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으로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 20대가 11억원을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에 익명 기부했다. 기부자는 앞으로 매달 1억원씩을 추가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히면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거절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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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재단에 “대학생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단의 국가장학금, 근로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 나라의 도움으로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며 “사람들의 숨이 트일 수 있는 세상, 누구라도 경제적 여건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한 관계자는 “매달 1억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정작 기부자는 ‘자동 이체로 매달 중순쯤 기부될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고 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국가에서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는 장학 사업 선순환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부자와 같은 국가 장학 사업의 선순환 사례가 지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장학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진짜 너무 존경스럽다
나도 저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