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지르는 거 하나만큼은 어떤 악기도 이 악기를 따라 올수 있는 악기는 없을 겁니다... 마사토 혼다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젊은 층에 많은 매니아를 형성하고 있는 이 악기는... 강렬한 음색이란 말 말곤 다른 말론 표현할 어휘가 없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악기가 세븐인데....인연이 좀 있는 악기이기도 합니다... 알고 보니 제가 이 실장님이 한동안 쓰시던 악기를 제가 또 한 동안 사용했기도 하고... 그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이제 지나고 나니 다른 악기 소린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만큼... 세븐이란 녀석에게 완전히 넋을 뺐기고 말았답니다...
시리얼은 23만 거의 끝에서 부터 시작해서 32만번의 액션 1, 2와 겹칩니다. 세븐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아메리카 세븐과 프랑스 세븐이란 두 종류 이외에도... M 시리얼과 N 시리얼로 구분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세븐의 느낌으론 사실 아메리카 세븐과 프랑스 세븐의 차이는... 거의 문양의 차이 정도일뿐... 실상 큰 차이는 M 시리얼과 N 시리얼로 나누어 보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일반적인 마크 세븐의 특징인 강렬한 음성을 포함하는 조건에서... M 시리얼은 약간 더 마일드 하고 온화한 음성이 있고... N 시리얼의 악기는 듀코프 피스처럼 강렬하게 쏘는 경향이 강하면서 섬세한 표현이 잘 사는 특징이 있습니다.
같은 세븐 임에도 불구하고 M과 N은 소리의 성향이 틀리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좋다라고 단순비교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식스처럼 이 악기도 황금번호라고 칭하는 번호대가 있는데... 세대간에 있어서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24만대를 황금번호라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식스가 단종되면서 넘어오는 과정에서 23만대의 식스들과 부품이 공유되는 부분이 많아 식스의 부드러움이 많이 녹아있으면서 강렬한 표현에 좋다고 하셔서 그러신것 같구요...
특기적으로 24만 후반대까지는 식스넥이 제공되었습니다. 24만 후반이후부터 넥에 세븐 문양이 새겨진 악기가 제공되기 시작했고 25만대에 이르러서도 두 가지 넥이 혼용되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정확히 나눌 수 있는 시리얼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특유의 쏘는 성향이 강해지기 시작하는 시리얼은 27만에 이르면서 좀 더 강렬한 울림이 많이 새지는 편입니다.
마사토 혼다는 31만대 악기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동영상들을 보면 맥기 벗져긴 부분의 위치가 자주 바뀌는 걸로 봐서는 여러 대를 가지고 있나 봅니다.
구조상에 특징적인 면이 있다면 Low C# 을 눌러주는 키가 하나 더 붙어 있는데, 이건 아마도 제가 3대 정도 세븐을 겪어면서 본건데, 키부분의 제작이 이전보다 섬세하게 잘 맞지 않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C#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뜨지 않는 걸 막아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리를 하나 더 놓은 것 같습니다. 실상은 있으나 없으나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아 낮은 음을 잘 안쓰는 저 같은 경우는 괜히 발란스 허트러질 까봐 일부러 띄워 놓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강력한 음성을 지닌 만큼 그 대신 악기에 강한 진동이 오기 때문인지 몰라도 유자관도 다른 악기에 비해선 좀 약한 편입니다. 나자렛 부분이 새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는 유자관의 옆면과 유자관 밑에 덧대어 진 밑부분이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는 벨과 유자관 나자렛 연결부분이 맞지 않아서 이 부분이 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쪽의 불량이 나면 로우키들의 위치가 틀어지기 때문에 저음이 많이 새고 호흡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세븐을 구입하시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은 필수요소 입니다.
아마도 세븐이 그 명성에 비해 홀대받는 데는 전작에 비해 이런 불량들이 현저히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도 생각해봅니다.
내부적으로 나오는 얘기에 의하면 이 시기부터 전통적인 도금방식 대신 산화도금을 도입하기 시작한 시기였는데, 내부부식에 대한 방비가 약해서 그 부분까지 고려되지 않아서인지 락커도 좀 쉽게 잘 벗겨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운지 키가 붙는 부분이 천차만별입니다. 운지가 좋게 나와 있는 세븐 찾기가 좀 힘든 편입니다. 같은 세븐이라도 내 손에 감기는 악기가 있는 가 하면 연주하면 연주할수록 손이 꼬이는 악기도 있으니 이 점은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확인해 보셔야 할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어쩌다보니 불평이 좀 많이 나왔는데...아마도 그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가 세븐이라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 나이가 있어서인지 곱상하고 나긋나긋한 식스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야생마 같은 세븐이 저에게는 좀 더 많이 와닿은 악기이거든요....
그래서 세븐 사시는 분들에게 적절한 포인트를 짚어 드려서 꼭 확인하시고 좋은 악기를 구입하시라는 의미로 가장 불량이 많은 부분에 관해서만 콕 콕 찍어서 얘기해드린거니까 몹씁 물건이라 오해하진 마십시요..
잘 어울리는 피스군은 어떤 피스든지 강렬함을 무기로 내세우는 피스라면 어느 것 하나 아쉬운 것 없이 다 잘 살리는 편입니다. 자바나 메이어를 사용해주면 어쿠스틱한 공명이 산뜻하게 퍼지는 맛도 있고 ARB를 써주면 강렬한 파열음이 강한 허스키한 샤우팅을 살려주고 점보자바를 사용해주면 감질나게 쏘아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어울리는 피스는 짐작하시다 시피 오프닝이 작은 피스나 오프닝이 크더라도 서브톤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 피스는 다 안어울립니다. 심한 예로 오토링크 얼리바빗 피스로는 저음부 소리가 안날 정도입니다.
예외적으로 버글라센 메탈을 테너에 사용해주면 의외로 강렬한 허스키 보이스 음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일단 하드러버 버글라센을 알토에 사용해주시는 건 그다지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락커가 90%이상 온전하고 상태좋은 M시리얼의 아메리카 세븐이 있다면 당장 구하고 싶은 악기가 세븐인데......맘처럼 쉽지 않네요...언제쯤 제 방황을 정리해줄 세븐이 나타날지 그 날을 기약하며 허접 불평 불만 가득한 세븐 리뷰를 마칩니다....^^";
첫댓글 글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