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이어 야후도 '脫(탈)중국'…"도전적 환경 인식"
기사입력 2021.11.02. 오후 8:46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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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포털 야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이어 인터넷 포털 야후도 중국서 철수한다.
2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하여 야후가 전날부터 중국 본토 사용자들을 위한 콘텐츠 제공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야후 대변인은 로이터에 "중국의 점점 더 도전적인 비즈니스·법적 환경을 인식하여 지난 1일부터 야후의 서비스 제품군은 중국 본토에서 더 이상 접속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링크드인이 중국 내 현지화 버전 서비스를 올해 말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훨씬 더 도전적인 운영 환경과 더 큰 규정 준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유사하다.
두 회사 모두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8년 중국에 진출한 야후는 2012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알리바바는 야후 차이나란 이름 아래 이메일 서비스와 웹 포털을 운영했지만 2015년 폐쇄됐다.
야후 차이나가 폐쇄된 이후 야후는 중국에서 날씨와 외국어 뉴스 기사를 보여주는 일부 페이지만을 운영하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