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가을은 / 여은 정연화
한 번쯤 흔들리고 지나간다
가을...
쓸쓸해하지 않으려고
가을여자는
수다를 떨어도 보고
가을남자는
한잔의 술을 마셔도 본다
하지만 가을은
코발트빛 하늘에서도
불어오는 산들바람에서도
언제나 쓸쓸함이 묻어있다
중년의 가슴에 가을이 물들면
혼자인 듯 심경이 흔들리고
가슴에 구멍하나 뚫린 것처럼
휑한 고독감을 느낀다
가을이라는 열병에
중년은 이유 없이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고
그리고 사랑에 목이 마르다
그래서 중년의 가을은
한 번쯤 흔들리고 지나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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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가을은
가을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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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81
24.09.27 10:1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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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
미소를보내며님 반갑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셨어요?
편한 쉼 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