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장에 김선태 신부 임명

[심꾼 시몬]

전주교구장에 김선태 신부 임명

▲ 김선태(金仙泰)(요한 사도, 55)신임 전주교구장

전주교구장에 김선태(요한 사도, 55, 전주교구)신부가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3월 14일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76)의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고, 
김선태 신부를 전주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천주교에서는 교회법에 따라 
모든 주교는 만 75살이 되면 사임을 청해야 한다.

김선태 주교는 1961년 태어났으며 1989년 전주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전동, 둔율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1991~1997년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에서 기초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2001년 전주 가톨릭 신학원 부원장 겸 성 요셉동산 원목을 거쳐 
2001~03년, 2006~09년에 전주가톨릭신학원장을 두 번에 걸쳐 지냈다.

2003년부터는 솔내, 화산동, 연지동 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한 뒤, 
2016년 2월부터 삼천동 본당 주임신부로 일했다.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호성만수 본당 주임 송년홍 신부는 
김 주교와 스위스에서 함께 공부했었다며 공부와 자기관리 면에서 
“철저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 “신자들, 신부들과 잘 지내고 
존경받는 사제”이며,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전주교구의 역사는 1937년 전주지목구가 설립되며 시작됐다. 
관할 지역은 전라북도 전 지역이며, 2015년 말 현재 
본당 95개, 공소 74개, 사제 220명, 신자 19만 5094명이 있었다.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0.4퍼센트다.

김선태 주교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의 주교는 
40명(추기경 2명, 대주교 5명, 주교 33명)이 됐다. 현직 주교는 
25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2명), 은퇴 주교는 15명이다.
김선태 주교는 인사말에서 
자신이 부족하고 부당한 존재라서 
하느님을 피해 멀리 도망치려고 애써보았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면서,
자기의 부족함과 부당함이 저절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느님의 은총과 도우심을 교구민과 신자분들이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