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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인연을 만나기는 쉬어도 그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는 힘든일 같습니다!!
산에 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어도 지금까지 계속 인연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는것 처럼...
저와 오래도록 인연을 쌓아온 동생들이 있습니다.
동생들을 처음 만난건 4년전쯤 이였는데, 그때 저는 사람보다 산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냥 사람을 만나는것보단 산에 다니는게 좋았거든요..
산이 좋아 여기저기 산을 찿았고, 지리산도 자주 다녔습니다
동생들중 가끔씩 산을 좋아했던 영두와 몇차례 산행을 하는게 전부 였고
다른 동생들과는 일년에 몇차례 얼굴 보는게 전부였지만 항상 안부 전화도 해주고
시간 있을때 저 일하는곳에 놀러 오기도 하면서 인연을 이어 갔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영두 여자 친구 인애가 클럽을 만들어서 같이 산에 다니자고 하더군요
마음속으로 많이 고민하다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준 동생들이 고마워서 그러자고 하였습니다!!!
비록 한달에 한번이지만 이제 한달에 한번은 이 동생들과 같이 산에 다닐 생각입니다..
저 또한 아직 가보고 싶은곳도 많고,동생들은 저와 주력이나 체력도 비슷하지 않지만
이 동생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며 산행을 하고 싶네요..
구례구역에서..
보통은 용산역에서 10시 50분 기차를 이용하는데
이날은 표가 없어 한시간 일찍 출발 하였습니다..
구례구역에 도착 승합차를 타고 성삼재로..
노고단 가는길에..
올해 유난히 이길을 자주 걸은것 같네요..
싫어하는 길중에 하나인데 왜이리 자주오게 되는지 ^^
노고단 올라 가면서..
나무는 이제 앙상한 가지와 얼마 안되는 나뭇잎이 남아있고
길가엔 낙엽이 수붂히 쌓여 있더군요!!!
노고단 대피소에서
취사장에 도착 문을 열고 들어 가는데 어떤 일행분들이 비박을 하고 계셔서
그냥 조용히 문을 닫고 대피소로 내려 왔습니다..행여나 잠에서 깨실까봐 미안하더군요!!
노고단 대피소에서 날이 새길 기다리며..
영두
저와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녀석입니다!!
저와 체력도,주력도 비슷해서 가끔씩 서로 시간 맞을때 산에 함께 다니는데
저와 산행 스타일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어떤 목적이 있는데 이녀석은 그냥 산이면 좋아라 합니다 !!! ^^
어느산 간다고 하면 코스도 안물어 보고 그냥 따라오는 녀석 ^^
선욱이..
선욱이를 보며 인연이란 참 묘한거란 생각이 듭니다!!!
우연히 알게된 동생 선욱이..
앞으로 좋은 형,동생 사이로 오래도록 좋은 인연을이어 갔으면 좋겠네요!!
산이 처음이란 선욱이,비소식이 있어 내심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비오면 고생할텐데..잘 따라올수 있을까??
저와 체격이 비슷해서 집에서 준비해온 옷이 딱 맞더군요..
등산화도 줄려고 했더니 등산화는 작아서 주지 못하고,등산용 샌달을 신겨 주었습니다!!
새 운동화 버리면 안될것 같더라구요 ^^
아침을 준비하며..
한쪽해서 밥할동안 한쪽에서 소세지를 볶아 소주를 한잔 마셨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동생들과 오랬만에
산에 온지라 기분좋게 한잔 마셨습니다 ^^
술마시면 얼굴이 빨개 지거든요 ㅎㅎㅎ
노고단 취사장에서..
명식이,영두랑 술한잔 하면서 ^^
술한잔 마시고 준비해온 반찬으로 배불리 밥을 먹었습니다!!!
다들 왜이리 반찬을 많이 준비해 왔던지 ㅎㅎㅎㅎ
다 먹느라 혼났네요 ^^
밥을먹고 짙은 안개로 산행을 미루기로 하고,노고단 대피소에서
1시간 30분 정도 눈을 붙였습니다
노고단 대피소을 나서며..
가시거리가 10미터도 채 안될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더군요..
동생들에게 조심히 뒤쳐지지 않게 잘 따라오라 당부를 하고 출발..
안개낀 주능선..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주능선을 걸을동안 몇사람밖에 보질 못했습니다!!
노루목 가는길에..
임걸령에서 식수를 보충하고,휴식을 취한뒤 노루목으로~~
처음 지리산인 동생들을 생각해 오르막은 천천히 걸었습니다!!!
괜히 오바 페이스로 힘들면 안되니까요 ^^
행여나 뒷쳐지지 않을까 뒤를 계속 돌아보며 걷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와 주더군요!!
노루목을 오르면서..
한둥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이 조금씩 걱정이 되더군요..
제발 많은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며 노루목으로,,
노루목에서..
임걸령에서 노루목 오르막이 조금 힘들었나 보네요 ^^
노루목에서 도착 배낭을 내려놓고,,행동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영두와 명식이랑 함께
영두와 명식이는 군대 동기
명식이는 저의 고향후배..
영두와 저는 같이 사진찍고,산에 다니는 절친한 형과 동생 사이 ^^
그래도 영두 녀석이 있어서 든든한 힘이 됩니다!!!
선욱이..
음악을 좋아하는지 항상 이어폰을 꼽고 있더군요 ^^
지리산이 처음인데 바로 뒤에서 쳐지지 않고 잘 따라 오더군요
노루묵에서..
빗방울이 굵어지자 서둘러 출발...
명식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이네요^^
삼도봉에서..
삼도봉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 하더군요..
배낭을 내려 놓고 휴식을 취하며..
안개가 자욱했지만 사진도 몇장 찍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시간이 넉넉했던지라 천천히 쉬면서 산행을 하였습니다
바람을 느끼며..
삼도봉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주었는데
표정이 조금 이상하네요 ㅎㅎㅎ
삼도봉에서 단체사진..
이번에 저와같이 산행을 하게된 동생들입니다!!!
제 옆에 옆에 있는 이쁜 아가씨가 회장님 이십니다 ^^
영두 녀석 여자 친구 이기도 하구요..
삼도봉에서 얼마 지나지 않자 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더군요..
다른건 괜챦은데 번개 위험 떄문에 걱정이 되더군요..
몸에 있는 쇠붙이를 모두 배낭 안쪽에다 넣고, 우박이 그치자 본격적인 우중 산행 ^^
우중 산행을 하던중 동생 선욱이가 바위에 미끌어저
무릎을 조금 다쳤습니다..
스프레이를 뿌리고,압박 붕대를 감고,다시 무릎보호대를 해줬더니 괜챦다고 하더군요..
명식이가 자기가 배낭 메고 가겠다고 해서 배낭을 맡기고, 출발..
헤필 이럴때 스틱이 없었는지..제 스틱은 아는 동생 빌려주고,영두는 매형 빌려주고 ^^;
할수없이 나뭇가지를 주어 스틱 대용으로 사용 하였습니다!!
산죽길..
동부능선 못지 않을만큼 키 높이 만큼 무성한 산죽길을 헤치며..
선두에서 산행을 하는데 빗물이 옷을 타고 신발로 들어와 질퍽 거리더군요 ^^;
영두와 명식이
대한민국 특전사 출신 답게 두녀석만 있으면 언제나 든든 합니다!!!
사진 찍는 영두..
지난번 태극종주때 낮에는 사진 찍고,밤에는 죽어라 걷고 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영두도 저와같이 사진을 좋아해서 둘이 산에가면 서로 사진 찍느라 정신 없습니다!! ^^
선욱이..
선욱이도 사진을 좋아 하더군요..
열심히 공부해서 꼭 원하는 대학 들어가길 바라며..
보면 볼수록 잘생긴 선욱이 ^^;
열심히 내려오는 회장님 ㅋㅋㅋ
제가 아는 여자들중 제일 성격좋은 우리 회장님 ^^
산죽길을 내려 오면서..
선욱이와 영록이..
둘다 지리산이 처음잊 제뒤로 바로 따라오게 하였습니다!!
천천히 간다고 가는데 자꾸만 쳐지길래 힘드냐고 물어보면 항상 괜챦다고 ^^
컨샙쟁이 박영두 ㅋㅋㅋ
사진 찍을때 항상 의식하는 컨샙쟁이 박영두,,
그래도 저와 제일 산에 자주간 사람은 영두인것 같네요..
힘든 산행은 영두밖에 같이할 사람이 없었거든요..
명식이는 공부하는지라 산에 가자고 말하기 뭐하고..
다른 동생들은 체력도 안되고,산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여서
맘놓고 같이 가자고 할 사람이 영두밖에 없더라구요..^^
그때마다 항상 두말없이 달려와준 고마운 동생입니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비추자 적당한 곳에서 쉬면서
정비를 하였습니다 ^^
정비를 마치고 출발하기전에 찍은 단체사진..
햇살이 비추자 기분까지 좋아지더군요..
카메라 폰으로 사진 찍는 혜윤씨..무척 고생을 하셨다는 ^^;
휴식을 취하면서..
이번이 올해 지리산 14번째 산행이였습니다..
올해 초는 지리산에 자주 못오다 7월부터 부쩍 자주오게된 지리산..
사람들이 왜이리 지리산에 자주 가냐고 물어 보시는데 그냥 지리산에 오면
마음이 편하고 좋아서 자주 찿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주능선을 자주 다닌지라 앞으로는 여기저기 둘려볼 요량으로
지도를 보며 공부 중입니다!!
다음에는 또 어디를 가보고 싶을지...
출발 준비중인 영두와 인애..
둘이 서로 아웅다웅 하며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참 잘어울리는 커플입니다 ^^
이녀석들 결혼하면 큰선물 하나 사줘야할듯 ^^
요술 배낭을 들고온 영록이..
배낭에 온통 먹을껄로 중무장한 영록이 ㅎㅎㅎ
꺼내도 꺼내도 끝이 없더군요 ^^;
단풍나무..
올해 단풍다운 단풍을 보지 못했는데 그래도 이번 산행 하면서
조금은 단풍을 볼수 있었습니다 !!!
단풍나무를 바라보며..
그리 이쁜 단풍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단풍을 볼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턴지..
단풍나무에 밖힌 고로쇠 고무들이 흉하게 보이는게 아쉬웠습니다
귀뚜라미 인지 여치인지 잘 모르겠네요 ^^
따뜻한 햇살을 느낄려고 길가에 나와 있더군요 ^^
하산길을 걸으면서..
다들 표정들이 신나 있네요..
길도 능선길이라 힘들지 않고,거희다 내려온터라 조금만 더 걸으면 되는지라
서로 예기 하면서 천천히 걸어 내려 왔습니다!!
다정하게..
산행하면서 꼭 찍어주고 싶었던 영두와 인애!!!
제발 싸우지 말고 다정하게 지내길 바라며 ^^
마지막 산죽길을 헤치며..
지리산에 산죽길이 몇군데 되는데
이곳또한 산죽이 제 키만큼 되더군요..
길이 좁아 헤치고 나오는데 힘들었습니다!!!
하산해서..
이번 산행 하산지점에 도착
산행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무궁해 배우와 상추쌈이 정말 맛있더군요 ^^
큰 대접에다 밥도 비벼먹고 좋았습니다 ㅎㅎㅎㅎ
억세밭에서..
이제 얼마 안있으면 이 억세도 지고 없겠지만
내년 봄에는 새싹을 틔우고 다시 자라나겠지요 ^^
감나무 ^^
홍시가 정말 맛있게 보였던 감나무..
버스 기다리며 찍은 단체 사진...
맛있게 밥을 먹고 주인 아저씨 용달차를 얻어타고 버스 타는곳까지 내려와
버스 기다리며 사진 찍었습니다!!! ^^
역시나 컨셉쟁이 박영두의 어설픈 컨셉 ㅎㅎㅎㅎ
엇그제 첫눈 왔을때..
인천에서 지인분들 모시고 저녁을 먹는데 첫눈이 오더군요..
너무 좋아 밖으로 나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
이제 겨울이 성큼 다가온것 같네요..
날씨도 제법 추워진것 같습니다..
산행 하실때 따뜻하게 준비해 가시구요
안전 산행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번주 금요일 퇴근하고 지리산으로 갈려고 했는데
토요일날 너무나 중요한 결혼식 청첩장을 받아 이번주
지리산에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심 이번주에 산방기간 마지막 산행 기념으로 혼자 조금 힘들게 걷다 올려고 했는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리산에 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좋은 산행 하시구요,행복하시길 바라면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첫댓글 멋진산!!멋진산행기에 머물다 갑니다~~!
2000년 새천년의 시작과 함께 산을 통해 만들어진 내 친구들이 오늘 무지 보고 싶네.. 우리 친구들은 언제 같이 산행해 보나... 10년??? 15년??? 흠...기약이 없네..
미소님 부지런도 하시네요 항상 사진 감사한 마음으로 보고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좋은산...조은 사람들이 부럽습니다..언제나 좋은 우정 이어가시길 바래요...
부럽다....
좋은글..좋은 사진..좋은 사람들...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네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산행 하셨네요. 너무 부럽습니다. 끝까지 좋은 인연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인연들 행복하시길...
부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멋지고 사진이랑 지리산의 정경이 너무나 이뽀다... 12월쯤해서 얼굴함보자..
좋은 인연들과 아름다운 산을 함께 했음이 큰 행복이었겠네요.이번 산행이 오랜시간 미소님과 다른 함께 하셨던 분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뎁혀줄거란 생각에 제 마음도 따뜻해지네요.좋은인연 쭈욱~~~~~이어가시길...총각들이 다 멋지네요.ㅎㅎㅎ
사람이 희망이다. 사람냄새 나는 사진 멋있군요,
참 멋지고 귀한 인연이네요. 부럽네요.
좋은 사진하셨네요...좋은 이들과...멋집니다^*^
아름다운 인연이기에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 ^^*
너무 푸르러 눈부신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인연들 앞에 부러움만 가득합니다, 이쁜 동생들과 산행하고 오신 미소님은 행복한 젊은이들의 대장답습니다.*^^*
지리의 정겨운 모습들이 동행한 듯 따라거닐어봅니다. 미소님과 함께 한 동생들의 모습 또한 우중 산행이었다지만 행복한 표정들입니다. 이 아침, 사람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 준 미소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어찌나 이뿐지...사람도 지리산도...감사 감사~~
good !!
좋다.. 너무 좋다...
와.....정말 대단한 산행기입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장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흘러 내린 글에 알싸하게 걸친 사진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오래 오래 가슴에 남을 것 같아요.
부럽당...같이가서 좋은산~지리산...
따따봉^^; 너무, 멋지십니다... 정감넘치는 어구... 산사나이의 매력이 물씬 느껴지구,, 동지애가 참 좋습니다^^
...늘 좋은사진과 글에 오르지 않고 감상하게됨을 감사드립니다...내는 언제쯤 가볼..까...나......
올해만 14번이시라...참 부럽습니다.체력 열정 산사랑 모두가요...전 지난 겨울 종주하다 얼어 죽을뻔 한 뒤로는 아직 못가고 있네요... 그래도 전 눈쌓인 겨울 지리가 좋답니다..겨울이되면 달려가야죠^^... 마지막 사진...분위기 최곱니다~!^^*
넘 좋아요.. 부럽네요.. 사진도 좋고. 마치 저도 같이 산행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