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찬송가 254장 (구 186장) / 민수기 6 : 1 - 12
* 사도신경으로 신앙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5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민수기 6장 1절 – 12절입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6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7 그의 부모 형제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
8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9 누가 갑자기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면
그의 몸을 정결하게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일곱째 날에 밀 것이며
10 여덟째 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 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 하나를 속죄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서 그의 시체로 말미암아 얻은 죄를 속하고
또 그는 그 날에 그의 머리를 성결하게 할 것이며
12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 년 된 숫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물로 드릴지니라.
자기의 몸을 구별한 때에 그의 몸을 더럽혔은즉
지나간 기간은 무효니라. 아멘!
함께 봉독한 오늘 본문 말씀은 '나실인의 법' 입니다.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오늘날의 성도들 - 바로 저와 여러분은 구약의 나실인들처럼 거룩하게 구별된 영적 나실인들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 말씀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나실인이 지켜야 할 규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나실인으로 태어난 사람이 세 사람이 있는데 삼손과 사무엘, 그리고 신약의 세례 요한입니다. 이들은 일정기간 동안 포도주와 독주를 금하고 머리를 깎지 아니하며 부정한 것을 만지지 않겠다고 서원함으로써 자신을 성결케 하여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실인들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는 말씀대로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여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이 성도입니다. 그래서 저와 여러분은 성도로서 21세기의 나실인입니다. 그것도 잠깐 일시적인 나실인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그날부터 주님이 여러분을 부르시는 날까지 영원한 나실인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나실인의 규례를 만들어 놓으신 이유는, 자기 몸을 구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룩하지 못한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거룩해져야 합니다. 인간이 거룩해지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는 되지 않고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방법에 의해서만 거룩해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몸을 구별하는 사람들에게 거룩한 사람이라고 부르시고 그들을 통하여 거룩한 주의 일을 하도록 하셨던 성경에서 봅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 몸을 거룩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은 먹는 것과 하는 일과 모이는 장소를 구별되게 하여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나실인이 지켜야 할 규칙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1절 - 4절 말씀에 보면, 포도주나 독주로 된 초나 포도즙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심지어 포도즙이나 건포도나 포도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철저하게 음식을 성별하므로 몸도 마음도 영혼도 성별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만난 사람들인 오늘 저와 여러분들도 죄인의 음식과 의인의 음식을 구별하여 먹고 마심으로 몸도 마음도 영혼도 성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건강한 신앙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은 먹지도 마시지도 말아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영적 나실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은 먹지도 마시지도 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세상은 영원한 세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육신의 요구가 많습니다. 술 취하지 말아야 하고 안일을 구하지 말아야 하고, 감정도 취하지 말고, 오직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전력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나실인이 지켜야 할 두 번째 규칙은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5절 말씀입니다.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 이 말씀을 들으면 우리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삼손입니다. 삼손은 사랑하지 말아야 할 여인을 사랑하였다가 나실인의 상징인 머리털을 잘리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능력이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떠나니 그는 비참한 최후의 인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머리는 그 사람의 인격을 상징하고, 그 사람이 위치한 권위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는 말씀은, 자신의 인격과 권위를 머리카락 잘라내듯이 잘라내서 인격과 권위를 손상시키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인격과 권위도 함부로 상하게 하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인격과 권위, 예수님과 성령님의 인격과 권위를 손상시키는 삭도를 대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컬어서는 안 되고, 예수님과 성령을 훼방하는 말을 해서도 안 됩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세워졌기에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권위를 손상시키는 일은 예수님의 머리에 삭도를 대는 불손한 행동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거치는 자가 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가정의 권위가 지켜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가정 안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고 자녀들은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할 때 가정의 권위는 지켜집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든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상처를 주는 말이나 부정적인 말을 하면 안 됩니다. 항상 긍정적인 말로, 축복의 말로 위로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좋은 교회와 성도, 예수 잘 믿는 가정은 삭도를 함부로 대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나실인이 지켜야 할 세 번째 규칙은 부정한 시체를 만지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6절 - 12절 말씀이 그 내용입니다. 거룩한 순결을 지키기 위해서 썩을 것, 영원하지 않은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친척이나 가족이라는 이유로 주일을 범하는 일에 함께 하고, 제사를 드리면서 절하는 것은 내 몸을 더럽히는 일이기에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도 나실인 정신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아무 것이나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먹을 것이 있고, 먹지 말아야 할 것이 따로 있습니다. 구별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아무 곳이나 가지 말아야 합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성도들이 가도 되는 장소가 있고, 가지 말아야 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아무 일이나 하지 말아야 합니다. 돈 버는 일이라고 자신에게 이익이 있다고 해서 아무 일이나 해서는 안 됩니다. 분별없이 마구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은 세상과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구별된 사람들은 구별되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산다고 해도, 저와 여러분은 구별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구별되게 살아야 합니다. 구별된 나실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사람들은 구별된 신앙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정이면 가정, 직장이면 직장, 학교면 학교, 그곳에서 구별된 나실인의 자세로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한 직분을 맡은 성도들은 더욱 더 나실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임직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사역을 맡겨 주셨다면, 당연히 구별된 사람들답게 구별된 삶과 사역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모든 성도들이 나실인의 정신을 가지고 구별된 삶을 살아가면, 하나님은 구별된 저와 여러분을 통하여 구별되게 역사하시고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남은 생애 동안 나실인 정신으로 구별된 삶을 살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