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를 호령하는 '빅4'의 명암이 엇갈렸다.
3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는 첼시와 왕좌 탈환에 나선 맨유, 리버풀, 아스널이 각각 19, 20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로만제국'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첼시는 20일 홈구장 스탬포드브리지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주장 존 테리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미드필더 램파드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드로그바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현지 언론 대부분은 경기 뒤 '첼시가 1차 챔피언 방어전에 성공했다', '맨시티가 상대하기에 첼시는 너무 강한 상대다'라고 평가했다.
개막전에서 풀럼을 5대1로 대파한 맨유도 첼시 못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맨유는 루니(2골), 사하, 호나우두가 맹공을 퍼부으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팀의 주포 반 니스텔루이의 빈 자리를 확실하게 메웠다.
반면 리버풀과 아스널은 개막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리버풀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애스턴 빌라와 1대1로 비겼다. 두 팀 모두 0-1로 쫓기다 겨우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나마 아스널은 월코트의 가능성을 봤다는 데서 위안을 얻었다. 월코트는 이날 자신의 EPL 데뷔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질베르투 실바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17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혀 화제를 모았던 월코트는 기량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벤치를 지킨 미완의 대기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서 EPL로 승격된 팀들은 선전을 펼쳤다. 특히 설기현의 레딩은 135년 팀 역사상 처음 1부리그에 올라와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3대2 역전승을 거두는 뒷심을 발휘했다.
또 FA컵 우승 4회에 빛나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아스널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EPL 복귀를 자축했다. 역시 챔피언십리그에서 올라온 와트포드는 에버턴에 1대2로 패했다.
< 권영한 기자>
첫댓글 또 나왔네;;......박지성의 맨유에 이은 설기현의 레딩! ..쩝;; 레딩이 설기현꺼인가;;... 바꿀라면........설기현이 대활약한 가운데, 레딩은 135년 팀......이렇게 나와야지;;......요즘기자는 먹고살려고 발버둥해도, 너무 한다아이가~
인제 한경긴디
타겟맨 존테리.. 여전하군요
존테리 헤딩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