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가버나움 근처에 있는 호숫가에서 비유로 가르칩니다. 씨 뿌리는 자가 씨를 자기 밭에 뿌리러 나갔는데 씨들이 각지 다른 종류의 땅에 떨어졌습니다. 길가는 밭 안에서 지나다니는 통로입니다. 돌밭은 위에는 흙으로 덮여 있지만 그 아래에는 돌이 있어서 흙이 얕은 곳입니다. 가시나무 사이에 떨어진 씨앗은 가시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들은 자라고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과 몇몇 사람들은 이 비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물었습니다.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고, 길가에 말씀이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말씀을 들었을 때 사탄이 즉시 와서 말씀을 빼앗아가는 것입니다. 돌 밭에 뿌려진 것은 말씀을 들을 때는 기쁨으로 받지만 그 속에 뿌리가 없어 말씀으로 인해 환난과 박해가 일어나면 넘어지는 자이고,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는 말씀을 듣지만 세상의 걱정과 유혹과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에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만이 결실을 맺습니다(1-20). 9절에서 예수님께서 귀 있는 자는 들으라는 것은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도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풀어 주실 때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등불을 바구니나 평상 아래에 밀폐된 공간에 두기 위한 것이 아니라 높은 대 위에 올려놓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의 뜻은 앞에서 말씀하신 비유가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드러내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숨긴 것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며 감추어진 것을 공개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비유의 특징입니다. 수수께끼같은 것이지만 결국은 그것을 통해서 드러내시고자 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21-25). 하지만 해설을 듣지 않거나 깨닫지 못하면 더 철저히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또 하나의 비유를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곧 천국은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린 것과 같아서 언제 자랐는지 알지 못할 정도 묵묵히, 꾸준히 확장된다는 것입니다. 또 천국은 땅에 심길 때는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나중에 자라면 큰 가지를 내어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는 겨자씨 한 알과 같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은 아주 작아 보이지만 결국에는 아주 위대한 나라가 될 것임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서 그들이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말씀을 가르치시고, 제자들에게는 그 뜻을 해석해 주셨습니다.
그날 저녁에 예수님은 배를 타고 제자들과 함께 호수 반대편으로 가시고자 했습니다. 그 때 큰 광풍이 불어왔고, 물결이 배에 부딪혀 들어왔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급하게 깨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바람을 꾸짖고 바다(큰 호수를 바다로 불렀음)에게 잠잠하고 고요하라고 말씀으로 명령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람이 그치고 호수의 물이 잠잠해 졌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 없음을 책망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바다와 바람이 순종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26-40)
오늘 말씀에서 씨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말씀을 바르게 받은 자는 반드시 결실을 낸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난과 환란을 뚫고 받은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의 통치를 나타내는 하나님의 나라는 비록 작아 보이고 약해 보일지라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것을 비유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받는 것은 우리의 마음과 삶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이 점진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것이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도 너무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점진적으로 우리가 느끼지 못할 때에도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제대로 공급이 된다면 말입니다. 우리의 마음 밭이 좋은 밭,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고,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한다면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는 점진적으로 우리를 바꾸어 가실 것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백배의 결실을 내게 하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를 바르게 믿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세상의 주인과 함께 있었지만 그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배 위에서 파도가 치고 물이 넘칠 때 두려워했습니다. 세상의 풍파가 우리를 닥칠 때 우리는 우리가 누구와 함께 인생의 배 위에 있는지 보아야하고 그분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주무신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의 모습입니다. 삶의 어려움 중에서도 예수님은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분을 신뢰하는 것이 말씀의 열매를 맺는 비결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아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