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칠회 2014년 2월 정기모임
일시- 2014년 2월 27일(목요일) 10시 30분
장소-과천 대공원
만남-4호선 대공원역
말 실수
白珪之玷(백규지점)-하얀 백옥의 티끌은
尙可磨也(상가마야)-얼마든지 털어내고 깎아낼 있지만
斯言之玷(사언지점)-가 잘못 내 뱉은 말 한마디는
不可爲也(부가위야)-돌이킬 수 없도다!
시경(詩經)
TV에서 저질 일본말 쓰는 방송인 부끄러운 줄 모르나?
2014년 2월 14일(재방송인지는 모르지만) TV조선의 “강적들” 프로에
“영부인들”이라는 제목으로 프란체스카 여사부터 김윤옥 여사까지 역대 우리나라 영부인 10명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대담자(對談者)로 출연한 모자 쓰고 안경 낀 사람(이름을 모르겠음)이
~~무슨 말 끝에 그것을“내가 아도를 친다”고 말을 하였다.
옆에 앉은 사람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를 모르고 어리둥절하는 표정안데
이때 대담(對談)을 진행시키는 사회자(이름을 모르겠음)ㅠ아나운서는 이 말을
알아들었는지 민망해 하는 표정을 지으며 무슨무슨말을 하면서 순간을 얼버무리고 지나갔다.
필자가 아무리 생각해도 온 국민이 시청하는 TV에서 해서는 안 될“괴이한” 말로 들렸다.
내가 알기로 “아도를 친다”는 말은 일본어(日本語)로서 주로 노름방에서
화투를 칠 때 “나머지를 전부 내가 맡겠다”는 뜻인 “아또(あと,後)”로 알고
있다.
교양(敎養)있는 일본말일지라도,
우리가 36년간 압박을 당한 분노와 원숭이처럼 생긴 주둥아리로 한국침략과 꽃다운 청춘을 착취당한 위안부를 정당화 시키고
대한민국 국토 독도(獨島)를 자기 땅이라고 억지를 쓰고,
36년간 우리말 우리글을 빼앗고, 심지어는 성(姓)과 이름마저 빼앗는
창씨개명(創氏改名)을 강요한 뱀의 혓바닥보다 더 저주스런 일본말과
아베 일당의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망언(妄言)을 들으면 치가 떨리는데---
수많은 외국어 중에서
하필이면 노름방 시정잡배들이 쓰는 저속한 일본어 “아도를 친다”는 말을
전 국민이 보는 TV에서 예사로 하고 있으니
TV조선에서는 어떻게 이런 사람을 대담자(對談者)로 출연시키고 있는가?
시청자 국민을 마치 노름꾼상대라도 되는 양 기분 내키는 대로 말을 하는가.
또
2014 충남 홍성서 개최한 KBS의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씨름을 중계 해설하는 아나운서가
“진검승부(眞劍勝負)”라는 말을 하였다.
이 말은 우리사회의 여러 계층에서 마치 유식(有識?)한 문자(文字)를 쓰는
자랑이라도 하는 양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고 있다.
이 “진검승부(眞劍勝負)”역시 우리말이 아니고 “신겐쇼부(眞劍勝負)”의
일본어 이다.
“진검(眞劍)”은 어지간한 국어사전에는 표제어로 올라있지도 않은 낱말이고, “승부(勝負)”는 우리말에서 “이기고 짐”의 뜻이다.
“진검승부(眞劍勝負)”는 일본말을 한자음만 우리 것으로 옮긴 것이다.
진검승부(신켄쇼부眞劍勝負)는
“진짜 칼로 싸워 이기고 짐”을 가리는 즉 “목숨을 건 겨루기”라는 뜻의 살벌한 말이다.
“진검승부(眞劍勝負)”는 일본 사무라이(侍) 폭력조직들이 칼로서 승부를 가리는 것을 말한다.
이런 일본 낭인(浪人)이 무자비하게 묵숨을 건 승부의 말을 마치 유식한 고사성어(故事成語)라도 아는양 예사롭게 말하고 있다.
운동경기의 해설에서
여야(與野)의 정치 대결장에서
심지어는 교회 내에서 파벌의 대결에서도 진검승부라는 말을 쓴다.
아이폰4S 대 갤럭시 진짜 진검승부 기대
증권 쇼크에 진검승부를 노려야
방송3사 야심작 막장 뺀 진검승부
등등등---
꼭 유식하게 한자 문자를 쓰고 싶으면 정면대결(正面對決)이라고 쓰는 것이 훨씬 좋은 말이다.
조선 후기 학자 강박(姜樸)선생은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에 맞춰하지 못한다면 망언(妄言)이 된다고 훈계(訓戒)하였는데
하물며 저질의 일본어랴 !
思而雖得(사이수득)-생각을 많이 하여 좋은 말을 얻었더라도,
言之有時(언지유시)-말로 내뱉을 때는 때에 맞춰 해야 한다.
匪時則妄(비시칙망)-때에 맞춰 말하지 않으면 망령된 말이 될 것이니
矧女弗思(신녀불사)-하물며 제대로 생각도 안 하고 뱉은 말은 어떻겠는가?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