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공무원 심리검사 5만건 지난해 1만6000건 3배 넘어 상담사는 턱없이 부족…전국 22명뿐
악성 민원 등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8월까지 5만여 건의 공무원 심리상담이 진행돼, 지난해 수치를 이미 3배 이상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마음건강센터에서 진행된 심리검사 건수는 4만9244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한 해 수치인 1만2169건을 이미 3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만1811건 ▷2019년 8468건 ▷2020년 1만645건 ▷2021년 1만6046건이 진행됐다. 개인상담을 받은 공무원도 늘었다. 올해 8월까지 마음건강센터 개인상담을 이용한 공무원은 4873명으로, 5년 전인 2018년(5907명)의 82%에 육박했다.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공무원이 늘고 있지만 상담사는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기준 지역별 센터에 상주하는 전문상담사는 총 2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5명) 제외 모든 지역이 3명 이하다. 이밖에 ▷서울 3명 ▷광주 2명 ▷춘천 2명 ▷과천 3명 ▷인천 2명 ▷대구 2명 ▷대전 3명 등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담사 1인당 업무 수준도 과중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상담사 18명) 기준 상담사 1명을 찾은 하루 평균 이용자는 6.4명으로 나타났다.
심리 검사를 받는 공무원들이 최근 폭증한 가운데 악성 민원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 상황에 처한 공무원의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30대 9급 공무원이었던 A씨는 경기 구리시 소재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해 입직해 6개월의 공무원 시보기간을 마친 뒤 불과 4일만이었다. 민원 담당 근무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A씨는 평소 우울증 약까지 복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댓글 에휴.. ㅜ
왜겠어..
나도 받고싶어ㅠ 진짜 민원인들 너무해
사람들 점점 더 이기적이야 문제야 너무 큰 …. 어느 회사나 민원들 점점 늘어나고 있는거 느낄껄…… ㅜㅜ 공뭔들은 보호막이 없어서 더 심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