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하산길 피로 푼다” 북한산 맛집·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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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민속집의 모듬 손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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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도봉산 자락에는 미각을 즐겁게 하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또
산행 후에 목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 및 사우나도 있다.
■구기동 코스
옛날민속집(02-379-6100) 전두환 김영삼씨 등 전직 대통령들도
들를 만큼 유명한 집. 집에서 직접 만든 모듬손두부 한 쟁반 3000원.
한방제육보쌈 1만~1만9000원.
산가(山家 02-385-2196) "맛으로 승부를 건다"는 갈비 전문점. 제주토종흑돼지(200g), 한방돼지갈비(250g) 각 7000원. 왕갈비(1대
300g) 1만6000원. 냉면 5000원.
팔각정 숯불갈비(02-354-4440) 국립공원 매표소 앞쪽 상가마을의
팔각정에 위치. 산사랑(02-382-4440) 이라는 민속주점과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도 같은 건물에서 영업 중이다.
금강산장(02-389-0123) 대서문을 거치는 산행에서는 필연적으로
지나게 되는 집. 주인 이남해씨가 어렸을 때 이승만 대통령도 다녀갔다고 한다. 대서문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길 1.5km지점 등운각(보리사) 앞쪽에 있다.
계곡산장(031-826-4046) 송추계곡 2.5km의 계곡가에서 영업하는
70여개의 음식점 중에서 대표 격. 송이 능이 사리 청 밤 표고버섯 등
자연산 버섯들을 한없이 채취하여 마음껏 요리를 할 수 있었다는 강필순 할머니가 지금도 옛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원도봉코스
진고개(031-873-2585) 산자락 음식점의 전형을 깨고 한정식전문점으로 출발했다. 돌솥밥 한정식이 1만원(2인 기준으로 상차림). 산행하는 사람들만이 아니고 의정부와 멀리 서울에서도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식당이용 손님들에게는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의정부 시내나 전철역 닿는 곳까지 교통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식당 마당에서 아름다운 도봉 능선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외에 전철역 1호선 망월사역에 내려 도봉산으로 접어 들면 지난 3월 문을 연 ‘산악인 엄홍길전시관’과 바로 만나게 된다. 여기서부터 오봉(031-876-4733) 원도봉산(031-873-7830) 양지뜰(031-872-0926) 덕수쌈밥해장국(031-872-63380) 등의 식당들이 늘어 서 있다. 만두버섯전골과 의정부찌개를 먹을 수 있고 감자탕도 먹을 수 있다. 양지뜰은 최근에 문을 연 깔끔한 토속음식전문점이다.
콩사랑 충청식당(02-955-6016) ‘도봉산 콩사랑’으로 통칭되는
이 집은 도봉산 하산길의 하산주 한잔과 해단식의 명소다. 하얀색과
검정색, 파란색과 빨간색 4가지 색깔의 두부를 쟁반에 담고 동동주 한잔에 ‘곤드레 만드레’를 외치는 산꾼들의 모습이 정겹다. 순두부찌개 1인 4000원. 두부보쌈 1만5000원.
도봉공원(02-956-0180 도봉산 자락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오랜 전통의 집. 도봉매표소 안쪽에 위치, 업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5000원짜리 냉면부터 값싼 대중음식들을 훌륭한
시설의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식당 옆, 맑은 물 계곡가에는 유서 깊은 정자 가학루(駕鶴樓)가 있다.
■우이동코스
산과 사람들(02-998-7722) 쎄로또레등산아카데미 이규태 원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식당을 겸한 문화공간이다. 건강등산교실 등 각종 등산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산사람들의 각종 모임이나 단체행사가 열린다. 책과 비디오, 옛날 등산장비와 최신 암벽장비가 전시되어 있고 멋진 산사진들이 걸려 있다. 이 집에서 조리하는
음식도 있고 이웃 식당에서 만드는 어느 음식이나 주문해서 한자리에서 먹을 수도 있다. 하산길에 들러 시원한 생맥주 한 잔도 할 수 있다.
버스종점에서 위쪽 200m 지점에 위치.
황성(02-992-0846) 5000원짜리 자장면부터 시작되는 값싼 음식들을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다. 4·19탑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넓은 공간의 식당이다.
백운산장(02-904-0909) 이영구씨 집안에서 3대째 관리해오고 있는 산장다운 산장이다. 국수나 두부로 요기를 할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다. 전화번호 영구영구(0909)는 70평생 이 산장을 지켜오며 수많은
구조활동을 해 온 이영구씨의 이름이다.
■온천·목욕탕
북한산 게르마늄온천(02-381-5656) 고양시 온천허가 제1호로 북한산성쪽 고양시 지축동에 있다. 게르마늄과 셀레늄 등이 함유되어
있어, 하산길을 이 코스로 선택하는 산꾼들이 많다고 한다. 온천에서는 차량지원을 해주고 있다. 입욕료 4000원
백두산랜드(02-995-7676) 우이동코스 버스종점 맞은편에 있다.
찜질방(밤시간 이용료 5000원)이 있어, 숙박비를 내지 않고 밤을 지낸
다음 이른 새벽 산행길에 나설 수도 있다. 옥상 노천탕에서 바라다 보는 북한산 정상부가 절경.
도봉산 싱싱목욕탕(02-3491-8883) 도봉산 식당가 한편, 버스 종점 넓은 주차장에 인접해 있다. 입욕료 3500원
(박재곤·산악인. ‘산따라 맛따라’ 저자 woochon69@hite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