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어시장
오랫만에 마산 어시장엘 다녀왔다.
지리적으로 창원에서 마산 어시장 가기는 가까운 거리가 아닌 탓에 쉬이 다녀오기란 쉽지 않은 곳이다.
내가 거주 하는 상남동에서 마산 어시장 까지 차가 막히지 않은 상태로 가면 대략 25분에서 30분 가량 소요되니 경제성을 따지자면 왕복으로 감안하면 1시간을 투자 해야 다녀올 수 있는 거리고 또 기름값 주차비 등든을 감안 하면 시내 가까운 곳에서 회를 먹는 것이 훨신 경제적일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경제적인 논리로 그 문제를 풀어 가면 안되는 이유가 신선도 라든지 아니면 다른 장을 본다든지 그외 어시장을 둘러보는 재미 등을 감안 하면 같은 값이면 어시장에 간 만큼 손해는 아닐 것이다
마산 어시장은 조선시대 해상교통의 중심지인 마산포에 개설된 전통 시장이 오늘에 이른 것으로 6만여 평이 넘는 부지위에 점포 수만 해도 2,000여개가 넘는딘다.
특히 가을이면 어시장 인근 에서 개최되는 국화 축제와 더불어 마산 어시장 전어 축제가 개최 되기도 하며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여 보는 재미, 먹는 재미, 즐기는 재미등이 어울어진 어시장을 알리는 행사와 더불어 판촉 활동이 이루어 지기도 한단다
어시장의 순기능은 창원 시민에게 신선한 먹꺼리를 제공함은 물론 단순히 어시장의 기능을 떠나 전통 시장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이기도 하여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전통 재래시장으로서의 가치와 모습을 지닌 곳 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마산 어시장은 크게 활어판매 구역 생선 판매 구역 건어물 판매 구역 채소 과일 판매 구역 돼지고기 판매구역등으로 상품판매 영역이 구분 지어져 운영되고 있단다.
또 마산 어시장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장어골목 횟집골목 아귀찜 골목 복어골목 돼지족발 골목등 전문화 되고 특화된 먹꺼리 골목이 있어 맛을 찾는 손님 에게는 특화되고 전문화돤 최적의 먹꺼리를 제공 한단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다들 장사도 안되고 어럽다고 하고 특히나 자영업이나 영세 상인들이 더 어렵다고들 하는데 그래도 일부 폐업을 한건지 쉬는 건지 문이 닫혀 있고 대부분은 영업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히고 문을 닫지 않고 열심히 생업을 이아 가는 것은 아마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라고나 해야 할까 어려운 가운데 시절 좋을 때를 기다리고 다음을 준비하는 마음이 아닐까
良農不爲水旱而輟耕(양농불위수한이철경)
어진 농부가 홍수나 가뭄이 들었다고 밭갈이를 그만두지 않고,
良商不爲折閱而輟市(양상불위절열이철시)
어진 장사꾼이 밑진다고 장사를 그만두지 않듯이,
君子不爲世亂而怠於事(군자불위세난이태어사)
군자는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해서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 正祖/經史講義 -
월요일 이라 그런지 평소 보다는 조금 한산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 마산 어시장 이다
주말 같은 경우 두말할 것도 없이 시림에 밀려서 가는 곳이 아시장이다 보니 시장 바닥은 발 디딜틈 조차 없이 북새통 이란다.
오즘은 옛날과는 달리 시내라 해도 사람으로 북적이는 곳은 그리 흔치 않치만 주말의 마산 어시장 만큼은 그렇지가 않단다.
마산 어시장은 들어서는 순간 살아 꿈들 거리는 생동감과 역동성이 느겨지고 활력이 넘쳐나는 곳으로 사람 냄새가 가득한 곳이기도 하다.
수족관에 들어 있는 활어의 몸부림이 그렇고 손님을 부르는 호객 소리에 더하여 손님과 옥신각신 가격을 흥정하는 실랑이 등등
투박하고 억센 경상도 사투리에 더해 두세 옥타브 정도 높은 듯한 어시장 아주머니 분들의 귀에 어색하지 않은 외침들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의 낮설지 않은 모습들이다.
또 어시장에 가면 느껴진다.
우리네 삶이 얼마나 풍족하고 풍요로워 졌는지를....
질퍽거리는 어시장 바닥 그리고 수족관 마다에는 다양한 어종들 하며 문어 낙지 오징어에 해삼 멍게 전복 기타 또 생선으로는 조기 명태 고등어 칼치 그리고 건어물 등등
다양한한 생선 그리고 야채나 채소에 군침이 도는 즉석 먹꺼리며 빠알같게 약념이 잘 무쳐진 반찬 까지.....
옛날에는 주린 배를 채우는 것이 먹는 목적 이었다면 요즘은 맛을 느끼고 맛을 눈에 담기 위해 먹는 사람이 대부븐 일 것이다.
맛나고 비주얼이 좋은 음식상 받아 놓고 젓가락이 가기전에 사진 한 컷, 이리도 찍어 보고 저리도 찍어 개인 SNS 올리는 만족감에 더하여 음미하고 즐기는 그 맛
분위 좋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한식당도 좋고 아니면 어시장에서 예술처럼 썰어 올린 회 한접시에 빠알간 고추장의 조합도 좋고 그도 아니면 뷰가 좋은 커피숍에서 그림 같은 뷰 한장에 빵 한 조각& 커피 한잔 그리고 내 생각이 더한 글 한줄이 만들어낸 SNS 그 자체는 바로 눈으로 보는 맛일 것이다.
봄도다리 가을 전어라 했던가?
아무렴 이 봄에 회 맛으로는 봄도다리 새꼬시가 최고지
어제는 모처럼 짬을 내어 마산 어시장에 가서 봄도다리 새꼬시 회 조금 준비 해서 밀양 장인어른께 다녀 왔다.
역시 봄도다리 새꼬시 맛은 명성 만큼이나 큰 만족감을 제공해 주는 최고의 맛 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