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 of Eden(에덴의 동쪽), 미국 워너브러더즈사 제작 1955년도 작품,
수상: 골든글로브 작품상, 드라마 부문, 아카데미 여주조연상
감독: 엘리아 카잔
원작: 존 스타인 벡,
음악: 레오나르드 로젠만
출연: 칼(제임스 딘), 에이브라(줄리 해리스), 아론(리처드 다바로스), 아담 트래스크(레이먼드 매시)
원작은 <분노의 포도>로 유명한 존 스타인 백이 1952년에 발표하여 베스트 셀러가 된 장편소설.
<에덴의 동쪽>에서 <동쪽>은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고 여호와의 분노를 사 에덴동산에서 동쪽 땅으로 추방되었다는 <구약성서>의 창세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 이후 인간이 사는 곳은 모두 <에덴의 동쪽>이며, 아담의 두 아들 카인과 아벨의 고사에서 카인이 동생 아벨을 죽였다고 하여 인간은 모두 카인의 후예라는 것이 원작의 주제이다.
구약에서 아담의 총애를 받은 아벨을 시기한 카인의 살인을 테마로 하여 작가는 1차 대전 중의 캘리포니아로 무대를 옮겨 놓고 스토리를 전개시킨다. 길가에 앉아 검은 옷을 입은 케이트의 모습을 뒤쫓는 칼....이 제임스 딘의 첫 등장 씬은 흑하고 숨을 삼키게 하는 박력이 있다.
1917년 1차 대전이 한창일 무렵, 칼은 아버지로부터 불량아로 낙인 찍혀 착한 자식으로 편애를 받는 형 아론(아론 다바로스)을 질투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죽었다고 하지만 칼은 그의 어머니가 몬트리올에서 천한 술집을 경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화물차 지붕에 타고 몬트리올에 가서 어머니의 모습을 확인하지만 쫓겨나서, 보안관으로부터 어머니가 너무나 신앙심을 내세우는 위선적인 아버지를 싫어하여 집을 나왔다는 말을 듣는다.
아버지는 서양상치를 냉동하여 뉴욕으로 수송했으나 썩어서 큰 손해를 본다. 아론에게는 에이브라(줄리 해리스)라는 동급생의 연인이 있었는데, 칼도 남몰래 그녀를 사모하고 있었다.
칼은 아버지의 손해를 만회하여 사랑을 받을 셈으로 어머니로부터 3천 달러를 빌어 아버지의 친구와 콩을 매점한다. 미국은 마침내 1차 대전에 참전하게 되고, 아버지는 징집 위원이 된다.
어느날 밤, 칼은 유원지에서 에이브라를 만난다. 함께 탄 관람차 위에서 에이브라가 아론이 너무 착하기만 하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는 말을 듣고, 칼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키스를 한다.
여기에 군중의 난투극이 벌어지고, 거기 있던 아론을 칼이 도우려고 하면서부터 쌍둥이는 에이브라를 사이에 두고 대립한다.
이 대립은 칼이 아버지 생일날 콩 장사로 번 5,000달러를 선물로 주었으나, 아버지는 전쟁으로 번 돈은 싫다고 하여 거부한다. 실의에 빠진 칼을 에이브라가 동정함으로써 아론의 감정은 질투로 변한다. 칼은 이런 아론에게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하며 어머니에게 데리고 간다.
고지식하기만 한 아론은 여기서 충격을 받는다. 혼자 돌아온 칼은 아버지의 사랑을 독점하는 아론을 질투하여 보복은 했으나, 아버지에게 이젠 사랑 따윈 필요 없다고 큰소리친다.
거기에 보안관이 찾아와서 아론이 군대에 간다며 난동을 부린다고 알린다. 달려간 아버지는 놀란 나머지 졸도하여 전신불수가 된다. 보안관은 칼에게 "아벨을 죽인 카인은 에덴의 동쪽으로 가거라"고 내뱉고 가 버린다.
하지만 에이브라는 칼의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의 고뇌를 호소하고 칼을 용서해 줄 것을 간청한다. 아버지는 칼에게 "네가 간호해 다오"라고 말한다. 이제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에이브라는 미소짓고, 칼은 만면하여 아버지에게 다가간다.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만큼 쓰라린 것은 없다. 그런 인간의 고뇌를 생생하게 연기해 낸 제임스 딘을 세상에 내보낸 엘리아 카잔.
이 영화는 카잔 감독의 첫 시네마스코프 작품이다. 칼의 격렬한 반항이나 질투에 불타는 시네스코 화면을 경사시켜서 칼의 격정을 빈틈없이 표현하고, 칼과 에이브라가 노랑 꽃밭에서 이야기하는 장면, 그가 콩밭에서 날뛰는 장면 등 인상에 남는 신이 많다.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한 것은 레오나드 로젠만(제임스 딘의 친구)이 작곡한 현악기의 멜로디에 목관악기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색이 앙상블을 이루는 테마음악이다.
인간의 영원불멸의 희구 <사랑>, 그 애환에 살고 이를 연기해 낸 제임스 딘. 이 <에덴의 동쪽>은 불후의 명작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
우리나라의 어떤 시인이 이 테마음악의 음률에 가사를 입혔다. 그리고 노래로도 불려졌다.(음원은 찾을 길이 없다. 유튜브에서도..ㅠㅠ 난 부를 수 있지만~)
에덴의 동산은
저물어 가는구나
그 빛을 잃고서
저물어 가는구나
낙원에 맺혔던 꽃들이
피지도 못하고 지다니
서러워 말아라
마음과 마음속에
행복의 노래
부를 날 있으리라!
James Dean Theme Music
Theme Music (Victor Young Version)
James Dean Ultimate Collector's Edition Mother
Vidas amargas
Finale
첫댓글 사춘기 중학생땐가 중앙극장에서? 기억이 가물가물~
자유롭고 인간적인 제임스 딘의 감정표현, 연기에 완전 감격하며
한편 이질적 서양문화에 내심 충격받으며 봤던 영화..
OST는 한참 세월이 지나서야..
또한 감동~
오래전 이영화를 봤어요
아주 유명한 영화엿죠
제임스 딘이 나와서
더 본거같아요
음악은 생각도 안햇는데 들어봐야
겠네요
영화내용은
가물가물 뒤죽박죽인데..
일찍 가버려 안타까운 제임스 딘만 기억에 있네요
주제가는 단순한데도 쓸쓸함의 극치이고..
조각미남 '제임스 딘'의 눈동자가
어린마음에 얼마나 멋있든지요?..
'제임스 딘'은 생애 세 편의 영화밖에 찍지 못하였는데요,
이유는 24세에 너무나 아깝게 교통사고로...
첫 작품 "에덴의 동쪽'과
'이유없는 반항'
그리고 '자이언트'...세 작품
다 명작에 걸작품이지요 ~~
오랜만에 듣는 테마뮤직에
괜히 시큰해집니다...음악도
우리도 함께 시간을 먹고있네요 ~~
감동명화의 테마음악에
쉬어갑니다..감사합니다..^^
이 노래 우리나라에서도 누가 불렀죠?
저는 '에덴의 동산은 저물어 가는구나.
봄빛을 잃고서....'
이런 가사로 이 노래 알고 있어요.
James Dean은 한때 우리들의 우상이었죠,
그의 사진이라도 한장 구하려고 헤매이던 시절이 떠오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