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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30평 대 판상형 아파트입니다. 타워형과 달리 복도 공간이 거실에 포함되어 있고, 거실과 부엌이 연결되어 있어 아주 넓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죠. 확장되지 않았던 현장이라 이 공간을 더 멋지게 활용하기위해 거실과 안방의 발코니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아파트에 유럽 감성 입히기 평소 함께 유럽 여행을 다니며 이국적인 공간을 꿈꿔 오셨던 고객님의 니즈에 맞춰 전체 리모델링은 물론 홈스타일링까지 함께 진행해 드렸습니다. 최근 무몰딩, 무문선과 같이 몰딩을 없애는 미니멀 인테리어가 많은 사람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현장은 아주 멋진 몰딩들과 다양한 소재가 멋스럽게 어우러져 클래식한 유럽 감성을 완성한 현장이랍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프랜치 스타일을 연출하기에는 수입 자재 수급이라던지 비용적인 측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번 현장은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자재만으로 아주 멋진 유럽식 인테리어를 완성했습니다. 아파트에 유럽 감성을 입히기 위한 아래 3가지 포인트 집중해서 봐주세요! 상세 설명은 공간별로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 1/ 목공, 가구 웨인스코팅으로 통일하기 2/ 평범한 강마루, 헤링본으로 시공하기 3/ 도어를 활용해 유럽 감성 더하기
현관 입구부터 프랜치 감성이 느껴지는 현관입니다. 길게 쭉 뻗은 현관의 한 면엔 화이트 컬러의 웨인스코팅 도어를 세팅하고 바닥은 대리석 느낌의 은은한 폴리싱 타일로 마감해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현관 끝 벽은 깔끔하게 도장으로 마감하고 작은 액자와 액자를 비추는 벽 등을 달아 분위기 있게 디자인했습니다. 천장은 클래식한 몰딩이 돋보이는 우물 천장으로 디자인해 마치 유럽의 작은 부티크 호텔의 로비 같은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집 안으로 이어지는 도어도 깔끔한 아이보리 컬러의 3연동 중문을 사용해 클래식한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거실 메인 공간인 거실입니다. 거실에서 가장 힘을 준 포인트는 확장된 발코니 공간과 거실 공간 사이에 있는 슬라이딩 도어입니다. 한국형 아파트에서 유럽 같은 분위기를 내기 가장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창의 모양에 있는데요. 한국식 창호와 유럽식 창호는 규격이나 디자인 면에서 큰 차이가 있어 굉장히 다른 느낌을 자아냅니다. 아무리 내부를 이국적으로 꾸며도 뭔가 여전히 한국스러운 그 느낌은 거실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샷시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요. 앞서 말씀드렸든 규격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유럽식 창호를 일반 아파트에 그대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조적을 새로하는 등 추가적인 공정이 필요하기도 해요. 그래서 선뜻 샷시까지 유럽 스타일로 바꾸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현장에서는 샷시 교체 없이도 격자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 프랜치 감성 물씬한 거실을 완성했습니다. 발코니 확장부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하면 공간을 필요에 따라 분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열에도 좋은 효과가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 두 번째로 힘을 준 포인트는 바로 헤링본 바닥 시공입니다. 요즘 많이 쓰시는 밝은 워시오크 컬러 강마루를 헤링본으로 시공해 유럽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같은 컬러의 같은 자재라도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아주 큰 분위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요. 헤링본과 비슷한 패턴으로는 쉐브론도 있는데요, 쉐브론은 빗각으로 마루를 재단 후 시공해 로스가 많은 반면, 헤링본은 바루를 재단하지 않고 시공해 이국적인 느낌은 비교적 쉽게 연출하면서 쉐브론보다 비용적으로도 시공 난이도도 낮아 적극 추천 드립니다. 헤링본 마루와 잘 어울리는 대형 러그를 깔아 포근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라지에이터 방식으로 난방을 하는 유럽 집의 구조상 러그는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그러다 보니 유럽 집의 거실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패브릭 아이템이 되었고 이렇게 러그하나만 깔아도 유럽적인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마감재와 바닥 모두 포인트를 주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모노톤으로 스타일링 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의 패브릭 소파와 플로어 램프를 배치하고 쿠션과 액자는 은은한 블루 톤으로 배치해 포인트를 주었어요. 발코니 확장한 공간엔 작은 티테이블을 두어 창가에 앉아 차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꾸며드렸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콘솔장을 배치해 작은 홈카페로 활용하실 수 있게 제안 드렸습니다. |
주방&다이닝 공간
거실과 바로 이어지는 주방 겸 다이닝 공간입니다. 거실에서 주방을 바라보았을 때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아일랜드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ㄱ자 주방을 유지하면서 벽을 둘러 주방 수납장을 설치해주었어요.
결혼 전부터 클래식한 유럽식 주방에 대한 아내분의 로망을 가득 담아 완성된 주방이에요. 럭셔리한 무드를 한껏 살리기 위해 가장 높은 단계인 라인업을 선택하셨습니다. 시공된 제품은 맨하탄 화이트로 과하지 않은 웨인스코팅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우레탄 도장으로 마감한 제품이에요.
주방 가구를 모두 동일한 모델로 통일하고 중앙에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원형 테이블을 배치해 주었어요. 싱크대와 주방 수납장 자체가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어 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 멋진 다이닝 공간이 연출 되었습니다 :)
주방 수납장 중 하나는 꼭 원하시던 카페장으로 설치해 드렸어요. 미드웨이는 싱크대와 동일한 비앙코 마블 패턴의 대형 판넬로 마감해 통일성을 주었어요. 상부장은 내부가 은은하게 비치는 갤러리 장식장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공간 연출이 가능합니다.
프랜치 감성 물씬한 이 주방에 어울리는 조명을 찾느라 꽤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_^
전체적으로 몰딩과 디자인이 많이 들어간 주방이었기 때문에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에 딱 맞는 조명을 찾아야 했어요. 최종적으로 클래식한 주방의 분위기와 꼭 맞으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샹들리에 모티브 조명을 제안 드렸습니다.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침실
침실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클래식 몰딩을 사용한 우물 천장을 제안해드렸습니다. 침대 헤드 부분은 대형 판넬을 전체 벽면에 시공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럽게 포인트를 주었어요.
확장된 발코니 공간은 양 옆으로 하프 파티션을 이용해 공간 분리를 해주고 한 톤 낮은 컬러의 벽지를 적용해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드렸습니다.
발코니 확장부를 하프파티션으로 나눈데는 곧 출산을 앞두고 계신 아내분을 위한 남편분의 배려가 돋보였는데요. 주로 방에서 육아를 하게 될 아내분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파티션 양 옆으로 1인 소파와 작은 서재 공간을 마련해 드렸습니다.
안방 화장실로 연결되는 작은 복도 공간은 가벽으로 공간을 분리하고 작은 파우더룸을 만들어드렸습니다. 이 공간 역시 아내분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네요 :)
베이비룸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베이비룸입니다.
은은한 핑크색 컬러의 포인트 벽지를 적용해 아기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국민템이라고 불리는 샘키즈 수납장과 저상형 침대를 배치해 아기와 엄마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드렸습니다.
서재& 드레스룸
마지막 공간은 서재 겸 드레스룸입니다.
드레스룸도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 무광 웨인스코팅이 들어간 도어를 선택했어요. 드레스룸 맞은편 벽면은 오픈형 벽선반과 책상을 배치해 남편분의 서재 공간으로 꾸며드렸습니다.
방 문을 열자 마자 보이는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하프 파티션을 시공 했어요. 적절하게 시선은 차단해 주면서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아 가벼운 공간 분리를 원하시는 분들께 하프 파티션을 추천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