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씻고 봐도 원문에서는 사택씨왕후가 639년에 미륵사를 창건 혹은 건의 했단 구절은 없는데 말입니다.
왕흥사만 해도 법왕 부터 무왕대까지 해서 근 40년이 걸렸으며 황룡사는 진흥태왕 때 부터 선덕대왕대까지 94년이 걸렸는데, 한국 최대 규모라는 미륵사가 어느 날 뚝딱 만들어질리는 없습니다.
단 사택씨왕후가 가람을 세웠다는 구절이 있으나, 이 또한 639년에 완공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원문 그대로 639년 1월 29일은 단순히 사택씨왕후가 사리함을 맞아들인 해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첫댓글 한국언론 특유의 오바죠.^^ 지난번에 왕흥사 사리감 나왔을때도 대뜸 '삼국사기는 틀렸다'고 단정하는 소리들 막 나왔었습니다. ㅎㅎ 이도학박사가 날카롭게 재해석하고 나서야 잠잠해졌지요.
일단 백제 무(강)왕의 재위 기간만 40여년인데 그런 점은 전혀 감안이 되어있지 않은 듯합니다. 명치호태왕님께서 진흥태왕과 선덕여왕을 통한 황룡사의 예를 들지 않으셨더라도 신중히 생각해 볼 문제인데요. 저도 명치호태왕님 견해에 동감입니다.
다른 기사들도 마찬가지지만, 고대사 관련 기사들은 특히나 뭔가 '강렬'하고, '자극적'으로 헤드라인을 뽑는 경향이 있더군요. 사택씨황후 건도 한 예라고밖에 볼 수 없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