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1.산행구간 : 용장골-고위산-백운재-어영재-금오산-상선암-삼릉
2.산행일자 : 2008. 4.13(일요일)
3.산행거리 : 9KM
4.산행참가자 : 광인님
5.구간별 시간:
◎ 울산출발 (05:00)
◎ 경주 도착 (05:50)
◎ 용장골 도착(06:45)
◎ 출발 (06:50)
◎ 천우사(?) 07:10
◎ 고위산 (494m)/경주 *** 1989 재설(08:13)
◎ 백운재 (08:36)
◎ 칠불암 갈림길(08:45)
◎ 어영재(천룡사지3340m,/칠불암1760m,/전망대2590m) (09:13)
◎ 용장골 삼거리(용장마을 2.4500m,/ 통일전3.700m,/포석정5.000m)(09:25)
◎ 금오산(468m) (경주 173, 1995제설)(09:34)
◎ 상선암(09:57)
◎ 삼릉 주차장(10:22)
경주 남산은 서라벌의 진산으로,
고위산(高位山, 494m)과 금오산(金鰲山, 468m) 등 2개의 봉우리가 남산을 대표하는 산으로
이 중 금오산은 남산을 통칭하는 이름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근래들어서 산행길이 열리면서 그대표성 이름도 바뀌어 가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남산하면 고위산이 연상되는 것도 아마도 최고의 봉우리라 그리하지 싶습니다.
문헌에 의하면 길이 10여㎞와 34곳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라벌을 지키는 요새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설화가 있는 나정, 신라최초의 궁궐터인 창림사, 신라가 종말을 맞았던 포석정이 있던 곳인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신라 개국 이래 줄곧 신라인과 호흡을 같이하며 신성시되어 왔음을 알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또 남산은 신라시대의 불교유적지로서도 불교가 신라에 전파되면서 숭산신앙. 암석신앙과 연관된 불교문화는 남산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발굴된 유물만해도 유적은 절터 112군데로(암자터 포함), 석불 80체, 석탑 61기, 석등 22기 등이며. 금오산, 고위산, 도당산, 양산, 일대 즉 경주시 인왕동을 비롯한 4개 동과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등의 지역을 1985년 사적 제311호 <경주남산일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라인들은 바위에 부처를 새긴 것이 아니라, 바위 속에 있는 부처를 보고, 정을 들고 바위 속에 숨어 계신 부처님을 찾아낸 것이라는데요
남산은 자연과 예술이 조화되어 산 전체가 보물이니 세계에 그 유례가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고도 부르는것 같습니다.
영알 정기산행(4/12)과 함께 권총무님의 며느님 보는날(4/13)이 하루 사이라 정기산행을 권총 며느님 보는날로 연기를 하고는 장소를 경주에서 가까운 건천으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공고를 하고 지인들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광인형님 메세지입니다.
토요일 팔공지맥 한구간 하고 툐요일 새벽 찜질방에서 보낸후 결혼식 시간까지 남산에서 좋은 구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구간이라.....
남산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전코스가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곳곳에 유적지가 숨어 있는 산으로 하루산행를 다녀온후 남산을 말할수 있을까 마는
그래고 전체의 남산을 보여드리고픈 마음이 우선 앞섭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호젓한 산행을 이어오고 있던터라 복잡한 산행 스타일이 싫어 하는 내자신은 내심 남산을 좋아 하지는 않지만 광인형님의 남산이야기에 이른 새벽이면 즐길수 잇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용장골로 올라서자. 그리고 나머지는 어디로 가든 그때 결정하지는 이야기입니다.
4월 14일 05시
울산을 벗어 납니다.
24번 국도를 타고 가다 언양에서 35번 국도인 경주 방면으로 들어 섭니다.
그리고 가는길에 30여분이면 도착할수 있을거라는 전화메세지를 날립니다.
네비게이션에는 계속 규정속도를 알리는 메세지입니다.
40여분에 걸쳐 터미널 부근에서 스카이 찜질방 전화를 문의 합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에는 찜질방이 나오질 않습니다.
전화로 문의 하지만 어쩐지 정확한 거주지 답변이 나오질 않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에게 묻기를 두어번....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듯해보입니다.
이쪽으로 주~욱 가서 우회전 하면 있는것 같은데.....
그게 찜질방인가........아마그곳에 가면 있다는 소문이랍니다.
........................................
우여곡절속에 경주 공설운둥장앞에 있는 찜질방을 찾는데 성공합니다.
미리 나와 있는 새벽녁의 공허함이 베냥속에 우러러 나옵니다.
검은 등산복의 주황색의 베냥을 짊어진 사나이
...........................
경주 오거리 해장국 골목으로 이동합니다.
콩나물 해장국으로 속을 달랜후 또다시 이동합니다.
용장골
06시 50분입니다.
용장리 마을내 유료 주차장 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습니다.
다녀와서 주기로 하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는 곧장 바로 출발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뜸하니 개들이 먼저 반깁니다.
용장골
자금은 없어 졌지만 금오산과 고위산 사이의 계곡에 있었던 사찰 용장사는 김시습(金時習)이 기거하면서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쓴 곳이라는 설이 있는 용장골 먼저 천우사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흔히 많이 가는 용장골을 오른쪽으로 두고 시멘트 포장길 따라 오르니 좌우로 미나리 재배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천우사(?) 07:10
등산로 천우사 가기전 왼쪽 게곡아래로 이어 집니다.
잡목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불상이라던지 건물은 잡복사이로 시야에 들어 옵니다.
다시 계곡을 건너자 이곳 저곳 등산로 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르막길
잠시후 암릉구간이 나타납니다.
잠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천우사
활짝핀 벚꽃과 함께 처사, 보살님들이 오가는 이른 아침의 분주함이 엿보입니다.
◎ 08:13 고위산 (494m)/경주 *** 1989 재설
다시 이어지는 암릉구간
와이어로 매어 놓은 암릉이 이어집니다.
화강암의 암릉이다 보니 그다지 미끄럽지는 않지만 모래가 묻힌 암릉은 이내 미끄럼을 타기 일쑵니다.
그리고 발아래 펼쳐지는 용장리와 그일대
높고 낮은산에 걸친 구름
전체가 가스에 둘러 싸였읍니다.
날씨가 더워지겠다는 징죠죠
그리고 바람도 없다는 소립니다.
그래서인지 이마에는 굷은 땀방울이 타고 흘러내립니다.
가끔씩 부는 바람에 땀을 식혀 보지만 그리 충분한 바람은 못되나 봅니다.
소나무와 암릉이 어우러진 산행길
그리 지겨움도 없습니다.
잠시 올라서면 무명봉에.......
게다가 건너편의 금오산까지 조망이 다가 옵니다.
비록 가스속이지만....
119구고지점 남산 38지점을 지나면서 공룡알을 깨는둣한 바위를 봅니다.
영락없이 부화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내려서는데 멧돌바위에 도착합니다.
지도상에도 맷돌바위라고 표기를 해놓았더군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또 올라섭니다.
암릉을 올라서니 올라온 산 능선길이 갈지(之)자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집니다.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산길
암릉속에 피워나는 진달래꽃도.....
암릉속에 살아나는 소나무도..
이러저러한 기구한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겟지만 암릉속에 헤집고 살아가는 그네들의 운명이 사못 걱정입니다.
하고 많은 땅을 두고 비좁은 바위속에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말입니다.
그렇지만 보는 이는 참 멎지다...라는 표현을 쓰겠죠.
어째튼 안쓰럽습니다.
이윽고 헬기장을 지나 고위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 08:36 백운재
경주 일요 산악회에서 세운 정성석, 그렇지만
삼각점 표기가 잘보이 않습니다.
정상석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감시초소 쪽의 전망대에 내려섭니다.
그리고 막걸리로 해장합니다.
어제저녁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말걸리가 녹지 않아 큰병은 얼음입니다.
다시 출발하여 능선길을 이어 갑니다.
암릉속의 무덤이라....
천하 명당자리라고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발길이 자꾸만 묏등을 헤어지게 만드니..
그리고 자손들이 찾아나 오는지...
또 한 소리 나옵니다.
요즘 명당자리는 차가 들어가는 장소가 아니며 명당자리라고 보기 힘들겠죠
잠시 전망대에 서는데 발아래 백운암의 정터가 고스란이 다가 옵니다.
그리고 용장골에서 올라오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오른쪽에는 안내판(백운암 590m,/천룡사지940m,/칠불암1370m./봉화대450m)이 세워져 있고 왼쪽 아래에는 골깊은 산행길입니다.
◎ 08:45 칠불암 갈림길
그리고 우리가 갈길은 곧장이어지는 솔밭길
칠불암 쪽입니다.
뭐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있으니 길잃어 버릴 이유도 없습니다.
잠시후 오른쪽의 봉화대길을 무시하고(결혼식장 시간상) 왼쪽 칠불암쪽으로 방향을 잡고 사면길을 이어 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길
조그만한 계곡물을 지나 올라서는길
오른쪽 봉화대에서 내려서는 길과 마주 하면서 길은 칠불암쪽으로 이어 집니다.
칠불암 갈림길 정상에 올라섭니다.
◎ 09:13 어영재(천룡사지3340m,/칠불암1760m,/전망대2590m)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칠불암이지만 시간 관게상 곧장 금오산쪽으로 내려섭니다.
중간 중간 소나무와 어우러진 산길
흔들바위처름 생긴 암릉이 이어 집니다.
그리고 내리막길
용장사지로 내려서는 안부에 도착합니다.
다시 껍질이 두꺼운 소나무 밭을 향하여 올라섭니다.
그리 가파른 길은 아니지만 안부까지 쉬이 내려선 이후 오르막길
역시나 힘은 듭니다.
무명봉을 지나 내려서니 생강나무들이 꽃잎을 지우면서 잎을 튀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 임도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 합니다.
◎ 09:25 용장골 삼거리(용장마을 2.4500m,/ 통일전3.700m,/포석정5.000m)
예서부터는 길좋은 임도길입니다.
비록 산행길은 아니잠 모처름 같이 걷는 길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릴적 송진 벗겨 먹던일등이며 담배끊던 이야기며, 그리고 조림사업의 하나인 나무 심기, 먹고 살기 어려웠던 그때의 이야기,
그리고....혼자만의 산행 이야기며
그리고 임도따라 곧장 이어 갑니다.
잠시후 용장골 능선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입니다.
◎ 09:34 금오산(468m) (경주 173, 1995제설)
잠시후 고겟마루 도착할즈음 왼쪽으로 나타난 무덤따라 오르는데....
금오산 가지전의 전위봉입니다.
원낙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길이 반질거립니다.
이윽고 사람소리도 나고요..
잠시후 금오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정상의 넓은 광장은 경주 일요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굉장히 큽니다.
한쪽 옆에는 이정표(포석정4600m,/ 삼릉2230m,/상선암1010m,/용장사지920m) 서있습니다.
◎ 09:57 상선암
곧바로 내려서는데 길이 너무 좋습니다.
잠시후 잔망대에서 남은 막걸리로 목을 축입니다.
그리고 상선암으로 내려서는데....
일요일이라 많은산님들로 분주 합니다.
벚꽃이 만발한 상선암
화사하다 못해 눈부실 지경입니다.
게다가 도화꽃까지 피워 있어 어느듯 계절 감각을 잊어 버린것 같습니다.
◎ 10:22 삼릉 주차장
많은 산님들이 올라오고 있고 중간 중간에 웃음까지 피는걸 보면 그래도 우리의 마음은 아직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목이 없는 석불 좌상을 지나 어느듯 삼릉에 도착합니다.
제54대 경명왕릉, 그리고 중간의 제53대 신덕왕릉, 또 뒤에 있는 제8대 아달라왕릉입니다.
삼릉을 벗어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기다리고 있던 원식님과 해후 용장골 주차장에서 차량을 회수
11시에 진행되는 권총무님 결혼식에 참석키 위해 서라벌 대학입구 원석 웨딩홀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