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지방직(시청,구청 같은곳 근무) 10년차입니다. 작년 처음으로 인사팀 부서에 왔고요,
오기 전에 몰랐고 와서 알게된 사실들 몇개 말해봅니다.
1. 미혼 직원 의외로 많음
- 요즘 저출산으로 난리인데 여기 동료 직원들 거의다 결혼하고 애낳고 살길래 적어도 우리는 저출산 해당안되네. 생각했는데, 인사팀에서 직원 정보 보면서 알게된건 의외로 미혼 남녀가 꽤나 많습니다. 특히 남직원들. 이거 진짜 심각한거임.. 중소도시 공무원인 여기가 이정도면 대도시 중소기업 같은데는 엄청 심각할거임.. 88년생 혼인율 50%도 안된다는 통계 못믿었는데 사실이었음.. 진짜 대한민국 멸망으로 가고 있음..
2. 기혼 그러나 무자녀 일명 딩크족 엄청 많음
- 결혼했는데 애없는 직원 의외로 꽤 흔함..... 대다수는 시도하다 포기로 추측..(난임 휴직등으로 봤을 때..) *참고로 여기는 집값이 비싸지 않습니다.
3. 휴직을 진짜 엄청나게 많이함
-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음. 심각한 건 이 휴직 비율이 점점 늘어남.. 정원은 그대로인데 휴직을 많이하니 지금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는 더 늘어나고 진퇴양난....
4. '애기낳고 하는 육아휴직'을 제외한 휴직 대다수는 '도망간 것'.. *이건 저희 기관이 특이한 걸수도있습니다. - 상사/동료/업무 스트레스에 지쳐 휴직을 악용하는 것.. 위에서도 다 알지만 해줌.. 대부분 여직원이였는데 요새는 남직원도 함.. 이러니 직원 공백이 생기고 업무는 다른직원에게 가서 과중화되고.. 결국 돌아올거니 사람을 더 뽑을수도없고 최악의 상황..
이런 도피성 휴직이, 예전에는 힘들어도 휴직하면 돈 적게나오니 참고 버티는 편이었고 하더라도 주로 여직원이 많았는데, 요즘엔 월급 적게나오더라도 도망간다고함.. 특히 남직원들은 거의 해당 사항 없었는데 요새는 남직원도 많이 씀..
상부에서도 이거에 대해 대책을 세우고(얘를들어 직원 괴롭히는 유명한 팀장들을 혼자 일하는곳으로 배치 or 힘든 업무에 대해 업무 분할 등) 방지해야하는데,,
그저 "아 또 도망가는구나" 하고 손놓음.. 내팽겨침.. 그 부서가 인원공실로 업무가 마비되든 말든..
5. 사직한 직원들 대부분 다른 공무원 기관으로 감..
- 그만두는(의원면직) 직원들 종종 나오는데 거의다 다른 기관에서 공무원 하고있음.. 사기업 간 케이스 거의없음
@팅샤이건 여시 얘기아냐? 자기개발은 차치하고 이미지메이킹 정치질 긴장 은 사기업못지않게 오짐 그래야 승진하거나 좋은 자리 보내주니까.... 난 사기업보다 정치질 더 한다고 생각함 같은 회사에서 몇십년간 일하니까 진짜 고인물들이라 윗사람들은 아래 직원 겁나 갈구고 사기업이면 짤릴 인성파탄자나 업무 못하는 사람도 품어주니까 직원들만 갈아서 유지되지ㅠㅠ
첫댓글 딩크는 어딜 가나 많나보다 사기업인데도 딩크 진짜 많음
진짜 남성육휴 생각보다 많고 대부분 상급자랑 잘 안맞을 때 쓰는것도 대부분인거 같아.. 그리고 직렬바궈서 재시치는 사람도 은근히 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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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봉이랑 경력인정이 되니까?? 사기업은 공무원경력 무쓸모고ㅠㅠ
하던 일 계속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런것도 있고
사실 공무원 경력이 경력으로 인정받긴 힘드니까? 따로 스펙쌓은것도 사기업보단 적어서 진입이 힘든것도있음
내 주위 기준으로는.. 공무원이라는 직업 자체가 싫다기보단 일(민원이든 비상근무든 사업이든 순환근무든)이 싫은거라 보통 그 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른 직렬로 도망감
@지초총 22 사기업을 갈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공무원을 안했을 듯?? 공무원의 장점은 팩트니까 공무원 자체가 자기랑 안맞는다기보다는 일이 안맞아서 힘들어하는거는 많이 봄.
공무원으로 몇년 다니면 경력은 없고 나이만 먹어서 사기업으로 이직자체가 어려워. 그래서 보통 공무원이나 공기업쪽으로 이직해. 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기도 하니까 겸사겸사.
다들 공직생활하면 정신이 병드니까 휴직하는거지 뭐ㅠ ㅅㅂ
다른 공무원 기관이 예를 들어 어떤 데지..?
지방직 -> 국가직
일반행정 -> 교육행정, 보건행정 (다들 힘들지만... 기관장이 선출직이 아닌게 좀 더 낫고... )
일반행정 -> 관내 국립대학교(근무지역 이동이 없이 그 대학교 안에서만 왓다갔다함)
다른지역으러간다거나.. 지방직->국가직으로 간다거나
@콘미니티슈 아아~~ 이해 완! ㅋㅋㅋㅋㅋ 난 뭔 다른 게 또 있나했내 ㅋㅋㅋㅋ
맞말이다
와 진짜 다 맞말임..
ㄹㅇ 휴직 진짜많음
워 이거 진짜 현실이다
근데 뭐 결혼식 올리고도 청약이니 뭐니 혼인신고 안한 경우도 많으니 인사팀에서 보는건 문서화된 정보일뿐이니까 미혼이 많다고 보일지도
그르게 공뭔 면직해도 결국 다른 직렬 공무원 하더라
공뭔면직해도 공뭔한다는거보니 우리나라에 진짜 직장없나부다
2..
@팅샤 이건 여시 얘기아냐? 자기개발은 차치하고 이미지메이킹 정치질 긴장 은 사기업못지않게 오짐
그래야 승진하거나 좋은 자리 보내주니까....
난 사기업보다 정치질 더 한다고 생각함
같은 회사에서 몇십년간 일하니까 진짜 고인물들이라 윗사람들은 아래 직원 겁나 갈구고 사기업이면 짤릴 인성파탄자나 업무 못하는 사람도 품어주니까 직원들만 갈아서 유지되지ㅠㅠ
휴직하지않게끔 회사가 잘하라고.. 친구 공무원인데 힘들어 디질라함
2
직원들 자꾸 도망치는 자리 있으면
개선 좀 해주세요..... 부서장이나 인사팀에 얘기해도 아무 변화없고 그냥 폭탄 돌리기 처럼 되버리는 경우 다수 ....
2
난 그래서 걍 면직 때렸어 휴직할수도 있었는데...
공무원 하던 사람이 사기업 가려고 하면 진입장벽이 개높음 일단 심리적으로..갈 엄두가 안 남 시험쳐서 들어온 사람은 일빈적인 구직활동할 자신이 없음…공뭔 하는 사람 성향이 웬만해서는 그래…그래서 타직군 타직렬로 가는거임
존나 고인물들좀 갈아치우던지
내친구 입버릇 10년하면 공무직간다
공기업인데 2명있는 과 남차장이 우울증 병가 반년 써서 나 업무과중으로 기절해서 구급차 처음타봄... 다들 휴직 권하더라
3,4 인정
휴직을 왜 하겟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