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과방수확형 토마토의 품종선택 및 재배기술

[성종태]

과방수확형 토마토의 품종선택 및 재배기술

【과방수확형 토마토(송이토마토)】
학명 : Lycopericum esculentum L.
영명 : Truss tomato, Vine tomato, Cluster tomato
일명 : つる付トマト

1. 과방수확형 품종선택
  과방수확형토마토는 일명 송이토마토라고 불리우며 토마토의 type의 한 부류로 주로 유럽인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서 과방수확형 토마토가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국내에 수입 보급되거나 알져진 품종들은 【표 1】과 같다. 미국, 유럽에서는 cluster-type tomato 또는 truss tomato, 그 리고 일본에서는 포도토마토(grape tomato)라고 불려지고 있다. 또한 기존의 일반토마토가 과실이 착생하여 성숙함에 따라 낱개로 수확하는 것에 비하여 과방수확형 토마토는 과방 전체를 수확하며 상온 저장기간이 긴 특성을 보이고 있다과방수확형토마토는 1과의 크기에 따라 15∼25g, 40∼90g, 및 120∼150g으로 구분되고 있다. 특히 과방수확형(송이형) 토마토는 최근인 1995년 이후부터 유럽 및 미국등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농가나 종묘회사에 의해 소개되기 시작하였는 데 점차 관심과 그 모양에서 구매 충동을 일으킬 정도로 점차 소비 및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방수확형 방울토마토를 도입하여 일부 농가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인식을 주고 있다. 과방수확형 품종선택시 고려할 점은 단화방비율이 높고, 저장성이 우수하고, 중형계인 40∼90g 크기로 7∼8개 정도 착과된 것이 가장 보기 좋은 점에 유의를 하면 될 것이다.

【표 1】 송이토마토의 주요 품종별특성

품종명	특징			포장방법	저장성
	과중(g)	과방수확갯수	소비자반응
레드펄 (Red Pearl)	35∼40	6∼9	아주좋음	12∼20송이 (3, 6, 7kg)	우수
테이스티·톰 (Tasty Tom)	45∼50	6∼8	아주좋음	16∼20송이 (6, 6.5kg)	우수
프리젠트 (Present)	47∼57	6∼8	좋음	-	우수
픽오더바인 (Pick O theVine)	57∼67	6∼8	좋음	-	우수 샐러드에적합
레드바인 (Red Vine)	57∼67	6∼8	좋음	-	우수 셀러드에 적합
프로미넌트 (Prominent)	50∼60 67∼80	-	좋음	-	약 6일 송이와 낱개 두 종류
까멜리아 (Camelita)	25∼35	8∼14	좋음	14∼20송이(4kg)	우수
캄패리(Campari)	50∼70	6∼8	아주좋음	7∼13송이(4kg)	우수
DRC119	15∼25	10∼16	좋음	-	우수
파이어플라이 (Firefly)	15∼20	8∼12	좋음	-	우수
매에바(Maeva)	100∼150	4∼6	좋음	-	우수
비타도르 (Vitador)	50∼100	6∼8	좋음	-	우수

(농수산물유통공사(hrrp://www.kati.go.kr, 고령지농업시험장, 1997, 온실산업, 1998)

2 재배방법
  송이토마토에 대한 재배방법은 국내연구가 일천하여 현재는 대개 토경재배의 경우 일반 방울토마토의 재배에 준하여 재배하고 있다. 송이토마토는 대개의 품종들은 양액재배용으로 개발되어 토경재배시 착과조절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개화기에 착과에 유 의하며 또 수확시기에는 열과 및 낙과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확시 직접용기에 담아 포장 랩을 씌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서는 2년간에 걸친 토경재배 위주의 재배법을 소개하기 로 한다.

가. 육묘
(1) 종자소독 및 파종
  파종량의 계산은 종자의 천립중과 목표 재식주수에 따라서 결정한다. 이랑사이 180cm 에 두줄로 포기사이를 40cm 씩 띄우는 경우에 10a 당 재식되는 포기수는 2,700주 내외이다. 파종 시에는 종자소독을 실시하여 종자전염성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방제하여야 한다. 특히 하 우스재배에서는 TMV 등의 바이러스병 방제를 위해서 락스나 염산에 의한 종자 소독을 빠뜨리 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온도관리는 방울토마토에 준한다.

(2) 상토
  육묘용 상토는 사용하기 1년 전쯤에 작물을 재배하지 않았던 건강한 산흙과 미숙퇴비를 1 : 1로 섞어 두 세차례 뒤섞어가며 발효시킨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물론 뒤적일 때에 3요소와 석회, 붕소 등의 비료분을 소량 첨가하는 것이 좋다. 요즈음은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하여 육묘하 는 경우가 많으므로 육묘상토는 플러그전용육묘상토인 TKS 1, TKS 2 이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3) 옮겨심기 및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한 육묘
  토마토 모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기존 관행 폿트를 이용할 경우는 직경과 높이가 각각 12cm 정도는 되어야 하고 최소한 9cm이상은 되도록 해야 한다.요즈음은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하여 육묘하는 것이 점차 증가추세에 있으며 보통 50공, 72공 및 128공에서 50일 전후한 육묘를 하여 직접 정식한다.

(4) 수분관리
  물은 오전에 주는 것이 좋고, 오전에 한번 충분한 양을 관수한 다음에 밤이 되기 전에는 지면이 뽀송뽀송 마르도록 하는 것이 건전한 모를 기르는데 중요하다. 반촉성재배 등 겨울철 온도가 낮을 때 육묘의 경우에는 관수용 물은 미지근하게 해서 관수하는 것이 좋다.

나. 정식 및 포장준비작업
  토경재배의 경우 보통 방울토마토의 재배양식에 맞추어 정식 및 포장준비를 한다. 정식 2주일 전에 10a당 밑거름으로 퇴비 (2,000∼3,000kg)과 석회 100kg 정도를 3요소와 함께 주어야 한다. 5단 재배를 기준으로 한 3요소는 성분량으로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25∼30kg, 20∼25kg 및 25∼30kg 을 기준으로 하되 질소의 1/3, 인산의 전량, 칼리의 1/2정도를 기비로 주고, 나머지는 마지막 수확전 30 일까지 3주 간격으로 나누어 웃거름으로 준다. 정식 2주일 전에 퇴비 및 기비를 살포하고 멀칭을 하여 정식준비를 한다. 멀칭은 보통 0.05mm 검정색 멀칭을 하는 것이 무난하다. 관수호스는 보통 점적관수를 이용하는 것이 후기 수분관리에 적합하다.

다. 재식밀도
  토마토 묘의 재식거리와 묘본수는 재배작형이나 품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광량이 적은 겨울에는 주간거리를 넓게 하여 채광성의 극대화를 도모하며 광량이 많은 여름은 주간거리를 좁게 하여도 일정 채광 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표 2】과방수확형 토마토의 재식거리별 과방특성 ('98, 고시)

품종	재식거리 (cm)	화수/과방 (개)	과수/과방 (개)	착과율 (%)	과방장 (cm)	과방폭 (cm)	착과상태 (1∼7)
Minicarol	180 x 25	88.1b*	24.1b	27.4	34.0a	8.8a	2.4
	180 x 30	78.2b	20.8b	26.6	34.5a	9.1a	2.2
	180 x 35	143.4a	38.3ab	26.7	38.8a	8.9a	2.4
	180 x 40	163.6a	45.0a	27.5	39.8a	9.5a	2.8
97-14 (Campari)	180 x 25	30.5a	16.6a	54.4	18.9a	8.8a	3.6
	180 x 30	20.7a	12.1a	58.5	20.7a	9.0a	4.1
	180 x 35	24.9a	12.8a	51.4	21.6a	9.3a	4.2
	180 x 40	30.5a	16.6a	54.4	23.5a	9.2a	3.2
Camelia	180 x 25	37.2a	22.5a	57.8	17.3b	8.3a	4.1
	180 x 30	34.5a	19.1b	55.4	25.1a	7.9a	3.9
	180 x 35	34.8a	20.8ab	60.0	21.2a	8.7a	4.0
	180 x 40	37.2a	22.5a	60.5	24.4a	8.7a	4.8

* DMRT, 5%

  과방수확형 토마토와 일반 방울토마토와의 화수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표 2】. 과방수확형 토마토의 경우 평균 화수가 26∼36개로일반 방울토마토 1/4수준이며 재식거리간에는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과방장을 비교해보았을 때 재식거리가 좁을수록 작아지는 경향이었지만 97-14의 품종에서는 재식거리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Camelia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과방폭은 8∼9cm 내외로 보기에 좋은 모양은 이 정도의 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착과 상태를 1(불량)∼9(극히 우수)로 분류했을 때 과방수 확형 품종들은 중간정도의 수치를 나타내었고, 일반 방울토마토 품종은 극히 착과상태가 불 량하였다. 이와같이 일반 방울토마토품종과 과방수확형품종의 큰 차이는 97년 과방수확형 적응성 평가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착과 상태와 착과후 어느 정도 과방에 떨어지지 않고, 또한 저장성이 우수한 특징으로 구별될 수 있다.

<과방수확형 품종의 재식거리별 상품수량 비교>

【그림 1】대과종('Campari') 품종의 재식거리별 상품수량('98, 고시)

- 파종 : 4월5일 (128공 트레이플러그육묘) 
- 정식 : 5월 25일 (비가림하우스재배) 
- 수확 : 8월 중순∼10월 중순 (과방당 90%이상 착색시)

【그림 2】소과종('Camelia') 품종의 재식거리별 상품수량('98, 고시)

  그림【1】,【2】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과방수확형 품종은 그 크기에 따라 20g내외, 40∼90g, 100g 이상되는 품종들이 있으며 공시된 2품종도 97-14는 40g내외의 크기이고, Camelia는 이보다 작은 20g 내외의 크기를 갖고 있다. 따라서 대과40g정도의 과방수확형토마토 경우는 재식거리가 넓어질수록 과 수, 1과중 그리고 상품과방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낸 반면 20g내외 소과중 과방수확형 토마토는 재 식거리가 180x35cm(2조식)일 때 수량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수 및상품 과방중은 역시 가장 넓은 재식거리인 180x40cm에서 좋았다.

라. 정식 직후의 관리
  토마토 묘는 지온과 충분한 수분만 있으면 쉽게 활착을 한다. 정식 후 며칠 동안은 토양이 건조하면 관수를 충분히 해야 한다. 토마토의 뿌리는 강하고 새로운 뿌리의 발생도 잘 된다. 고온일 경우에는 볏짚 이나 보리짚으로 멀칭을 하여 수분 보유와 지온의 상승을 막아주는 것이 좋고 저온기에는 비닐멀칭을 하 여 수분과 지온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마. 정식포장내 온도 관리
  정식직후는 낮온도를 25∼28℃ 정도로 하고 야간온도도 15℃ 정도로 다소 높게 관리한다. 아울러 1주일 내외에서 활착이 인정되는 생장점에 세력이 나오는데 그대로 방치하면 과번무해지므로 낮기온 은 그대로 하고 야온을 서서히 저하시켜 가능하면 10∼13℃ 정도로 관리한다.

바. 착과제의 처리와 온도
  토마토 시설재배시 낙과방지, 과실의 발육증진을 위해서 식물생장조절물질의 처리는 필수적이다. 현재 토마토의 착과제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약제는 각종 호르몬제의 일종인 토마토톤이다. 그런데 토마토톤은 공동과를 방지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지베레린 수용제를 먼저 처리한 다음 3-4일 후에 토마토톤을 사용한다. 처리농도는 지베레린은 10ppm(1.6g × 4병/1말)으로, 토마토톤은 처리 당시의 온도에 따라 결정한다. 즉 20℃ 이상에서는 100배(200ml/1말)액으로 살포하고, 20℃ 이하에서는 50배 (400ml/1말)액으로 살포한다. 살포는 꽃이 젖을 정도로 충분히 해준다.

【표3】송이형토마토와 일반토마토의 과방특성 비교

Type	품종명	착과절위				과방별  개화시			과방별과방 가지수				과방별착색시				과방의 개화시부터 수확소요일수				과방 내1과 성숙 속도
		1♩	4	7		1	4	7	1	4	7		1	4	7		1	4	7	평균♪
Truss	95-24 RZ	9.3	21.8	31.0		77	98	119	1.2	2.0	1.0		124	146	165		67	65	55	63	5.3
(송이)	95-25 RZ	7.3	19.0	27.3		80	97	116	2.0	5.3	3.3		121	142	164		61	74	67	70	2.1
	95-26 RZ	8.3	20.0	31.0		75	100	119	2.3	5.0	2.0		119	141	165		66	76	60	69	2.9
	97-14	7.0	21.0	32.3		81	101	121	1.3	2.0	1.3		116	135	167		60	65	62	66	7.5
	97-17	6.3	21.3	33.0		82	98	115	1.3	1.3	1.2		119	143	162		62	68	66	66	4.3
	BR-139	7.0	18.3	28.0		74	94	112	1.3	3.0	2.0		120	137	165		70	77	62	69	3.4
	Camelia	8.3	19.0	28.2		82	97	118	1.0	2.0	1.2		122	141	165		62	69	68	67	5.2
	Cereza	9.3	17.2	21.0		77	92	108	1.0	2.0	1.3		114	133	164		64	84	72	74	7.4
	Magnolia	6.3	19.3	28.0		81	97	115	2.2	7.0	3.0		120	144	160		63	80	65	72	1.0
	Naomi	8.0	20.0	29.0		80	101	120	1.0	2.2	1.0		120	150	168		64	72	63	67	5.4
	Mean	7.7	19.7	28.9		79	98	116	1.5	3.2	1.7		120	141	165		64	73	64	68	3.0
Regular	Alalri	7.0	20.0	29.4		81	100	122	1.0	3.3	2.0		121	143	158		63	73	64	66	4.5
(일반)	Carol 7	7.2	20.3	31.0		80	105	118	2.0	4.3	4.3		117	137	160		58	58	48	60	2.8
	Dadagi	6.3	20.0	29.0		82	102	119	1.0	3.2	3.0		109	135	153		62	61	64	66	2.9
	Minicarol	7.3	20.0	28.0		82	101	122	1.3	3.3	3.0		111	139	162		62	75	58	66	3.0
	Pepe	6.0	19.0	31.0		82	97	118	1.3	3.2	2.0		122	136	165		59	70	63	64	3.0
	Piko	8.0	20.0	28.0		80	98	116	1.3	2.0	1.0		124	143	158		67	68	65	69	7.9
	Popo	8.3	20.3	28.0		80	100	122	1.3	4.0	2.0		123	140	164		64	67	58	65	3.4
	Puchi	7.0	15.3	21.3		79	90	100	1.0	3.0	1.3		118	132	162		62	73	79	71	9.0
	Redpea	8.0	20.8	30.0		77	99	116	2.0	2.3	1.4		121	150	164		64	65	65	66	5.3
	Yellowpea	7.3	23.0	34.3		80	97	116	1.3	1.3	2.3		124	149	170		64	70	65	70	10.9
	Mean	7.2	19.9	29.0		80	99	117	1.4	3.0	2.2		119	140	162		64	68	63	67	4.3

사. 과방의 발육 및 착색관리
  토마토는 꽃이 핀 후4-5일부터 25-26일 사이에 급격히 비대 발달하고, 그 뒤는 비대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성숙하는데는 온도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개화후 40-50일이 되면 성숙한다. 토마토는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비대 하고 착색되는데 일반적으로 착색되기 전까지는 과육이 단단하고 산함량이 적으나 착색기에 가까와지면서 과육이 부드러워지고 당분의 함량이 증가하게 된다.

① 미숙기(未熟期) : 제 크기에 달하지 못하여 단단하고 질기다. 인공추숙(人工追熟)으로는 착색이 되지 않는다.
② 녹숙기(綠熟期) : 최대의 크기에 달하고 꽃자리부분이 백색을 띠나 아직 적색은 나타나지 않으며 추숙조건이 맞 으면 착색된다.
③ 최색기(崔色期) : 꽃자리부분은 적색을 띠나 과면의 대부분은 녹색을 띤다.
④ 완숙기(完熟期) : 품종 고유의 색을 띠고 어깨부위는 녹색을 띤다.
⑤ 과숙기(過熟期) : 색은 한층 짙어지고 과육은 무르기 시작한다. 송이형 토마토는 과방내 과실이 80∼90% 정도 완숙되었을 때 수확하도록 하며 과방 끝에 착과가 지연되는 과는 적과하여 이미 착과가 된 과실이 상품성을 잃지 않도록 한다【표 3】. 그러므로 시장까지의 거리나 출하하는 때의 기후조건을 고려하여 수확적기를 어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 주요 병충해 및 생리장해
  과방수확형토마토도 병충해 및 생리장해도 일반, 방울토마토의 방제방법에 준하도록 한다. 특히 빼꼽썩음과의 발생이 많으므로 이에 유의하도록 한다. 주요 발생하는 병해는 잿빛곰팡이병, 역병, TMV이며 생리장해는 배꼽썩음 병, 열과에 주의한다.

3. 수확
  일반 방울토마토 과실의 수확은 현재 과정부의 착색정도가 20∼30%정도일 때 실시하고 있으나 송이형 토마토는 과방내 전체 과실이 80∼90%정도 착색되었을 때 수확하도록 한다. 따라서 이 시기는 과실의 대부분이 적색을 띠고 있 으며,송이토마토의 특성상 과실의 육질은 단단하고, 과병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한다. 따라서 수확전에 포도와 같이 봉지를 씌어주어 과피에 먼지나 농약이 묻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한다. 또 한편으로는 포장용기에 수확하면서 직접 담아 가면서 수확하는 것이 과방내 과병이 떨어지는 것을 조금이라고 방지할 수 있다.송이형 토마토에 대한 수송방법 및 포장규격과 재료 등에 대한 연구와 개선은 전무하여 이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점이 개선된다면 보다 품질을 높이고 균일한 과실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현재 국내에서 일부 포장되는 것은 4kg 종이 Box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8, 9, 10개정도 달린 1과방을 각각 포장하여 무게에 따라 4∼7kg씩 포장하여 판매하며 용기모양이 다양하여 소비자의 구매에 맞도록 제작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토마토의 등급을 규격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나 외국의 경우는 다르다. 외국의 경우 토마토의 크기와 성숙정도(색택)에 따라 등급별로 나누어 포장하고 그 등급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그림을 표시하여 쉽게 구별되도록 하고 있다.

4. 유통 실태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출하 경로와 마찬가지로 송이형토마토도 이런 경로로 유통되고 있다. 즉 생산자가 직접 출하하는 경로와 농협 그리고 반출상을 통한 경로가 있다. 송이형 토마토는 아직까지 대량생산 및 지속적인 생산이 되지 않고 있고 소비자의 인식이 낮은 관계로 기존토마토의 유통경로에 맞추어 생산출하되고 있다. 생산출하비중이 높은 경로는 직접출하 방식으로 생산자가 위탁상으로 물량을 보내면 위탁상이 소매상으로 직접 출하하는 것으로 전체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생산자에서 위탁상, 위탁상에서 중간도매상, 여기에서 소매상으로 가는 경로가 11%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점차 법정도매시장으로의 직접 출하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방울토마토는 1백, 2백, 4백g 등의 소포장으로 판매하거나 4kg단위로 선물용으로 종이상자에 담아 판매한다. 유통과정중 개선해야 할 사항은 포장작업, 운반 용이성, 신선도에 유의하여 관리해야 하며 가공공장이나 산지에서 직거래할 경우 운반에 편리한 포장을 고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송이토마토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재배단지별로 선별기를 설치하고 공동으로 선별, 포장하여 상품성 향상에 힘써야 한다. 이밖에 수출 또는 수입에 대비 외관 모양, 과육 성숙정도 등에 따른수출 대상국의 규제내용에 유의하여 우리 나라에도 상세한 기준을 설정, 수입개방화에 대비해야 한다. 송이형토마토는 저장성이 다른 과채류 보다 좋아 대일 수출 전망은 밝다. 일본은 매년 송이형 토마토를 '96년에 약 220톤은 수입하였다. 최근 송이형토마토의 재배가 여러 농가에 의해 관심을 가지고 재배되고 있으며 주로 호텔, 고급음식점, 비행기내식, 선물용, 안주용 등으로의 소비확대로 이에 대한 소득향상도 기대된다.

5. 맺는말
  과방수확형품종들은 일반형 방울토마토에 비교하여 과방의 상온저장기간이 길고(long shelf life), 단화방율이 높으며 과방형태가 갸름하고 외관이 양호한 반면에 과방 착생절위,개화소요일수, 과실착색 소요일수, 과방 성숙기간은 차이가 없었다. 과방수확형 품종중에 주당 상품과방중이 600g 이상이고, ha당 상품수량이 25,000kg 이상으로 수량성이 높고, 과방의 외양이 좋으며 특히 상온 저장기간(25일 이상)이 긴 품종은 97-14와 Camelia 등이었다. 이들 품종의 1과중은 97-14는 47g이었고 Camelia가 22.5g로 기존의 방울토마토 크기인 것에서부터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의 중간 크기까지 분포하였다. 또한 적정 재식거리는 97-14(Campari)의 경우는 180x40cm,Camelia의 경우는 180x35cm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어 있지 않은 품종 군들로서 앞으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토마토 품종 군으로 손색이 없는 과방수확형 품종들은 머지않아 국내에 점차 보급이 확대되리라 생각된다. 이들 품종들의 공통된 단점인 과육이 두텁고, 당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은 앞으로 개선하여야 할 점이다.
 

【참고문헌】

1. 농촌진흥청, 시험연구보고서, 고령지농업시험장 1997∼1998
2. The Tomato Magazine, 1997
3. 농수산물유통공사(hrrp://www.kati.go.kr)
4. 온실산업,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