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우리집에는 흔한 산옥잠과 비비추가 있었지요.
그러다 얼마전부터 시류를 따라 몇 종류 무늬종을 구해보기도 하고
향기가 좋은 옥잠화를 벗님께 얻기도 하고,.
어떤게 좋은지 비슷 하게만 보였는데...
어느날 화이트 페저가 떴다 해서 저도 벗님께 얻기도 하고..
어느날은 '마우스 ' 자 가 들어가는 소형종이 좋다고 하여 또 얻기도 하고..
그러다 햄튼 코트 플라워쇼 에선 내가 내다 하는 이름난 호스타들을 구경했습니다.
과연 안목이 생기더군요. 무늬가 분명하고 색상의 컨트라스트가 강한 잎들이 과연 ' 이래도 안 쳐다볼겨? ' 하는 모습으로 선을 보입니다.
새로 육종하여 등록중에 있는 귀한 넘들은 판매도 하지 않더만요.
역시 ' 마우스 ' 자가 들어간 소형종이 비싸더이다.
그래서 나도 쌈지돈을 털어 이름도 그럴싸한 요넘
행운을 가져다 줄것만 같은 소형종을 샀지요.
호스타는 소. 중 대 형종으로 나뉘어 있었고.
중간 사이즈도 샀는데 울 벗님들이 이거는 흔하다. 나도 있다. 그카는 바람에 물리고 말았습니다.
암튼 이 ' 마우스 ' 형제 몇 넘을 보따리에 싸 들고 밀수에 성공했습니다.
참으로 보는 눈이 즐거웠는데....
울집에 와서 쓰라린 이 모습을..... 폭염을 피해 장독간으로 갔다가 데크 아래로 갔다가 어디가 좋은지 이리저리 오도방정을 떨고 ...
다른 것들도 많이 보냈어요.
이 행운의 생쥐는 죽고 말았습니다. 묘비명만 남긴채.
두 세 종류의 휴케라도 전사자 명단에 올렸습니다.
스코틀랜드여전사 님들 . 각 전선 이상없나요?
서부전선 이상있음....ㅠㅠ
아~~~~ 에어컨 팡팡 나오는 식물원에 가고 싶다.
첫댓글 영국 특히 스코트랜드 날씨는 우리와 많이 달라요.
그래서 밀수한 애들이 살아남을려면 현지적응을 해야하는데~ 올여름은 너무 혹독했죠. 영국에서 데려온 휴케라를 적응시키고났더니 생명력이 강해지더군요. 근데 그 적응이 2년 걸렸다는....
휴케라가 이 폭염만 잘 견디어 주면 좋겠는데 고온 과습이 문제래요. 딥블루는 뿌리채 화분에 옮겨두었네요
영국에서 업고 온 아그들 잠시 아파트 베란드에 뒀더니 에콘실외기 공기 땜에질식사 ㅜㅜ폴모나리아는 건재해요
무늬 풀모나리아는 추위에도 강하다고 하니 많이 불어나기를 바랍니다. 꽃도 참 예쁘죠.
애써 가져오신 호스타들이
잘 살아주었으면 좋았으련만,
묘비명만 남기다니 가슴 아프네요.
머나먼 이국땅에서 숨진 럭키마우스.
이름값도 못하고
우리 초당님 가슴에 멍을 들이고 말이죠. 흠.
호스타 키우기 쉽다고 들었는데 너무 과보호했을까요? 그냥 그늘진 곳 노지에 방치해두었으면 좋았을지...
애써 데려온 아가들 잘 살아줬어야는데
올해 무더위를 견디지못한 애들이 있군요초당님~~~
남은 아가들이라도 잘살아 번식도 잘해서 초당님께 위안드리길 ~~~
다른 호스타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네요. 물ㅈ을 너무 많이 준것 같아요. ㅎㅎ
ㅎㅎ ㅡ
사리리 쥐귀떼기 몇종은 잘살고 있는데.
묘비명 컨닝 잘했어요.
행운의 쥐귀떼기인가? ㅋㅋㅋ
ㅎ~~
근데요
무늬 옥잠화들..
햇볕에 키우도 무늬가 있나요?
보통상식으론 반잎은 광합성이
많이 필요 없어 음지에 적합?
혹시 양지에 키우면 비싼무늬 없어질려나요?
그럴지도....일리가 있는 말씀이네요. 맨 첫번째 사진에서 보듯 울 집 호스타가 강한 빛을 받아서인지 노리끼리 황달 현상이...
@초당(하동) 무늬 호스타를 땡볕으로 옮길까 생각중인데 주춤하네요~~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15 21:38
@풀바다 (대구 영천)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풀바다 (대구 영천) ㅎ
후레쉬 켜고 잠옷입고
호스타 중형들 옮겼어요~~
맨 앞줄에~~
잠이 잘 올듯~~ㅋㅋ
@다경(남해) 아이고 왜 이러십니까? 지금은 시기가 안좋아요. 이런 폭염에 이식은 위험할건데. 조금만 기다렸다 하시지.저도 .9 월에는 자리잡아 주려고 참고 있는데요..
마~~~~ 분을 잘 떠서하셨겠지만 괜히 걱정이 되어서...부디 과습 주의 하세요. 이식할때 충분히 물 주었으니 겉흙이 마를때 까지 주지마세요. 제 호스타도 사망 원인은 물을 너무 자주 준것같아요.
제목만 보고 가무작 놀랐시요...
혹 .. 초당아씨의 묘비명을 비로소 지으신 것인가 하고요...ㅎㅎ
가무작 ~~~~~ ㅎㅎㅎㅎ
우리 휴케라도 거의 전멸상태입니다
에구 동부전선도 전사자 명단 올려보이소...ㅠㅠ
에구. 우짜라꼬 밀수까지한 마우스가 가 버렸군요.
과보호하신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한 곳에서 적응시켰으면
낫지않았을까 싶네요.
상태를 보아 심각해서 이리 옮기고 안되겠다 119 불러야 겠다 싶어 새로 심어 보았으나 허사였습니다. 짚으신대로 올씨다.
흔한 비비추도 한여름에 옮겼는데 나무그늘이 션차나서 반타작 났는데
귀한 밀수품이 가버려서 어쩐대요.ㅜㅜ
슬퍼요.
갸들이 잘 번졌어야하는데요~
가는 놈을 붙잡을 수 있으리오.
그 때 기분일 뿐이지 그리 귀한건 아니겠지요. 시기가 워낙 최악이니 어쩔수 없었지요..
@초당(하동) 타국에서 안고 왔으니 귀하죠.
저는 흔한애들도 보냈다고 속상해 하는데 배워아겠어요
멀리 이국에 와서 아름다운 자태를 길이길이 뽐냈으면 좋았으련만...
요절하고 말았으니..
아~ 아깝다! 럭키 마우스여!
삼가 고 호스타의 명복을 빕니다...
ㅎㅎㅎㅎ 곡하면서 웃는다는거 바로 이럴때를 두고 하는 말이지요?
남원도 덥기는 마찬가지죠?
이제 말복도 지나고 머지않았네요..
참고 또 참아봐요~~~~^*^
@초당(하동) 오늘 잠깐 밖에 나갔다가 햇볕에 튀겨지는 줄 알았슈~
아우~ 무서버~~ ^^
여기 남부전선도 이상 있습니다.
휴케라 8종 전멸! ㅠㅠ
분홍 눈꽃 사망! ㅠㅠ
흰 라벤더 사망! ㅠㅠ
장미세덤 사망! ㅠㅠ
그대향기님이 포기 나눔 주신 사초들 전멸!
ㅠㅠ
그늘에 두고 선풍기 틀어 주며 보살폈는데...ㅠㅠ
과습과 고온이 문제인 듯
아니면 향수병에 걸렸던지
모두 생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ㅠㅠ
참!
호스타 서프라이즈바이조이!
생존해 계십니다. ㅎㅎ
무엇이라고? 전멸 까지나?
나는 휴케라 전멸은 아닌데...
호스타는 분에 심었나요?
가을에는 노지에 방사해야 겠습니다.
@초당(하동) 네,
분에 심었어요.
에고~~ 아까워라. 올여름 날씨가 웬만해야 아이들이 견뎠을텐데....
잔차님께서 주신 귀한 휴케라 실내 제일 서늘한 데 모셨는데도 가버렸습니다.
잘 크던 아이들도 올여름 훅훅 가버리니 화단에 뭘 심어야할 지 고민입니다.
정수장에 물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화단에 물주는 일도 괜히 눈치가 보입니다.
뭔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가는놈은 보냅시다 라고 했지만 것도 쉬운일이 아니네요. 남의 일에는 위로사도 술술 잘 나오더니만 내 새끼 갈때는 퍼질러앉아 곡을 하는 꼴이니...ㅎㅎㅎ
손에 쥔것을 놓쳤으니 아깝고 아깝네요...날씨가 안받쳐준걸 어쩌나요...위로 드려요.
요번말고 예전 한종나에 챌시박람회 여행사진 올라온것보고...휴체라. 비비추를 알게되고 반해서...
출장가는 아들한테 사진디밀며 영국가면 휴체라. 비비추 노래를 불러도 안보인다고...어디서 파는지 콕집어 말해야 사온다고...
그뒤로 유럽이나 영국에 갈때마다 눈크게 뜨고 봐도 내눈엔 안보이더만요.
밖에 나가면 카페 사진에ㅅ 보이는 꽃 만큼도 더 없더라구요.
그게 그러니까 말입니다.
일반적인 관광코스 또는 개인배낭여행등에선 그럴수밖에 없더군요. 한국에서도 남대문 비원 인사동 이런데선 호스타니 휴케라 찾아볼수가 없듯이 말예요. 양재동에 가면 화훼공판장이 밀집해있고 유럽이나 일본에서도 전문너스리를 검색해두었다가 꼭 제 발로 찾아가야 한답니다.도심에서 좀 떨어진 외곽에 반드시 있답니다. 가이드보고 어디 아느냐 해도 자기분야 아니면 모르거든요.
ㅎㅎ 어차피 갈놈은 가고 살놈은 불어나겠죠. 휴케라 호스타 둘다 의외로 과습에 취약한걸 체험했어요.
둘다 매력 만점인 아가들이죠.
@초당(하동) 자유여행을 가는데도 어무래도 관광지 위주로 다니니까요... 화회시장이 아니고선 일반 꽃집을 지나칠때 뚤어져라 찾아봐도 없더구만요.
ㅎㅎㅎ
@더블유(경기) 맞아요. 첼시나 이번 햄튼코트 플라워쇼에서는 다양한 품종을 많이 구경 했답니다. 담에 일본가실일 있으면 제가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도쿄와 쿄또 근방에는 제법 큰 매장이 있더군요.
@초당(하동) 그려요...일본도 주소 아시면 알려주셔요.
요즘은 정확한 주소있음 찾아가기 쉬워요.
도쿄나 오사카 출장 가거든요....너무 멀지않음 가보라 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