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가 필요합니다💑
나이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 하는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며 말없이 웃음만 건네 주어야하는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봐 염려되어 식사는커녕 물 한 방울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힐 수 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 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 들수록 비위 맞추고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인생에 필요한 11명의 친구들】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lp1715&logNo=140165840444&categoryNo=0&isFromSearchAddView=true&pushNavigation=false
https://www.youtube.com/watch?v=n-326bFkCRM
오늘까지만 따뜻하다던가
이제 겨울 된다니
좀 아쉽다
아침 산책
5일째 걷는다
예전엔 산책이 즐거웠는데 때론 제 시긴에 걷는게 버겁기도
이도 나이 탓일까?
어떻게든 열심히 걸어야겠다
덕실교까지 걷는데 장딴지가 땡긴다
앞으로 더 걷다보면 나아지겠지
오늘은 조양천에 청둥오리 무리만 놀고 있다
다른 새들은 모두 어디 갔나?
날씨 따라 아침에 조양뜰을 날라다니는 새의 종류가 다르다
어떤 규칙같은게 있을 것같은데 난 모르겠다
관휘어머님이 배추 간해주러 온다 했다고
아이구 참 고맙기도 하지
얼른 아침 한술
오늘 일하려면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겠다
감자탕에 밥말았더니 술술 잘 들어간다
남은 밥 한술은 뻥이 차지
젖 먹인다고 뻥이 밥을 많이 준다
닭들에겐 삶은 호박과 배추잎 모이를 주었다
모이를 조금
그래야 배추잎을 다 먹어 치울 것같다
관휘어머님이 일찍 오셨다
집사람과 같이 배추 간하고 난 배추를 더 뽑아 왔다
어제 60여포기 뽑았는데 70포기 정도 김장 해야겠단다
어쩜 갈수록 김장하기 어려우니 이번 김장은 여기저기 나누겠다고
좀이라도 힘있을 때 나눌 수 있지 나이들면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단다
옳은 말이다
내가 좀이라도 나으면 남과 나누는게 좋다
나 혼자 욕심만으로 세상을 살아선 행복할 수가 없다
관휘어머님도 가실 때 가져가시라고 배추 몇포기와 무를 뽑아주었다
올 채소가 잘 되다보니 여기저기 나눌 수 있어 좋다
동생도 왔다
셋이서 간하고 난 배추 무 갓등을 뽑아 날랐다
김장하고도 무가 많이 남는다
집사람은 반찬가게 하는 영신이에게 주잔다
어떻게 가져다 줄건지 전화해 보니 무잎도 같이 주면 좋겠다고
무를 뽑아 다듬은 뒤 전잎만 떼었다
강화순무도 김치 담으면 맛있을 거라며 큰 걸 모두 뽑아 담았다
반찬을 잘 만드니 강화순무 김치도 맛있게 담을 것같다
집사람은 파도 한다발 뽑아 다 주란다
파를 뽑아 뿌리를 잘라 비닐봉지에 담았다
관휘어머님은 배추 간해주고 바로 집으로
점심 식사하시고 가라니 바쁘시단다
일부러 시간 내어 와 주신게 참 고맙다
동생이랑 식은 밥 데워 점심 한술
홍어탕에 밥 말아 먹으니 먹을 만하다
광주나가 영신이에게 무와 김치를 가져다 주고 내일 김장소 만들 거릴 사오잔다
12시 넘어 출발
에덴 농원에 들러 파 난 사과를 한박스 샀다
약간 상처 난 사과를 따로 판다
먹어도 괜찮은 사과지만 약간 상처났다해서 양을 많이 준다
김장할 땐 이런 사과를 갈아 넣어 소를 만들면 좋다고
콘테이너 하나에 4만원
겉으로 뵈선 파난 사과인지도 모르겠다
집사람은 이곳 사과를 넣어야 김장맛이 더 살아난다고
영신이 반찬가게에 가서 무와 강화순무 파 묵은 김치를 주었다
무얼 이리 챙겨 오셨냐고
반찬을 만들기 때문에 무가 많이 필요하단다
오늘 팔고 남은거라며 김밥등을 챙겨준다
그날 만든 반찬은 그날 다 팔린단다
음식을 잘 만들어 봉사하는 것도 좋은 일이다
에덴 농원에서 파 난 사과를 사왔다니 그걸 자기에게 주고 가시면서 다시 사란다
음식을 매일 만드니까 사과가 필요하단다
그도 괜찮겠다며 사 온 사과를 주었다
작은형님댁에 들렀다
형수님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김장소에 넣을 걸 사러 왔다니 형수님이 단골로 거래하시는 가게에서 사 주시겠다고
식당 운영하시니 단골 가게가 많다
거기에서 사면 좋은 물건을 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같다
형님 차로 풍암동 공판장으로
김장소에 넣을 미나리 배 다시마를 사고
김장할 때 먹을 굴과 오징어 돼지고기를 샀다
집사람이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형수님 덕분에 좋은 걸 샀다
오면서 에덴 농원에 들러 파난 사과를 한박스 샀다
두 번이나 산다고 가격도 깎아 준다
고맙다
이것저것 시장 보니 꽤든다
김장하는데 모두다 사서 한다면 더 많이 들거란다
예전엔 겨울나려면 김장김치와 쌀 나무가 있어야한다했지
허나 지금은 사철 채소를 맛볼 수 있다
이제는 한꺼번에 김장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작은애가 김치통을 가지고 왔다
집사람이 간한 배추를 다시 한번 뒤집는데 작은애가 도와 준다
난 이런 걸 잘못한다
집사람은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어하는데 작은애는 괜찮다고만
엄마 고생할까 그러는가 보다
그래도 억지로 하나하나 가져가라고 내어 준다
그게 부모 마음이겠지
오늘은 바둑 모임
몸이 피곤해 쉴까 하다가
명색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데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같아 바둑휴게실로
김사범님과 재봉동생 전총무 권이장 형수가 나와 바둑을 두고 있다
전총무와 한판
50여수 만에 축을 착각해 투석
왜 내 바둑이 이럴까?
요즘 이상하게 꼬인다
다시 한판
이번엔 좀더 침착하게
중앙을 깨러 들어 온 흑을 잡아 버리니 백이 널널
이대로 마무리 되면 질 것이라 생각하고 흑이 계속 무리하며 도발
성급하게 받질 않고 한번더 생각해 가며 받으니 수가 좀 보인다
이 판은 크게 이겼다
오랜만에 김가네 가서 김치찌개에 막걸리 한잔
수담나누었으니 주담도 나누어야지
주담 나누긴 이곳이 좋다
김치찌개에 막걸리까지 맛있게 먹었다
한판만 더 하고 가잔다
다시 전총무와
중후반에 내 돌이 끊기는 걸 착각
왜 이러지
평소 같으면 던질 건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결국 두집을 져 버렸다
바둑 두는게 자꾸 비틀린다
무엇 때문일까?
더 이상 두어 보았자 무의미 하다며 집으로
일찍 들어가 잠이나 자는게 좋겠다
어둠속 건너마을 가로등이 졸고 있다
님이여!
11월 마지막 토요휴무일
오늘은 포근하지만 다음주 부턴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
즐거운 나들이로 몸과 마음 힐링하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