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주일) 마가복음 6장

예수님은 이웃 마을에서 말씀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메시야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그분은 고향으로 제자들과 함께 돌아오십니다. 예수님은 다른 곳과 같이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라면서도 그분을 배척했습니다. 여기서 배척이라는 말은 “걸려 넘어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냥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거부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곳에서 아무 권능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습니다(1-6). 하나님의 증거가 충분한데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다른 동네에서 가르치십니다.  그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씩 짝을 지어 예수님께서 하시던 권능을 나누어 주시며 여러 마을로 보내셨습니다. 그 여행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고, 급히 가야 하기 때문에 여행 자금이나 양식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혹 필요 시에는 그들의 말씀을 듣고 영접하는 자들에게서 공급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고 복음을 전파하고 귀신과 병자들을 고칩니다. 예수님의 사역에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7-13). 제자들의 사역으로 예수님의 이름이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분봉왕 헤롯 안디바 (헤롯 대왕이 죽고 팔레스타인 지방을 셋으로 나뉘어 다스리던 왕들 중 갈릴리와 베레아 지방을 다스리던 왕)에게도 들렸습니다. 그는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하여 요한에게 책망을 들었습니다. 헤롯은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겨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헤로디아는 요한을 죽일 구실을 찾았고, 마침 헤로디아의 딸이 왕을 기쁘게 하여 소원으로 요한의 목을 요구했습니다. 헤롯은 할 수 없이 요한을 감옥에서 죽였지만 그것에 대해서 여전히 마음에 찔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소식을 들었을 때 요한이 다시 살아 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14-29). 하지만 예수님은 요한이 증거한 대로 요한 보다 크신 분, 요한 보다 의롭고 거룩한 분입니다.  시간이 지난 후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시 모여 예수님께 사역 보고를 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좀 쉬라고 합니다. 음식을 먹고 다시 힘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돌아 온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다시 예수님과 제자들에게로 나아 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다시 가르치시고 병을 고쳤습니다. 그리고 날은 저물었는데, 모인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모인 사람들이 먹을 것을 사먹도록 해달라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십니다. 이 기적은 구약의 위대한 선지자 엘리사(왕하4:42-44)가 먼저 행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물위를 걸어오시는 사건 역시 엘리사가 행했던 것입니다(왕하2:12-14). 예수님은 구약의 어떤 선지자들보다도 위대한 분이시고, 영육의 양식을 공급하는 참된 선지자이십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구약의 선지자들보다 탁월하신 참된 선지자이심을 보여주십니다. 선지자들과 같이 고향에서 환대를 받지 못하셨지만, 구약의 어떤 선지자들보다 탁월한 사역을 하십니다. 요한복음에서 오병이어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참된 생명의 양식이심을 강조했다면 마가는 예수님께서 참된 선지자이심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참된 선지자이신 예수님께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는 자들은 생명의 양식이시고 참 된 선지자인 예수님을 누리지 못합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또 저와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참 된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우리 삶을 하나님과 참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분으로 믿고 있습니까? 또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참된 제자들로 예수님께서 하신 사역을 이어 받아 이 시대의 선지자로서 우리의 삶을 살아 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자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선지자들입니다. 오늘의 삶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에 순종하고, 그분을 우리 가족과 이웃에게 전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