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60장 (구 194장) / 민수기 5 : 23 - 31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6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민수기 5장 23절 – 31절입니다.
23 제사장이 저주의 말을 두루마리에 써서
그 글자를 그 쓴 물에 빨아 넣고
24 여인에게 그 저주가 되게 하는 쓴 물을 마시게 할지니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 가서 쓰리라.
25 제사장이 먼저 그 여인의 손에서 의심의 소제물을 취하여
그 소제물을 여호와 앞에 흔들고 제단으로 가지고 가서
26 제사장은 그 소제물 중에서 한 움큼을 취하여
그 여자에게 기억나게 하는 소제물로 제단 위에 불사르고
그 후에 여인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할지라.
27 그 물을 마시게 한 후에 만일 여인이 몸을 더럽혀서 그 남편에게
범죄하였으면, 그 저주가 되게 하는 물이 그의 속에 들어가서
쓰게 되어 그의 배가 부으며 그의 넓적다리가 마르리니
그 여인이 그 백성 중에서 저줏거리가 될 것이니라.
28 그러나 여인이 더럽힌 일이 없고 정결하면 해를 받지 않고 임신하리라.
29 이는 의심의 법이니 아내가 그의 남편을 두고 탈선하여 더럽힌 때나
30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자기의 아내를 의심할 때에
여인을 여호와 앞에 두고 제사장이 이 법대로 행할 것이라.
31 남편은 무죄할 것이요 여인은 죄가 있으면 당하리라. 아멘!
함께 봉독한 오늘 본문 말씀은, 앞에 말씀드렸던 부부간의 정결에 대한 결론의 말씀입니다. 특히 남편의 의심을 받는 아내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인 절차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사장에게로 가서 의심의 소제물인 보리 가루 10분지 1을 헌물로 드리고, 토기에 성수와 성막바닥의 티끌을 넣은 후, 의심의 소제물 중에서 한 웅큼을 집어 불에 태우고, 저주를 기록한 두루마리를 성수에 빨고, 그 물은 의심받는 아내로 하여금 마시게 합니다. 마신 후, 두루마리에 적은 저주의 말씀대로 배가 붓고 넓적다리가 마르면 범죄한 증거이기 때문에 저주거리가 되고, 아무 증상도 없으면 그 아내는 정결하다는 판정을 받게 되어 당당한 안 주인이 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이 규례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첫째로, 성별 된 거룩한 가정이 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 후면, 광야 생활을 청산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허락한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땅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입니다. 그리고 거룩하신 하나님이 함께 살아갈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가나안 땅에는 오랫동안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성적으로 타락할 대로 타락한 족속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정의 거룩함을 지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거룩한 백성으로 택함 받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은 그들이 사는 것처럼 살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정순결의 규례로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가정이 성별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과 섞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을 안 믿는 가정들처럼, 하나님 없이 육체적 쾌락에 빠져서 타락한 삶을 살아가면 절대로 안 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거룩한 성도답게 성별된 거룩한 가정, 거룩한 부부로 살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 너무나 사랑하셔서 온 백성들이 다 하나가 되어서, 가나안 땅으로 모두 들어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백성들 가운데서 누군가가 부정한 행위를 하게 되면, 그 사람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모든 사람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부부간의 성적인 부정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것은 전염병처럼 퍼져서 모든 사람들이 순식간에 파멸로 이끌어 갈 수 있기에, 하나님은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하여 정결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강력하게 심판을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 너무나 사랑하셔서 온 백성들이 다 하나가 되어 가나안 땅으로 모두 들어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교회와 우리 모든 성도님들을 유지하기 위하여 정결하지 못한 것과 거룩하지 못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심판을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저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 너무 사랑하셔서 모두 다 하나가 되어, 우리들의 영적인 가나안 땅, 곧 주님이 예비하신 저 좋은 천국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의심을 받는 여인들의 인권을 존중해서 만든 규례입니다. 얼른 이 말씀을 보면, 이 말씀이 여성 차별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근동 사회에서 남성은 여성을 언제든지 취하거나 버리거나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남성이 여성에 대한 의심을 하는 순간부터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남편의 마음에 따라 여성이 쫓겨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쫓겨나서 갈 곳 없는 여인들은 사회 소외계층이 되어서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제사장을 통해 사실여부를 판단해서 여성의 인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사회구조적 장치를 마련해 준 것이었습니다. 이 장치로 인해서 이스라엘 공동체는 더 정결하게, 그리고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의심하지도 말아야 하고, 의심 받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에 부부의 사랑은 깊어질 것이며, 더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유지할 수가 있게 될 줄로 믿습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 가기 위한 공동체는 무엇보다 정결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만 가정에서 사랑해야 할 가족들끼리 의심이나 불신으로 인해 가정이 깨지고, 부부가 갈라서는 일이 없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행여나 내가 속한 직장과 교회, 가정 공동체에서 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결하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먼저 하나님 앞에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서는 하나님 중심, 말씀중심, 예수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가정이나 교회나 직장에서 불합리하게 소외받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속한 가정이나 교회나 직장에서 세상기준으로 서로를 판단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며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정말로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주일예배, 수요예배는 물론 새벽기도회를 통해서 말씀과 가도로 영성을 깊이 쌓고, 절제의 삶을 살며,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판단에 굴복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주님의 몸 된 교회와 행복하기를 원하는 가정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처럼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와 가정에서 과감히 부정함을 추방해야 합니다. 그리고 불의한 일에는 항상 보상해야 합니다. 부당한 것은 바로 시정해야 합니다. 특별히 아내를 의심하는 의처증은 진짜 몹쓸 병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치료받아야 합니다. 남편이 아내를 의심하는 의처증이나, 아내가 남편을 의심하는 의부증은, 의학 전문 용어로는 “오델로 증후군” 이라고 말합니다. 가정을 깨는 병입니다.
힘이 있다고 힘으로, 남편의 권리만을 주장해서는 안 됩니다. 억울한 여인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말씀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의심, 독선, 편견은 마귀가 주로 사용하는 악한 영적 무기입니다. 그러므로 주관적인 판단과 독선의 돌을 갈아 없애야 합니다. 부드러운 옥토가 되게 해야 합니다.
간음 중에 잡혀온 여인이 있었습니다. 돌을 들어 여인을 향하여 던지기를 원했던 사람들이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지라.” 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거기 사람들은 의심의 돌, 독선과 편견의 돌을 가루로 만들어 소제로 드렸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의심하고 정죄하기 전에 십자가 앞에 의심의 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죄를 기억하게 하는 의심의 소제를 드림으로 의심과 독선, 편견을 넘어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의심은 심각한 질병으로 관계를 파괴 시킵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인간관계에서 편견이나 의심이 생기지 않고 관계단절이 되지 않도록 십자가 앞에 나아가 회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행복한 가정, 직장이 잘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