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신원사에서-연천고개로-연천봉잠시들러-문필봉-관음봉-자연성릉 의칼날같은 능선을 지나 삼불봉찍고-동학사로하산키로...출발후 얼마안가서부터 정말 희한하게도힘이빠져 혼이 나기 시작한다 .흩어지려는 몸의기운을 붙잡고자 진땀흘리며 끙끙대고 있었다..왜일까? 왜이럴까?
여지껏산에서 이런기분 처음이었다. 뒤에서 땡기고 주저앉고싶고 도대체가 ..무력해져 땀이비오듯흐르고.. 혹시싶어 주변일행들에게 물어도 봤는데..날씨탓,어제밤먹은술탓,등등..별다른답이없었다. 난 일찍집에있었는데..금목걸이도풀어 배낭에넣어두기도...
그런희한한 시간을 계곡쪽에서 보내고 연천고개 올라서니 좀나아진다.. 50만원과태료표지판 바로뒤에서 아무생각없이 털석주저앉아 담배한대피우고 곰곰생각한다..왜이럴까 왜그랬을까?
계룡산은 충남의명산이지만 통일신라시대에는 오악중의하나였고 조선시대에는 묘향과지리와 함께 산신제를 올렸던 명산이기도...웅장하지는 않지만 신비로운 기운이 서려있는곳 이기에 "정감록"이나" 남사고의"격암비결(록)"에서는 미래의 도읍지나 피란지로 등장하기도 한다
본래 " 십승지"는 병화가 들어오지 못하고 삼재가 머물지못하는 곳 임을 말하는거라고들 하고," 피란지"란 땅과 산의 기운이 어느 명승지보다 뛰어나기때문...풍수학에서 말하는 "금계포란"과 "회룡고조"의 명당이다.. 닭이 알을품고, 용이 제몸을 휘감아 꼬리를 돌아본다는...해서"계룡"이란이름이주어졌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