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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 )
화산폭발실험
서울고은초등학교
6의1 김정현
여기서 뽕!
저기서 뿡!
화산은 방귀쟁이.
동에서 뽕!
서에서 뿡!
화산은 비밀 마법사.
아무 데나 뽕뽕
아무 때나 뿡뿡
화산은 외톨이.
하지만 힘내!
자연시간엔
네가 빵이니까.
( 동시 )
하 품
서울고은초등학교
6의1 김정현
“하 아~”
왜 하품은 참을 수 없는 거지?
공부할 때 하품하면
너무 창피해.
“하 아~ ”
왜 하품은 아무 때나 나오지?
내가 아무리 빨리
손으로 막으려 해도
막으면 벌써 끝났어.
“하 아~”
아이
또 시작이야!
( 동시 )
바이올린
서울고은초등학교
6의1 김정현
내 바이올린은
아주 고운 소리를 내요
작년에는
낑낑거려서
내가 화를 냈어요.
악기가 도둑 같았어요.
황금 같은 시간을
빼앗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랄~라
아주 고운 소리만 내요.
악기가 보물 같아요.
내 시간을 아름답게
꾸며준 황금 같아요.
( 동시 )
평 가 시 간
서울고은초등학교
6의1 홍혜빈
두근두근
긴장되는 평가시간.
‘사각사각’
연필이 움직이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려온다.
‘이 문제 답이 뭐지?’
고민하다가
시간은 냇물처럼
잘도 흘러가 버린다.
평가지를 바꾸어 채점하다가
‘ 어휴, 내가 왜 이리 공부를 안
했을꼬?’
후회만 된다.
( 동시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서울고은초등학교
6의1 노현지
“엄마 사랑해요”
엄마는 이런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할 겁니다.
나 또한 이런 말을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난 이런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다른 사람 또한 이런 말은 할 때
가장 뿌듯해 할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자신과 남을 모두
즐겁게 해주는 말일 것입니다.
( 동시 )
술과 담배
서울고은초등학교
6의1 송진원
어른들은
우리를 키우고 가르쳐 주신다.
어른들은 이렇게 말한다.
“건강하려면 편식하지 말고
불량식품은 먹지 마라.”
그러면서 어른들은
술과 담배로 건강을 해친다.
우리들에게 건강하게 자라라고
했으면서도 말이다.
만약 우리가 생각하는걸.
어른들이 듣게 된다면
이렇게 생각하겠지.
‘아이, 부끄러워라!’
( 동시 )
엄마의 사랑
서울고은초등학교
6의1 김태연
엄마의 사랑은
봄 햇살처럼
따뜻한 사랑
엄마의 사랑은
나무 그늘처럼
시원한 사랑
엄마의 사랑은
단풍잎처럼
진한 사랑.
엄마의 사랑은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사랑.
나도 엄마의 사랑을
본받을래요.
(시)
장애인이 되었다고
서을 고은 초등학교
6-1 이정태
장애인이 되었다고
슬퍼 마세요.
부모님이 주신
생명이 있으니까요.
장애인이 되었다고
슬퍼 마세요.
여러분 주위에는
우리가 있으니까요.
또
시각 장애인에게는 점자가 있고
청각 장애인에게는 수화가 있어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잖아요.
우리 모두 함께 해요.
세상이 밝아지도록…….
(시)
할 머 니
서울고은초등학교
6-1 안세정
지난 일요일 우리 교회에서
치매에 걸린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시설을 찾아갔다.
할머니들은 어린애 마냥
떼를 쓰고 서로 다투고 계셨다.
나는 그런 모습이
너무 불쌍해 보여서 눈물이 나왔다.
할머니들은 우리들을 보자
치매가 달아난 듯 환하게 웃으셨다.
우리들은 처음에 낯설어 했지만
각자 할머니들과 마주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할머니께선 울지 말라고 하셨다
그 치매란 장애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서 이곳에 모여 사시다니…….
나는 지금도 그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언짢아진다.
할머니들이 보고 싶다.
(운문)
내가 장애인이라면
서울고은초등학교
6-1 홍선영
내가 장애인이라면
엄마 도움을 받아야 한다.
탁! 탁! 탁!
내가 시각장애인이라면
지팡이 도움을 받는다.
윙! 윙! 윙!
내가 청각 장애인이라면
수화로 이야기해야 한다.
내가 장애인이라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시각장애인이 되어
눈을 감고 걸어 보았다.
열 발작도 못 가 무서움에
눈을 뜨고 만다.
청각장애인이 되어
귀마개를 해본다.
친구들의 목소리는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아! 어쩌면 이럴 수가… ’
(운문)
내가 장애인이라면
서울고은초등학교
6-1 권현문
내가 장애인이라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 거야.
“너, 저리가!”
그럼 나는
혼자 외롭게 놀겠지.
내가 만일 장애인이라면
친구가 힘들 때
“내가 도와줄게.”
얼마나
다정스런 말인가.
(운문)
내가 장애인이라면
서울고은초등학교
6-1 김세현
내가 장애인이라면
어떻게 될까?
친한 친구들이
전처럼 대해줄까?
내가 장애인이라면
어떻게 될까?
몸이 불편하여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까?
장애인들이 도움을 받을 때처럼
쑥스러워 지겠지.
내가 장애인이라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러나
용기는 잃지 말아야지.
이 세상은
내가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나를 필요로 하니까.
(운문)
내가 장애인이라면
서울고은초등학교
6-1 박상래
내가 만약 장애인이 된다면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기분일 것 같아요.
나의 사랑하는 가족이
나를 귀찮게 여기고
나의 학교친구들이
나를 빼놓고 놀 것 같아요.
내가 만약 장애인이 된다면
이 세상 살아 갈 일이
꿈만 같을 것 같아요.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환경은 변화하는 데
나의 몸과 마음이
따라갈 지 걱정되어요.
그러나 염려 마세요.
나라에선 우리들의 재활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다같이 힘을 내어요.
(운문)
내가 장애인이라면
서울고은초등학교
6-1 양혜민
내가 소아마비 장애인이라면
길을 갈 때 다른 사람들이
“어머, 어쩌면 좋니?
정말 불쌍하구나. “
위로해 주는 건 좋지만
엄마의 눈에서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내가 장애인이라면
아침마다 옷을 갈아입을 때
“어이구! 언제까지
이렇게 옷을 입고 살아야 하니? ‘
엄마의 한숨소리가
땀방울 되어 굴러다닌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장애인이 된 내 자신이
싫어지곤 한다.
건강한 내 친구들은
내 마음도 몰라준 채 즐겁게 뛰어 논다.
‘얘들아, 같이 놀자.’
(운문)
생각해보자
서울고은초등학교
6-1 박승호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 쓴 나도 알고 보면 장애인.
길을 갈 때
달리는 자전거에 치기도 하고
축구 경기할 때면 내 안경알에
안개가 끼어 몇 번이나 닦아야 한다.
3학년 때 친구 자혜는
교통사고로 뇌수술을 받아
어린애같이 행동하고
4학년 때 친구 준원이는
정신지체아로 매일 침을 흘렸다.
그 친구들 부모님은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우리들 주위에는
늘 장애인들이 있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해보자.’
(운문)
언어장애인
서울고은초등학교
6-1 이선필
“어휴, 답답해.
말 좀 해봐. “
동네아이들은
언어장애인을 놀립니다.
말 못하는 그 아이는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말은 못해도
그 아이 가슴속에는
우리들과 생각하는 것이
똑같습니다.
우리 모두
평등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장애인을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장애인의 아픈 마음을
낫게 해 줄 수 있으니까요.
(운문)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
서울고은초등학교
6-1 강보미
우리 주위에는
많은 장애인들이 살고 있어요.
시각과 청각장애인,
몸을 다친 신체 불구장애인,
지능이 떨어지는 정신 지체장애인.
우리 모두
그들을 외면하지 말아요.
‘함께 살아야할 우리니까요.’
잠시 눈을 감고 걸어 봐요.
걷기가 얼마나 두려운가를
느끼게 될 거예요.
잠시 눈을 뜨고 살펴봐요.
도움을 구하는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