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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으로 기억하는데
속초 야그가 나올라치면 속초에 관한한 혼자 서울-춘천-화천-인제-미시령-속초-미시령-인제-홍천-서울 1박2일 왕복까지....이것저것 안해본거 없이 다 해봤으니 이제 '서울-속초 당일왕복'과 '프리다운힐 자전거로 속초가기'할거라고 순전히 농담삼아 말했고 설마 지겨운 속초를 내가 또가랴 하는 맘으로 그냥 해 본 말였습니다.
그런데 이 황당한 농담이 점점 마음에 한 번 시도해볼수도 있다는 쪽으로 변하더니
급기야 무모한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지난주 잠간 틈을내 인터넷 접속하고 날라댕겨.엠티비 게시판을 보니 마침 제트님이 속초 간다는 공지를 올렸더군요
제작년 10월 이후로 이래저래 여건이 안맞아 못가던 속초를 제트님 글 읽고 잘됬다 싶어 이번 쉬는날 속초나 가야겠다는 생각까지는 좋았는데.... 기왕 모처럼 가는거 하드텔로 갔다오느니 가는데까지 가보자는 객기가 발동해 치타로.....
이렇게해서 이번에 치타로 속초가기가 시작됐습니다.
2005년 8월 8일 (월)
평일인 월요일이고 일기예보는 비온댔고 혹서기라 군바리도 훈련 쉰다는 팔월 복중에 아무도 같이 안갈거 뻔하니 첨부터 혼자 가기로 작정했습니다.
일요일밤 퇴근길에 가족의 배려로 도야지갈비로 충분히 에너지 비축을 하고 집에 들어와 간단히 짐챙기고 자리에 들었습니다.
알람시계를 3시에 맞추고 11시에 누웠는데 걱정과 이런저런 생각에 뒤척이다 2시에 눈 떠진후 계속 뒤척이다 알람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세수하고 이것저것 챙기고 집 나섭니다.
여러번 장거리 다닌 덕에 짐은 최대한 줄여 허리쌕에 미니뽐뿌,예비튜브,펑크패치,본드,Y육각,오일,손수건,썬크림,아스피린2알,운전면허증,10만원,파워웨이드1병,미니햄소세지4개,건빵1봉지,휴대폰,안경수건 넣고 안장가방에 레인자켓 말아 달고 출발했습니다.
3시40분
깜깜한 밤에 후미등도 안달고 어두운 망우리고개를 넘었습니다.
기분좋은 다운힐....씽~~~~ 구리시 LG마트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환경관리공단앞 다리 넘는 순간 핸드폰에서 귀여운 목소리로 "네시"라고 알려줍니다.
으잉 20분만에 꽤 왔네....
이거 속도계가 안달려서 속도와 거리는 그동안 다녀본 감으로 잡고 그냥 달릴뿐입니다.
도심을 벗어나 희미한 가로등을 의지하며 갓길로 열심히 패달만 돌렸습니다.
얼릉 계산으로 패달을 대충 5만번은 돌려야 속초라는 생각과 함께요......
터널....
과아아앙~~~~ 괭음이 뒤에서 몰여오면 소리의 크기로 대강 승용차는 견딜만한데 소리가 무쟈게 크면 덤프트럭 아니면 버스같은 대형차라 갓길도 없는 터널 안에서 결국 흰선에서 밀려 덜컹거리는 맨홀 위로 쫓겨 달립니다.
간이 콩알만해지고 심장은 콩닥콩닥 뛰고.....
지긋지긋한 여섯개의 터널을 통과하니 워찌나 좋던지.....
아직 칠흑같은 밤이라 양평대교위를 달리며 주변을 봐도 저 아래 강물도 아무것도 뵈진 않습니다.
희미한 가로등만 갈길을 소리없이 밝힐뿐..........
슬슬 출출함과 심심함이 밀려와 허리색에 꽂아둔 소세지를 뽑아 이빨로 뜯어 하나를 먹었습니다.
히히 이거 출출할때 먹을만합니다.
하나 더 까먹고 파워웨이드 꺼내 달리는 채로 뚜껑 열고(미리 열어둘걸...) 한모금 마시고 또 하나 까먹고 또 한모금 마시고 마저 까먹고 또 한모금 마시고.....
4개 다 까먹으니 출출함과 심심함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양평대교를 한참 지나 용담대교를 지날때 5시를 알리네요.
5시인데도 아직 날 밝을 기미가 없습니다.
여전히 어두운 시골길을 이른 시간에 혼자 자전거 타고 달리는....
제가 생각해도 제 정신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이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제발 빗방울이 굵어지지 말고 속초까지 부슬비 정도만 간간히 내리길 바랬습니다.
6시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완전히 날이 밝고 양평해장국집앞을 통과하지만 아침먹을 시간이 아니라 그냥 통과해서 양평휴게소에 도착해 출발 이후 처음으로 자전거에서 내려 걷는데 순간적으로 다리가 휘청했습니다.
6시30분
의자에 앉아 첫 휴식 10분간......
6시40분에 다시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갈길도 멀지만 비가 올듯말듯해서 도무지 마음이 급하기 짝이없습니다.
비 쏟아질때 처마밑에라도 들어가 이때 쉬자는 맘에 이 정도 비는 무시하고 마냥 달립니다.
이정표가 홍천 37키로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며느리고개 왼편에 터널이 있어서 당연히 터널로 통과했지만 우측에 보이는 오르막 고개로 업힐할까 싶은 천하에 쓰잘대기없는 업힐병이 슬그머니 도질라고....^^*
9시 전에 홍천에 도착할거니 홍천에 가서 밥먹자는 즐거운 생각으로 열심히 달립니다.
홍천휴게소 도착해서 육개장 먹으며 날라댕겨의 씽크님이 문자 보낸거 답장겸 지금 홍천인데 아침식사한다고 문자 날립니다
벌써 홍천이냐고 답신 오네요...
집에서 홍천까지 달려준 치타는 잘나가는 XC였습니다.
인제를 향해 출발하는데 부슬부슬 내리던 빗방울이 굵어지는가 싶더니 꽤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레인자켓을 꺼내 입고 타는데 앞바퀴에서 튀어오른 물이 고글을 적시니 내리막길에서도 조금이나마 빗물이 덜 고인곳을 골라 슬슬 달립니다만 이미 헬맷에서 빗물이 줄줄 흐릅니다.
고요한 시골길에 들리는 소리라고는 귓가에 스치는 바람소리와 자켓에 비떨어지는 투두둑소리 바퀴에서 들리는 물 가르는 소리....,
그래 땡볕에 숨막힐듯 찌는 더위보다 차라리 시원한 비가 낳지.....
주머니에 불룩히 넣어둔 건빵을 하나씩 꺼내먹으며 달립니다.
꽤 한잠 먹었는데 다 먹고 나니 남은건 작은 알사탕....
이것도 한손으로 핸들잡고 입으로 비닐봉지 뜯어 한입에 톡 털어 넣습니다.
오도독 씹으니 달고 맛있습니다.
원래는 건빵먹는 사이사이에 목 막히지 말라고 먹는 알사탕인데ㅎㅎㅎ 순서가 뭐 있습니까 건빵만 먹을때 목막히던게 쌰악 풀리네요^^*
저만치 앞에 배낭 한짐 짊어지고 걷는 젊은 청년이 눈에 들어옵니다.
짐작컨데 구보여행자 같았습니다.
앞서 지나며 얼핏 얼굴을 보니 매우 지친듯 보여 오른손을 불끈 쥐고 회이팅을 외쳐 주니 씩 웃더군요.
저 청년이나 저나 여행목적이 같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도.전.정.신!
신남을 지날즈음 다시 빗방울이 가늘어져서 자켓을 벗고 장뽈리에 동상앞을 지납니다.
홍천까지 XC였던 치타가 어느새 풀샥으로 변신했습니다.
인제천에 있는 번지점프장앞을 지날때는 간 큰 인간들이 연거푸 떨어지는 장면을 봅니다. 저보고 십만원 줄테니 번지점프하라고 하면 전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내 남은 일생에 저런 짓거리를 불가피해야하는 불상사는 결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8월말일까지 임시 개통한 새길이 시원스레 좋았습니다.
이때즈음 제 몸 상태는 이렇습니다.
머리...공기가 맑은 탓에 정신도 맑음
눈....흐린 날씨덕에 상태 좋음
목...약간 뻐근함
어깨...왼쪽 어깨 매우 뻐근함(다녀와서 보니 핸들이 약간 돌아갔었음)
허리....자세가 편해 아주 좋음
엉덩이...무게 하중을 많이 받아서인지 화끈거림
무릎...연식이 오래되서 그렇지 워낙 잘만들어서 그런지 아직 쌩쌩함을 유지함
발...빗물과 피가 몰린탓에 부어서인지 매우 조임
몸 상태가 이런 정도라 계속 달리는데 가장 힘든 부분이 엉덩이였으며 집에서 샤워하며 거울에 비쳐보니 완전히 원숭이 X꼬마냥 빨갛게 익었습니다.
불에 대인듯 화끈거려 속초 식당에서 밥먹을때도 비스듬히 앉아서 먹었습니다
그동안 치타를 타면서 안장에 앉았을 시간이 적었고 장거리를 타본적도 없었던 까닭에 이번 엉덩이 화끈거림은 전혀 짐작 못한 복병였습니다.
인제 시내에 들어섰을때부터 해가 쨍하고 뜨더니 이때부터 탄 얼굴,팔,다리가 지금 벌겋게 익었네요....
헌병초소가 있는 설악삼거리 휴게소에서 갈증도 풀겸 팥빙수,아이스콘,하드...여러개 먹으며 용대리까지 가서 쉴 생각에 충분히 쉽니다.
서울~속초 내내 맛바람이 잔잔히 있었지만 하드텔로 마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서 차라리 맛바람은 시원히 땀을 식혀주는 고마운 바람였습니다.
본격적으로 화끈거리기 시작한 엉덩이는 이제 얼굴을 찌프리게하는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아무리 교대로 돌려가며 안장에 붙여도 워낙 작은 안장에 뭐, 돌릴게 있으리요....
이때부터는 아주 조금만 내리막이 나와도 속도가 5키로도 안될 정도로 거의 걷는 속도지만 엉덩이를 쉬어준다는 생각에 서서 타는짓을 반복합니다.
결국 십이선녀탕 입구 근처에 새로 생긴 휴게소에서 20분 쉽니다.
다시 출발하는 이때 시간이 12시 40분.
이미 인제 이후부터 프리자전거로 변한 치타는 미시령 초입까지 약간의 도로 요철에도 물컹거리는 것이 거스릴 정도로 엉덩이 통증이 심했습니다.
용대삼거리 지날때 좌측에 인공으로 만들어논 30여미터 폭포 물줄기가 시원스레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찍을 기분 아닙니다.
용대삼거리에서 쉴거 십이선녀탕에서 미리 쉰터라 안쉬고 계속 진행하는데 2년전에 비해서 길이 깨끗이 단장중입니다.
아직 터널은 완공전이더군요....
정상까지 6키로 전.
미시령은 마지막 2키로가 힘들뿐 지금은 완만한 오르막일뿐임을 경험으로 잘 압니다.
정상 3키로 전
길 가에 구멍가게가 보이길래 목 축이고 화끈거리는 엉덩이좀 달랠겸 10분간 휴식합니다.
이제는 어느 한부분도 쓰라리지 않은 곳이 없는 작은 엉덩이를 안장위에 걸치고 슬금슬금 올라갑니다.
미시령을 꼭 타고 오르리라는 각오와 함께.......
아, 치타가 다운힐잔차로 변하네요......
18kg...... 꽤 무겁습니다.
경사가 심해질수록 중심을 앞으로 두고자 자꾸 팔굼치를 꺽어 옆구리에 붙여봅니다.
고개 숙인채 길 가에 있는 흰선만 보고 패달질입니다.
계속 고개를 안듭니다.
앞에 보이는 남은 길을 보지 않으려고 고개 숙여 앞바퀴와 흰선만 보고 올라갑니다.
이제 어느정도 올라왔지 싶어 고개를 슬그머니 들고 보니 아득히 더 올라가야합니다.
으아악....-.-
언제 미시령이 지각변동이 있었지?????
힘들어 멈추고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이 고통을 참고 이겨서 삶의 활력을 찾자는 각오를 다집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이 아직 다리에 힘이 있어 더디나마 패달질이 가능하다는 것이였습니다.
정상 1키로 전쯤에 있는 살짝 내리막 길에 커브돌며 탄력을 받아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야는데 차들이 길을 꽉 차지하고 있어 탄력으로 올라가는 이득을 잃고 말았습니다.
순간 힘이 빠지며 이때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쩌리오, 간간이 창밖으로 손 흔들며 화이팅 외쳐주는 저들을.......
온몸으로 마지막 안간힘을 쓰다보니 엉덩이 화끈거림은 이미 잊었습니다.
정상이 아직 꽤 남았을텐데 다리가 약간 부들거리는듯.
마지막 커브 돌아 이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다시 힘이 솟는것도 같고 몸이 무거워 체중이 뒤로 빠지니 앞바퀴가 들릴라고 하고...
안개 뿌연 길 사이로 저기 휴게소 앞 비석이 보이네요....
30미터....
우라질...........
20미터....
젠장을 할........
10미터.....
정상.....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순간 해냈다는 희열의 눈물이 콱!
이때 시간이 2시...
10시간 남짓 걸렸는데 여지껏 다녀본 하드텔보다 훨씬 빠르게 도착했다.
날댕 대장님이신 "지방간님"에게 핸폰으로 미시령 도착을 알립니다.
"저 일로뷴데요 미시령 도착했습니다"
".....허 허 수고하셨습니다. 몸은 괜찮으신지요...."
"예, 괜찮습니다. 이제 증거사진 찍어야겠네요"
"물론이지요"
미시령휴게소앞에서 사진찍고 돌계단옆 경사로로 휴게소에 올라갑니다
옹녀가 즐겨 먹은 간식이라고 3000원짜리 마+더덕+우유 갈아 맘든 쥬스 한잔 마시고 후다닥 돌계단 타고 내려오니 사진찍어준 젊은 청년들이 환호를 지릅니다.
ㅎㅎㅎ 이건 날라댕겨 맴버들 남산계단 타는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여기서는 꽤 먹어주는군요.
관중을 의식하며 내려와 바로 핸들 꺽으며 뒷브뤡 잡아 턴 짧게 돌아주고 이어 곧장 내리 질러 다운힐하는데 거리 10키로미터짜리 다운힐이 어디 쉽게해볼수 있는 일인가요.....
안개 자욱한 길을 차들이 빌빌거리는 틈을 빠지며 신나게...신나게....징말로 신나게 내리 쐈습니다.
하드텔로 어찌 이런 맛을 보리요....
속초 살면 종종 미시령 넘어 진부령 돌아오기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느긋한 마음으로 시내 활보하다 4시에 버스정류소 도착해서 6시20분 차 예매하고 속초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이리저리 뚤래뚤래....어디 자전거 맡기고 수영복 빌릴데 없나 찾는데 찾아보면 있겠지만 지금 몸 상태가 수영하고 즐길 상태는 아니라 포기했습니다.
둑방에 자전거 두고 신벗고 모래사장에 내려가 무릎까지 물에 잠겨봅니다
물이 꽤 차더군요.
잠시 물장난치다 근처 식당에 가서 회가 아닌 삼계탕으로 에너지 보충을 했습니다.
속초까지 가서 회가 아니라 왠 삼계탕이냐고요?
미시령휴게소에서 마신 마+더덕+우유 한잔이 슬슬 속을 어지럽히고 있는데다 여름에 회 잘못 먹으면 손해라는 생각에 먼저 화장실에 들어가 일단 속 풀고 느긋하게 삼계탕을 먹었습니다.
자전거 화물칸에 넣고 버스에 올라 눈을 감는데 잠시후 아가씨가 옆자리에 앉습니다.
아이고, 하필 아가씨.... 죄송해라.
"저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비 맞은데다 땀 흘리며 운동을해서 냄새가 좀 날텐데요"
"괜찮습니다"하더니 반대쪽으로 몸을 쌱 돌립니다^^*
피곤하니 잠이나 자자...깜박잠들었다 40분만에 놀라 깼는데 내 무릎이 아가씨 다리를 건드렸는지 아가씨가 내 다리를 쳐서 놀라 깼습니다.
다리 오무리고 다시 잠 청하는데 영 잠이 안와 버스에서 틀어준 KBS TV방송 주욱 보며 설까지 왔습니다
10시20분 버스에서 내려 집 도착하니 11시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들에게 잘다녀왔노라 말하고 이내 샤워하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아침 5시40분 기상.
아침운동하러 자전거 끌고 나갈 시간인데
몸은 무겁고 엉덩히 화끈거려 피로회복차 며칠간 자전거 안탈랍니다.....
글구 다시는 이런짓 안할랍니다.
모르니까 했지 알고 어떻게 또 하겠습니까?
안그류?
아이러브유, 여러분^^*
첫댓글 헉!!!! 앞샥 몬스터 아닌가요? 사실 그동안 싱글로 갔다왔겠지 더블 끼고 어찌 갔다 왔겠어,,,했는데....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미니뽐뿌,예비튜브,펑크패치,본드,Y육각,오일,손수건,썬크림,아스피린2알,운전면허증,10만원,파워웨이드1병,미니햄소세지4개,건빵1봉지,휴대폰,안경수건 넣고 안장가방에 레인자켓 말아 달고 출발했습니다......장거리의 기본이군요. 근데 갑자기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꿀꺽~~
18킬로라....제 브이텐이 지금 18킬로인데....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ㅋㅋㅋㅋ
일롭님의 전설이 여기에 올라왔네용~우에님의 사부님이 일롭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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