삐뽀삐뽀-.
응급차는 주변에 가장 가깝고 큰 병원에 시후와 나를 내려줬다.
그리고 급하게 수술실로 옮겨갔다.
하지만 시후의 부모님이 도착하지 않아 수술은 자꾸 지연되는 상태.
한참후 시후의 부모님이 오셔서 난동을 부리시다가 수술동의서에 도장을 찍고나서
시후는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실=
의사1 - 정시후환자 펙드셀준비해! 그리고 한민기선생님한테 어시스던트 양해좀 구하고 노멀셀라인 좀 제대로 뿌려봐!
=중환자실=
정시후..!정시후..!
이건 우는게 아니라 발악하는 거에 더 가까웠다.
그냥 막 불러대는 시후의 이름.
하지만 시후는 일어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시후父 - 정시후!빨리안일어나!
시후母 - 여기 병원이에요! 소리 좀 낮춰요
시후父 - 에라이! 집나간 자식이 뭐 이쁘다고 여기까지 이렇게 찾아왔는지 참..
시후부모님에게는 내가 안보이나부다...
그리고 조용히 중환자실을 나왔다.
한참을 중환자실 앞 의자에 앉아있다가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시후父 - 저.. 누구시죠?
신애 - 네? 저는요.. 음... 시후친구에요!
시후母 - 여자친구야?
신애 - 아뇨! 여자인친구요~
시후父 - 아~ (악수를 건네며) 나는 정시후의 아빠 김한혁이다.
신애 - 아!네..네.. 전 김신애에요..
시후母 - 여보! 그 말을 하면 어떡해요
시후父 - 뭐어때?
신애 - 전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시후의 어머니께서 말하신 그 말이 뭐지? 라고 조용히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시후의 아버님께서 실수하신 말은 하나도 없었다.
신애 - 분명히 날 쳐다보면서 시후아버지한테 말하셨는데... 그말이라는게 뭐지?
한참을 생각하다가 도저히 뭐인질 모르겠어서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들어가는 중에 간호사들이 시후를 보며 수근거리는게 들려왔다.
간호사1 - 야.저기 지금 누워있는 환자 엄청 잘생겼다
간호사2 - 그니까.. 이곳저곳에 상처때문에 다 가려놨어도 완전 조각이야!조각!
간호사3 - 저환자가 일어나자마자 바로 내얼굴을 보면.... 내가 생명의 은인인줄알겠지!
간호사2 - 니 얼굴 보면 다시 정신 못차리겠다.
간호사1 - 나 보면 반하겠다
정말 어른맞나? 이런생각이 들 정도로 간호사들은 아픈 환자를 두고 이상한 소리만 하고 있었다.
간호사들한테 가서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냥 이를 악 물고 시후쪽으로 다시 걸어갔다.
신애 - 정시후.. 언넝 일어나
시후 - ....
신애 - 정시후 내가 미안해. 니가 하는말 듣지도 않고..
시후 - ....
치매걸린 할머니 처럼 혼자서 한말또하고 또 한말 또하고 그렇게 중얼거리고 있고
시후의 엄마,아빠는 갈 생각이신가 보다
자식이 아픈데 너무 무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시후의 부모님이 가시자 마자 시후는 아픈사람치곤 너무 이상하게
벌떡! 하고 일어났다
신애 - 정시후..!
시후 - (씨익 웃으며) 왜?
신애 - 너 뭐야? 아까부터 깨어 있던거야?
시후 - 응 몰랐냐? 나 가끔씩 눈뜨고 그랬었는데
신애 - 부모님오셨는데 왜 가만히 있었어?
시후 - 그냥.... 너 근데 아까 아빠가 한말 자세히 들었어?
신애 - 너네 아빠가 한말? 아니...
시후 역시 자신이 아버지가 한말을 꾸짖듣 묻는다.
도대체 쟤네 아빠가 나한테 뭐라고 한거야..!
음. 인사하고.. 끝인데?
인사할때는 시후아빠라고..
인사할때 말을 실수하신게 있나?
'나는 정시후의 아빠.....'
딱.! 정시후의 아빠까지만 생각하고 있는데 시후가 뚱한 표정으로 나를 계속 툭툭친다
신애 - 왜!
시후 - 뭔 생각을 그렇게 하냐?
신애 - 내가 진짜 궁금해서 묻는건데 너네 아빠가 나한테 말실수 한거 있어?
시후 - 아니
신애 - 근데 아까 너네 아빠가 한 말 자세히 들었는지 왜 물어봤어?
시후 - 니가 너무 건성건성 듣는거 같길래
신애 - 내가 그래보였냐?
그 때, 갑자기 중환자실 문이 열리더니 남자들이 우루루루 몰려온다.
거의 30명 쯤은 되어 보이는 남자들이 무서우니
'설마 이쪽으로 오진 않겠지?'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더니.. 그 남자들은 이쪽으로 빠른 속도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