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午年 새해를 맞이하여 조합원님의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는 그 어느 해 보다도 심하였던 가뭄과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농사일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는가 했더니 쌀값의 폭락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아직까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은 그동안 판매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으나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농민조합원님께서 충격이 크셨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정부의 좋은 정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 농협도 농업인의 뜻에 부응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쌀시장 개척과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분투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농민 조합원님의 기대에 많이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지역 쌀의 우수성이 점차 소비자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농협에서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하여, 지난 해에 추청, 일품, 고히시까리를 장려 품종으로 권장하고, 농업인께서 적극 동참해 주신 결과로 가을에 심각하였던 쌀값 파동이 타지역에 비해 소비자로부터 미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쌀 출하 물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음은 퍽이나 다행입니다. 정부수매 요강에도 금년도 부터는 세가지 이내에서 우수 품종을 정하고 다른 벼는 수매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하였으며, 강화 지역 관내 대부분의 농협이 추청, 일품, 고히시까리를 장려하고 있으니 앞으로 장려품종을 파종하여 밥맛 좋은 강화 쌀의 성가를 드높이고, 또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우리농협은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시고, 작은 말씀도 크게 듣고 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명실공히 조합원의 조합으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금년에도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이만 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