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 정 남
사진 최 정 남
무엇을 하는지 어젯밤에도 컴퓨터 앞에 늦도록 앉아 있다가 새벽2시경에 잠자리에 든 나는 아침8시가 넘도록 꿈속을 헤매는데 요란스럽게도 전화벨이 울린다. 비몽사몽으로 전화를 받았다. 어제아침에도 소식을 전해준 지인으로부터 온 전화인데 아침뉴스를 보라는 것이다. 어제 뉴는 특별수사청 물 건너갔다. 라는 나쁜 뉴스 이었고 오늘은 좋은 뉴스라는 것이다. 라디오를 켰다.
“김진표, ‘검찰개혁’ 포기 하지 않을 것이고 박영선 정책위 의장도 사법개혁은 멈춘 것이 아니고 일보 전진을 위해 반보 후퇴 했을 뿐이라면서 특별수사청 신설에 강한 의지를 내 비쳤다.”
라는 뉴스다.
또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국회 사법제도개혁 특별위원회의 사법개혁 논의 중단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의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사법개혁 중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뜻을 같이 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의원은 특히 성역을 건드리지 못하는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고 대신 특별 수사청을 설치하자는 당초의 합의가 외압과 이해 관계자들에 의해 좌초된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 쇄신파를 중심으로 사법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다 정의원이 사법개혁과 7·4전당대회를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여권 내 사법개혁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리고 YTN뉴스에서도 <엥커맨트> 이정미기자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새한나라’에서 사법개혁 논의중단을 둘러싼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대검중수부를 섣불리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특별수사청 신설 등 사법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준선 한나라당의원
지금 논의되는 특별수사청 설치 문제를 제가 법안으로 낼 작정입니다.
그러자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논의를 중단한 것이 아니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이 글 쓰면서 본 뉴스에는 주성영 의원이 청와대는 감섭말라 특별수사청 신설 법안을 직접 발의 본회에 올리겠다는 뉴습니다. (사피자 모임 카페 우리들의 이야기)
어제까지만 해도 흘러나오는 나쁜 뉴스에 맥 빠져하는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와서 나 또 한 맥 빠져 했었는데 그러나 절대로 ‘맥 빠져 하지 말자’라고 했었다. 그것은 그렇게 오랜 기간 국회에서 논의가 됐고 그 보다도 이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의 자존심이 허락 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석인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배광심씨에게서도 전화가 왔는데 오늘 대검에서 아침 시위하면서 뉴스를 들었단다. 목소리에 힘이 묻어난다. 어제까지만 해도 풀 죽은 배광심씨 이었는데 ‘특별수사청 물 건너 간 것 아니니 포기 말라.’라고 위로는 해 줬으나 참으로 애처로워서 쳐다 볼 수가 없었다.
굳 뉴스에 힘이 솟아난다. 검정색 신사 바지와 청 카바를 쭉 빼입고 여의도로 향했다. 초여름이라 할 수 있는 오늘은 대단히 더운 날씨다.
박정재씨, 남문순씨를 비롯하여 황보영태, 최종주씨등 관심 있는 분들 여러 명이 일찍부터 나와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펄럭이는 만장과 피켓이 그야말로 총검 앞 새우고 깃발 나부끼며 진군하는 대군과 같은 장관을 이루었다. 라고 표현해야 할 정도다
또 한 국회 앞은 항상 와글와글 하지만 오늘은 목소리 우렁찬 황보영태씨 그리고 천년 고찰에서 낭랑하게 들려오는 듯 한 남문순씨가 두들기는 목탁소리 또 그리고 꾀꼬리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박정재씨등이 함께하여 ‘특별수사청 신설하라’ 라는 우리의 요구가 국회 본청으로 울려 퍼진 듯하다.
특별히 박정재씨, 남문순씨등은 ‘특별수사청 신설하라’라는 대형 만장기를 삼각형 형태로 짜 맞춘 움막에 설치하여 그 움막 속에서 기거하며 시위를 하고 있는데 그 발상이 기발할 뿐만 아니라 그 효과는 최대로 극대화 되어 만장기에 이름이 거명된 손범규의원 사무실에서 배광심씨에게 '제발 말려 달라‘ 라는 전화가 오기도 했다.
남문순씨의 목탁을 두둘기는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참으로 그 발상이 기발하다. 무더운 움막 속에서 꼼짝 않고 목탁 두둘기는 모습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짐작해 볼 수 있는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여 점심식사라도 대접해 드리려고 했으나 한사코 거절한다. 보기에 애처롭다.
한 무더기의 떼거리들이 몰려와서 기자회견 한다고 야단법석이다. 교육법을 통과시켜라. 라는 회견인데 교육법도 중요하지만 판사 검사 범죄행위 수사청이 더 시급한 법안이 아니가? 이것을 보고 있는 황보영태씨 가만있을 수가 없다.
“여보시오 mbc기자님 교육법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죄를 지어도 처벌 받지 않은 판검사 특별수사청 신설에 대한 것도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니요”
“오늘은 교육법에 관하여 임무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수사청 신설에 대한 방송을 하려면 결재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력을 다해 시위하는 모습은 왜 기자들로 부터 관심을 끌지 못하는가? 언론사 기자들도 판사 검사는 무서운 사람들이다. 무서워 건드리지 못 하는 것이다.
잠시 후 시간은 정오를 향해 가는데 움막을 뜯어내라는 경찰의 요청이다. 황보영태씨가 있는 자리에서 뜯어내라는 소리가 통한 법한 소리인가? 우렁찬 목소리로 이치에 맞게 설득하니 그 경찰은 모른 척 묵인해 버린다. 국회 정문은 황보영태씨가 완전 장악하고 있으면서 주인행세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오후를 보내고 있는데 김성자씨가 나타났다. 고생하신 분들 격려차 오셨단다. 아이스크림을 커다란 봉지에 가득 담아 뜨거운 햇빛 받으며 고생하시는 분 들게 하나씩 나누어 줬다. 많은 분들이 우리의 시위를 지켜보고 관심 가져 주니 보람을 느낀다.
특별수사청 신설에 관한 문제는 이제 충분히 논의 됐다. 이제는 신설 할 것인가 페기 할 것인가 라는 문제만 남았는데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가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 간다.
다음에 이어지는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최 정 남 올림
첫댓글 고생하십니다. 노력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김성자님 아이스크림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
손까락 추천을 아무리 바빠도 하셔야 합니다.
회원들께 알려 드리지 않았고 지기님이 하지 않으니
모두들 하면 역적되는 줄로 알고 하지 않습니다.
추천을 한번만 독려하면 아마도 확 바뀔 것입니다.
19대 국회의원 검찰출신 배제,
★★★ 새로이 만들 만장 낙선의원 4적,
썩은검,판사 수사하는 특별수사청 반대하는 자, 낙선운동 해야할 안내 현수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