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1) 그리스도교의 핵심 = ‘신경’(Credo) - 4/4
[가톨릭 교리]
신경 = 믿음 = 아멘!
“Credo in Deum omnipotentem”(전능하신 천주 성부를 믿나이다). 사도신경의 첫 구절입니다. 모든 신경은 Credo(믿습니다), 즉 ‘믿음’이란 단어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신경의 가장 마지막 단어는 ‘Amen’(아멘)입니다. ‘아멘’(אָמֵן)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인데, ‘똑바로 서다’라는 뜻입니다. 즉 하느님 앞에 똑바로 서는 것을 의미하는데, 하느님 앞에 서는 것, 하느님을 향하는 것, 하느님과 함께하는 것, 이는 결국 ‘믿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신경이란 믿음이란 말로 시작해서, 믿음이란 말로 귀결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특히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믿음이란 길, 진리,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것, 즉 ‘예수 그리스도=하느님 말씀=복음=진리’라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을 마음 깊은 곳에 품고 사는 것이고, 자신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인생과 죽음 등을 하느님 은총에 맡기고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신경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알게 되고 믿게 된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강조합니다. 이 내용이 바로 신약성경 전체의 결론이고, 그리스도교의 핵심 가르침이며, 오늘날 가톨릭교회의 공식 입장이라 할 수 있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신학의 요약입니다.
[성모님의 군단, 2026년 8월호,
조한규 베네딕토 신부(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