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섬을 한바퀴 도는데 1시간이면 족하다. 남들은 평생 삶의 터전이였지만 난 한시간만에 진도의 관광을 끝낸 것이다.
한 이틀 머물면서 민박도 하고 바닷가에서 특산물도 먹고, 시내 허름한 술집에서 지역민들의 생활상과, 사투리도 진하게 듣고 와야 하는데 차후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걷핧기로 구경하고 시장에서 만두와 기정떡을 사들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진도를 빠져 나왔다. 해남으로 가는길 땅끝마을을 찾아가는데 네비양이 가리켜 주는대로 한시간쯤 가니 땅끝마을 전에 송호리 해수욕장이 송나무 숱사이로 멋지게 펼쳐 있어 애마를 세워 잠시 남해 바다물에 발을 당그고 가기로 결정..
8월 17일 12시에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나름대로 땅끝마을의 정취를 풍길수 있는 글과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 땅의 끝
새로운 시작
넘치는 희망으로
출렁이게 하소서"
땅끝마을 을 나와 대흥사로 가는길에 도로옆에 천일염을 판매하는 곳에서, 소금 한 푸대를 샀다.
진흙뻘을 잘 다져 물을 대고 건조시켜, 만드는 천일염은 대량생산하는 기게염에 비해 월등히 좋단다.
태양에서말린 고추와 , 열풍으로 건조시켠 고추와의 차이 일꺼다.
염전에서 두 노부부가 힘들게 일하고 있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빠져나와 한시간쯤가면 두륜산(638미터) 자락에 대흥사 절이 있다.
해남에서는 가장 유명한 절이다. 먼 목포에서도 많은 불자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사찰 입구에서 대웅전을 바라보고 뒷산을 보면 영락없는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의 두륜산을 볼수 있다.
국지성 폭우는 방금전까지 쏟아지더만 내가 간다고 하니까 입구에서 비가 뚝 그쳤다. 산사옆 계곡의 맑은 말은 시릴정도로 차다.
두륜산 정상부를 보면 부처님이 누워있는 형상이 보일꺼다 얼굴과, 가슴에 손을 얹고 발을 길게 뻗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부처님 상이다. 이곳 동해안 초곡항에 가면 바닷가 가장자리에 바위들이 있는데 누처님 누워있는 바위형상이
있다. 언젠가 가 보았더니 절이 한채 지어져 있더라구... 이러한 형상에 대해서는 그냥 그러러니 하면서 끄덕끄덕하는것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따질일이 뭐있나 그러려니 하는 거지...
해남을 빠져 나와 네비양에게 보성노차밭 갈것을 주문한다. 전반적으로 전라남도 쪽도 10년 정권이 바뀐동안 장족에 발전을 했다.동서남북 어딜가도 도로가 시원스럽게 뚫혀 있어 여행하기에는 그저 그만이다. 별로 통행차량도 없는데 왠만한곳은 정부 지원받아 주민들의 요구대로 길을 뻥뻥뚤어 놓은 것이다. 이래서 권력이 좋은 건지...경기도 지방도가 가장 정비가 안된듯 싶다. 뭔 정권을 누군가는 잡아야 하는데. 누구 좋은 일만 시키고 있으니... 특히 억만리 가는길 최악의 도로다.
오후 늦게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광양 친구한테 전화하니 빨리 오란다. 남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광양공장 들렀다가 가면
늦을 거같고, 늦게 찾아가는 것도 부담 스럽고,어짜피 둘만에 여행에 술친구를 만난다면, 되겠는가. 와이프는 그만 수원으로 올라가잔다. 어디가서 하루를 못보내니, 참 무작정 남해고속도로 타고 부산쪽으로 고고... 하동 영산갈 쉼터에서 갈길을 정한다.
마산으로? 진주로? 창원으로? 오추야 어디로 갈까? 마침 순간 머리속을 스치는 곳이 있으니. 거제도 해금강과 외도가 생각나 네비양에게 거제도 장승포항 거제비취호텔을 입력한다. 말로만 듣던 거제도, 울나라 조선업계의 메카, 포로수용소, 해금강,외도 맞다 거기로 가는 거다. 거제도 장승포구에 도착하니 저녁 8시다. 호텔객실에서 가장 맛나는 식당을 소개 받고 가니
사람들로 바글바글이다. "뚝배기 해물탕" 바닷가 식당에 가면 거의 한두번씩은 6시내고향 SBS,MBC,KBS등에서 촬영을 하는데 이집은 서너번 촬영을 한 사진을 즐비하게 붙여 놓았다. 배가 고푼것이 아니라 난 술이 고팠다.
앉자마자 소주한병,맥주한병 1대9의 정확한 배합으로 한잔 마시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더라고...뚝배기 해물탕 우리가 마지만 손님이라고 어머어머한 량을 주는데 가격도 저렴한 것이 티브에 나올만했다. 맛은 삼척만 못한거 같다.
8월 18일 해금강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와현선착장에 가서 표를 예매해야 한다. 대부분에 사람들이 성수기에는 여기까지
왔다가 해금강 외도를 구경 못하고 그냥가는 경우가 많다. 우린 비수기때라 널널했다. 하지만 오늘은 엄청 폭염이다.
바닷가지만 바람한점 없다. 안개가 걷히고 10시 30분 부터 약 2시간 30분 까량 해금강과 외도 관광차 배에 올랐다.
앞에 보이는 섬이 외도
해금강에 제일경
해금강을 해상관람하고 배는 외도로 간다. 선착장에 내려 섬전체를 구경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어느 개인이 30여년동안 가꾸워 놓은 인공 섬이다. 설립자 이창호씨는 부인과 이곳으로 이사와 땅을 매입하고
초창기에는 돼지를 키우고 했었는데 태풍으로 쫄당 망하고 다시 나무를 심고,가꾸고 정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정성이 보통이 아니다. 바람한점 없는 폭염으로 땀범벅이 된다.
보스타니아 공원의 조형물 석상들은 대부분 이태리 대리석 중에서도 차돌성분인 규석암석인데 조각의 극치를 보여준다.
파리에 있는 루부르 박물관의 조각품과 견줄만 하다.
차돌로 정교하게 조각된 비너스상.
외도 해상농원 설립자 이창호님
외도 선착장
외도
거제 옥포 조선소
외도 관광이 끝나고 선착장에 내리니 오후 1시 이제 슬슬 올라가 보자 동해안으로해서 삼척까지....
첫댓글 눈이 호강했네 땅끝이며 두륜산의 대사며 외도며 울 여성동지들(향. 희. 미)은 몇번씩 싸돌아 다니며 추억 만들기 했었지 다정한 신서방네 남자들 안사람들에게는 공처가들인 것 같아
부부가 나란히 그렇게 많은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