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중부서 장안지구대에 도착한 국정원 요원 문씨(왼쪽 경찰 턱 밑의 조그마한 얼굴-모자이크 처리) 와 같은 일행인 한 사람(등 보인 사람)이 경찰과 이야기하고 있다. © 수원시민신문 단독 촬영
진보단체인 수원진보연대의 고문인이상호(52)씨가 자신을 미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국정원 요원]을 붙잡아 수원 중부경찰서 장안지구대에 넘겼다.
당사자와 경찰에 따르면 9일 수원진보연대 고문이자 경기남부진보연대 정책위원장인 이씨는 자신을 일주일 이상 미행하던 국정원 요원 문 아무개(39)씨를 붙잡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3일부터 수상한 남성이 미행… 수영장에서 사진촬영까지"
이씨는 지난 3일부터 국정원요원남성 1~2명이 지속적으로 길을 가는 자신을 미행하고 사진촬영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 이씨는 평소 새벽에 수원시 장안구민회관의 수영장을 다니며 수영을 하는 데 수영장에서도 2층에서 문씨가 사진을 찍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때는 이씨가 수영장 코치를 통해 사진찍는 문씨에 접근해 증거를 잡으려고 했으나 문씨가 이를 알아차리고 바로 자리를 뜨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것.또 지난 8일 밤에도 미행을 해와 따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9일에는 문씨의 미행이 더욱 노골적이었다는 것. 이씨가 오후 3시3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수원시 장안구 종합운동장 인근 건물을 나오자마자 문씨가 횡단보도를 걷는 자신을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500m 정도를 걸은 뒤에도 문씨가 따라오자 미행을 알아차린 이씨가 골목길로 방향을 틀었고 문씨도 뒤따라 방향을 돌렸다.
이씨가 왜 따라오는지 물으려고 다가가니 문씨는 황급히 오던 길을 뒤돌아갔고, 인근 주유소가 위치한 건물로 들어갔다. 이씨가 자동차 뒤에서 숨어서 기다리니 문씨가 다시 나타났고 인근 공중전화 박스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이씨가 전화 박스로 다가가 ‘왜 나를 따라오느냐. 당신 누구냐’고 묻자마자 문씨는 양손으로 이씨의 가슴팍을 밀치고 자리를 피하려 했다. 이씨가 손으로 문씨를 붙잡자 문씨는 이씨의 손을 뿌리치기 위해 때리기 시작했는데, 그 순간 이씨가 주유소에 주유하러 들어 온 경찰차를 발견하고 경찰에게 문씨를 폭행에 대한 현행범으로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에 의해 3시50분경 수원 중부서 장안지구대로 옮긴 이씨와 국정원요원 문씨는 대기하는 동안 서로 대치했고, 이씨가 문씨의 소지품을 조사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지구대 경찰은 초기에 우왕좌왕하느라 제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즈음 임미숙 통합진보당 수원팔달위원장과 윤경선 수원진보연대 대표, 경기진보연대 관계자 등이 속속 장안지구대에 도착해 상황을 지켜보았다.
수사에 불응하며 안절부절못한 채 지구대 사무실을 우왕좌왕하던 국정원 요원 문씨는 계속 검은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그러 던 중 자신의 소지품인 초록색 쪽지 4~5장을 가지고 있다가 급히1장을부랴부랴 반으로 찢는 일이 일어났고, 이를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초동수사에 허점을 보인 장안지구대
결국 소지품 검사를 제대로 하지못한 채 초동수사에 허점을 보인 장안지구대는 20분 뒤에서야 사건을 수원 중부서 형사과로 넘기는 수순을 밟았다. 장안지구대 경찰은 문씨의 소지품인 초록색 쪽지 4~5장을 챙기기도 했다.
이씨는 문씨를 상대로 상해 및 직권남용으로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무직'이라고 주장한 뒤 폭행과 미행 혐의에 대해 일체 부인한 상태다. 문씨는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오히려 이씨가 나를 붙잡았다"며 이씨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국가보안법 관련 수사나 기소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진보단체 간부를 미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씨는 오래전 수원 삼성전자에서 해고된 경력이 있고, 지역에서도 노동운동과 진보운동 등을 해온 지역의 대표적인 진보인사라 미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어보인다.
수원지역의 오랜?진보 인사.. 미행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 커져
이씨측이 경찰 수사과정에서 “문씨가 미행 증거를 은폐했는데 경찰이 방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씨는 밤 9시 20분 경 조사를 마치고 나온뒤 기자에게?"경찰서 출입기자가 경찰서에 국정원 직원들이 왔다갔다는 말을 전했다"면서 "경찰 간부들이 외부에서 걸려오는 여러 통의 전화를 받고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띄였다"고 전했다.
이씨측 변호인은 “문씨가 지구대, 경찰서 화장실에 가거나 가지고 있던 종이를 찢었다”며 “이씨가 경찰차에 타는 순간부터 은폐를 막기 위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화장실에 간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고, 오히려 못 가게 할 경우 인권침해 논란이 발생한다”며 “휴대폰을 확인하려고 했는데 문씨가 거부했다. 강제성이 없어 못했을 뿐 수사를 안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씨의 동선을 중심으로 CCTV를 확인하고 있다”며 “CCTV나 통화기록 조회 등을 통해 이씨가 의혹을 풀 수 있을 때까지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urisuwon.com/sub_read.htmluid=24976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시민단체 관계자가 국가정보원 직원에게 이유없이 미행을 당했다며 원세훈 국정원장을 고소한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수원진보연대 고문인 이상호 씨는 올해 초 국정원 직원 39살문 씨로부터 불법 미행을 당했다며, 원세훈 국정원장과 국정원 간부들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자신을 미행한 국정원 직원 A[문] 씨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아직 검찰의 수사결과는 감감무소식..
민간인 불법 사찰에 간첩을 만드는곳 국정원 해체가 답이다.
첫댓글 국정원요원이 저렇게 쉽게 발칵됨??
이석기사건땐 단체로 지들얼굴 까는새끼들입니다.
이석기 한넘 때문에 국정원 모두가 신났구먼요.. ... 왜 쓸대없는 짖거리들 해가지고..
참으로 암울합니다..
검사들도 짜증이 난다.
국정원에서 간첩사건 조작해오면 어설픈 거 알면서도 마지못해 기소하지만
법원에서 판판이 무죄.
기소한 사건 무죄판결나면 검사도 가오 상하고 근무평점에도 안 좋거든.
새끼들이 말이야... 호텔에 잠입해서 노트북 쌔비다가 경찰에 붙들리질 않나.
아 씨발, 경찰이 국정원 애들을 절도죄로 체포해서 송치해오면 내가 어쩌란 거여?
아.... 띨띨한 새끼들, 좀 잘해 바바.
이 시키들 수준이 너무 낮네요. 댓글달다가 감금되지를 않나 ㅋㅋ
어설픈 새끼들...... 요즘엔 CCTV, 인터넷(게임), 휴대전화야. 저런 것들이 국정원인게 쪽팔리다!!! 이게 왠 개쪽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