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 알바레즈...라는 B급 호러 영화를 맛깔나게 잘 만드는 감독이 잘 뽑아낸 것 같습니다.
에일리언의 여러 장치를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전작에 출연이 없는, 전혀 새로운 얼굴들로 깔끔하게 보기 좋은 영화로 소화해내었습니다.
케일리 스패니 (Cailee Spaeny)..
97년생의 신성이군요.
일단 여주인공이 보기 좋네요. 연기도 수준급이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전 프로메테우스에서 누미 라파즈의 캐릭터도 나름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연기로나 비주얼로나 시거니 위버 이후, 에일리언 시리즈의 최고...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조만간 에일리언 시리즈를 시간적으로 다시 정리해봐야겠어요. 에일리언 1~4까지가 시간 순서이고, 프로메테우스와 코브넌트가 에일리언 1의 프리퀄이었죠, 아마? 프로메테우스 - 코브넌트 - 에일리언 1~4 대략 이런 순이 맞나....
거기에 로뮬루스는 에일리언 1과 2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우주선이 에일리언 1에 나오는 우주선과 비슷합니다. 스크류처럼 돌아가면서 닫히고 열리는 환기구의 통행문(?)은, 시대적으로 에일리언 1과 이어져 있다는 걸 노골적으로 보여주려는 듯이 영화 초반부에 눈에 잘 띄게 나타나더군요. 우주선의 제작사인 '웨일랜드 유타니'는 프로메테우스의 웨일랜드로 연결되고...
감독이 에일리언 '시리즈'의 하나라는 걸 강조하려는 듯이 곳곳에 시리즈적 요소가 눈에 띄는 게 마음에 들기도 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요정도면 스포보다는 영화를 보라고 꼬시는 유인 정도로... 괜찮죠? ^-^
에일리언 시리즈를 싫어하지 않았던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앞의 시리즈를 보지 않았어도 영화를 보는데 지장없구요.
마음에 드는 여배우 하나 팬 하고 싶은 분들도 강추합니다. 프리실라라는 멜로물에 나왔다길래 짬날 때 찾아볼까 생각중이에요. 기왕이면 잠들기 전에... ㅎㅎㅎ
좋은 밤 되시고, 힘찬 한 주 되세요..!!!
첫댓글 저도 지금 감상했는데
수작입니다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ott에 공개되었나 보네요.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에일리언 시리즈랑 무관하게 봐도 재미있고, 에일리언1,2를 충실하게 계승해서 시리즈의 팬으로 봐도 즐거운,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
저도 어젯밤에 봤는데 정말 간만에 옛 에일리언 향수를 불러 일으킬 만한 수작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시리즈물이 아닌 독자적인 작품으로 봐도 잘 만들었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