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하게 쓰긴 그렇지만, 오늘 조금 힘들었습니다.
몸말고 정신...
그래도 다행히 한건한건 큰것도 아니고 뒤끝있을 것 같지도 않아서 별 걱정은 안되지만,
맨탈이 좀 많이 흔들린 상태에요.
그래서, 할일 많지만 그냥 옛다 다 던지고
이럴때 걸그룹 리뷰나 쓰면서 마인드를 리셋해 보렵니다.
1. 에스파 - 위플래쉬
https://youtu.be/jWQx2f-CErU?si=QZAtaO-q4UHGcgK2
뭐 좋습니다.
외모는 매일 리즈를 갱신하고
이번에도 곡은 중독성있게 잘 뽑혔습니다.
국내외 할것 없이 초기반응이 엄청 좋고
무난히 1위 찍지 않을까... 아니면 아파트에 밀려 2위라도 하겠지? 라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좀.. 마음에 안듭니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장르가 클럽하우스뮤직이라는 겁니다.
르세라핌의 크래이지와 같은 분위기로 갔어요.
이 장르가 멜로디가 약하고 비트가 단순합니다.
그래서, 즐기기는 좋지만 감상하기는 좋지가 않아요.
몇번 듣고 저는 일단 아웃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취향일뿐.
시대의 흐름을 잘 타고 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비트가 진짜 진국입니다.
좋은 곡이고, 대성할 그룹입니다.
다만 저는....
드라마 - 아마겟돈 같은 웅장한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슈퍼노바와 비슷한 분위기로 가려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다음 앨범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2. 아일릿 체리쉬
https://youtu.be/tbDGl7jEazA?si=58SOkkqLXxL_fHSo
한마디로, 어중간합니다.
아일릿은 굉장히 청순함의 농도가 짙었습니다.
노래도 안무도... 특히 저는 노래가 '이야~ 요즘 이런 청순 먹히겠냐?' 라는 통념을 뚫고 계속 듣게 만드는 힘이 있었는데...
......이건 좀..... 너무 약하고 어중간합니다.
일단 음역대. 노래가 고음으로 올라가지 않으니 밍밍한 느낌. 아무래도 이지리스닝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어필하려고 그러겠죠. 일단 뉴진스도 하우스윗으로 좋은 반응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밍밍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듣다보면 딴생각이 들고, 배경음악으로 틀면 꽤 잘 어울립니다.
결국 훅이 있어야 해요. 체체체~는 유유유~ 랑 비슷하면서 더 약합니다.
그래서인지 초반 분위기는... 전 활동에서 1위를 찍은 그룹 답지 않게 초반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해외반응은 좋아서 하루도 안지났는데 1300만 조회수를 찍는 등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이게 과연 하이브 발일지, 아일릿 발일지...
아니면 진짜 순수히 노래가 좋아선지...
전 왠지 노래가 좋아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꽤 고전하리라 봅니다.
수많은 논란에도 이일릿이 저번에 좋았던건 노래가 좋아서였습니다.
지금은 마치 스테이시가 뷰티풀 몬스터 발매한 분위기입니다.
3. 세이마이네임 - 웨이브웨이
https://youtu.be/LzeUBByxQKo?si=_Y7EuahpguMkfB1Q
아이즈원의 히토미가 재대뷔하는 걸그룹입니다.
의외로 아무도 언급을 안하는군요. 주목도가 너무 떨어집니다.
평범무난무난인데, 아무래도 요즘처럼 강려크한 신인들이 나오는 분위기에서,
이렇게 무난무난한 컨셉은 색이 분명하지 않아서 주목받기 힘들죠.
좀 더 확실한 컨셉이 있어야 합니다.
이래서야 로켓펀치와 비슷한 길을 걷지 않을까 걱정이군요.
그래도 맴버들 매력도 좋고,
히토미의 인지도도 있을 것이고,
노래도 반짝반짝 이뻐서 마냥 무시할 그룹은 아닙니다.
하여간 지금은 색이 불분명해요.
다음 여림까지 그룹의 색을 분명히 정한 다음 확 치고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4. 빌리 - 기억사탕
https://youtu.be/OP8rU3gbM-k?si=8b-7vFCYsLswuA7r
제가 좋아하는 빌리의 신곡입니다.
빌리는 항상 노래가 감상하기 좋습니다.
반주가 단조롭지 않고, 구성도 뻔하지 않고, 가시도 좋고,
노래를 굉장히 정성들여 만드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정성들여 만드는데, 제가 원하는 느낌을 가장 잘...
.....아니네요. 뭔가 말이 이상해요. 그냥 제 취향이랑 너무 잘 맞습니다.
특히 가사가 좋습니다.
요즘처럼 영어가 난무하는 가사가 아닌, 우리나라 고유의 표현이 많이 들어간 가사가 좋아요.
그런데,
그러면 뭐합니까.
프로듀서가 누군지 모르지만, 이거 참 빨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창법이 너무 가성 위주라서, 귀신나올 것 같아서 듣기 거북해집니다.
가사가 예쁘면 뭐합니까. 다 가성으로 날려서 알아듣기도 힘든데.
정말...
차라리 좀 반주에 힘을 주고 진성을 많이 섞었으면 어땠을까요.,..
원래 인지도도 안좋고, 맴버들의 매력이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부족한 감이 있어서...
역시 주목 못받고 바로 뭍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빌리는 언제나처럼 재밌는 곡을 가지고 왔고,
한번쯤은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5. 잇지 - 골드
https://youtu.be/eMk_0svqsnI?si=WzRSA_sPqnqt_vF0
난해합니다.
제가 구성이 복잡한걸 좋아하는데, 이 노래도 꽤나 구성이 복잡한 편입니다.
편하게 쭉 따라가다가 휙휙 꺾는게 좀 있어서 듣기 재밌으..면.. 좋겠지만,
너무 따로노는 느낌이기도 하고...
멜로디가 워낙 약해서 머릿속에 남지를 않네요.
비트는 최신 흑인 힙합비트를 따라가서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을 줍니다만,
일단 우리나라 정서에도 잘 맞지 않고,
그닥 끌리는 느낌도 부족하고,
머릿속에 확 기억에 남지도 않습니다.
하아.. 잇지가... 참... 실력도 좋고 개성도 좋고 다 좋은데 꼭 음악이 걷돕니다...
뭔가 안타깝지만, 그래도 챙겨듣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6. 키스 오브 라이프 - 겟라우드
https://youtu.be/yXRlrix-pPk?si=0ZV0qTIXc5ahHdh4
좋습니다.
키오라는 항상 꽤 세련된 팝을 했는데, 이번에도 창법도, 멜로디도, 반주도 되게 세련된 느낌입니다.
라틴풍이면서도 인도풍인듯 하면서도.. 굉장히 독특한 음악을 가지고 왔는데,
저는 참 마음에 듭니다.
다만 컨셉이 좀 어중띱니다.
키오라는 항상 섹시컨셉을 했고,
이번 곡도 섹시가 많이 녹아들어있긴 하는데
전반적으로는 비비드한 느낌이 들어가면서.. 화려함이 더욱 진해지면서...
섹시가 뭍히는 느낌?
좀.. 키오라에 기대하는 것과는 좀 다른 느낌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노래는 굉장히 좋지만, 이게 세련된 팝이 또 한국정서와는 좀 달라서..
질러주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이건 또 없습니다.
그래서 스티키만큼 주목받긴 힘들다고 보고,
실제로도 차트인은 커녕... 폼이 좀 많이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노래는 나쁘지 않습니다.
굵직한 걸그룹이 많이 컴백했지만, 에스파 빼고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에스파도 슈퍼노바때만큼의 센세이션은 아니고요.
아무래도 당분간은 아파트 천하일 것 같습니다.
오늘의 추천곡은
에스파 - 위플래쉬
빌리 - 기억사탕
입니다.
첫댓글 덕분에 최신가요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근데 아파트 아파트 자면서도 생각나요
키오'프'에요...ㅠㅠ
^^ 잘 읽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SM은 에스파에게 소녀소녀한 곡도 만들어줘라 레드벨벳때 그렇게 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