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ction deleteArticleSomething( kind ) {
if ( confirm( "정말로 삭제하시겠습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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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영상 블로그에서 항상 호출.
function AllBGMStop() {}
첫번째 날 이야기
아침 6시 45분, 멜번 인터네셔널
백팩 앞에서 차를 기다렸다. 처음하는 투어라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5분이 지났는데도 차가 안오고 같은 투어를 하는 사람들을 찾아봤는데 아무도
투어를 하는거 같지 않았다. 혹시나 하고 1800 번호로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그루비 그레이프 사인을 한 벤이 보였다. 투어가이드와의
첫인사는 You are late!!...... It’s only 5 Mins!! 가이드는 5분 가지고 왜 그러냐고 웃으며 인사했다.. ‘흠..나
한테 밑보이면 좋을게 없을텐데…’ 혼잣말을 하며 버스에 올랐다.
차에는 유럽아이들 3명이 이미 타고 있었고 어디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나랑 같이 2명이 더 탑승했다.먼저 탄 아이들이 반갑게 먼저 인사를 해와서 여행의 시작은 순조롭게 시작되었다. 총인원6명…이 인원으로
설마 여행을 하는건 아니겠지…아직 나머지 인원이 ST.Kilda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여기서 문제 발생!! 시내 거리 곳곳이 바리케이트로
막혀 있는 것이 아닌가!! 오늘이 4월 25일 Anzac Day!! Anzac Parade를 하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도로가 통제되었다.
아트센터에서 타기로 한 사람이 있어 할수 없이 바리케이트 2개를 잠시 치우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험까지 한 우리그루비팀!! 세인트킬다에서 약
10명의 인원이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 팀의 여행은 시작이 되었다. 혹시나 한국사람이 있지않을까 기대 했는데 왠걸…동양사람은 나
하나뿐이었다…왕따되는거 아니야?? 괜히 걱정이 되었지만 다들 말도 많이 걸고 친절했다. 특히 가이드인 웨이드가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어서 버스 안
분위기는 최고였다..멜번에서의 데이투어와는 달리 신나는 음악과 함께 달릴수 있다는것이 무엇보다 좋았지~
빅토리아 주에서 2번째로
크다는 Geelong을 지나 한 1시간 30분 정도 달려 첫번째 도착한 곳은 Torquay라는 동네였는데 립컬, 퀵실버 같은 서핑전문샵들이 처음
생긴 곳이라고 했다. 정말 조금한 동네치고는 샵들이 많이 컸다. 공휴일이라 문을 연곳이 없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여기서 약 30분 아침 먹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인지 졸음이 몰려왔다.
조금 더 가니 “여기서 부터가 그레이트
오션로드입니다.” 라는 사인판이 보였다.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자는 가이드의 제의로 간판과 그루비 버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다들 자연스럽게
버스 위로 올라가서 재미있는 단체사진 시간!! 14개의 사진기를 다 찍는동안 계속 웃고 있으니 엄청 어색했다. 다음 도착지는Bells
Beach와 Angelsea…조그마한 해변가 동네였다. 가이드가 먹을것을 사는동안 약 15분동안 해변과 동네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다.
다음목적지는Lorne과 Apollo Bay!! 로온부터 아폴로비치까지는 총 45km인데1차 세계대전 이후 돌아온 용병들이 일자리가 없어 이 45
km의 긴 도로를 완성했다고 한다. 그레이트오션 로드 중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라는 명칭에 걸맞게 왼쪽으로는 멋진 해안가가 끝없이 펼쳐졌고
오른쪽은 가파른 언덕에 멋진 별장들이 쭉 자리잡거나 넓은 평지에 양과 소들이 풀을 뜯고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이렇게 한참을 경치에
만취에 달리고 있는데 어느새 아폴로 베이에서 얼마 멀지않은 Kennet 강가이고 조금 후에 도착할 그레이 계곡에 올라가서 코알라를 관찰하고
점심식사를 할 거라고 가이드가 알려줬다. 그레이 계곡에 올라가면서 가지 끝에 매달려 자고 있는 코알라들을 몇 마리 보고 다시 걸어내려 오면서
소리를 질러서 자고 있는 코알라들을 깨웠다. 히히 신기하게도 코알라가 잠에서 깨어서 유칼립스 잎을 먹거나, 꼭 자기가 인기스타나 되는듯이
멀뚱멀뚱 사진을 찍는 우리를 향해 포즈를 취해 주었다. 헛..이럴수가 다른 코알라가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니 손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몸을 긁고 있는 것이었지만 정말 재밋는 광경이였다. 아폴로베이에서 생선가스와 감자칩, 셀러드를 점심으로 먹었다. 아침을 안
먹어서인진 몰라도 엄청 맛있었다. 영국애들은 신기하게 칩에 식초를 뿌려 먹었는데 나도 그렇게 먹어보니 나쁘진 않았다. 점심을 먹고 아폴로베이를
사진에 담고 다시 다음 목적지인Otway National Park로 출발했다. 오트웨이 국립공원에서 자라는 고사리과 나무들은 2미터가
넘는 나무들이며 100년 정도 된 고목들이라고 했다. 고사리류 뿐만 아니라 정말 큰 고목들이 속이 뻥뚤려 우리팀 15명이 들어가고도 남는 동굴
같았다. 어느새 서먹서먹한 분위기에서 벋어난 우리는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더 친해졌다. 다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달리고
달려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 가장 유명한 열두사도 관측지에 도착했다. 열두사도는 1~2천만년전부터 쌓인 석회암 지층이이 침식되면서 대륙으로부터
떨어져 나간 잔유물들로 처음에는 12개의 기둥이 있어 열두사도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는데 지금은 10개만 남아 있는 상태라는 가이드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헬리콥터를 타고 열두사도를 돌아보는 코스를 하는 팀과 걸어서 관측지에 가는 팀으로 나뉘어 열두사도를 보러 갔다. $50만 내면
헬리콥터를 타고 15분동안 열두사도를 볼 수 있었는데 다음에 남자친구와 같이 하려고 아껴두고 그냥 걸어서 관측지로 갔다. 열두사도…한
곳에서 10개의 바위섬을 다 볼 수 있을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고 첫번째 관측지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다보이는 5개정도의 바위섬을 사진에 담고
왼쪽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서 왼쪽으로 바위섬들을 더 볼 수 있었다. 어떻게 그런 모양으로 서있는지 신기했고 계속 보고 있어도
지겹지가 않았다. 한 편의 그림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헬리콥터를 탄 사람들도 너무 좋았다고 감탄을 했고 우리는 다시 10분 정도 차를 타고
열두사도를 다른 각도에서 볼수 있는 곳인 Gibson’s Step이라는 해안가에 내려갔는데 이곳에서 올려다 보는 열두사도의 모습은 또 새로웠다.
해안가 옆으로 바위들을 뛰어 넘어 가보니 커다란 동굴이 있었는데 천장에서 물이 계속 떨어져 석회암 기둥들이 생긴것도 볼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다시 열두사도에서 일몰을 보기 위해 다시 차를 타고 전망대로 갔는데 일몰때의 열두사도는 이전의 모습과 또 다른 모습을 느낄수 있었다. 일몰
시간에는 전문 사진작가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가이드 웨이드가 이곳에서 영화 oo7 시리즈 중 한편을 찍었었다고 알려주었다. 석양을 바라보며
서로 나이를 물어보게 되었는데 가이드 웨이드가 나보다 1살이 적어서 모두 놀라워했다. 가이드를 하다보니 피부가 많이 상해서 나이들어 보이는
거라고 했지만..ㅋㅋ 해가 완전히 넘어가자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오늘 밤을 지내게 될 숙소로 향했다. Poort Campbell
바로 앞에 위치한 숙소 안으로 들어가면서 우리는 예상했던 것 보다 숙소가 좋아 다들 내일도 여기서 계속 있으면 안되냐고 물을 정도였다. 저녁으로
멕시칸 토띨리를 준비했고 다들 배가 고팠는지 저녁준비를 하는 동안 칩 한봉지를 다 먹어치웠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거실에 있는 벽난로에 불을
붙이고 본격적으로 알코올 음료를 마시기 시작했다. 투어 중에 버스에 마지막으로 타는 사람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가지씩 하기로 했는데 그 때 다
못한 농담들을 한가지씩 꺼내놓았다. 짧은 영어로 농담을 만들기가 힘들어진 독일에서 온 제스퍼가 갑자기 자기는 농담말고 Fact를 예기 하겠다고
해서 어느새 우리는 True or False라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 한가지의 사실을 말하고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알아 맞추는
게임이었다. 한참을 그렇게 놀고 있는데 같은 별장에서 자는 캐나다계 미국 할아버지 한 분이 우리가 노는게 재밋게 보였는지 피쉬 앤 칩스를 들고와
우리팀에 합류했고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다. 중간에 가이드가 여행하면서 있었던 크고 작은 사건들을 예기해 주는데 그 중에 기억나는 사건하나는
발리 폭발 사건에서 1분 먼저 사건지점에서 나와 겨우 목숨을 건졌던 여자가 호주 여행을 하다가 잘못하여 물에 빠져 악어밥이 되었다는 사건…너무나
쇼킹해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당…잠시 밖에 나가 밤하늘의 Southern Cross라는 별자리를 보고 그에 얽힌 예기도 듣고 다시 들어와 한참을
진실게임, psychologist라는 게임, If then 게임을 하고 놀았는데 너무나 재밋어서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캐나다에서 온 에릭이
펭귄 퍼레이드 갔다가 쪽 팔려던 예기를 하는데 알고보니 내가 펭귄퍼레이드 갔던 날 무식하게 후레쉬를 터트려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던 바로 그 애가
에릭이었다. 푸하하하..생각만 해도 웃음부터 나오는 장면이었다. 술이 많이 들어가자 다들 dirty Joke를 많이 했는데 우리의 엽기 가이드
웨이드 그루비 신기록 갱신으로 젖꼭지에 시디를 가장 많이 끼우는 사람(지금까지 기록 보유자는 13개라고 했다..-- ;;)과 포트 캠벨
건너편까지 수영을 하고 오는 사람에게 공짜로 티셔츠를 준다고 내기를 했다. 더 엽기적인 독일친구 제스퍼!! 수영을 한번 해 보겠다고 나섰다.
12시도 넘은 오밤중에 우리는 다 밖으로 나가 제스퍼를 응원했지만 결국 기록은 깨지 못했다. 다들 너무 재미있어서 잠잘 생각도 안했고 2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과연 내일 빨리 일어날 수 있을까……zzz
두번째 날 이야기
7시에
가까스로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 다음 목적지는 Great Ocean Rd에 있는 London
Bridge..예전에는 런던 브릿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의 기둥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1990년 1월
16일…런던브릿지에서 CF촬영을 한창 진행하던 중 런던브릿지의 왼쪽 귀퉁이가 무너져 내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아무런 인명피해는 없었고
감금된 2명이 6시간 만에 헬리콥터에 의해 구출되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미디어에서 이 2명을 인터뷰하려고 몰려왔고 이들은 미디어를 피해 다른
곳으로 착륙했다. 미디어에서는 단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 두 사람을 인터뷰하려고 했으나 왜 이들이 인터뷰를 마다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고
했다. 아마도 그 두 사람이 브릿지가 무너져 내린 것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다음으로 간 곳은 Grott!!
이 곳은 뻥 뚫린 동굴 모양의 석회암들이 신기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좀 더 앞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몇 년전
일본 관광객이 사진을 찍다가 파도에 휩쓸려 다리를 많이 다쳐 지금은 돌벽으로 막혀 있었다. 아무튼 어떻게 이런 모양으로 남아 있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이 곳에서 어제 만난 캐나다계 미국인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 단체 사진을 한 장 찍고 우리는 Loch Ard Gorge라는 곳에 갔다.
Loch Ard Gorge는 난파선이 많이 생긴 곳으로 유명했는데 특히 이 사건으로 인해 이 곳 이름이 Loch Ard Gorge가
되었다고 한다. 영국에서1,693톤의 범선, Loch Ard호를 타고54명이 3개월의 긴 향해 끝에1878년 6월 1일 아침 일찍 호주해안에
도착했다. 그날따라 심한 안개와 우박이 깁선장의 방향 감각을 잃게 했고 마치 바늘구멍에 실꿔는 것과 같이 좁은 90km나 되는 킹섬과 해안가
사이의 어려운 길로 들어오게 되었다. 육지가 보이자 닷을 내렸으나 닷이 고정되지 않고 배가 절벽에 부딧혀 배는 15분만에 난파되고 말았다.
54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단 2명, 선원이었던 Tom Pearce와 가족과 함께 호주로 온 18살의 소녀 Eva Carmichael. 난파당시
톰은 구조보트를 잡고 바다에 떨어졌고 수영을 못했던 에바는 5시간 동안을 닭장에 매달려 겨우 떠 있었다고 한다. 이런 에바를 발견한 톰은
에바쪽으로 수영을 해와서 에바를 구해 1시간 정도 수영한 끝에 에바를 가까운 동굴에 옮길 수 있었고 다시 몇 킬로미터 떨어진 마을로 에바를 안고
구조요청을 해 에바의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의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들으니 꼭 이 두 사람이 옆에 있는 것 같아 소름이
끼쳤다. 다시 조금 더 달려 Bay of Martyrs라는 곳에서 가이드가 전설로만 남아있는 슬픈 이야기를 해주었다… 150년 전, 이곳
맥시카 언덕에는 작은 아보리진 부족, 케라오라들이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어느날 영국에서 건너온 한 사람이 이 언덕에
도착했고 서로 말이 통하지 않자 영국인은 불안한 마음에 100명 가량되는 부족들을 총살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이 일이 있은 후 이곳에 있던
아보리진들은 모두 이 곳을 떠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는 슬픈 이야기였다. 성경에서 배운 바벨탑 사건으로 인한 비애였다…--;;
다음으로 bay of Islands에 갔는데 베이 오브 아일랜드의 석회암 기둥은 열두사도와는 다르게 보는 이들을 둘러싸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으며 꼭 물 위에 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베이 오브 아일랜드는 보통 시속 50-90km의 강풍이 불기로 유명했는데 다행이도 우리가 갔을
때는 바람이 그리 세게 불지는 않았고 6월부터 Southern White Whale 을 볼 수 있는 곳인 Logan’s Bay에도 잠시
들렀는데 안내판에서 보니 이 흰고래는 길이가 18m 나 하고, 100톤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무게의 큰 고래로 이곳으로 와서 새끼를 놓는다고 써
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달리다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고 식곤증으로 한참 자고 일어나니 다음 목적지인 Grampian National
Park에 거의 다 왔다고 했다. 먼저 아보리진 문화센터에 들려 15분 길이의 전설과 같은 영화를 보았는데 정말 우스웠다. 내용을 짮게 정리해
보았다. 아주 먼 옛날, Bunjil이라는 아보리진 대추장이 이세상을 만들었다. 땅과 하늘과 산과 바다…동물과 인간을 만들고 Bram Bram
Bult 형제들에게 이세상을 다스리라고 명령하고 자신은 독수리가 되어 사라졌다. 평화로운 아보리진 마을에 어느날Giant Emu가 나타나 마을을
짓밟았고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동네 사람 둘이 이 거대한 이뮤를 잡기 위해 나갔지만 겁 많은 청년 하나는 나무위로 도망가고 나머지 한명은
Bram Bram Bult형제들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Bram Bram 형제들은 곧 이 자이언트 이뮤를 잡기 위해 떠났고 나무위해서 떨고
있는 겁많은 청년을 못마땅이 여겨 포섬으로 만들어 버렸고 자이언트 이뮤에게 창을 던져 이뮤가 창에 맞아 피를 흘리며 도망갔다. 이 이뮤의 피가
나중에 강이 되어 흘렀고 마침내 이뮤는 죽음에 이르렀다. 브람브람 형제들은 자이언트 이뮤의 털을 나눠 2개의 작은 이뮤를 탄생시켰고 이 이뮤가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타조 사이즈의 이뮤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남쪽 밤하늘을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남십자성이 바로 아보리진 대추장
번질과 브람브람 형제들 그리고 이 자이언트 이뮤를 나타낸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사람이 포섬으로 변하고
이뮤의 피가 강이 되었다는 부분은 정말 엉뚱했지만 재미있는 영화였다. 전시된 아보리진 미술품, 역사품을 보고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그램피언 산
등반을 위해 다시 버스를 탔다. 우리는 그램피언 국립공원의 Wonderland Range에서 4.2km를 등반하여 산 정상인
Pinnacle까지 올라가는 방법으로 산을 올라갔다.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산 자체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바위산이었는데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 자체가 그리 험하지도 않고 너무 아름다워 등반길이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갔다. 물론 유럽애들보다 체력이 딸린
민지는 맨 끝에서 헥헥거리면서 올라가긴 했지만 스웨덴 친구의 도움으로 무사히 정상까지 올라갔다. 가방을 안 메고 손에 물병과 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백팩을 매고 갔으면 훨씬 수월했을 것 같다. 피나클에서 내려다 보이는 그램피언 국립공원과 강 줄기, 절벽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들은 정말
예술작품이 따로 없었다. 내려오는 길은 William Range로 올라갈 때보다 훨씬 수월한 코스였다. 우리의 멋진 가이드 웨이드 내려가면서
사방으로 깊은 낭떠러지인 좁은 돌기둥에 몸을 던지는 등 묘기까지 보여줬다. 산을 내려오니 거의 어둑어둑해져 야생 캥거루가 많이 보였는데 겁이
많은지 가까이 가니 계속 도망갔다. 장난기가 발동한 우리는 제스퍼를 앞세워 가까이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캥거루 몰이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제스퍼는 공원 왼쪽 귀퉁이에 모여있는 캥거루떼에게 열심히 달려갔다. 그 모습이 너무나 우스워 우리는 깔깔거리면 웃었다. 헛..근데 놀란 캥거루들
우리쪽으로 안오고 더 멀리멀리 도망가는 것이다. 급기야 근처에서 캥거루를 보고 있었던 아이들이 울음을 터트였다. 물론 애들 부모들은 엄청 화가
났고 눈치를 챈 우리는 슬그머니 자리를 떳다. 제스퍼는 뒷감당을 하지 못해 무척 당황해했다. (ㅋㅋㅋ 비겁한 우리들..) 얼마안가서 우리의
두번째 보금자리인 그램피언 국립공원 리조트에 짐을 풀었다. 등산을 해서인지 좀 피곤했지만 저녁식사는 맛난 BBQ !! 맛있게 밥을 먹고 어제와
같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위해 라운지에 모였다. 우리말고도 아델레이드에서 투어를 시작한 다른 그루비팀들도 있었는데 우리팀처럼 재미있어 보이진
않았다. TV를 보는 사람들이 있어 게임을 하진 못하고 체스와 다른 게임들을 하다가 내일을 위해 취침했다.
세번째
마지막 날 이야기
그루비 마지막날...아침을 먹고 다시 그램피언 국립공원의 발코니에 갔다. 두개의 돌덩이가 마치 발코니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인 것 같았다. 예전에는 발코니까지 직접 갈 수 있었는데 그 곳에서 사고가 난 후 통로를 막아버렸다고 한다. 그 곳에서
조금 더 가 맥킨지폭포를 보러 갔는데 1km라는 표지판과는 달리 가는 길이 끝이 없이 느껴졌다. 헥헥거리면서 도착한 맥킨지 폭포는 정말
장관이었다. 다시 헥헥거리며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끔찍했지만 폭포를 보고 있으면 온 몸이 다 시원하게 느껴졌다. 다시 버스를
타고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아델레이드를 향해 올라갔다. 중간에 제스퍼가 가라오케를 하자고 제안해 돌아가면서 마이크를 잡고 노래도 불렀다. 이럴
줄 알았으면 팝송 하나 정도는 외워오는 것이었는데 노래를 못한 것이 아쉬웠다. 점심을 먹고 Mt. Arpile과 Lake Mathyrs를 지나
계속 달려 아델레이드 근교인 Keith에 도착했고 공짜 커피와 작은 케익 한조각을 사먹었다. 근처에 와일드라이프 파크에서 흰캥거루, 캥거루,
이뮤, 새를 관찰했는데 흰캥거루가 새끼 캥거루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을 볼 수 가 있었고 이뮤와 새들에게 남은 빵을 먹이로 주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달려 오후 5시 30분에 한도르프라는 독일인 마을에 들렸는데 이곳이 울 가이드가 사는 동네라고 했다. 꼭 동화속에 나오는 인형마을 같이
아기자기 했다. 아쉽게도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아 구경을 잘 하지는 못했지만 모두 독일맥주를 한잔씩 마시며 즐거워했다. 우리는 아델레이드힐을 지나
아델레이드 시티로 들어왔고 헤어지기가 아쉬운 나머지 저녁을 먹고 다시 모이기로 했다. 일요일이라 가라오케를 한다는 이유하나로 내가 머물 캐논
스트리트 백팩커로 정해졌고 9시경에 다시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울 숙소 멤버들끼리 버거킹으로 저녁을 먹고 펍에 가보니 벌써 모여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가라오케 기계가 고장나 모두 조금은 섭섭해 했지만 서로 각 나라의 인사 문화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나랑
캐나디언 로비는 포켓경기에 참가해 일등자리를 노렸지만 우리 보다 잘하는 애들이 넘 많았다. T.T 펍이 문을 닫을 때까지 놀다가 아쉬운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했다.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나 3일 동안 너무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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