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F02
등장인물
앙뜨와네뜨
쟝
마그리뜨
루이
경관
지방경찰 반장(경관)
장의사와 조수
수행 경찰관 2명
그외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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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제1막
무대장치: 아파트 중앙에는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고, 한쪽 옆으로는 침대와 옷장이 있다. 찬
장,
냉장고, 가스렌지가 있으며 가스렌지 바로 옆에는 두개의 가스통과 함께 용접관하나가 있다.
앙뜨와네뜨가 들어오고 뒤따라서 그녀보다 젊은 마그리뜨가 들어온다. 그들은 넘치도록 담
은
시장바구니와 물건들을 잔뜩넣은 몇개의 플라스틱 가방을 들고온다. 그것들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다.
[앙뜨와네뜨] 너를 만난것은 참 다행이야. 정말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옮겨야 할지 몰랐어.
[마그리뜨] 이 모든 것들을 살수 있을만한 돈을 어디서 얻었는지 정말 궁금한데?
[앙뜨와네뜨] 네게 얘기지만, 복권 당첨이 된거야 --- 저 말이야 --- 트리오통 속에서 금화
를 하나
발견했어. 교황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 이만큼 큰것이었어. (손으로 커다란 원을 그려
흉내낸다)
[마그리뜨] 금화라고! 말도 안돼!
[앙뜨와네뜨] 못 믿겠다는 거야?
[마그리뜨] 그래 못 믿겠어.
[앙뜨와네뜨] 그럼 다른 핑계를 찾아봐야겠는데 --- (혼잣말). 너 어디 가니?
[마그리뜨] (나가면서) 잘 있어!
[앙뜨와네뜨] 기다려 --- 사실은 얘기해 줄께. 문좀 닫아봐.
[마그리뜨] (문을 닫는다) 좋아, 말해봐 (앉는다)
[앙뜨와네뜨] 오늘 아침 시장을 보려 갔었어. 불법 시장이 열리는 날이었거든. 그곳에 이동
네
여자들이 천명? 이천명?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너무 너무 많았어. 우리는 열을 지어 슈퍼마
켓으로 아주
당당하게 들어갔어. 관리인은 '당신들 미쳤군. 당신들의 공격 대상은 내가 아니란 말이요.
가격인하를
결정하는 것은 사업주가 하는 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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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올리는 것도 그들이 결정하나요?' '물론 사업주들이오. 상업이란 자유스러운거 아니
겠소?
경쟁또한 그렇고' '우리에게 손해보는 자유경쟁을 하라는 거요? 좋아요. 돈안내면 죽이겠다
이거죠?
우리가 가만히 있을것 같아요?!' '당신들은 도둑놈들이야' 난 소리를 꽥 지르고 얼른 숨어버
렸어
[마그리뜨] 잘했어!
[앙뜨와네뜨] 그때 이런 말을 한 여자도 있었어. 이번엔 더 참을수 없어. 흥! 위협하지 말아
요.
그러면 동전 한닢도 내지 않고 가겠어요. 네가 관리인을 봤어야 하는건데, 그는 아주 새파랗
게 질려
버렸었어.
'당신들 미쳤어. 경찰을 부르겠어' 좀 비켜줘요. 사무실로 가야겠어요. 우리는 그가
못나가도록 꼭 붙어섰어. 그러자, 그가 떠밀기 시작했지. 그때 한 여자가 배에 주먹을 맞은
체 하더니,
땅바닥에 길게 뻗어 버렸어. 기절한 척 한거야.
[마그리뜨] 하 하 하 --- !
[앙뜨와네뜨]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야. 정말 배우와 똑 같았어. 기가 막히게 뚱뚱한 여자가
하나
있었지. 나이가 좀 들어 보였어. 그녀는 손가락을 총 모양을 하고선 관리인의 눈을 찌를듯이
덤벼들었어 --- 비겁한 녀석!
[마그리뜨] 하 하 --- !
[앙뜨와네뜨] 너무 웃느라고 모두가 허리가 굽을 정도였으니까.
[마그리뜨] 그래서 어떻게 끝났어?
[앙뜨와네뜨] 결국, 그 멍청한 관리인은 우리가 요구한것을 들어주었어. 가격을 내렸지뭐.
[마그리뜨] 와!
[앙뜨와네뜨] 슈퍼마켓에서 말이야! 난 결코 이런 일을 본적이 없어. 한 여자가 이렇게 얘기
했어.
신용은 상업정신 그 자세요 당신들도 늘 그렇게 얘기하지 않소? 잘있어요. 관리인 양반, 그
리고 신용을
잘 지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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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뜨] 하 하 하 --- !
[앙뜨와네뜨] 그런데 그때 <<경찰이다!>> 라는 소리가 들렸어. 그런데 다행히도 잘못된 알
림이었는데
모두가 도망쳐버렸어.
[마그리뜨] 하지만 네 남편한테 뭐라고 말할꺼니? 복권당첨 얘기를 운운하진 않겠지?
[앙뜨와네뜨] 그게 안통할까?
[마그리뜨] 내 생각엔 안될것 같아.
[앙뜨와네뜨] 그건 좀 지나친것 같아. 곤란한건 그의 준법정신이야 --- 쟝은 내게 싸움을
걸어올꺼야. 어쨌거나 난 난처한 입장에 처했어. 지금은 월말이고, 가스값도 내야하고, 말도
마 집세를
못낸지 넉달이나 됐어.
[마그리뜨] 그래. 나도 돈이 하나도 없어. 집세 못낸지도 다섯달이나 됐구. 그렇다고, 또 너
처럼
음식물을 충분히 갖고 있지도 않구.
[앙뜨와네뜨] 그건 어렵지 않아 --- 이걸 좀 너희집에 가지고 가렴.
[마그리뜨] 아냐, 안돼 ---
[앙뜨와네뜨] 아냐, 괜찮아 ---
[마그리뜨] 제발. 앙뜨와네뜨 그럴수 없어. 네게 줄 돈이 하나도 없다구.
[앙뜨와네뜨] 이런 바보같으니! 도대체 무슨말을 하는거야. 돈을 내지 않고 산 물건을 다시
네게
돈을 받고 팔것 같애? 날 뭘로 보는거야. 내가 악덕 사업가인줄 알아? 가져가!
[마그리뜨] 내남편에게 뭐라고 말하지? 내가 반쯤 훔친거나 다름없는 물건이라고 하나? 그
러면 그는,
날 죽이려 들꺼야.
[앙뜨와네뜨] 쟝, 그는 날 죽이진 않을걸. 그것은 법에 저속되는 일이니까. 그는 자기집안의
오점없는 명애따위를 들먹거릴꺼야. 어휴, 벌써 들리는 것 같애. 도대체 무슨짓을 한거야. 내
얼굴에
흙칠을 해도 유분수지. 난 언제나 마지막 한 푼까지 지불해 왔어 --- 비록 가난하지만 떳떳
하게 ---
그는 화를 낼꺼야. 화를 내고는 옷장 속으로 숨어 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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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뜨] 그럴리가!
[앙뜨와네뜨] 아냐 정말 그래. 우리가 싸움을 하고 난 다음에, 그는 항상 옷장속에 숨어버리
곤했어.
내게 욕을 퍼붓고 싶을때만 문을 열고서는 나는 머리를 쳐들고 떳떳이 걷고 싶어. 내 명예
를 걸고 ---
아참, 내가 뭘 샀지? (통조림 상표를 읽는다.) 고기 --- 개와 고양이용 혼합육 --- (마그리
뜨에게
통을 건네준다)
[마그리뜨] 혼합육. 다양한 맛이라 ---
[앙뜨와네뜨] 젠장!
[마그리뜨] 아니, 왜 이런걸 갖고 왔어?
[앙뜨와네뜨] 모르겠어. 아마 그 혼잡속에서 아무거나 집었나봐. (그녀는 다른 상자를 집는
다.)
카나리아를 위한 좁쌀.
[마그리뜨] 좁쌀이라구 --- ?
[앙뜨와네뜨] (또 다른걸 집어든다) 돈을 내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벽에다
머리를
쳐박았을꺼야 --- 냉동 토끼머리라니 ---
[마그리뜨] 토끼 머리?
[앙뜨와네뜨] 토끼머리들 냉동한다는말 들어봤어?
[마그리뜨] 글쎄!
[앙뜨와네뜨] '닭고기 요리를 풍부하게 하기 위한것' --- 토끼머리 다섯개에 200발르라, 비
싸진
않군. 이것들은 바꾸러 갈수도 없잖아 ---
[마그리뜨] 내가 가져가길 바라는게 이거야?
[앙뜨와네뜨] 토끼머리? 아냐. 이것 내가 갖고 싶어. 드문거쟎아. 흔한것들을 가져가. 쌀이나
국수,
기름. 버터 --- 등을 가져가 빨리 집으로 돌아가. 이걸 숨길 시간은 충분하잖아. 내 남편은
야간조에서 일하잖아.
[마그리뜨] 만약에 경찰이 집집마다 뒤지면 어떻하지?
[앙뜨와네뜨] 바보같은 소리하지마. 수퍼마켓에는 동네 여자들이 다 있었어. 아마 만 가구쯤
은 될걸.
집집마다 뒤진다고? 말도 안돼(앙뜨와네뜨는 창밖을 내다본다) 어머 쟝! 내 남편이 온다
--- 어디다
숨기지 --- 자, 이건 네 코트속에다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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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뜨] 그래.
[앙뜨와네뜨] 이걸 침대 밑에 넣는 걸 좀 도와줘. 아냐, 날 돕지 말고 그에게 가서 시간을
좀 끌어.
[마그리뜨] 그래, 그래.
[앙뜨와네뜨] 아 어쩌면 좋지. 그는 날 고발할꺼야 --- 경찰서로 가겠지. 내 아내는 도둑
요,
그녀를 체포하시오. 한심한 여자요! 빨리가 --- 그를 붙잡아. 아직 안 끝났단 말야.
[마그리뜨] 그에게 뭐라고 말하지?
[앙뜨와네뜨] 어휴 이 멍청아, 빨리가 빨리, 어서!
[앙뜨와네뜨] (마그리뜨는 뱃속에 꾸러미들을 집어넣고는 코트로 위장한다. 앙뜨와네뜨는 이
미 찬장
속에 정돈해 놓았던것, 탁자위에 있던 것들을 모두 집어서 침대 밑에 숨긴다. 동물용 먹이
상자만
탁자위에 남아있다.) 도망쳐 빨리!
(쟝이 들어온다. 문지방에서 마그리뜨와 마주친다.)
[마그리뜨] 안녕 쟝!
[쟝] 안녕, 마그리뜨. 요즘 어때요?
[마그리뜨] 좋아요. 안녕 앙뜨와네뜨. 또 봐요.
[앙뜨와네뜨] 잘가. (쟝은 앞으로 배를 쑥 내밀고 가는 마그리뜨을 쳐다본다. 앙뜨와네뜨는
동물먹이
상자를 집어 찬장 속에다 정돈한다) 안녕 쟝, 뭘 봐요?
[쟝] 마그리뜨가 웬 일이야?
[앙뜨와네뜨] 걔가 왜요? (앙뜨와네뜨는 저녁 식사를 위해 식탁을 준비한다. 플라스틱 식탁
보, 접시,
식기 등 --- )
[쟝] 그녀 배가 거대하게 부풀어 올랐잖아.
[앙뜨와네뜨] 당신 결혼한 여자 배가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거 처음봐요?
[쟝] 그녀가 임신을 했단 소리야?
[앙뜨와네뜨] 있을 수 있는 일이죠. 뭐.
[쟝] 그렇지만 --- 몇달됐어? 저번 일요일날 그녀를 보았을땐, 아무것도 알아볼수가 없었는
데.
[앙뜨와네뜨] 당신은 정말 여자들 일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니까. 일요일이었으면 벌써
일주일이
됐쟎아요. 일주일이면 모든 것이 가능하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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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뜨와네뜨는 아파트를 치우느라 분주하다.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애쓰는
[쟝] 그래, 내가 바보일지 모르지만, 그 정돈 아니야. 그녀 남편 루이가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했거든.
[앙뜨와네뜨] 얘기하기 거북한 것도 있쟎아요.
[쟝] 거북하다고? 자기 아내가 임신했다고 말하는게 거북한 일인가? 요즘은 아이를 기다리
는 일도
수치스러운 일인가?
[앙뜨와네뜨] 그가 말하지 않았다면 --- 어쩌면 아직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일거예요. 그가
몰랐다면
어떻게 당신한테 그 애길 하겠어요.
[쟝] 몰랐다고?
[앙뜨와네뜨] 마그리뜨가 아마 얘기하고 싶지 않았나보죠.
[쟝] 뭐라구? 왜 얘기하고 싶지 않지?
[앙뜨와네뜨] 루이 그사람이 임신을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 귀에 못이 박힐정도로 얘
기를
했대요. 만약 걔가 임신을 하게 되면 회사에서 해고를 당할것이고, 그렇게되면 큰일이쟎아
요. 그래서
피임약을 먹으라고 강요를 했대요.
[쟝] 피임약을 먹었는데 임신은 어떻게 된거지?
[앙뜨와네뜨] 피임약이 안들었겠죠. 그럴수 있어요.
[쟝] 그럼, 그것은 그녀의 잘못이 아닌데 왜 남편에게 감추려하지?
[앙뜨와네뜨] 그것은 --- 피임약이 안들었다면 --- 아마 --- 그녀가 피임약을 먹지 않았겠
죠.
먹지 않으면 --- 자주 --- 피임약은 효과를 내지 않쟎아요.
[쟝] 당신 무슨 얘기 하는거야?
[앙뜨와네뜨] 마그리뜨는 열성적인 카톨릭 신자예요. 너무 열심이예요. 게다가 교황이 피임
약을 먹는
것은 지옥에 떨어질 만큼의 증죄라고 늘 얘기 한대지 뭐예요.
[쟝] 웬 헛소리야? 먹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피임약이며, 교황얘기며, 마그리뜨가 임신한지
아홉달이나 됐는데도 남편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하며 --- 당신 좀 뚱뚱해 진것 같은데
---
[앙뜨와네뜨] 루이가 그것을 알아챌수 없죠. 그녀는 온 몸에 붕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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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칭 감았거든요.
[쟝] 그녀가?
[앙뜨와네뜨] 그래요. 표시나지 않게 하려고 아주 꽁꽁 감고 있었어요. 오늘 아침 내가 장보
러갈때
걔를 만났어요. 그래서 내가 너 붕대 감고 있니? 하니까 음 --- 그러대요. 아직도 붕대를
감고
있다니! 너 아이를 잃고 싶으냐. 아이를 질식시켜 죽일 작정이야. 감옥에 가고 싶은거야? 불
쌍한것!
공장에서 해고시켜도 할수 없지 뭐. 붕대를 걷어치워. 당장 걷어치워. 제가 옳았죠?
[쟝] 그래 옳았어.
[앙뜨와네뜨] 내가 잘했죠?
[쟝] 그래. 아주 잘했어.
[앙뜨와네뜨] 착한 마그리뜨. 내가 그녀를 두렵게 만들었나봐요. 그녀는 아주 희한한 배로
곧장
집으로 가버렸어요. 쟝, 당신이 그것을 봤어야 하는 건데.
[쟝] 봤쟎아!
[앙뜨와네뜨] 그리고 내가 또 말했죠. <<만약, 네 남편이 임신사실에 대해 뭐라고 할것 같
으면,
이리로 데리고 와. 쟝이 적당한 말을 해줄꺼야.>> 내가 옳았죠?
[쟝] 그래. 옳았어.
[앙뜨와네뜨] 아주 잘했죠?
[쟝] 그래, 그래 아주 썩 잘했어.
[앙뜨와네뜨] 왜 그래요? 당신 오늘 이상하쟎아요. 내가 여기서 이 얘기 저 애기 하면 당신
은 그저
<그래-그래 잘했어 --- > 당신 이상한 투로 얘기하는군요. 나한테 유감있어요? 내가 뭘 어
쨌나요?
[쟝] 아냐, 아무것도. 당신한테 유감은 없어. 단지 오늘 공장에서 생긴 일때문에 그래.
[앙뜨와네뜨] 무슨 일이 생겼어요?
[쟝] 오후에 간이식당엘 내려갔는데 음식에 대해 불평을 하는 너댓명의 얼간이들이 있었어.
그들은
모두 찌꺼기 같은 음식뿐이라고 불평하기 시작했어.
[앙뜨와네뜨] 그건 사실이 아니잖아요? 거기 스프는 맛잇쟎아요.
[쟝] 아냐. 아주 고약해. 그러나 동시에 모든 사람이 소란을 피워대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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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뜨와네뜨] 너 댓명 뿐이었다면서요?
[쟝] 처음에는, 그러나 나중에 모두가 참여했어. 그들은 밥을 먹고 돈을 내지 많고 나가 버
렸어.
[앙뜨와네뜨] 그들도요?
[쟝] 그들도라니?
[앙뜨와네뜨] 모든 사람들이요 --- 그러니까 내말은 ---
[쟝] 그게 전부가 아니야. 내가 동네 슈퍼마켓을 지나가는데 한무리의 여자들이 --- 적어도
3백쯤되는데 --- 그 여자들이 몹시 소란을 피우고 있었어. 그들은 팔가득히 꾸러미들을 안
고 나왔어.
자기들이 스스로 정한 가격에 그것을 산거야.
[앙뜨와네뜨] 저런!
[쟝] 그게 다가 아니야. 그들은 진열대에 달려들어 물건을 훔쳤어.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돈을
내지 않고 나왔어.
[앙뜨와네뜨] 그녀들도 또!
[쟝] 뭐라고?
[앙뜨와네뜨] 내말은 점심값을 내지 않은 당신 회사의 얼간이들 말이에요.
[쟝] 관리인을 떠밀기 까지 했는걸.
[앙뜨와네뜨] 어디 관리인요? 슈퍼마켓? 식당?
[쟝] 둘다.
[앙뜨와네뜨] 저런. 정말 놀라운데요.
[쟝] 집에서는 남편들이 자기 아내를 묵인하겠지. 어쩜, 잘했다고 칭찬할지도 몰라. 잘했어.
정말 잘
집어왔어! 그러나 난, 만일 내 부인이 그랬다면 --- 통조림과 깡통따개 까지도 한꺼번에 삼
켜버리게
할꺼야.
[앙뜨와네뜨] (억지로 웃는다) 하하 ---
[쟝] 정도에서 벗어나는 짓은 하지 말도록해. 당신알지, 만일 당신이 슈마켓에서 물건을 훔
쳐오거나,
그저 조그만 멸치 통조림 하나라도 제값을 치르지 않고 가져 온다면, 내가 어떻게 할지 ---
맹세코
애기지만 ---
[앙뜨와네뜨] 네, 깡통따개와 함께 그걸 삼켜버리게 할꺼죠.
[쟝] 그 정도가 아니야. 난 집을 나가겠어. 짐을 쌀꺼야. 아니지 우선 당신을 죽일꺼야.
[앙뜨와네뜨] 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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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그리고 이혼을 요구하겠어.
[앙뜨와네뜨] 당신,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당장 나가도 좋아요. 이혼까지할것 없어요. 마치
내가
그건 짓을 한 것처럼 암시하게 하는것은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어요. 아니예요. 절대로 정가
를 치르지
않고 물건을 사느니, 차라리 당신을 굶어 죽게 내버려 두겠어요.
[쟝] 나도 그편이 나아. 그건 그렇고 오늘 저녁엔 무얼먹지? 식당에서 일어났던 소란때문에
점심을
걸렀는데 --- 뭘 먹을꺼야?
[앙뜨와네뜨] 이거요. (그녀는 테이블 위에 개와 고양이용 먹이 상자를 거칠게 꺼내 놓는다.)
[쟝] 이게 뭐야?
[앙뜨와네뜨] 글도 못 읽어요? 개와 고양이용 혼합육이라구요.
[쟝] 뭐라구?
[앙뜨와네뜨] 아주 좋은 거래요.
[쟝] 당신 날 놀리는 거야?
[앙뜨와네뜨] 놀릴 생각 없어요.
[쟝] 어쨌거나, 이 고약한 것은 당신이나 먹구료.
[앙뜨와네뜨] 당신 그렇게 생각해요!
[쟝] 물론이지. 난 아직 개는 아니야, 아니라구 --- 안 먹어.
[앙뜨와네뜨] 먹지마세요. 아마 당신은 개가 아닐꺼예요 --- 그런데 그건 보는 사람에게
달려있다구요. 고용주에게는, 우리들이 개만도 못하니까요.
[쟝] 그건 그래. 그렇지만 제발 이런건 집어치워. 우유나 한잔 줘. 그거면 돼.
[앙뜨와네뜨] 우유 없어요.
[쟝] 뭐라구?
[앙뜨와네뜨] 우유가 없다구요. 오늘 아침, 내가 우유를 구하러 나갔을대, 당신은 이미 일하
러
떠났쟎아요. 트럭이 한대 와서는 우유값이 또 올랐다고 떠들고 다니더군요. 그런데 웬 작자
들이 트럭에
덤벼들어선, 리터당 200 발르 만 받고 우유를 나누어주기 시작했어요. 당신은 내가 그걸 살
만큼
저속하게 되길 원해요? 반쯤 훔친거나 다름없는 우유를 말예요! 당신은 그렇게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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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아니,
[앙뜨와네뜨] 당신 그런 우유를 마시겠어요?
[쟝] 아니.
[앙뜨와네뜨] 좋아요. 그러니 마실게 없어요.
[쟝] 다른 건 뭐 없어?
[앙뜨와네뜨] 당신께 스프를 끓여줄 수 있어요.
[쟝] 좋아. 무얼로?
[앙뜨와네뜨] 카나리아용 좁쌀로요.
[쟝] 뭐 ---
[앙뜨와네뜨] 아주 좋은거예요.
[쟝] 내가 개인지, 카나리안지 정말 알고 싶군.
[앙뜨와네뜨] 무슨 소리예요! 당신 오늘 왜 그래요? 맞은 편집에 미셸은요, 남편에게 날마다
그 승을
끓여준대요.
[쟝] 미셸의 남편 --- !
[앙뜨와네뜨] 그래요.
[쟝] 그래, 그에게 깃털이 돗아난걸 봤어. 오늘 버스 정류장에서 그를 봤거든 --- 그의 두다
리로
이렇게 하더라구! (몸을 새처럼하고 비웃듯 흉내낸다)
[앙뜨와네뜨] 바보같으니! 좁쌀, 맛있다구요. 비결은 국물에 있어요. 그래서 토끼머리를 샀죠.
[쟝] 무슨 머리 --- ?
[앙뜨와네뜨] 당신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쟝] 당신 날 배고프게 하는군. 식당에나 가겠어.
[앙뜨와네뜨] 맛있게 먹구료. 그런데 돈은요?
[쟝] 맞아. 돈 좀 줘.
[앙뜨와네뜨] 무슨 돈이요?
[쟝] 당신, 내 월급과 당신 월급까지 벌써 날려버렸다고 말하진 않겠지.
[앙뜨와네뜨] 물론, 아무것도, 절대 날려버리진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월말이고, 집세다,
전기세다 지불할게 많다구요. 당신은 우리가 쫓겨나고, 가스가 끊기고 --- 그래도 좋아요(?)
(외투를
입는다)
[쟝] 어디 가?
[앙뜨와네뜨] 마그리뜨한테요. 개가 오늘 시장을 많이 봐왔거든요. 뭘 좀 내게 빌려줄꺼예요.
금방이면 돼요.
[페이지] 011
[쟝] 제발 토끼머린 갖고 오지마.
[앙뜨와네뜨] 그럼요, 이번에는 토끼다리를 갖고 올께요.
[쟝] 웃기는군. (농담마!) 정말 배가 고픈데 --- (가는 상자 하나를 집어들고, 여기저기 둘러
본다)
'당신의 네발달린 친구를 위한 맛있는것'이라 이건 어떨까. (냄새를 맡는다) 냄새가 나쁘진
않군. 아
아 아! 맛이라도 보고 싶은데. 콜레라 예방을 위해 레몬을 좀 져서 --- (밖에서 경찰 싸이
렌 소리와
남자, 여자의 함성과 명령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이야? 어이, 알도! 도대체 웬소란이
지? ---
트럭들이 보이는데 경찰이라구? --- 왜? 수색이라구! 하지만 --- 무슨일이 생겼나? ---
어, 저기
--- 오늘? 동네 슈퍼마켓에서 --- 수많은 여자들이라구, 자네 좀 과장하는군 --- 내 부인,
아니,
틀림없이 아니야. 그녀는 훔친다는 생각만해도 무서워해, 그래서 나한테 토끼머리를 먹게 하
지 ---
냉동된거 말이야 --- 아니 --- 그녀는 절대 나가지 않았다구 ---
(그는 거리를 내다본다. 명령과 외침소리가 들린다)
아니, 정말 수색하는데. 한집 한집 뒤지나? 어! (좋아) 우리집에 온다면, 두고 봐라.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무대뒤쪽에서 목소리] 들어가도 됩니까?
[쟝] 누구세요?
[무대뒤 목소리] 경찰이오. 문열어요!
[쟝] 당장 가겠소. (문을 열면서). 들어오시오. 왜 그러시오?
(경관이 두 부하와 함께 등장 주위를 살핀다.)
[경관] (들어오면서) 수색 영장이요. 모든 가구들을 수색하겠소.
[쟝] 뭘 찾을려고요?
[경관] 아무것도 모르는체 마시오. 당신도, 슈퍼마켓에서 약탈당했다는걸 모두처럼 알것 아
니오.
우린, 훔친 물건, 당신이 좋아한다면, 그 싼 가격에 산 물건들을 찾고 있소.
[쟝] 그래서 당신네들이 그걸 찾으려 온곳이 우리집이란 말이오?
[페이지] 012
(화가나서) 어디한번 해보시지. 나를 도둑 취급하던, 깡패로 보든 --- 또 ---
[경관] 마음대로 생각하시오. 나도 어쩔수 없소. 명령을 받았으니 행사할 뿐이오.
[쟝] 들어, 들어봐요 --- 하지만 당신께 애긴데, 이건 선동 행위요. 그보다 더 한거요. 우리
들을
조롱하고, 우리를 굶어 죽게하더니, 이젠 우릴 또 설교하려 들어요! 내가 먹는걸 좀 보라구
요. 개나
고양이용 혼합육 (그는 경관 앞에 그 상자를 꺼내놓는다)
[경관] 뭐?
[쟝] 보라구요. 이 고약한 것 냄새 좀 맡아보시죠. 왜 모두 이렇겠소? 모두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오
--- (그는 냉동(토끼)머리 봉지를 경관의 코밑에 드리댄다) 토끼 머리요. 우린 문명인 다운
음식을
공급받지도 못해요, 우린 ---
[경관] 그걸 먹나요?
[쟝] 어쩔수 없잖소. 다른 건 없으니. 거절하지 말고, 맛좀 보시죠 --- 레몬을 두 방울치고,
그러면
고양이 오줌처럼 싹 내려가죠. 신경통 환자에게 좋아요. 맛좀 보라구요.
[경관] 아니, 고맙소. 먹기도 전에 토할순 없잖소.
[쟝] 아마, 당신은 카나리아용 좁쌀 승을 더 좋아하시나 보군요?
[경관] 날 정말 놀리시는군요?
[쟝] 절대 아니오. 보시오. 그건 200발르 밖에 값이 나가지 않조. 그럼 먹곤 파악 파악 울기
시작하죠. 피아--. 깃털이 돋고 --- (새흉내를 내며) 발을 구르고 --- 정말 닭처럼 될수 있
다구요.
[경관] 좋아요! 당신이 그 지경이라면 --- 우리도 그렇소.
[무대뒤 목소리] 대장님, 어디 계십니까? 대장님!
[경관] 여기, 3층에 있다. 수색 중이다. 더 올라가봐
(수행경찰 퇴장)
[쟝] 물론, 따져보면 나도 당신께 동의하오. 저, 하지만 ---
[경관] 뭐요!
[쟝] 당신이 그런 생각이면, 어째서 이 직업을 택했소?
[페이지] 013
[경관] 택했다구? 그럼 당신은 강아지나 먹는 이 고약한 거며, 카나리아용 스프를 택한거요?
[쟝] 다른게 없으니까 그렇죠!
[경관] 나도 그렇소. 다른 게 없으니 --- 이거 아니면 굶어죽는거죠. 난 학교도 나왔다구요.
(부하 경찰 등장)
[부하] 대장님, 끝냈읍니다. 무얼하죠, 수색을 계속할까요?
[경관] 아니, 날 괴롭히지 마라. 다른 계단에 가있어라. 내가 다시 가겠다. (부하 경찰 퇴장)
난,
내가 학교를 나온 얘기를 하고 있는 중이오. 나의 아버지는 나를 공부시키려고 수년동안 피
땀을
흘리셨지 --- 수년 동안이나, 그런데 결국 --- 아무것도 아니야! 이민을 가거나, 시청 청소
부가
되거나 경찰에 들어가야 됐지. 주인 양반, 난 어쩔수가 없었소.
[쟝]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생각하진 않아요. 경찰에서 잘 지내는 사람도 있잖소.
[경관] 법을 존중해야죠. 그것이, 악법이라도 말이요?
[쟝] 보세요 --- 민주적인 투쟁 방법도 있어요 --- 법을, 개정하기도 하쟎아요.
[경관] 개정이라구! 무슨 개정! 어디서 그런걸 봤소? 그래, 그 거짓 개정말이오. 우리에게 개
정을
약속한지 20년이오. 당신도 아다시피, 나는 학교를 나왔소. 내 아버지는 나를 공부시키려고
피 땀을
흘렸소. 나는 이민을 갈수도, 시청 청소부가 될 수도 없었소. 허긴, 그럴 수도 있겠지 ---
당신
지역의 사람들이 하듯, 당신도 이민을 가거나, 시청 청소부가 되야했소. 그러나, 그들이 위엄
을 갖추고
있는건 그들이오. 그들은 경찰이 되진 않았소.
[경관] 그렇소. 여전히 당신이 옳아요. 그러나, 당신도 아다시피. 어느날엔가는, 경찰들이 사
업주를
위해 (남을) 때리는 걸 거절했다는걸 당신도 알게 될꺼요 ---
[쟝] 농담하시는군요!
[페이지] 014
[경관] 아니, 아니오 --- 설사 --- 그렇다해도, 그들은 다른 편이오.
[쟝] 정말 그런걸 보고 싶군요.
[경관] 아다시피, 세상은 변해요 ---
[쟝] 흠!
[경관] 그것도 이상하게 변해요. 안녕히 계시오, 맛있게 드시구요!
[쟝] 그런 식으로 떠나시게요? 좀 더 수색하지 않아요? 날 화나게 하는군요. 최소한 눈길이
라도 한번
던져봐요 --- 글쎄 --- 침대 밑이나 --- 옷장 안이나 --- 해보라구요.
[경관] 그래서 무슨 소용이겠소? 돼지먹이나, 생선용 죽 따위를 찾으러? 그건 아무 가치도
없소.
안녕, 맛있게 드시오! (나간다)
[쟝] 안녕히 가시오. 이 세상에 아직 머리가 돈 불평분자가 있었군. 지금껏, 저렇게 편협한데
다,
고집불통은 본적이 없어 --- 선동자야, 나는 그를 곧 이해했지. 그는 나에게 말을 시키려고
애썼어.
내가 그 함정에 빠질 정도로 멍청이었다면 --- (경관흉내) 정지 --- 절 체포하겠다 --- 그
러나 이
멍청이는 걸려들지 않앗단 말씀이야 --- (그는 정신없이 좁쌀 봉투를 집어든다.) 그저, 이
멍청이는
카나리아용 좁쌀이나 먹으면 되지. (앙뜨와네뜨가 친구와 등장, 그 친구는 여전히 코트아래
거대한
배를 하고 있다. 마그리뜨가 문으로 고개를 쏙 내밀었다가, 이내 없애버린다.)
[앙뜨와네뜨] 그들이 여기에 왔나요?
[쟝] 누구?
[앙뜨와네뜨] 당신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몰라요? 집집마다 뒤지고 다닌다구요.
[쟝] 알아.
[앙뜨와네뜨] 그들이 뒤뽕씨와 르그랑씨 부부를 잡아갔대요 --- 모든 사람들 집에서 물건을
발견하고, 전부 몰수 했대요.
[쟝] 잘했군. 잘난체 하다가 어떻게 된다는걸 가르쳐준거야.
[앙뜨와네뜨] 제 값을 내고 산 물건까지 압수해 갔다구요.
[쟝] 언제나 그런거야. 몇 몇 멍청이 놈들이 약탈을 하면, 모든 사람이 모욕을 당하거든, 아
무것도
하지않은 사람들까지.
[페이지] 015
모든 사람, 말하자면, 우리집에도 그들이 왔고 ---
[앙뜨와네뜨] 우리집에 왔다구요?
[쟝] 응.
[앙뜨와네뜨]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나요?
[쟝] 그들이 뭔가를 찾아냈어야 했나?
[앙뜨와네뜨] 아니요. 아무것도.
[쟝] 아 좋아 ---
[앙뜨와네뜨] 당신 집에서 당신을 속이는게 경찰들이라는 거죠.
[쟝] 하 하 하 !
[앙뜨와네뜨] 처음이 아니예요. (전에도 그런일이 있었다.) 예를 들면요, 로사네 아들이요, 그
들이,
그집에서 수색을 하는 동안, 아무도 주의하진 않았는데 ---
[쟝] 하 하 하 ! 그럼, 경찰들이 우리 집에 와서, 국수니, 쌀, 통조림 따위를 침대 밑에 숨겼
겠군.
(쟝은 침대로 다가가 시트를 들어 올리려한다)
[앙뜨와네뜨] 침대 밑 --- 말하자면 그렇다는거죠 ---
[쟝] 어쨌거나, 모를 일이야. 개자식들 같으니, 그가 내게 말을 시키려고 하는 동안 어쩜 숨
겼는지
모르지 --- (앙뜨와네뜨가 침대를 들여야 보려는 쟝을, 잡아 챈다) 아이 --- 아 아 --- 뭐
하는거야,
안경알을 깨뜨렸쟎아.
[앙뜨와네뜨] (단호하게) 내 시트에 손대지 마세요.
[쟝] 그건 내 안경을 깨뜨릴 정도의 이유가 안돼 ---
[앙뜨와네뜨] 방금 세탁했단 말예요.
[쟝] 좋아. 좋아.
[앙뜨와네뜨] 내가 볼께요. 차라리, 마그리뜨나 들어오게 하세요.
[쟝] 마그리뜨를?
[앙뜨와네뜨] 개가 문 뒤에 있다구요.
[쟝] 당신 미쳤군, 임신한 여자를!
[앙뜨와네뜨] (침대 밑을 들여다보는 척하면서) 아무것도 없어요.
[쟝] 들어와요. 어서 마그리뜨 (마그리뜨가 울면서 들어온다) 울어요? 아니, 무슨 일이예요?
[페이지] 016
[앙뜨와네뜨] 아무것도 아니예요. 재가 무서운가봐요. 집에 혼자 있었거든요 --- 경찰이 오
는 걸
봤고 --- 경잘이 모든 아파트를 수색하려 했쟎아요. 한 하사관이 있었는데 --- 권력에 (으
쓱대며)
가득 차선, 그녀 배를 수색하려 했지 뭐예요.
[쟝] 개자삭! 아니 왜?
[앙뜨와네뜨] 아기 대신에, 그녀가 쌀, 국수, 그 밖에 뭐 그런것들을 갖고 있다고 상상한거
죠.
[쟝] 빌어먹을 놈 같으니.
[앙뜨와네뜨] 맞아요. 그래서 내가 말했어요 우리집에 와, 마그리뜨 ---
[쟝] 잘 했어.
[앙뜨와네뜨] 그에게 그렇게 말한게 옳죠?
[쟝] 그럼 아주 잘했어? (마그리뜨에게) 코트를 벗어요.
[마그리뜨] 싫어. 싫어요.
[쟝] 편히 해요.
[마그리뜨] 싫다구요.
[쟝] 외투를 벗으라니까요.
[마그리트] 싫어. 싫 --- 어 --- 요!
앙드와네뜨] (쟝을 끌어당기며) 강요하지 마세요.
[쟝] 당신이 만약 내 옷을 찢기라도 한다면, 옷장속에 들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을테요.
[앙뜨와네뜨] 강요하지 말라니까요. 그녀가 코트를 입고 있는게 더 좋다면 그대로 둬요. 그
녀는
춥다구요.
[쟝] 여긴, 더운데.
[앙뜨와네뜨] 당신에겐 그렇지만, 걔한텐 안그래요. 임신한 여자들은 언제나 춥거든요., 아주
추운가봐요. 불쌍한 것!
[쟝] 그녀가 아픈가?
[앙뜨와네뜨] 물론이죠. 열이 있어요. 그것도 많이 ---
[쟝] 열이 있다구?
[앙뜨와네뜨] 진통이 시작되나 봐요.
[쟝] 벌써?
[앙뜨와네뜨] 당신은 정말 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한 시간 전에는 그녀가 임신한
사실조차 모르더니, 이제는 진통이
[페이지] 017
벌써 시작됐다고 놀라다뇨.
[쟝] 어째 좀 (이른거 같아서) 조산인것 같아서 그래.
[앙뜨와네뜨] 당신은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바보 같으니! 조산이라니 ---
[쟝] 진통이 시작된다면, 의사를 부르는게 좋겠어. 당장 앰블란스를 부르던가?
[앙뜨와네뜨] 정말 급하게 구시는군요. 앰블란스라니! 마을 병원들을 이곳 저곳 돌아다니게
하겠다는
거예요? 병원침대 자리나 있는지 알고 싶네요.
[쟝] 그녀가 침대를 예약하지 않았나?
[앙뜨와네뜨] 바로 그거라구요 --- 우리 여편네들이, 모든걸 해야하쟎아요. 여기 저리 뛰어
다니고,
아이를 낳고, 자리를 예약하고 말예요. 그런데 그의 남편은 뭐죠?
[쟝] 그는 아무것도 몰라 --- 상상할 수도 없을텐데 ---
[앙뜨와네뜨] 핑계 한번 좋군요! 당신네들은 그저 모두가 똑 같다니까요. 당신(네 남편들은)
우리에게 봉급을 주곤 알아서해라고 말하죠. 돈이 충분치 않아도 알려고도 않는다구요. 우리
들에게
임신을 시켜놓고는 또 알아서해, 피임약 먹지 그래. 라고 하쟎아요. 그런데 불쌍한 그 부인
은 독실한
카톨릭신자이고, 그래서 밤마다 품속에 교황이 나타나선 이렇게 말하죠 그건 죄약이다. 마그
리뜨,
아기를 낳아야한다.
[쟝] 좋아 --- 하지만 품속에서까지 우리를 괴롭히는 교황애기는 덮어두고라도 --- 말해봐
---
도대체 마그리뜨가 언제부터 임신을 한거지?
[앙뜨와네뜨] 그게 당신과 무슨 상관 있어요?
[쟝] 난, 그저 그들이 다섯달 전에 결혼했다는걸 말하고 싶을 뿐야.
[앙뜨와네뜨] 그래서요? 그들이 혼전에 성관계를 가질수 없단 말인가요?
[쟝] 그럼.
[앙뜨와네뜨] 왜요? 도덕주의자 인체 말아요!
[쟝] 왜냐면 그녀 남편이 혼전에 그런 일이 결코 없었다고 내게 말했거든.
[마그리뜨] 루이가 당신한테 그런말까지 했단 말이예요!
[페이지] 018
[앙뜨와네뜨] 세상에! 그렇게 은밀한 얘기를 아무에게나 할수 있단 말예요?
[쟝] 난, 아무나가 아니야. 나는 그의 친구라구. 가장 친한. 내가 경험이 더 많으니까 그는
언제나
내게 모든걸 애기한다구.
[앙뜨와네뜨] 경험이라구요. 그가 그래요! (문두드리는 소리 들린다) 조용히 해봐요, 예보!
[무대뒤 목소리] 들어가도 됩니까?
[앙뜨와네뜨와 쟝] 누구세요?
[무대뒤 목소리] 경찰이오. 문 열어요.
[앙뜨와네뜨] 맙소사!
[쟝] 들어오시오. 아! 또 당신이군요.
(사실은 경찰반장 역할을 했던 그 배우다. 그는, 이제 지방 경찰대장 복장을 하고 있고, 수
염을 달고
있다.)
[(경감)경찰] 뭐요, 또 나라니?
[쟝] 아, 죄홍하오, 나는 방금전 다녀간 그 사람인줄 알았소.
[경찰] 누구말이오?
[쟝] 경찰 반장 말이오.
[경찰] 아니오. 나는 지방경찰대장이오.
[쟝] 알겠소. 당신은 수염이 있군요. 그건 그렇고 왜 그러시오?
[경찰] (두 다른 경찰이 그의 뒤에 들어온다) 수색해야 하오.
[쟝] 방금 다녀간 당시의 동료가 이미 했소!
[경찰] 상관 없소. 다시 할 것이오.
[쟝] 못 믿으시겠다구요, 네? 좋아요. 언제나 확인해야 하는군요 우선 그들의 업무수행 하러
세무서에서 올테고, 그리고 나서 일반정보계에서 오고 그리곤 특별수사대에서 까지 오겠군
요 ---
[경찰] 잘 난체 마시오. (비켜오) 물러나시오. 우리일을 하게 내버려두시오.
[앙뜨와네뜨] 당신 비키세요. 그들 일 하게 내버려둬요. 모두는 자기 할일이 있으니까요. (경
찰들은
옷장과 찬장을 열어본다.) 그런데 말이죠 --- , 경찰관 나으리 사업주들이 집단규약과, 작업
속도와,
안전조치
[페이지] 019
따위를 잘 지키고 있는지 왜 한번도 살펴보지 않는거죠?
(경관은 태연하게 수색을 계속한다)
[쟝] 당신 그렇게 말할 권리는 없소. 그들 또한 그런일에 넌덜 머리를 내고 있다구. 그렇지
않소,
경찰 반장님. 사업주들을 위한 이러한 수색에 넌덜머리가 나죠? 내 아내에게, 경비견 노릇하
는게
지긋지긋하다고 말해봐요 잔말 말고 복종해라. 짖어라. 물어라. 와 와 와 와 ! (개짖는 흉내
낸다.)
[경관] 뭐라구, 다시 한번 해봐!
[쟝] 와 와 와 와 !
[경관] (다른 두 부하에게) 이놈에게 수갑을 채워라!
[두 부하] 네 대장님!
[쟝] 아니 왜요?
[경관] 공공 경찰에 대한 명예 훼손죄다!
[쟝] 하지만 그렇게 말한건 내가 아니라구요. 방금 다녀간 당신의 동료가 그랬소. 그가 당신
네들이
스스로를 사업주의 종이요, 권력의 시녀로 느끼고 있고 말했다구요.
[경관] 당신들이라니, 누구말인가? 우리들 지방경찰말이오?
[쟝] 아니, 당신들이란, (시)경찰 그들 말이오.
[경관] 아, 좋아 --- 경찰들이, 그들이 권력의 종이라고 말했다면, 그걸 별개의 문제지. 수갑
을
풀어줘라.
[두 부하] 명령에 따르겠읍니다. 대장님!
[경관] 하지만, 입조심하시오. 당신.
[쟝] 네, 조심하죠 --- 제기랄, 그들 경찰관들이란 정말 이상하단 말이야. (경관들은 계속
뒤진다.
그들이 침대쪽으로 다가간다.)
[앙뜨와네뜨] (마그리뜨에게) 좀 아픈 척 해!
[마그라뜨] (찢어질듯이 울면서) 아 --- !
[경관] 아니, 이 여자가 왜 이러지?
[앙뜨와네뜨] 진통하는 거예요.
[쟝] 조산이예요, --- 겨우 다섯달인데.
[앙뜨와네뜨] 갑자기 진통이 왔어요 --- 경관이 그녀의 배를 수색하려했기 때문이예요.
[경관] 배를 수색하려 했다구?
[페이지] 020
[쟝] 아마, 우연히 그녀의 뱃속에 아기대신에 --- 글쎄 난 잘 모르겠지만 --- 쌀이니 국수
니 그런
따위가 들어있나 보려고 했나보죠. 당신도 한번 해봐요 만져보고 확인해 보라구요.
[앙뜨와네뜨] 쟝, 쟝 당신 너무하는군요.
[마그리뜨] (목이 터져라고) 아 --- !
[앙뜨와네뜨] 너도 애, 좀 참아라.
[경관] 앰블란스를 불렀소?
[앙뜨와네뜨] 앰블란스요?
[경관] 저 불쌍한 여인을 여기서 죽게할 생각은 아니겠지. 게다가 당신이 말했듯이 조산이라
면,
아기를 잃을 위험도 있다구요.
[쟝] 내가 당신한테 그렇게 말했쟎아. 앰블란스를 불러야 한다니까!
[앙뜨와네뜨] 그리고, 내가, 그녀가 침대예약을 안했다고 대답했구요. 그녀에게 마을의 모든
병원을
돌아다니게 할께여요? 그래서 그녀가 차안에서 죽게 하려구요!
(무대 뒤에서 싸이렌 경적이 울린다.)
[경관] (창문으로 내려다 보면서) 우리가, 아래층에 갑자기 아픈 여인을 위해 부른 앰블란스
다! (두
부하에게) 빨리 나를 도와라. 이 여자도 함께 데려가자.
[두 부하] 명령에 따르겠읍니다. 대장님!
[앙뜨와네뜨] (중간에 끼어들면서) 아니, 아니예요 --- 방해하지 마세요.
[마그리뜨] 나 병원에 가고싶지 않어.
[앙뜨와네뜨] 그래, 그래 가엾은 것.
[마그리뜨] 내 남편, 내 남편을 원해. (불러줘) (우는소리로)
[앙뜨와네뜨] 보세요, 그녀는 병원에 가고 싶지 않데요 --- 그녀는 남편만 원하고 있잖아요
---
그는 야간조에서 일하기 때문에 올수가 없어요. 우리도 그녀의 남편의 동의 없이는, 그런 책
임을 질수
없어요.
[쟝] 남편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해요!
[경관] 아무것도 못한다고, 당신네들이 책임을 질수 없다고 ---
[쟝, 앙뜨와네뜨] 못해요. 못해요.
[경관] 그럼, 당신네들이 그녀를 여기서 죽게 하는건 책임질수 있소?
[페이지] 021
[앙뜨와네뜨] 그럼, 병원에서는 사람이 죽지 않나요? 그녀가 안 죽을까요?
[경감] 병원에서는, 구할 수도 있지, 아기까지도.
[쟝] 조산이라구요.
[마그리뜨] 저는 조산이예요.
[앙뜨와네뜨] 그녀는 조산이예요, 너무 덜컹거려서 차안에서 아기를 낳게 되면 --- 다섯달
인데 ---
, 아기는 살아남지 못할꺼예요.
[경감] 당신네들은 정말 현대의학의 진보에 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아니, 시험관 분만
이란
얘긴 들어본적도 없소?
[앙뜨와네뜨] 아니요 --- 하지만 시험관으로 뭘하죠? 다섯달된 아기를-- 시험관안에 집어
넣나요?
산소텐트 아래에 말예요?
[쟝] 그 나이에 산소텐트 아래라구! 하 하 하 ! 캠핑을 시키려구! 늑대새끼들이 아기를 잡아
가진
않겠군 ---
[경관] 어쩜 그렇게 무식할수가 ---
[쟝] 그게 보여요?
[경감] 당신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요? 파리에 있는 그런 것들은 본적도 없소, 산부인과센타
에 있는!
[쟝] 산부-- 인 --- 과?
[경감] 그래요. 여섯달 전에 내가 그곳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지 그들은 이식수술에 성공했어
요. 아주
간단하죠.
[쟝, 앙뜨와네뜨] 무슨 이식수술인데요?
[경감] 조산이죠 뭐. 더 이상 아기를 갖고 있을수 없는 한 여자의 배에서 네달 반된 아기를
끄집어
내서는, 다른 여자의 배에 그 아기를 집어넣는 거예요.
[쟝] 그 여자의 뱃속에?
[페이지] 022
[경감] 제왕절개 수술로 태반이며 다른 모든것까지 함께 그 여아에게 이식 수술하죠 --- 아
주
조심스럽게 다시 꿰매고, 그리고 네달 반 후에는 그 아기가 두번째로 태어나게 되죠. 물고기
처럼
건강하게.
[쟝] 물고기라뇨? 무슨 속임수를 씀이 분명해.
[앙뜨와네뜨] 아니야. 나도 어디서 그런걸 읽어봤어. 믿을수 없긴해 --- 두번 태어나는 아기
하며
--- 두 엄마를 갖는 아기며 ---
[마그리뜨] 싫어요! 난 원치 았아요! 난 동의안해요.
[앙뜨와네뜨] 들으셨죠 --- 그의 동의 없이는 그녀를 데려갈수 없어요.
[경감] 좋아! 동의라, 그걸 할 사람은 나요. 난 거기에 책임을 지겠소.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아서, 곤란한 지경에 처하고 싶진 않소.
[앙뜨와네뜨] 그러나 그건 권력남용이예요! 적어도, 우리가 원하는 곳에서 죽을 권리라도 있
어야죠!
[경감] 원하는 곳에서 죽을 권린 없소.
[쟝] 그래. 우린 법이 원하는 곳에서 죽어야 해.
[경감] 어디 가시오?
[쟝] 옆방에 가요. (옆방서재)
[앙뜨와네뜨] 멈춰요. 쟝. 그건 오늘이 아니라도 돼요. 그녀를 데려가야죠.
[쟝] 들것을 올려오게 할께.
[앙뜨와네뜨] 아니예요, 너 걸을 수 있니?
[마그리뜨] 응 아니! 흘러내려.
[쟝] 흘러 내려?
[앙뜨와네뜨] 흘려 내려요!
[페이지] 023
[경관] 흘러내린다구?
[앙뜨와네뜨] 당신들 잠깐만 나가주시겠어요?
[쟝] 왜?
[앙뜨와네뜨] 여자들 일이예요.
[쟝] 좋아. (남자들이 나간다.)
[앙뜨와네뜨] (마그리뜨에게 다가와서) 너 니가 한말이 뭔지나 알아 --- 흘러 내리다니 ---
너
우리를 감옥에 쳐놓고 싶은거야?
[마그리뜨] 흘러 내리는 걸.
[앙뜨와네뜨] 이 멍청아! 그리고, 너 임신한 여자가 걷는 걸 벌써 봤잖아? (앙뜨와네뜨는 마
그리뜨이
걸음걸이를 흉내 낸다.) 넌 정말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임신한 여자는 엄마다운 태
도를
가져야 하는 거야, 마그리뜨. 자, 봐, 이렇게 --- 조금 --- (앙드와네뜨는 임신한 여자의 걸
음을
흉내내 보인다.)
[마그리뜨] 난, 안좋게 끝날 줄 알았어. 내가 쌀이니 국수따위를 임신 한걸 알면, 병원에서
무슨일이
일어날까?
[앙뜨와네뜨]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꺼야. 병원까지 가지도 않을 테니까.
[마그리뜨] 물론이야, 그전에 우리를 체포할텐데.
[앙뜨와네뜨] 고만 훌쩍거려. 앰블란스 속에 있게 되면, 그들 들것 나르는 사람들에게 진실
을 얘기해
주면돼., 그들도 우리처럼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이거든 --- 우리를 이해하고 도와줄꺼야.
[마그리뜨] 이해하지 않고, 우리를 고발하면?
[앙뜨와네뜨] 고마해둬, 이 멍청아! 팔을 그렇게 내리고 있지마.
[페이지] 024
뭔가 받쳐야 하지 않겠어? 니 팔을 이렇게 놔.
(팔을 마그리뜨 배에 갖다댄다)
[마그리뜨] 누르지마! 아 --- !
[앙뜨와네뜨] 무슨 일이야?
[마그리뜨] 네가 올리브 병을 깼쟎아. 아 --- !
(이 소리에, 남자들이 들어온다.)
[경감] 온통 젖었네, 어떻게 된거야?
[쟝] 온통 젖었네!
[앙드와네뜨] 양수를 터뜨렸나봐요. 빨리, 빨리 떠나요. (쟝에게) 당신, 어디가요?
[쟝] 조산사를 보러. 한 번도 본적이 없거든.
[앙뜨와네뜨] (단호하게) 당신, 당신은 여기 있어요. 그건 여자들 있이예요. 걸레들고 바닥이
나
훔쳐요. 금방 돌아올께요.
[쟝] 걸레 --- 바닥 --- 그건, 남자들 일인가! (쟝을 제외하고 모두가 퇴장, 그는 걸레를 들
고
창문으로 간다. 젠쟝! 내일 아침, 루이가 야간조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겠지. 만약에 그가
대번
아버지가 된걸 알면, 놀라 자빠지겠지. 다른 여자의 뱃속에 자기 아들이 이식된걸 알면? 기
절
초풍할꺼야 --- (무릎을 바닥에 대고 닦기 시작한다) 무슨 이상한 냄새람 --- 식초인가
--- 아니야,
소금물 같은데! 태어나기 전에 아홉달 동안 소금물에 절이는 건 몰랐는데. 아니, 이게 뭐야?
올리브쟎아! 소금물속에 올리브가 있었나? (싸이렌 소리가 들린다. 쟝은 일어나 창문쪽으로
간다.)
그녀들이 가는군. 잘 돼야 할텐데. 그런데 이 올리브는 어디서 온거지? 어, 여기 또 하나 있
군.
두개네. 어디서
[페이지] 025
나온건지만 알아도, 당장 먹어 치울텐데. 정말 배고파 죽겠네! --- 좁쌀 스프라도 끓여보고
싶은데.
어쨌거나 --- 물은 불위에 있고, 거기에다 다시다 국물 두 숫갈에다 --- 마늘 한쪽 ---
(그는
냉장고를 연다.) 그럴줄 알았어. 다시다도, 마늘 한쪽도 없군. 토끼머리나 넣어볼까. 한번 해
보자.
(그는 무관심하게 용접기구의 머리부분을 잡는다.) 내 용접기구가 왜 여기있지? 가스렌지
옆에!
앙뜨와네뜨한테 --- 수백번 얘기했는데. 그것은 라이타(불붙이는데 사용하는)가 아니라는데
두 ---
이놈의 마누라가 가스불켜는데 이걸 사용했군. 언젠가는 폭발해 버릴꺼야.
[루이] 누구 있어요? 어이 쟝!
[쟝] 루이! 안녕. 자네 벌써 돌아오나?
[루이] 어 안녕, 쟝. 왜 돌아오냐면 --- 나중에 설명해 줄께. 내 아내 어디있는지 아나? 집
에
갔더니 온통 문이 열려 있고 아무도 없더라구. (쟝은 대답을 앉는다) 어이!
[쟝] 음!
[루이] 내 아내 어디있는지 아냐구?
[쟝] 그녀가 방금 여기 있었는데 앙뜨와네뜨하고 함께 떠났어.
[루이] 어디로? 뭘 하러?
[쟝] (잠시 후에) 여자들 일이야.
[루이] 뭐라구?
[쟝] 진정해. 우리하고는 상관 없는 여자들 일이라고 한거야. 우리들하고 관계 있는건, 남자
들
일이잖아.
[루이] 하지만, 나하고는 상관있어.
[페이지] 026
[쟝] 그래서, 너하고 상관있다면 왜 한달전에 해야만 할때는 침대예약을 하지 않았나?
[루이] 침대? 뭐하러? (웃는다)
[쟝] 분명히. 그건 여자들일이긴 해. 늘 그런걸 알고 있잖아. 우리들은 부인네들한테 봉급을
주고는
알아서해 라고 말하지. 그들을 임신시켜 놓고도 알아서해. 아기를 낳아. 잘 돌봐. 침대로 데
리고 가.
가서 찾아봐. 집으로 데리고와. 골방에 데려다 놔. 그걸 열어. 닫아. 우유를 줘. 재워 ---
[루이] 쟝 --- 무슨 애기 하는거야?
[쟝] 내 말은, 그녀들이 옳다는거야. 우리는 될대로 되라 주의자 아니겠어. 우리같은 사람들
은
사업주들 처럼 그런 정신상태를 가진 착취자라구.
[루이] 그 모든것이, 마그리뜨가 집을 활짝 열어놀고 메모한장조차 없이 사라진것과 무슨 관
계가
있는건 아니쟎아.
[페이지] 027
[루이] 아주 좋아.
[쟝] 맛 좀 보자. (맛을 본다.) 아주 좋은데. 어쨌거나 낚시용 저렁이 액 보다는 나은걸.
[루이] 이게 뭐야?
[쟝] 부자 강아지를 위한 고기야.
[루이] 강아지용 고리라구? 자네 미쳤나?
[쟝] 아니, 난 기발한 사람이야 --- 미식가라구 이거 맛 좀 봐. (가는 루이에게 스프접시를
내민다.) 조심해. 뜨거워. 소금이 충분한지 말해주겠어?
[루이] 좋아. 이건 뭐지?
[쟝] 내 특별식 중의 하나야. 냉동토끼 머리의 국물에 넣은 카나리용 좁쌀 스프야.
[루이] 좁쌀에다 토끼머리라구?
[쟝] 중국 특별식이야.
[루이] 좁쌀이 충분히 익질 않았어.
[쟝] 중국 특별식이야.
[루이] 좁쌀이 충분히 익질 않았어.
[쟝] 터키식 좁쌀이야. 이빨에 쩍쩍 달라붙게 하는거야. 여기있던 올리브 누가 먹었지?
[루이] 내가. 먹어선 안되는 거였어?
[쟝] 물론 안돼지! 그건 네 부인의 올리브야. 자넨 이제 자네 아기의 음식가지 빼앗아 먹나?
[루이] 내 부인의 올리브 --- 내 아기?
[쟝] 자넨 어떻게 된건가? 자네 출생에 대해 잘 알고 있나 --- 소금물이 터지고 --- 우선
흐르지
---
[루이] 쟝, 자네 돌았나 --- 무슨 말이아 ---
[페이지] 028
[쟝] 자네가, 부인의 꿈에 주의만 했더라면! 온통 하얀 옷을 입은 성자가 설교를 시작할때
--- 예수
그리스도 안에 형제들이며, 진실로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피임약은 천주의 저주이니라. 예스
그리스도안에서 피임약을 먹지 말라! --- --
[루이] 어잿든, 마그리뜨는 피임약을 먹지 않았어.
[쟝] 자네 알고 있었나? 누가 그걸 말해줬지?
[루이]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어. 그녀는 암이를 가질수 없기 때문에 먹을 필요가 없어. 잘
모르겠는데, 어디가 잘못됐대.
[쟝] 잘못돼건 바로 자네야 --- 그것도 머리가! 자네 부인은 아기를 가질수 있어. 그녀가 아
기를
(벌써) 갖고 있는게 증거라구.
[루이] 아이라구? 언제부터?
[쟝] 지금. 벌써 아이가 태어났을지도 모르겠는데 --- 다섯달된 조산이야.
[루이] 바보같은 소리 고만해. 다섯달이라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걸.
[쟝] 그녀가 붕대를 감고 있었어. 망드와네뜨가 그녀에게 붕대를 풀것을 강요했거든, 그래서
풍하고
나온거지 뭐. 아홉달이나, 열 한달 된 배 같기도 하던데.
[루이] 날 놀리는 건가?
[쟝] 절대 아니야. 앰블란스에 태워 내부인이 그녀를 병원까지 데려다 주러 떠난게 사실인
걸.
하마터면 여기에서 분만할뻔 했다구.
[페이지] 029
[루이] 그녀가 분만을 ---
[쟝] 벌써 양수를 터뜨렸는걸. 그걸 치워야 했던건 나라구.
[루이] 자네가 양수를 치웠다구?
[쟝] 정확하게 물은 아니었어. 차라리 몇개의 올리브를 가진 소금물이랄까, 자네가 먹은 것
같은
올리브말아.
[루이] 고만 빈정대지 못해? 내 마누라 어디있어?
[쟝] 말했쟎아. 병우너에 있다니까.
[루이] 어느 병원?
[쟝] 모르겠어. 자네가 제때 침대 예약을 했더라면, 알수있었을텐데 --- 아기는, 그 불상한
것이,
올리브 한가운데에 차 속에서 태어날꺼야.
[루이] 바로 같은 소리 고만해. 언제나 만사를 가벼이 여기고, 심각한 일가지도 우습게 보는
자네 그
정신착란에 --- 내 부인이 어디있는지 말해, 그렇지 않으면 한 방 먹여 줄꺼야.
[쟝] 진정해 --- 나도 그걸 생각하고 있어 --- 그녀들은 거시기 뭐드라 --- 뭐라 하드라
---
산부인과 센나에 갔어.
[루이] 산부인과 센타?
[쟝] 한 배에서 다른 배로 조산아를 이식하는 곳이야.
[루이] 아이를 이식한다구?
[쟝] 그래, 자네는 어떻게 된건가? 자네는 조산아에 관한 상식이 전혀 없군. 그들은 이렇게
해 ---
네달 반이나 다섯달 된 조산아를 가진 부인을 취히고, 그리고나선 다른 여자 하나를 구하지,
그 여자가
두번째 엄마가 되는거야 --- 첫번째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
[페이지] 030
피피피피 --- (가위로 자르는 소리와 동작을 흉내 내면서 말한다.) 아기를 꺼내서 --- 홉!
두번째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고 --- 아기를 다시 넣고 --- 태반이며 모든걸 다시 꿰매버리거든, ---
그리고
네달 후에 (사이를 두고) --- 아기가 나오는 거지 뭐!
[루이] (고만해) 됐어. 이식수술이며 제왕절개며 나하고는 아무 상관없어. 전화번호부나 찾아
야지.
그 망할 놈의 센타가 어딨는지 보게.
[쟝] 전화 번호부?
[루이] 그래.
[쟝] 전화도 없는데, 그걸로 뭘하게?
[루이] 지하로 내려가자. 전화가 있을꺼야.
[쟝] 아, 생각났는데 그 산부인과 센타는 북쪽 구석 끝에 있다.
[루이] 북쪽이라구, 마을의 다른 끝쪽이쟎아!
[쟝] 적어도 20키로는 될 걸.
[루이] 그녀들이 왜 그렇게 멀리 갔지?
[쟝] 벌써 자네에게 말해줬쟎아. 자네 정말 머리 나쁘군.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서야. 수락하
는 첫
번째 여자를 구하고 --- 수락하는 첫번 여자 --- 첫번 여자 --- 내 부인이쟎아! 그녀가 자
신에게
이식수술을 하게 해갔고는 임신이 되서 돌아오겠군.
[막] 제2막
(두 여자가 다시 들어온다. 더 젊은, 마그라뜨는 여전히 배가 나왔다. 그녀는 훌쩍 댄다.)
[페이지] 031
[앙뜨와네뜨] 쟝! 쟝! 돌아왔어요. 쟝! 어디 숨었어요? (홋잣말로) 임대도 헝클어뜨리지 않았
네.
어딜 간 걸까? 이시간에 분명 일하러 가진 않았을 텐데.
[마그리뜨] 우리 실수야. 네 말을 듣는게 아니었는데. 어떤 곤란에 처했는지 이해나 하는거
야!
[앙뜨와네뜨] 왜 그리 불평이야. (되게 징징거리네.) 결국 따져보면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거
야?
모든 일이 잘 됐쟎아. 너도 그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봤지? 맴블란스 사람들 말야. 이렇게 말
하는 걸로
중분했쟎아. 아시다시피, 이 젊은 여자는 임신하지 않았어요. 훔친 물건을 감추고 있는 거예
요. 그러자
그들은 당장 우리를 도우려고 (짐짓) 네 바퀴나 돌아다녔쟎아. (그녀는 냉장고 안을 들여다
본다.) 쌀
한 봉지 이리줘. (마그리뜬 망또속에 감추고있던 자루에서 쌀 한봉지를 꺼낸다. 앙뜨와네드
는 화덕
가가이 가서 냄비를 본다.) 너에게 맛있는 스프를 만들어 줄께. 그가 뭘 만든거지? 아휴, 고
약해! 그가
좁쌀요리를 했나봐 --- 토기머리를 넣어서 --- 구역질나 --- 그는 아무음식이나 만들어주
면, 닥이는
대로 삼켜버린다구.
[마그리뜨] 스프만드는 것이 날 위한거라면, 내버려둬 --- 배고프지 않아. 위가 칭칭 감겼
어.
[앙뜨와네뜨] 내가 그걸 풀어줄께. 그렇게까지 겁장이가 될순 없어! 모든 사람이 용감하다는
걸 좀
알아. 결국, 모두는 아버지 --- 우리같은 사람들 --- 너 지금 울려고 하니?
[마그리뜨] 감동되서 그래.
[앙뜨와네뜨] 감동보다는, 생각이나 5곰곰히 좀 해봐. 너 뭐하는거냐?
[페이지] 032
[마그리뜨] 모든 꾸러미들을 다시 커내는 거야. 언제가지나 이것들을 간직하고 있고싶진 않
아.
[앙뜨와네뜨] 나도 훔친 물건을 집에 두고 싶지 않아. 다른 곳에 이것들을 옮겨야 할텐데
---
그리고 저 밑(임대)에 것도, 게다가 너를 도우려면, 나도 거대한 배를 만들어야겠어.
[마그리뜨] 이것들을 어디다 놓을 껀데?
[앙뜨와네뜨] 철로뒤에, 채소창고안에 우리 시아버님이 사방 10 정도의 땅을 갖고 있지 ---
겨우
채소몇 뿌리 키워낼 정도야 ---
(그녀는 서랍에서 벼갯잇을 꺼내고, 핀과, 끈들을 거낸다. 그녀는 두개의 자루를 목에 걸어
준비한다)
[마그리뜨] 아이, 난 더 이상 못하겠어. 너의 그 해괴망측한 생각들 때문에, 난 머리끝까지
올랐어.
미안하지만 모든 걸 떨어드려 버리겠어. 국수 한봉도 원치 않아.
[앙뜨와네뜨] 너, 니가 뭔지 알어? 내가 말해줄게, 이 멍청아.
[마그리뜨] 아! 난 멍청이야 ---
[앙뜨와네뜨] 멍청한
[마그리뜨] 그래서, 네가 그렇게 떡독하면, 어디 말해봐 --- 그에게 뭐라고 할거야, 너의 남
편에게
말야, 아기도 없이 배가 쑥 꺼져버린 나를 봤을때, 뭐라고 말할꺼야?
[앙뜨와네뜨] 거기에 관해 생각해 뒀어. 네가 상상임신이었다고 말하지뭐.
[마그리뜨] 상상임신?
[앙뜨와네뜨] 흔히 있는 일이야. 상상임신이 된 여자들을 몇번이나 봤어.
[마그리뜨] 잘해봐! 그럼 그 상상임신은 어디에서 왔다고 하지?
[앙뜨와네뜨] 거기에 관해서도 생각해 뒀지. 교황얘기야. 교황에 밤마다 너에게, 꿈속에 나타
나서
아기를 낳아라. 마그리뜨,
[페이지] 033
아기를 낳아라 --- 그래서 너는 교황에게 복종했고, 아기를 가진거야 --- 공기 아이 ---
아이의
영혼만 가진 아이지뭐.
[마그리뜨] 교황까지, 조롱하는 거야 이제!
(이 사이에, 젊은 여자는 그의 짐을 내려놓는다. 앙뜨와네뜨는 배를 만들기 위해 자루를 찾
는다)
[앙뜨와네뜨] 배를 만들어야 해. 너무 크지 않게 해야지, (정세) 상황을 살리려면 --- 여섯
달쯤 돼
배를 만들까 --- 그리고 분만을 하고, 사람들이 더 이상 거기에 관해 말하진 않아.
[마그리뜨] 하나나 두 보다리로 물건 자루를 만들어서 한거번에 옮겨가지 그래. 임신한 여자
몸짓이
앞서서 두걸음이건, 뒤서서 한걸음이건 무슨 상관있어?
[앙뜨와네뜨] 바로 너같은 멍청이가 아니니가 그래. 현관 앞에 있는걸 봐 --- 경찰 차야. 이
한밤중에, 그들이 (왜) 뭘하러 거기에 있는것 같니? 그들은, 자기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너
같은
멍엉이들을 기다리고 있는거야.. 자, 조금 용기를 내. 10분후에 돌아올게.
(그녀는 화덕 가까이 간다.)
[마그리뜨] 알았어.
[앙뜨와네뜨] 그동안 가스나 잘봐.
[마그리뜨] 알았어.
[앙뜨와네뜨] 만약에, 이게 커지면, (산소통이 있는 용접관을 가리키며) 저걸로해. 가스불을
켜는거야.
[마그리뜨] 뻘겋게 되지 않어?
[페이지] 034
[앙뜨와네뜨] 응, 그건 쇠가 아니야, 특별한 거지. 남자들 꺼야. 가스불을 켜기 위해 하는거
야.
사용한 다음에는 다시 잠거둬.
[마그리뜨] (창문을 내다보며) 앙드와네뜨 --- 세번째 여자다. 마아가, 그녀도 임신을 했는
데.
[앙뜨와네뜨] 이 마을에서 화가나는건, 모방하지 않고는 아무런 생각도 할수 없다는 거라구.
모두가
임신을 하게 되면, (그 공기아이를 말야!) 꼴 좋겠다! 강아지들도 곧 ---
[마그리뜨] 개들이?
[앙뜨와네뜨] 등어리 위에다 조그만 조기를 입혀서는 그속에 스파게티니 --- 남자들도 여기
저기에
혹은 달게 될꺼야. 무슨 꼴이 돼까?
[마그리뜨] 어쨌거나, 나는 심사숙고 했어. 너하고 같이 갈께. (그녀는 배우에 다시 꾸러미들
을
놓는다.)
[앙뜨와네뜨] 좋아, 난 네가 생각을 바꿀줄 알았어. 내가 자루를 하나 만들어 줄께. (그녀는
배를
쓰다듬는다.) 네가 아는지 --- 이 배는 --- 참 이상한 느김을 주는데. 내가 감동이 됐나봐
--- 내게
그 아이를 기억나게 하는군 ---
[마그리뜨] 무슨 아이?
[앙뜨와네뜨] 내 아기 말야 --- 아주 큰 키다리가 됐지 --- 21살이야 --- 한 가정의 아빠
가 됐지.
하지만 언제나 내 아이야. 너 준비 됐니?
[마그리뜨] 응.
[앙뜨와네뜨] 가자 --- 오늘이 마치 어머니들의 축제날 같은걸.
[페이지] 035
암전
(무대)
(장치의 변화가 있다. 무대 전면에 길게 조그만 커튼이 져진다. 두 노동자가 길에서 걷는 것
처럼하며
등장한다. 루이는 주머니에서 베레모를 꺼내 머리에 푹 눌러쓴다. 쟝도 그의 흉내를 낸다)
[루이] 어, 비가 오기 시작하는군. 웬놈의 비가 이렇게 억수같이 퍼붓는지 모르겠군.
[쟝] 불평하지마. 날시가 좋으면, 골치거리가 쏟아진다구
[루이] 아직도 웃을 맘이 있는거야?
[쟝] 마음은, 아니야. 그러나 내 발은 방아. 내 발은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구. 장화에 물이
가득찼어. (하도 돌아다녀서 발이 아프다는 푸념) 사람들이 니 부인이 병원에 얻다고 전화해
서
말해줬을때, 난(그런데도) 왜 온통 이렇게 쏘다닐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어.
[루이] 전화는 믿을수 없으니까 그래.
[쟝] 어쨌거나, 지금으 끝났어. 난 기차를 나고 일하러가야겠어 --- 월급에서 한 시간 공제
하는걸로
충분해. (그는 갑자기 몸을 돌려 객석 오른족을 쳐다본다.)
[루이] 원하는 대로 해.
[쟝] 젠쟝, 저길 봐 --- 연쇄충동사건인데!
[루이] (쟝에게 다가오며) 트럭이쟎아 --- 한대, 아니 두대죠. 그들이 전복당했어.
[쟝] 이렇게 장대비가 와서, 미끄러운 길위에서 갑자기 커브를 틀다가, 우당탕탕 한 모양인
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경찰 반장이 두명의 부하와 함께 등장)
[페이지] 036
[경관] 물러서시오 --- 가시오 --- 위험해요 --- 아마 인화성 물질을 실었을게요. 잠시 후
에
폭발할수도 있으니, 물러서시오.
[쟝] 또 만나다니! 언제나 우스운 곳에서 만나는군!
[경관] 아! 당신이군. 우리가 영위해가는 삶이 어떤것인지 알았겠죠. (객석 한가운데 쪽으로
보며)
물러서라, 애들아. 경사진길 위에서, 무슨 무분별한 짓이냐 (왼쪽으로 보며), 그리고, 거기,
당신들
빨리 빨리 움직이시오. 당신네들은 다른길 찾으로 왔소?
[루이] 그런데, 정말 저 사람을 알아?
[쟝] 에! 뭐라고나 할가 --- 하여는 수상한 사람이야.
[루이] 경찰에 있어?
[쟝] 거기에 있지, 경찰반장이야, 자네 트럭의 상자위에 적힌 글시를 봤나? 가성소다 --- 그
건
폭발하지 않아.
[경관] 상자위엔, 그렇지, 그속에 뭐가 들었는지 봐야해.
[쟝] 당신은 정말 의심많은 사람이군요. 경찰 반장님. 온갖 통제수단 때문에 --- 그들이 잘
못된
표기로 재미보진 못한다구요. 보세요, 그건 폭발하지 았을 꺼예요.
[경관] 여러가지 사건들 때문에, 난 어제 아침부터 죽 서있었소.
[쟝] 우리는, 그러면 --- 빨리 --- 서서 --- 기력이 좀 있으니 --- 여기로 --- 달려가던
중에.
홉 홉 홉!(뒤는 훙내를 낸다)
[경관] 좋아요. 당신들은 경찰에 들어올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됐군요. 그러면 내 자리에 서
요.
[쟝] 좋아요. 당진자리에 섰소, 시작하기 위해 --- 비탈길 위에 있는 모든 자루들을 --- 내
가 모아
주겠소.
[경관] 옳소 --- 그러면 우리를 좀 도와주시오. 나는 멋진 의지
[페이지] 037
와 주도권으로 가득찬 사람이 좋소. 자, 기운내요!
[쟝] 악마에게나 나를 던져버려야지, 나와 내 생각들은 ---
[루이] 자네가 그걸 말했지 --- 자네 결점은, 너무 생각이 많은 거야 --- 언제나 멍청한 생
각이지
---
[경관] (무대 가운데를 향하면서) 당신들도, 자, 도와주시오. 안전한 곳에 이 자루들을 놓아
두어야
겠소. 불행중엔 서로 (연대감있게) 뭉쳐야 하오. (그들은 조립조식으로 짐을 다시 모으는 흉
내를 낸다.
두명 내지 세명의 배우가 무대 전면에 등장하거나, 무대 아래쪽으로 이들을 돋는 다른 사람
이 있다고
상상해도 좋다.
[쟝] 당신 빈정댈 건리는 없소. 보시오. 모두가 우리를 도우러 왔소. 게다가 작업에 늦게
도착하거나, 그들의 봉급이 공제될 위험도 있는데 말이요.
[경관] 나는, 절대 사람들이 너그럽지 않다고 말하진 않았소. 좋아요. 말해보시오, 나보다 먼
저
도착한 당신들,. 당신들은 트럭 모는 사람이 어떻게 됐는지 아시오?
[루이] 제기랄 --- 그들이야 차속에, 부상당한채 있지 않소?
[경관] 아니오 --- 그들은 부상당하지 않았소. 빠져나온거요.
[쟝] 도망이라고?
[경관] 자루때문이지, 가성소다 대신에 설탕이 차있고, 우리들이 관용과 사랑으로 안전한 곳
으로
옮기는 이 자루들 때문이라구요.
[쟝] 설탕이요? 그 안에 설탕이 있다구요?
[루이] (자루 하나를 열어 확인해 본다.) 정말 설탕인데.
[경관] 그 안에 있는건 그렀소. 다른 것들 안에은 밀가루니, 쌀이니 그런 것들이 있지.
[페이지] 038
[쟝] 나쁜 자식들! 이 모든 것들을 어디로 가져가려 했지?
[경관] 이 화물들 중에 하나는 스위스로, 다른 것은 독일로 가져가려 했죠. 이래도, 잘못된
표기가
엇다고 말하겠소!
[쟝] 그럼 통제 조치는 없읍니까?
[경관] 처음에야 있죠. 그게 다예요. 낙인을 꽝 찍고 --- 앞으로! (하면 그만이죠). 더 이상
은
아무도 그들을 세우진 않으니까요.
[루이] 길에서 전복 사고를 낼때만 빼고 말이죠 ---
[쟝] 그 불한당놈들에게 쐐기를 박을 신은 없을가 몰라. 우리를 속여 벌어들인 돈을 스위스
로
빼돌리는 것도 부족해서, 우리에게서 식량가지 약날해가야 했단 말이야. 나븐 자식들!
[경관] 좋소! 마음속을 다 털어놓으시오 --- 화를 내요. 분노는 겁장이의 가장 두려운 무기
요.
[쟝] 고맙소 --- 나는 겁장이요! (루이에게) 사람들은 정말로 둘도 없는 친구라는거 자네
알지.
(경관을 비꼬면서 하는 말이다.) 겁장이가 아닌 당신은, 뭘 할께요?
[경관] 난 (물건들을) 격리시키고 --- 몰수하고, 격리시키죠. 자료들을 조사하고 그리고는
소송을
제기하죠. 오늘 저녁만해도, 텔레비젼에서 경알의 이러한 훌륭한 업적들을 보도할꺼요. 그래
서 아무리
책임감있는 기업이라해도 한번 텔레비젼에서 고발경고를 당하면, 언제나 외국으로 도망가곤
했다구요.
법관들이 법정결석에 의해 그들에게 네달동안의 형을 선도하죠.
[쟝] 믿을 수 없는데요. 그러면 물건은요?
[페이지] 039
[경관] 물건들은 거기에 엄청난 벌금을 과해서 소유주에게 반환되죠, 더 이상 그들이 장고
비용
지불을 하지 않으려면 그만큼 오랫동안 법정에 출두해야 하죠.
[쟝] 아니요, 난 당신을 믿을 수 없소. 그런 같은 일이!
[경관] 분명. 나도 그렇소. 나도 그걸 믿을수 없소. 내가 이 경비옷과 제복을 입고 있는것이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걸 막고 있소. 당신은, 다른 문제지 --- 당신도 그걸 믿을수 없소, 왜냐면
---
[쟝] 왜냐면 나는 겁장이니까, 나도 알아요 --- -
[경관] 정 그러신다면 ---
[쟝] 그렇소.
[경관] (그는 무대 오른쪽으로 몇걸음 걸어간다.) 어 거기1 그들이 어딜가죠? 늦추시오 ---
모두
놔요! (그는 웃는다) 그들은 자루에 설탕이 들어있다는걸 알았소. 당신들 그걸 내려 놓으시
오!
[쟝] 당신들 뭐해요? 그기 꼼짝말고 서 있어요. 당신들 웃으시겠지만 --- 그들은 트럭이 고
장나서
그만두게 된거요.
[루이] 그게 자네와 관계있나? 자계, 지금 고자질하기 시작하는 건가? 자네 정말 겁장이구
만.
[쟝] 아! 아니야, 자넨 아니야!
[경관] 일이 빨리 진행되는데 ---
[쟝] 그런데.
[경관] 어쨌거나, 몇몇 소다자루들 때문에 화낼거야 없지.
[쟝] 그건 소다가 아니오. 잘 봤쟎소.
[페이지] 040
[경관] 나는 아무것도 모르오. 전혀 모르오. 가정 소다 라고 쓴걸 본것 뿐이오. 그럼 안녕히
가시오.
(그는 간다.)
[쟝] 그가 --- 완전히 돌은것 같은데.
[루이] 아니야, 돈건 우리라구, 멍청하기 까지 한걸. 그 망할놈의 물건을 구하려고 하역인부
노릇을
하러 남다니 말야. 내가 뭘 생각하는지 알아? 난 몇개의 자루를 집에 가져갈꺼야.
[쟝] (뭐라구?) 난 내것이 아닌 것을 훔이진 않겠어.
[루이] 왜 자네것이 아니란 말인가? 설탕이며, 밀가루며 누가 그걸 만들지? 누가 씨를 뿌리
고,
공구들을 제작하고 생산해내지? 우리야, 언제나 단지 우리들이라구.
[쟝] 좋아 --- 우리가 도둑놈들이 세상에 산다고, 우리도 또한 도둑질을 시작하겠다구. 애,
그럼!
난 이 같고, 도둑들이 판이는 세상에서 겁자잉 인것이 자랑스럽군.
[루이] 나는 알아 --- 그걸 겁장이의 자존심이라 하는 거야?
(수염단 경관이 무대에 등장한다)
[경관] 무슨 일이요?
[루이] 우리들은 조국을 구하기 위해 하역인부 노릇을 했소.
[경관] 어이, 거기! 당신들 둘 --- 그걸 내려놔. 내려놔, 안 그러면 쏜다. 비겁한 것들! 도망
쳐
버렸군. (쟝과 루이에게) 그리고 당신들 누가 자루에 손을 대라고 허락했소?
[루이] 고맙다고 말하는 대산, 권총 세례를 받겠군.
[경관] 똑똑한 체 하지 마라. 이미 당신한테 말했지.
[쟝] 좋아요 --- 우리는 호의를 베풀려고 이걸 하는거요.
[경관] 당신등의 도움 따윈 필요없소. 가세요!
[페이지] 041
[쟝] 얼마든지 --- 저기 저 경찰 반장이 우리에게 그걸 요구했다는걸 기억하시오.
[경관] 어떤 경관말이오?
[쟝] 저기 교통정리 하는 사람이요.
[경관] 그럼 계속하시오 --- 아니, 그만둬요 --- 내가 직접가서 확인해 보겠소. 경관님! (그
는
나간다)
[루이] 이랬다, 저랬다 --- 우리가 벌서 말려들어가는것 같은데 ---
[쟝] 저 경관 약간 심술궂어 보이지, 하지만 근본은 괠챦은 사람이야.
[루이] 아마 그럴꺼야.
[쟝] 분명해. 네 부인을 앰블란스에 아기와 같이, 올리브나, 모든것을 태운게 바로 저 사람이
거든.
[루이] 그런데 --- 방금전에, 내가 자네에게 뭔가 말하려고 했는데
[쟝] 그 자루 이리줘 --- 하나 더 --- 이 두개다! 서둘러. 가능한 한 많이 들어.
[루이] 뭐라구? 민주적이고 준법적인 겁장이의 자존심은 어쩌고?
[쟝] 겁장이도 언젠가 각성할 때가 있겠지. 휴, 이걸들어 그리고 도망치자 --- 어쨌거나 우
리는
일을 했어, 안그래? 그러니가 스스로라도 지불해야지!
(그들은 짐을 잔뜩 들고 나간다. 경관이 무대 뒤에서 소리인다.)
[경관] 멈춰라 아니면 쏜다! 쏜다!
[쟝] 어디 쏴봐!
[페이지] 042
암전
(조그만 커튼이 여전히 쳐있고, 같은 길이 아님을 알리기 위해 조명만 바뀐다.)
[쟝] 자, 용기를 내. 100 는 남았어. 잠깐! 경알아가 우리집 바로 앞에 있다.
[루이] 길을 지나는 저 두여자를 봐, 우리들 부인아냐?
[쟝] 그럴수는 없어
[루이] 그녀들이 자네가 사는 건물로 들어가는데. 하나가 임신했어.
[쟝] 잘 봐, 둘 다 임신을 했는걸.
[루이] 그렇담, 우리들 부인일수가 없지.
[쟝] (그뒤에 일어나는 일을 알리려고 몸짓을 하며) 이리로 도망 가자. 경관이 우리를 쫓고
있어.
단언하지만 --- 모두가 자루를 훔졌는데 왜 우리만 쫓고 있지.
[루이] 그는 자네가 어디 사는지 알쟎아 --- 그는 곧장 자네 집으로 갈거야.
[쟝]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빼앗길 수야 없지. 자네집으로 가세, 빨리!
[루이] 이리로 지나가자, 혼란하게 만들자.
[경관] 도망가! 얼마든지 도망가! 네가 어디사는지 알아. 길을 잘 찾을수 없어. 나도 읽을 수
있으니까!
(그들은 작은 커튼 중앙으로 나간다. 경관은 무대를 가로질러 왼쪽으로 사라진다.)
암전
(작은 커튼이 걷히고 다시 앙뜨와네뜨와 쟝의 집안이다.
[페이지] 043
두 여자가 다시 등장하고, 둘다 거대한 배를 하고 있다.)
[앙뜨와네뜨] 들어와. 마그리뜨. 아휴, 피곤해, 발이 아파 죽겠어.
[마그리뜨] 실었다 --- 내렸다 --- 내가 트럭이라도 돼 느낌이었어.
[앙뜨와네뜨] 넌 불평 투성이구나 정말.
(마그리뜨는 망또를 열고, 거기에서 배추와 샐러드를 꺼낸다.)
[마그리뜨] 한달은 충분히 먹을 샐러드야.
[앙뜨와네뜨] 어쩔수가 없었잖아. 배가 불러 나갔다가 홀쭉해져서 들어와서는 다시 불러서
나갈수
없잖아. 결국에는 경찰들이 알아재지 않겠어 안그래?
[마그리뜨] 그래
[앙뜨와네뜨] 상춧잎 하나도 더 이상 가질수 없는 시아버지에겐 좀 미안해. (걱정스런 모습
으로
화덕쪽으로 간다.) 스프를 잊어 버렸군 --- 눌로 붙었겠는데 --- 물조차 끓지 않았네-- 왜
이물이
--- 가스가 아니, 가스를 끊었잖아. 관리인이 내게 알려줬었지. 당신은 지불하지 않았소
--- 가스와
전기를 끊겠소. (문두드리는 소리 들린다.) 자 그들이 전기도 끊어버리겠지.
[무대뒤 목소리] 들어가도 돼요?
[앙뜨와네뜨] 누구세요?
[무대뒤 목소리] 친구들이요.
[앙뜨와네뜨] 무슨 인구?
[무대뒤 목소리] 당신 남편의 작장 동료요. 당신에게 전할 말이었어요.
[앙뜨와네뜨] 맙소사! 그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나봐!
[페이지] 044
[마그리뜨] 잠깐만 기다려, 샐러드를 숨겨야지.
[앙뜨와네뜨] 잠깐만요. 곧 가요. (그녀가 문을 열자, 경관이 나타난다.) 또 당신이군요?
[경관] 꼽짝마시오! 그대로 서있어요! 이번에는 잡았어요. 둘 다 임신을 했군요! 이 배들이
막
자라는데오. 나는 무슨 술책이 있다는 걸 금방 눈치쟀지.
[앙뜨와네뜨] 무슨 술책이요? 당신 오해 했어요--
[마그리뜨] (침대 위에 쓰러지며) 내가 속았지 --- 그럴줄 알았다구
[경관] (마그리뜨에게) 아주머니가 애기를 아직도 갖고 계시다니 아주 반갑군요. 그리고 당
신, 마담,
축하하오! 다섯 시간만에 어머니가 되고 당신은 아홉달이 되었네요. 빠르기도 해라!
[앙뜨와네뜨] 그렇지만, 경찰 반장님, 당신 잘못 집으신거예요. (실수하고 계세요)
[경관] 방금전에 내가 실수했는지 모르죠 --- 내가 조산이다. 고통(진통) 이다, 기타 (연출
사항)
속임수에 넘어갔을때 말이오. 이번에는 걸려들지 않아요. 그 훔친 물건을 꺼내놔요!
[앙뜨와네뜨] 무슨 물건? 잘못 생각하셨다니까요.
[경관] 더 이상은 약은 수작 부리지 마시오. 잔꾀는 드러났어요. 오늘 아침 이래로, 난 임신
한
여자가 지나가는 것만 보았소. 이 동네 모든 여자들이 동시에 임신을 할수 있는 거요! 중년
부인도,
젊은 여자도, 소녀까지 --- 80 먹은 할머니까지 임신해 지나가는 걸 보았소 --- 그녀가 쌍
둥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을 지경이었소.
[페이지] 045
[앙뜨와네뜨] 잘 보셨어요. 반정님, 그러나 그 이유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게 아니에요. 수
호성녀
축제를 위한 거예요.
[경관] 그 새 이야기는 또 뭐요?
[앙뜨와네뜨] 윌랄리 성녀죠 --- 위대한 성인이죠. 그를 모르세요?
[경관] 모르오.
[앙뜨와네뜨] 아주 아름다운 얘기에요. 윌랄리 성녀는 너무도 아이를 갖고 싶어 했는데 아기
를
가질수가 없었어요. 결국 하나님께서 그녀를 술상히 여겨, 그녀가 60 살이 되던해 그녀를 어
머니가
되게 해 주셨어요.
[경관] 60 살에 말이오?
[앙뜨와네뜨] 생각해 보세요, 그녀의 남편은 80살도 더 되었다구요!
[경관] 아!
[앙뜨와네뜨] 신앙의 힘이쪼! 어쨌거나, 기적을 되새기기 위해, 이 마을의 모든 여자들이 거
짓으로
배를 꾸며서 3일 동안 다닌다구요.
[경관] 전통은 핑계예요. 그것이 당신네들이 슈퍼마켓을 턴 이유란 말이오? 당신 몸을 채울
것을
얻기 위해! 그것이 대중신앙이 가는 길이군. 자 --- 이제 희극은 그만 둬요. 그 속에 가지
고 있는
것을 보여줘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인내심을 잃고 말꺼요.
[앙뜨와네뜨] 당신은 우리옷을 벗기려고 말한건가요? 분명히 말해두지만 당신이 우리몸에
손댄다면,
비록 소가락 끝으로라도 대기만 하면 그가 당신에게 붊행을 꺼예요.
[경관] 나를 웃기는군! 무슨 불행?
[앙뜨와네뜨] 윌랄리 성녀의 남련에게 떨어진 기적이요. 그는 아무것도
[페이지] 046
들으려고 하지않는 고약한 늙은이였어요. 그는 부인을 불러서 마랬죠. 윌랄리성녀, 당장 이
리와 봐요.
그 밑에 각고 있는걸 보여주시오. 말하지만, 정말로 임신을 했다면 당신을 죽이겠소, 왜냐면
그 아인
내 아이가 아니니까. 그러자 윌랄리 성녀가 그의 망토를 열렀고 --- 두번째 지적이 --- 그
배엣거
장미꽃이 우루루 쏟아져 나왔어요.
[경관] 아주 흥미롭군.
[앙뜨와네뜨] 끝난게 아니예요.
[경관] 아니요?
[앙뜨와네뜨] 아니예요. 그 남편이, 갑자기 --- 눈이 멀었어요. 안보여 그는 소리졌어요 안
보여
신이 내게 벌을 내리셨어. 나는 장님이 됫어. 그런데 --- 3번째 기적이 일어났어요 ---
장미다발속에서 열달된 아기가 나타나선 말하기 시작했어요. 아빠, 아빠! 하나님이 아빠를
용서해요,
평화롭게 죽을수 있어요! 아기는 통통한 그 조그만 손으로 아버지를 건드렸죠, 그러다니 노
인은
죽었어요 --- 단번에.
[경관] 감동적이군! 이제 그따위 전설로 충분해요. 내게 장미를 보여줘요 --- 말하지만 ---
서둘러요, 더 이상 허비할 시간이 없고, 신경질이 나려고 하기 때문이오.
[앙뜨와네뜨] 기적을 믿지 않으세요?
[경관] 밉지 않소.
[앙뜨와네뜨] 불행이 두렵지 않아요?
[경관] 아니라고 말했쟎소.
[앙뜨와네뜨] 원하는 대로. 내가 알려주지 않았다고 불평하진 않으시겠죠
[페이지] 047
(마그리뜨에게) 자, 일어나, 함게 벗겨버리자. (함께 노래 하듯이 기도문을 외운다.) 궁근 배
를 가진
윌랄리 성녀여 기적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저주를 내리소서 신탁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끔
찍한 불행을
내리소서 그 눈에 어둠과 암흑을 아기를 가진 윌랄리 성녀여 그를 벌하소서 --- 아멘! (그
녀들은
망또를 연다.)
[경관] 아니 이게 워야?
[앙뜨와네뜨] 오 --- ! 샐러드인가 바요.
[경관] 샐러드라고?
[앙뜨와네뜨] 그래요, 갖가지 상추에다, 양배추같은 것도 있네요.
[마그리뜨] 나도야. 양배추가 하나 있는데!
[앙뜨와네뜨] 두개구나.
[경관] 이건 또 무슨 애기요? 왜 배위에다 이런걸 숨기고 있었소?
[앙뜨와네뜨] 우린 아무것도 숨긴거 없어요. 이건 분명히 기적이예요.
[경관] 기적이라구. 틀림없이 양배추 기적이라
[앙뜨와네뜨] 기적이예요. 손에 닿는 것으로 기적을 만들죠. 기적 물란서 국민에게, 여성들에
게,
빕속에 상추니 양배추 따위를 갖고 있어선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경관] 그런 건 없소.
[앙뜨와네뜨] 없다면, 안녕히 가세요!
[경관] 난 왜 당신들이 이런것들로 몸을 채우고 있었는지 알고 싶소.
[앙뜨와네뜨] 말했쟎아요. 윌랄리 성녀의 기적을 기리기 위해서라고 --- 그걸 믿지 않는 사
람에게
불행이! 조만간 ---
[페이지] 048
(불이 조금씩 꺼진다.)
[앙뜨와네뜨] 둥근 배를 가진 윌랄리 성녀여 기적을 믿지 않은
[마그리뜨] 자에게 ---
[경관] 무슨 일이오? 불이 꺼지잖아. 마담, 불이 꺼졌소, 에! 거의 깜깜해졌어.
[앙뜨와네뜨] 그의 깜깜하다구요?
[경관] 불이 꺼졌소.
[앙뜨와네뜨] 오해예요. 반장님. 아주 밝은데오. 난, 넌 어때?
(그녀는 마그리뜨를 발길로 찬다)
[마그리뜨] 응. 나도 그래
[앙뜨와네뜨] 보통때처럼 보이는데오. 아마 당신의 시력이 꺼졌나봐요.
(마그리뜨는, 더듬거리며, 앙드와네뜨에게 다가온다.)
[마그리뜨] 전기를 끊었어.
[앙뜨와네뜨] 닥쳐.
[경관] 제발, 놀리지 말고 스위치가 어디 있소?
[앙뜨와네뜨] (어둠속에서도 아주 자유롭게) 여기 있네요. 안보이세요? 내가 해볼께요. 껐어
요.
찰칵하는 소리 들으셨죠?
[경관] 네.
[앙뜨와네뜨] 이제는 켜요. 아, 밝아라! 안보이세요?
[경관] 밖을 보러 가고 싶소.
[앙뜨와네뜨] 기다려요. 내가 안내할께요. 당신은 집(구조)를 모르니까. (그녀는 소매를 잗고
그를
끈다.) 이리로. (그녀는 그가 가는 길목에 의자를 하나 놓는다.) 의자 조심해요! (경관이 그
앞에
엎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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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아--! 이게 뭐요?
[앙뜨와네뜨] 발을 잘 보고 놓으세요.
[경관] 내가 어떻게 하실 원하오, 아무것도 안보여요.
[앙뜨와네뜨] 당신 정말 장님이 되었나 봐요.
[경관] 난 장님이 아니오. 창문을 열어요.
[앙뜨와네뜨] 지금 창문으로 가고 있어요. (실제로는, 그녀가 가를 장식장 앞으로 이끌고 간
다.)
보세요. 여기있어요.
[경관] 나가고 싶소!
[앙뜨와네뜨] 아마 월랄리 성녀가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께에요.
[경관] 나가고 싶소 --- 문이 어디요? 아담, 문으로 안내해 주시오.
[앙뜨와네뜨] 문으로?
[경관] 그렇소.
[앙뜨와네뜨] 나는 당신을 동행해 줄수가 없어요. 아시다시피, 난 할일이 있어요. 하지만, 자
--
가요. 오른쪽으로 돌아서 내려가세요. (그녀는 옷장문을 연다.)
[경관] 오른쪽으로? 안녕히 게시오?
[앙뜨와네뜨] 안녕히 가세요! (경관은 미친사람처럼 달려가다 (옷장에) 맞부딪힌다. 그는 다
시
물러나선 꽝하고 넘어진다.)
[마그리뜨] 그가 두골이 깨졌나봐!
[경관] 내 머리가 --- 무슨 일이야?
[앙뜨와네뜨] 아기야 --- 아기가 그 조그만 손으로 당신 이마를 건드렸어요.
[경관] 당신 조그만 손에 대해서 말하고 ---
[앙뜨와네뜨] 경관 나으리, 경관 나으리! 기절 했어.
[마그리뜨] 아마 죽었나 봐
[앙뜨와네뜨] 언제나 넌 낙천적이기도 하구나, 경관님! (마그리뜨에게)
[페이지] 050
서랍에서 전지를 꺼내와.
(마그리뜨는 더듬거리며 전지를 찾는다.)
[마그리뜨] 그가 더 이상 숨을 안쉬어.
[앙뜨와네뜨] 숨잘쉬고 있어. 그의 옆구리를 봐, 보이지, 그가 --- 더 이상 숨쉬지 않네.
[마그리뜨] 우리가 그를 줴였어! 우리가 경관을 죽였어!
[앙뜨와네뜨] 그렇게 말하지마, 마그리뜨. 아무것도 아니야. 잠시 기절한것 뿐이야. 일어나세
요,
경관님. 어떻게 하지? 마그리뜨?
[마그리뜨] 왜 나한테 물어봐? 나는 아무 상관없어. 모든 걸 한건 너야. 후회스러워, 당장 우
리 집에
돌아가겠어.
[앙뜨와네뜨] 너 정말 멋지구나, 너 --- 나를 버리고 가겠다구 --- 참 훌륭한 연대감이구
나!
[마그리뜨] 앙드와네뜨! 내 남편의 열쇠들이야. 그가 여기에 왔었어.. 남편이 그가 분명 쟝을
만났을꺼고, 쟝이 그에게 내가 임신한거며 그 모든걸 말했음이 분명해. 이제, 그에게 뭐라고
말하지?
나는 너같지 않아, 난 샐러드 건 따위를 만들어 대진 못해., 좋아! 나도 여기서 있겠어. 뭔가
를 찾아
보자. 그에게 설명은 네가 해.
[앙뜨와네뜨] 물론 --- 앝아서, 내가 설명해줄께 --- 모든걸 해야하는건 나구나. 내게 좋은
변명거리가 있어. (그녀는 경관을 일으켜 세운다.) 큰일인데, 그가 죽었어. 돌이킬수도 없이.
[마그리뜨] 기적을 가지고 농담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았을꺼야.
[앙뜨와네뜨] 농담을 한건 그라구. 내가 그에게 예고했쟎아.
[페이지] 051
저주에윌랄리성녀의 주의하세요. 그녀는 무시무시해요! 자, 경찰 반장님! 깨어나세요.
(앙뜨와네뜨는 어깨를 붙잡고 그를 지탱해 세우고, 다시 그를 눕힌다.)
[마그리뜨] 산소통이 필요할껏같아.
[앙뜨와네뜨] (잠시 생각한후에) 내게 하나 있어. 용접관의 산소통이지. 주의해!
[마그리뜨] 알았어.
[앙뜨와네뜨] 수소통을 닫어.
[마그리뜨] 응.
[앙뜨와네뜨] 보면 알겠지만, 곧 깨어날거야.
[마그리뜨] 정말?
[앙뜨와네뜨] 산속에서 며일 보내는 것과 같을 꺼야, 그게 다시 그가 제 정신이 되게 할꺼
야.
[마그리뜨] 잘 될것 같아?
[앙뜨와네뜨] 뭐가 어때서 --- 영화에서 그런걸 본적이 있어. 자, 관을 잡아 아주 부드럽게
열어볼께. 산소가 그의 폐에 닿자 마자 그의 배가 조금씩 부풀어 올랐다. 그리곤 꺼지고
--- 부풀고
--- 꺼지 --- 하는걸 보게 될 꺼야.
[마그리뜨] 배가 내려가는것 같지 않은데 --- 고만해! 넌 배를 부풀게만하고 있잖아!
[앙뜨와네뜨] 내가 착각했어 --- 수소통을 열었어.
[마그리뜨] 배가 이게 뭐야!
[앙뜨와네뜨] 우리가 경관을 임신시켰어.
암전
(중간 막이 내려진다. 조명이 점차적으로 밝아진다. 쟝과 루이가 무대에 등장.)
[쟝] 이곳 층계참 위에서 기다리는데 지쳤어. 네 부인이 돌아올때까지 서성대는 대두. 문을
부셔버릴래.
[루이] 내가 벌써 했어. 랄이 바지는 줄 알았어. 소용없어. 자물통도 재워지고, 빗장도 두개
나
재워놨어.
[쟝] 무엇하러, 이 모든 기구들을 설치 해놨어?
[루이] 내 아내가 그랬어 그녀는 도둑을 무서워 하거든.
[쟝] 이렇게 해서, 정말 도둑이 자기집에 들어가려해도 바보처럼
[페이지] 052
밖에 갇히게 되는군. 사람들이 생각이라곤 전혀 없군. 자기집 열쇠를 잃어 버리는 도둑이 어
딨어!
[루이] 그 도둑 애기, 고만하지 않겠어! 생각났는데, 내 열쇠는 잃어 버린게 아니야 --- 자
네집,
장위에 놓고 왔어.
[쟝] 그래?
[루이] 응 네 열쇠를 줘. 내것을 찾으러가게.
[쟝] 그래, 이 멍청한 녀석아,
[루이] 이 시각에, 분명 그는 지쳐서 돌아갔을꺼야.
[쟝] 그럴리가 없어. 그는 세파트 보다 더 지독해. 일단 물은건 늦추는 법이없어. (발자국 소
리가
들린다) 온다. 빨리. 이것들을 숨기자!
[루이] 진정해! 누구잃것 같아서 그래? 집 주인이야.
[쟝] 상관없어. 빨리. 이 자루를 감춰.
(그는 우비를 벗어서 훔친 물건위에 그것을 덮는다.)
[루이] 뭐가 겁나? 그들이 고발할것 같아? 그 사람들도 우리같은 사람들이야, 아무도 말하지
않을꺼야.
[무대뒤의 목소리] 실례합니다 --- 뭔가 물어보고 싶은데오.
[쟝] 당신은 뭐하는 사람이요?
[장의사] 나는 장의사에서 일해요.
[쟝과 루이] 나무에 손대자! (같은 동작으로, 두 눈동자들은 나무에 손댄다.)
[쟝] 미안하오. 습관이 돼서요.
[장의사] 괜쟎아요. 아주 자연스러운거예요 --- 나를 보면 모두가 그렇게 해요 --- 그리고
나도
거울에서 나를 볼때면 그렇게해요.
[쟝] 아 하 하 ! 당신 맘에 들어요.
[장의사] 고맙소 --- 저, 이곳이 프람폴리니씨가 사시는 곳이 맞나요?
[루이] 네. 저 위증에, 3층이요. 그는 집에 없어요. 병원에 있어요. 불쌍한 사람. 언제나 아프
죠.
아주 불쌍한 생이예요!
[장의사] 바로 그가 죽었어요. 오늘 중에 가족 중의 누군가가 돌아올지 혹시 모르게요? 관을
하나
배달해야 해요. 아래층에 있어요.
[쟝] 아래층 현관에 관을 두세요. 그위에 메모를 남기고. 아들이 돌아와서, 그 쪽지를 읽겠죠
---
아, 아버지꺼다!
[페이지] 053
[장의사] 현관에 관을 두라고요?
[쟝] 그래요.
[장의사] 모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에 함부로 관을 두면 --- ! 카누타는 인디언 흉내를
내는
아이들 하며 ---
[쟝] 아 하 하 !
[장의사] 그럴순 없어요. 게다가 믿을만한 사람에게서 배달중에 싸인을 받아야해요.
[루이] 그렇담,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장의사] 당신은, 믿을만한 사람처럼 보이는군요.
[쟝] 겉으로만 그래요.
[장의사] 당신들 이곳에 사세요?
[루이] 나는, 그렇소.
[장의사] 그러면 더 이상 문제없어요. 당신에게 관을 배달하고 당신집에 그걸 두고, 오늘저
녁 그
돌아가신 분의 아들이 오면 ---
[쟝] 관을 집에다?
[장의사] 그리 거추장스러운건 아니예요. 아시다시피 --- 또한 장식도 될수 있어요.
[쟝] 장식이야 식탁보나 꽃이면 족해요 ---
[장의사] 습관이되면 괜쟎아요.
[쟝] 사람들은 모든 것에 익숙해지게 마련이죠.
[루이] 곤란한 것은, 내가 열쇠를 잃어버렸다는거요 ---
[장의사] 불행히도 장고로 가져가는 수밖에 엇어요.
[쟝] 잠깐 --- 우리집에 그걸 옮겨가요.
[장의사]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쟝] 별거 아니예요. 이번엔 내 차례로 당신게 봉사를 요구핼야겠어요.
[장의사] 말해 보세오.
[쟝] 이 자루들을 관에 넣을수 있을까요 --- - 뚜껑은 있겠죠?
[장의사] 그럼요, 이건 오라히긴 해도, 규격에 맞는 관이라구요, 언제나 뚜껑은 덮어요.
[쟝] 구청직원이 그토록 관대하니까요! 자, 시작해요.
[페이지] 054
[장의사] 해요. 나는 관을 내리려고 우선 내려가겠어요.
(그는 나간다. 쟝과 루이는 그들의 자루를 다시 집어든다.)
[루이] 그 생각 좋은데.
[장의사] 에! 준비됐어요, 오시겠어요?
[루이] 그럼, 시체 역할은 누가 하지?
[쟝] 내가. 나는 죽은척하고, 너는 관을 옮기는 장의사중의 한사람 역할을 해. 하 하 하 ! 제
발
웃음을 터뜨려서는 안될텐데! (그들은 나간다.)
암전
(무대 전환. 중간막이 사라지면 두 부인이 집안에 나타난다. 앙드와네뜨는 그녀의 가방속에
쑤셔
채우고 있다)
[마그리뜨] 죽은 사람이 옆에 있는데두 네 마음속에 있는건 단지 밀가루와 쌀을 옮기는 일
뿐이구나.
[앙드와네뜨] 어쨌거나. 할수 없쟎아.
[마그리뜨] 실컷 웃어. 우리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두고봐.
[앙뜨와네뜨] 어제 저녁부터 우리에게 일어난 일보다 더 나쁜일이 있을순 없어. 자, 이거 옮
기는
거나 좀 도와줘. 누가 올지도 모르잖아.
[마그리뜨] 어디다 옮기려고 그래?
[앙뜨와네뜨] 장농 속에.
[마그리뜨] 장농 속에?
[앙뜨와네뜨] 탐정 영화도 보지 못했니? 거기서도 시체들을 옷장에 넣더라. 그게 통직이아.
(그들은
지방 경찰관을 세운다)
[마그리뜨] 아 그래 --- 아유 무거워 --- 죽은 사람은 정말 무거운데! (그들은 그 헌병을
마네킹어럼 다눈다. 그리고 옷장에 옮겨 넣는다.)
[앙뜨와네뜨] 됐어 --- 잠깐만 --- 그의 옷 밑에다 옷걸이를 미워 넣으려고 --- 이렇게 말
야 ---
자 들어올려 --- 엇걸이 고리에 걸게 --- 좀 밀어봐 --- 됐어. (그녀들은 옷장 문을 닫는
다)
[마그리뜨] 날이 밝아와. 덧문을 열어야겠어. (창문을 연다.) 비가와 --- 정말 억수같이 퍼붓
는데.
(앙뜨와네뜨는 또 다른 방으로 들어간다. 문이 열리고 루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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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슬쩍 쳐다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들어가도 될까요? 경관 거기 있어요?
[마그리뜨] 누구세요? --- 루이 당신이군요?
[루이] 마그리뜨 --- 아 여보, 드디어! 어떻게 됐어? 어디 몸좀 보자 --- 더 이상 배가 부
르지
않네. 그럼 아이는? 잃어버렸어?
[마그리뜨] 아, 아니예요. 안심하세요. 모든것이 아주 잘됐어요.
[루이] 정말이야? 다행이군. 애기 좀 해봐.
[마그리뜨] 좀, 좀 있다가요 --- 앙드와네뜨가 하는것이 더 나을꺼예요. 그녀가 모든것을 애
기해
줄께예요.
[루이] 앙드와네뜨가 왜?
[무대뒤의 목소리] 에! 그것 암 무거운데, 뭘하고 있는거지? 들어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루이] 자, 들어오세요. 아무도 없어요.
(그때 옷장문이 열리고 질려있는 경관이 보인다) 마그리뜨가 문을 재빨리 닫는다. 루이는 아
직도
무대 뒤에 있는 쟝에게 말을 한다.)
자, 빨리! 관에서 나와. 관이 지나갈수 없어.
(마그리뜨는 다른 방으로 뛰어간다.)
[쟝] 아쉬워 --- 그안에서 아주 편했는데 --- 잠들어 버렸었어.
(그는 자의사와 함께 무대로 들어온다. 커다란 판을 들고 있다. 장문이 또 다시 열린다. 장
의사와
같이 관을 들고 있는 쟝이 등지고 서있다. 그는 아무것도 알아재지 못한재 장문을 닫는다.)
[마그리뜨] (다른 쪽 방에서) 나와 앙드와네뜨. 서둘러!
[앙뜨와네뜨] (다른 방에서) 무슨 일이야?
[쟝] 마누라들 둘다 들어왔나?
[루이] 그래, 모든 것이 잘 됐데 (장례식 고용인들에게)
[쟝] 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장의사] 별 말씀을.
[고용인들] 일하는 것이 즐거웠읍니다.
[쟝] 당신네들 참 친절하시군요. 안녕히 가세요.
(장의사 사람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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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구대를 더디다 쑤셔넣지?
[가이] 좋은 생각이 있어. 문을 다 닫어. 모든걸 감출만한 시간을 벌자. 보급품은 침대밑에
감추기로
하구.
[쟝] 그러면 관은?
[루이] 옷장안에 세워두는 거야.
[쟝] 자 이제 자루를 정리했지 --- 좀더 밀어 넣어봐
[루이] 이렇게 많이 가져왔든가 --- 한쪽으로 그것을 넣으면 다른쪽으로 빠져 나오는데
---
(그는 몸을 급혀 들여다 본다.)
[쟝] 자네 뭐하는건가?
[루이] 이것이 다 관속에 있었나! 관속에서는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았는데. 두배는 더 있는
것 같아.
[쟝] 당연한 거야. 머리를 밑으로 하고 엉덩이를 하늘로 하고 보면 두배로 보이는 거야. 자,
관
세우는거나 도와줘. 기다려, 뚜꼍을 떼어놓고 해야 더 잘 들어갈것이야.
[루이] 좀 밀어봐. 될 것 같아.
(그들은 경관을 관속으로 넣게 된다)
[쟝] 그래 됐어. (그는 옷장 문을 닫으려 한다.)
[루이] 너 아니. 방금전에 내가 머리를 거꾸로 했을때 환성을 본것 같았어.
[쟝] 그사실은 이미 말했쟎아.
[루이] 아냐, 또 다른 것을 --- 옷장속에 경관을 본건 같아.
[쟝] 경관을? (그는 급히 문을 열어본다.) 그건 환상일 뿐이야.
(그는 문을 밀어 닫지만 닫히지 않는다. 문이 반쯤 열린 상태이다)
(다른 쪽 방에서 나오려는 소리를 듣자)
[쟝] 열어주게. 난 움직일수가 없어.
(루이. 열어주러 달려간다. 마그리뜨는 들어온다.)
[마그리뜨] (루이에게) 고마와요. 당신 참 친절하네요. (쟝을 본다) 오! 안녕하세요, 쟝.
[쟝] 당신 배가 부르지 않네요 --- 벌써 아기가 태어난거요? 앙드와네뜨!
[앙뜨와네뜨] (질풍 같은 기세로 들어온다) 왜 그래요? (그려는 멈춰선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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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앙드와네뜨, 당신 배가 --- 당신 이식수술을 했군!
[루이] 힝어요?
[앙뜨와네뜨] 조금요.
[쟝] 제왕절개 수술을 했단 말이지?
[앙뜨와네뜨] 작게 했는데요 뭐.
[쟝] 어떻게?
[앙뜨와네뜨] 필요한 정도만요.
[루이] 당신도? 그래 수술을 했단 말야?
[마그리뜨] 네 --- 말하자면 --- 아니요 --- 난 모르겠어요. 그자들이 내게도 했어. 앙뜨와
네뜨?
[루이] 당신은 앙뜨와네뜨한테 그걸 꼭 물어봐야 해, 당신은 그걸 몰라?
[앙뜨와네뜨] 애는 그걸 알수없죠. 그들이 마취를 시켰었단 말예요. 잠들어 있을땐 ---
[쟝] 그럼 그들이 당신에게는 마쥐도 않고 수술을 했단 말이야?
[앙뜨와네뜨] 됐어요. 삼류심문같은 질문을 이제 그만둬요! (앙뜨와네뜨가 응수하는 동안, 계
속해서
열리는 문을 닫기 위해 각각 그들은 허둥댄다. 한 순간 동정이나 하듯이 잔장문이 또한 열
리고,
아파트의 모든 문들이 열린다. 묘한 회전목마같은 상황이 뒤 따라서 일어난다.) 내 옷장에
손대지
마세요. 말했쟎아요. 당신 날 화나게 하는군요. (난, 막 수술을 하고 왔단 말이예요. 당신이
걱정하실까봐 급히 병원에서 나왔다구요. 전 집으로 바로 들어가야 돼요. 쟝이 들어왔으면
괴로와
할게예요. 제가 이렇게 말했더니 의사가 하는 말이 안됩니다. 당신네들은 위험하기 때문에
남아계셔야
합니다 이랬다구요. 바로 당신이 항상 서로 도와야 한다고 그랬쟎아요.)
[루이] 앙뜨와네뜨, 당신이 한 것을 감사드립니다. 당신 정말 놀라운 여인입니다.
[쟝] 그래 정말 당신 놀라운 여자야.
[루이] 당신도 앙뜨와네뜨에게 그렇게 말해야지. 자.
[마그리뜨] 그래, 앙뜨와네뜨 정말 놀라운 여자야.
[앙뜨와네드] 됐어요, 날 울게 하려고 그러는군요.
[쟝] 이리와. 서있지만 말고, (그녀를 침디에 앉힌다) 그렇게 빨리 퇴원하는게 아니엥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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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이리와. 서있지만 말고. (그녀를 침대에 앉힌다.) 그렇게 빨리 퇴원하는제 아니엥는데.
[앙뜨와네뜨]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니예요.
[쟝] (그녀의 배를 스다듬는다) 이상한 느낌을 주는데. 벌써 애가 움직이는 것 같아!
[루이] 움직인다고! 앙뜨와네뜨 나도 만져볼수 있을가요?
[마그리뜨] 안돼오. 당신은 만지지 마세요.
[루이] 왜 너도 알다시피 그것은 내 자식인데.
[쟝] 우리는 가까운 인척 관계가 된거야.
[마그리뜨] 그럼 난 더이상 아무 존재도 아니란 말예요? 앙뜨와네뜨만 감싸돌고 --- 난 뭐
예요?
[앙뜨와네뜨] 맞아요. 그애도 좀 위로해 주세오. 그럼 난 나가봐야 해요. (일어서서 문쪽으로
간다)
[쟝] (그녀를 막으며) 당신 미쳤어!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으라구. 부엌가까운데로 침대를
옮겨놔야겠어.
[앙뜨완네뜨] 안돼요. (그들은 서로 소리지며 달려든다)
[쟝] 하긴 그래 --- 그곳에 놓을 순 없지. 가스통 때문에, 자 드러누워 (앙뜨와네뜨를 침대
로
데리고 간다) 그녀가 관뚜껑을 발견한다.)
[앙드와네뜨] 저건 뭐죠?
[쟝] 당신은 간호원을 통해 전화할수도 있었쟎아 ---
[앙드와네뜨] 쟝, 저 밤색 물건은 도대체 뭐죠?
[쟝] 이 번호를 불러서오, 물어봐 주시겠어요 --- )
[앙드와네뜨] 나만큼이나 큰데, 저게 뭐죠?
[쟝] 그리고 내 남편좀 물어봐 주시겠어요 ---
[앙뜨와네뜨] 저게 마치 뭔가 생각나게 하는게 있는데 ---
[쟝] 여보세요!
[앙드와네뜨] 뭔지 말해주시겠어요?
[쟝] 그건 요람이야. 내가 루이에게 네 부인이 아기를 가졌어라고 말하자 마자 곧 요람, 요
람을?
하면서 찾더군. 그러더니 첫번째 전문 상점에 들어가더라니까.
[앙드와네뜨] 내 생각엔 약간 큰것 같은데. 아니 정말 큰데!
[쟝] 아이들은 자라잖아.
(납득하지 못한 재 알드와네드는 침대 위에 눕는다. 한노인이 문으로 머리를 내민다. 새로운
분장으로 변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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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배우다)
[노인] 실례지만 --- 방해가 안돼나?
[쟝] 아버지 --- 반가워요 --- 어서 들어오세요. 별일 없으시죠?
[앙뜨와네뜨] 안녕하세요. 아버님.
[쟝] 아버지, 친구들이예요. 우리 아버님이셔.
[노인] 반갑소.
[루이] 그런데 누굴 닮으신 것 같은데.
[쟝] 게의치 말어. 아버지는 약간 노망이 드셨어.
[노인] 난 전혀 도망들지 않았다. (마그리뜨에게) 앙드와네뜨 잘있었니? 건강해 보이는구나.
[쟝] 아버지, 앙뜨와네뜨가 아니예요. 앙뜨와네뜨는 저기 있어요.
[노인] 아 그래! 짐대 위에서 너 뭐하니? 어디 아프냐?
[쟝] 아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노인] 오! 어디갔는데? 걱정하지 마라. 곱 돌아올꺼야. (처음 본 듯한 루이를 보고) 아, 바
로
그애로구나. 벌써 컸구만! 아주 청년이 다 됐구나. 너 네 엄마를 기다리게 하면 안된다. 알
겠냐?
[쟝] 아버지, 친구라니까요.
[노인] 바로 그거야. 항상 그애들의 친구여야 한다. 아 그런데 너희들을 문밖으로 내쫓는다
는 것을
니들에게 알려주려 왔다.
[쟝] 누가 그런 말을?
[노인] 이 건물주가. 너희들 네달 전부터 집세를 지불하지 않은것 같더구나.
[쟝] 잘못 아셨겠죠. 앙뜨와네뜨가 매달 지불했는걸요. 그렇지 앙뜨와네뜨?
[앙뜨와네뜨] 네 그래요.
[노인] 어쟀건 그들이 건물에서 모두 쫓아낼꺼다.
[쟝] (앙뜨와 네뜨 쪽으로 돌아 보며) 그런데, 왜 당신 지불하지 않았소?
[앙뜨와네뜨] 우리둘 월급 만으로는 개 같은 생활을 꾸려가기 조차 힘들다구요.
[마그리뜨] 루이 한가지 고백할께 있어요. 나도 집세를 내지 않았어요.
[앙드와네뜨] 봐요. 이 동네 모든 여자들도 다 똑같은 지경이라구요.
[쟝] 그런데 왜 당신은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내게 말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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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뜨와네뜨] 그렇다고 당신이 뭘 할수 있겠어요? 훔쳐오실껀가요?
[쟝] 아 --- 결국에는 --- 그러나 적어도 ---
[앙뜨와네뜨] 적어도 당신은, 당신이 날 만났던 날을 --- 항의하고 욕설을 퍼붓고 증오하겠
죠.
당신이 할수 있는건 그것이예요. (그녀는 흐느껴 운다)
[루이] 당신 가스와 전기값은 지불했어?
[마그리뜨] 네, 냈어오.
[루이] 아 살았다.
[쟝] 울지마. 아이한테 나쁘겠어.
[노인] 그래, 모든것이 잘 정리될꺼야. 아 참 생각났는데 --- 내가 너희들에게 무엇인가 갖
고 왔다.
그것을 밖에 놔 뒀어. (그는 나갔다, 곧 큰 푸대를 들고 들어온다) 이따금 난 기억이 오락
가락하지.
(탁자위에 푸대를 비워놓는다) 내 창고속에서 그것을 말견했어. 너희들 꺼야.
[루이] 이게 뭐지? 버터, 밀가루, 통조림 ---
[앙뜨와네뜨] 나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어요.
[노인] 아니다. 너희들꺼다. 오늘 아침 앙뜨와네뜨가 그곳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어.
[쟝] 앙뜨와네뜨! 앙뜨와네뜨!
[앙드와네뜨] 나 귀먹지 않았어요. 네 맞아요. 내꺼예요. 어제 슈퍼마켓에서 가져왔던 물건들
이예요.
그러나 반 밖에 지불하지 않았어요. 나머지는 훔친 거예요.
[쟝] 훔쳤다고! 이젠는 도둑질까지 한단 말야?
[앙뜨와네뜨] 그래요.
[루이] 당신도?
[마그리뜨] 네 저도 그랬어요.
[앙뜨와네뜨] 아니예오. 그애는 아무 관련도 없어요. 그애는 단지 날 도왔을 뿐이예오.
[쟝] 제기랄. 어떻게 해야겠지?
[루이] 진정해, 쟝. 훔친 물건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하면 되잖아.
[쟝] 그게 문제가 아니야. 저 망할놈의 여편네가 내 명예에 먹칠을 했다구 알기나 해? 머저
리에다,
경망스럽고 한심하고, 도둑 에다, 파렴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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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뜨와네뜨] 말이 난김에 말인데 당신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진장속으로 당신의 이름을 굴
리고,
가장 완곡한 부정까지도 뒤흔든 망할놈의 여편네라는 말도 덧붙이시지. 당신도 알겠지만, 아
이도 더
이상 진짜가 아니예요. 내 뱃속에 숨긴것은 밀가루, 쌀, 설탕, 식료품에 지나지 않는다구요
훔친거죠!
(그녀는 화가 나 모든 것을 드러내 보인다)
[루이] 그럼 아이는 --- 이식 수술은 --- 마그리뜨 ---
[쟝] 널 죽이겠어!
[노인] 애들아, 모든일이 잘 정리되는구나. 그럼 난 간다. 용기를 잃지 마라 응!
[쟝] 파렴치한 것 같으니 --- (그의 친구는 그를 강하게 잡아끈다.) 이거 놔!
[앙드와네뜨] 그를 놔 둬요. 자 얼마든지 죽이라고 하세요. 특히 당신이란 인간에 대해 넌덜
머리가
나요. (소란은 커진다)
[쟝] 그건 오래됐어 --- 마그리뜨, 내키신다면 말할때가 된 것 같소 내가 화를 내고 있는건
사실
당신한네가 아니라 나에게 화를 내고 있는거요. 나의 이 무능력에 화를 내고 있는거라구
---
[앙뜨와네뜨] 당신이 어떻게 그런 애길 하죠. 쟝?
[쟝] 당신에게 나도 고백하려고 해 --- 나 역시 루이와 함께 물건을 훔쳤어. 당신 침대에서
나와서
침대 밑을 봐봐. 설탕과 밀가루 자루들이야.
[앙드와네뜨] 당신이 훔쳤다구요?
[루이] (그를 도와주러오며) 그래요.
[쟝] 아니야. 더 이상 잠을 수 없는 지경이어서 그랬어. 그리고 그것이 전부가 아니야 ---
저거
말이야. 요람이 아니라 그것은 관뚜경이라구. 보여주겠소. 나좀 도와주게나 루이 자루를 옮
기려고
찾아낸거야. (가는 옷장 쪽으로 간다)
[앙뜨와네뜨] 잠깐만요! 뭘 하려고 그래요?
[쟝] 네 의무요. 모든 걸 당신이 알아야 해. (그들은 관을 꺼낸다. 경관이 나타나고, 제 정신
으로
돌아온다.)
[루이와 쟝] 경감이쟎아!
[경감] (옷장에서 나오면서) 보인다 보여! 윌랄리 성녀가 날 용서 하셨어. 그녀가 내게 은총
을
베푸셨다 --- 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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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신하다니! 윌랄리 성녀에게 축복이 있기를 --- 내게 엄마가 될수 있게 해주셔서 감
사합니다!
(나간다.)
[쟝] 오늘 참 희한한 날인데!
[모두함께] 하늘이 있음을 알수 있는 세상 --- 식물이 꽃을 피우고 --- 그리고 그 증거로
서 봄이
있고, 처녀들이 웃고, 노래하는 그런 세상 --- (모두 무대 앞에 일렬로 늘어선다.) 그리고
죽는
날에는 지져빠진 늙은 당나귀처럼 죽는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자유롭게
살다가
인간답게, 인간으로서 죽는 것이다 ---
(조명이 점차 꺼지고) 완전히 꺼질때까지 (이대사가) 되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