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나영과 김연아, 오후 10시부터 6-10조에서 연기 펼친다 -
- 김연아 특집 방송되고 자정 넘어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중계된다 -
Y(연아)-M(아사다 마오)-M(안도 미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이후 세계 피겨 여자 싱글을 이끌고 있는 여왕들이다.
김연아(18·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18)-안도 미키(21·이상 일본)가 18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개막되는 2008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시즌 피겨여왕을 가린다. 이들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꼭 1년 만이다. 이들은 2006년 12월1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06∼2007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처음 만났다. 1라운드 승자는 김연아. 시니어 첫 무대에서 1년 먼저 성인 신고식을 치른 아사다를 2위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개월 후 열린 2라운드 승자는 안도였다. 안도는 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김연아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 갑작스런 고관절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치료에만 집중하는 힘겨운 상황을 맞았다. 결국 국내에서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다 진통제를 들고 스웨덴으로 향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위해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대회 참가를 감행한 김연아가 19일 밤(한국시간) 열리는 여자싱글부분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김연아(수리고)와 김나영(연수여고)은 18일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조추첨에서 각각 10조 1번과 6조 1번을 뽑았다.
여자 싱글 세계랭킹에 따라 아사다 마오(일본)에 이어 두 번째 추첨자로 나서 48번을 뽑은 김연아는 추첨순서 48~53번까지 연기를 펼치는 10조에 편성, 10조에서 가장먼저 연기를 펼치게 됐다.
김연아가 속한 10조에는 사라 마이어(스위스), 키이라 코르피, 로라 레피스토(이상 핀란드), 율리아 세베스티엔(헝가리), 키미 마이스너(미국)가 함께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의 세계랭킹 1위 아사다 마오, 지난 대회 우승자 안도 미키, 나카노 유카리 등 일본 선수들은 모두 9조에 편성됐다.
전날 "맨 마지막 순번만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한바 있는 김연아는 추첨을 마친뒤 인터뷰에서 "뒷 번호를 뽑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쇼트프로그램은 먼저 연기하는 게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추첨번호 27번을 뽑아 6조의 첫 번째 연기자로 쇼트프로그램에 나서게 된 김나영은 "나중 순서를 뽑고 싶었는 데 아쉽다"며 "개인적으로 2~3번째에 연기하는 게 좋다. 워밍업을 마치고 바로 경기를 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의 난이도를 약간 낮춘다. 3회전 점프 중 부담스러운 루프(기본점수 5.0점)를 빼고 더블 악셀(2회전 반·기본점수 3.5점)을 넣기로 최종 결정했다. 왼쪽 고관절 부상은 여전히 고민스럽다. 현지에서 진통제를 먹고 연습하고 있다. 김연아는 작년 세계선수권 때도 허리 부상에 꼬리뼈까지 아파 약을 먹고 뛰었다. 진통제는 통증을 잊게 해 주는 대신 팔다리의 감각을 무디게 만든다. "작년보다는 상황이 낫다. 해 볼 만하다"는 각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9일 오후 5시15분부터 하위그룹인 1-5조 경기가 펼쳐지고, 김나영과 김연아는 오후 10시부터 치러지는 6-10조에서 연기를 펼친다. 프리스케이팅은 21일 오후 2시30분부터 펼쳐진다. 김연아의 경기에 맞춰 19일 밤 11시부터 김연아 특집 다큐멘터리 '소녀, 세계를 매혹하다' 등이 방송되고 12시 20분부터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중계된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7 세계피겨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세계최고점수인 71.95를 기록하는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며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지난 대회 역시 허리부상과 꼬리뼈 통증으로 인해 진통제 신세를 진 김연아지만 경기 시간이 짧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완벽한 연기를 펼쳐보였다.
누구도 따르지 못하는 정확한 점프 기술, 흐름을 타며 펼쳐지는 예술같은 표현력과 연기, 상대방의 연기에 연연하지 않는 당당함, 요정같은 귀엽고 예쁜 외모와 얼굴 표정! 우리 곁에 김연아가 있다는 것은 기쁨이다. 김연아를 사랑하는 국민들은 오늘밤 잠못 들며 또 한번 세계와 우리를 감동시킬 멋진 연기와 투혼을 위해 응원할 것이다. 화이팅!!! 김연아.




* 회원들의 이해를 위해 여러 인터넷 뉴스기사를 참고하여 편집하였으며 사진은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것입니다.
첫댓글 고질적인 고관절 통증으로 고생한다던데 안타깝군요! 전문의 처방에만 의종할 수밖에 없으니, 으짤꺼나
우리아이도 고관절 이상으로 고생하고 있는터라 남일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