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혜- Broken Pottery
2006년9월20일(수)~10월10일(화)
Opening Reception 9.20 (수)5pm
갤러리 담에서는 추수의 계절을 맞이하여 도예가 최선혜의 Broken Pottery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최선혜(1972년생)는 선사유적지의 토기 파편으로부터 작업에 대한 새로운 감흥을 얻어 작업을 하게 됩니다. 토기를 물레 작업 후 조형이 완성된 형태를 일부러 부서뜨린 후 다시 그 자취를 더듬어 나가면서 실, 철사, 왁스 등을 이용하여 잇는 작업을 합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토기에서는 본래의 완전함과는 다른 상흔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깨진 그릇이라 함은 어찌 보면 아무런 쓰임의 작용이 없는, 즉 無用이라 밖에 할 수 없으나 오히려 여기에서 작가는 깨진 토기의 모습에서 그 곳에서 보이는 개별의 특이성을 통해서 오히려 새로운 조형을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작업의 내용에서 본다면, 장자莊子가 인간세편(人間世篇)에서 언급하였듯이 無用之用의 도를 다시금 깨달아 나가는 작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서울대와 동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최선혜는 개인전을 포함하여 20여 회 전시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갤러리 담 장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