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6. 화. 겅남 함안 여항산 770m
2005년 11월에 한번 간적이 있는 산인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가 본 것이다. 처음 가는 것 같았다.
전날부터 TV에서 날씨가 몹시 춥고 바람이 강하다는 일기예보를 계속한 탓인지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20명만이 갔다. 날씨는 하루 종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로
밝은 햇살이 기분을 좋게 했지만 역시 찬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좀 추웠으나 땀이 적게 나고
등산하기에는 괜찮은 날씨였다.
여항면 좌천마을 주차장에 11시경 도착하여 여항가든이 있는 곳에서 3코스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다.
등산안내가 아주 잘 되어 있었다. 별로 유명한 산도 아닌 것 같은데 곳곳에 안내표지가 모범적이었다.
헬기장이 있는 곳을 지나 정상에 12시 반 경에 도착하였다.
서북산이 있는 쪽으로 계속 진행하다가 마당바위가 있는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서북산(738. 3m)을 향해 가려다가
시간의 제한이 있어서 하산할 수밖에 없었다.
감현 마을이 있는 곳으로 하산하여 자동차가 있는 곳까지 큰길을 따라 걸어갔다. 약 4시간 반 정도 걸었다.
산 정상부근에서 로프를 이용해서 내려가고 올라가는 부분들이 있고 암산으로 제법 재미가 있었으며
좌우로 내려다보이는 전망도 좋았다.
버스를 타고 오가는 길목에는 매화꽃인지 화사하게 핀 꽃도 있고 농작물들도 파릇파릇 싱싱해서 봄이 온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여항산 부근의 마을들은 무슨 별장처럼 아담하고 멋있는 집들이 많아 부촌의 느낌을 주었다.
하산주로 떡국을 먹고 있는데 노인들이 쑥을 가지고 와서 사라고하기에 5000원주고 한 봉지 사가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