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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최고!> 고흥 도화초등학교 김인태 교장 |
학력부터 문화까지 학교에서 배워요~ 농산어촌연중돌봄학교 최우수상 수상 ‘재미있는 음악놀이 콘서트’ 등 눈길 학부모·교직원에게 열린 교육행정 실천 김인태 교장 “신뢰받는 학교 되도록 최선” |
입력시간 : 2011. 07.29. 14: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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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연중 돌봄학교 최우수상, 제6회 전남 소방동요대회 대상(도 대표), 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 9종목 1위(도 대회 은2), 고흥군교육장기 태권도대회 종합우승 등.
이곳은 바로 우주 항공의 고장, 고흥군 도화면에 있는 전교생 130여명의 고흥 도화초등학교(교장 김인태)가 최근 거둔 실적들이다.
그 중 연중 돌봄학교 최우수상의 경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한 한국농산어촌연구센터(공주대학교 소재)에서 전국의 농산어촌돌봄학교를 대상으로 6개 영역(기초안전망, 학습, 심리 정서, 사회·문화적 소양증진, 특기 적성, 지원) 추진 내용 등을 평가해 받은 성과인 만큼 도화초의 돌봄학교 운영이 아주 우수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도화초는 특히, 학생들의 기초·기본 학력 신장을 위한 쑥쑥학습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다양한 미적 감성을 기르는 문화·예술·학습 프로그램, 지역과 연계한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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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쑥, 드림반의 경우 각 학급에서 담임선생님이 선별한 기초·기본학습 부진아들을 국어, 수학을 중심으로 보충학습을 실시했으며 드림반은 학원 강사를 초빙해 5,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수학 교과를 보충·심화 학습을 시행해 큰 효과를 거두었다. 또 외부 강사 채용과 내부 강사를 활용해 사물놀이, 그리기, 일본어, 한자, 논술, 바이올린, 태권도, 스포츠클럽 등의 부서 운영으로 학생들이 특기·적성을 신장시켜주고 있다. 또 전교생들이 돌봄·방과후학교 부서에서 익힌 재능들을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사회,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데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성악가 등 유명 인사들을 초청,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공연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농산어촌이니 벽지학교, 불우 시설 등을 찾아 음악적 감수성을 일깨우고자 기획한 ‘재미있는 음악놀이 콘서트’가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지난 6월 2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우광혁 교수팀을 초청해 다양한 세계의 악기와 연주를 소개하고 귀에 익은 민요와 팝페라, 함께 춤추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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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초는 이러한 성과 외에 6월 30일에는 전라남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열린 제6회 전남 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합창부(지도교사 임선진)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었다. 각 소방서 대표 10개 팀이 겨룬 경연에서 ‘고마운 119’라는 노래를 불러 가창력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방과후 학교와 돌봄학교 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연습한 합창부는 임선진 지도교사의 열정적인 지도와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기교가 없는 아이들의 동심을 담은 ‘순수함’을 그대로 보여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임선진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아주 개인주의적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하는 합창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처음에는 듣기 힘든 소리들이 각기 났는데 계속하다 보니 점점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도화초가 이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는데는 지난해 3월 부임한 김인태 교장의 열린 교육 행정을 현장에 고스란히 적용하기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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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교장이 부임하면서 도화초에는 많은 설문지들이 배포되고 있다. 필요할 때면 언제든 학부모와 교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설문지를 통해 의견들을 청취하고 학생들의 교육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이와 김인태 교장의 뜻은 학교 행정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지난 6월 2일 ‘열정 넘치는 선생님, 믿어주는 학부모 우리 아이들은 행복합니다’라는 주제로 2011 전반기 ‘학부모 학교 방문의 날’을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병수 운영위원장과 김경숙 학부모 회장 등 학부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 학급에서 수업을 참관한 후 담임과의 대화, 학교장과의 대화, 주요 교육활동에 대한 안내를 받아 학교를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자녀 수업을 지켜보면서 예전의 수업과 많이 다르다면서 자녀가 발표하는 모습을 즐거워하며 지켜보았고, 학교장과의 대화에서도 시설 청결문제, CCTV설치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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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교장은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열정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을 격려하고 학부모로부터 신뢰도 받는 도화초 교육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학교의 각오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의 혜택이 적다고 생각되는 농어촌학교들이 다양한 연구학교 운영에 대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명품 학교로 변신하고 있다. 도화초 역시 거기에 발맞춰 농촌에 있지만 도시 못지않은 문화·예술적 혜택을 받으며 학생들에게 교육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인태 교장은 “2009년부터 3년간 운영해 온 연중돌봄학교가 금년으로 사업이 끝나는데,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둔 프로그램들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할 것으로 예산된다”고 안타까워했다. 학교와 학부모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있는 만큼 이런 좋은 교육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