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소장 최창일)는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에따라 도내 18개 시·군 아동들은 각 학교별로 자체적인 캠페인을 기획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보호한다. 본지는 월드비전 강원아동청소년권리센터와 공동으로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 캠페인을 연재한다.
양구중학교에 재학중인 곽명수(1년) 학생 등 22명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구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아동권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양구중학교(교장 최기중)·양구교육지원청 wee센터(교육장 박승룡)·김종관 월드비전 홍보대사의 도움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열린 이번 캠페인은 양구중학교 재학생 28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는 양구중학교 전교생이 참여한 규모다. 캠페인을 진행한 학생들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학교 폭력을 예방, 안전하고 즐거운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폭력 관련 홍보물을 배포하고 ‘학교폭력 stop’ 서약서를 만들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교우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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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아동권리 캠페인’이 지난 13∼14일 양구중학교에서 열렸다. |
호기심에 접근했던 학생들도 연신 홍보물을 살펴보며 생각보다 심각한 학교폭력 실태에 대해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진지한 태도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캠페인을 추진한 2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5%의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 이 캠페인이 다른 학교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 이 캠페인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40%에 달했다.
캠페인을 지켜본 김아름 양구교육지원청 wee센터 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교에서 스스로 캠페인을 기획해 추진했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며 “아이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친구가 이런 캠페인을 직접 추진했다는 것을 신기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세현 tpgu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