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북단 '茶' 나무 군락지는 전북 익산시 웅포면~~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봉화산 임해사터에 있는 차나무 야생지는 722번 지방도에서 중앙교회 수련원 입구 옆 시멘트 포장도로인 임도를 약 4.5km정도 들어가면 오른쪽 산기슭에 현재 3천
300여㎡에 1만 그루의 1~30년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야생차 전문가들은 이 차잎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곳 차나무 밭의 생태 유전학적인 고찰 결과 강진군에 있는 백련사 차나무와 일본의 재배종 차나무와는 유전적으로 매우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오래 전에 분화 적응된 생태종으로 추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차나무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즉 견당사 대렴이 828년에 중국에서 차 종자를 가져와 왕명으로 현재의 지리산에 심은 것이 우리 역사상 최초인데 이 차나무가 전북의 일부지역과 전남지역, 그리고 경상남도 지역에서 종자 번식을 되풀이하면서 여러 지역에 오랜 기간에 걸쳐 선발되어 적응된 것만이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성(1968)은 우리나라 사찰에 심어져 있는 차나무 잎의 형질을 조사, 분석한 결과 중국 종에 속한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 차나무 분포지역의 최북단 한계는 35°13´인 김제군 금산사 일대로 알려져 왔는데 본 연구 결과, 익산군 웅포면 봉화산 남서쪽 계곡 임해사(臨海寺) 터로, 최북단 한계 북위 36°03´로 북상하였다.
익산의 야생 차나무는 우리나라 야생 차나무 중 수고가 높은 쪽에 속한다(2.5m~2.7m). 우리나라 차나무 중 키가 제일 큰 차나무(약 3m)는 통도사 금강계단 입구 서쪽에 있었으나 1985년 이전에 훼손되었고 현재는 돌산의 차나무와 밀양의 차나무, 봉화산의 차나무가 3m 미만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꽃은 10 -11월 흰색 계통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봄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가을에 익기
때문 꽃과 열매를 같은 시기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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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과 사진 자료는 블로그 등에서 발췌하여 재 편집한 것임을
밝힙니다.
우리나라 차나무 분포에 관한 연구
- 북방한계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차나무 분포지는 김재생(金在生), 김동연(金銅淵), 허인옥(許仁玉)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널리 조사된 바 있다. 이를 종합하여
고찰해 보면 우리나라의 차 재배 북방한계지역은 서해안에 속해 있는 전라북도의 변산반도부터 동해안에 접해 있는 울산지역을 그은 선의 이남
전지역이라 했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면 북위 34°30´~35°30´의 범위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들 범위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서는 차나무가 분포되어 있는 곳과 없는 곳도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김동연은 전라북도의 금산사(金山寺)가 차 재배의 북방한계선이라 하였는데
이 금산사보다 북쪽인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선운사에는 야생차가 있어 그 재배 면적을 늘리고 있는가 하면 그보다 남쪽에 위치한 전라북도의
내장사에서는 차나무를 찾아볼 수 없다. 같은 위도에 위치한 곳이라도 지형과 기상환경에 따라 차나무가 자라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차나무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즉 견당사 대렴이 828년에 중국에서 차 종자를 가져와 왕명으로 현재의
지리산에 심은 것이 우리 역사상 최초인데 이 차나무가 전북의 일부지역과 전남지역, 그리고 경상남도 지역에서 종자 번식을 되풀이하면서 여러 지역에
오랜 기간에 걸쳐 선발되어 적응된 것만이 살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성(1968)은 우리나라 사찰에 심어져 있는 차나무 잎의 형질을 조사,
분석한 결과 중국 종에 속한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 차나무는 근세(1920~1930) 차밭을 형성하기 위하여 일본에서 들여온 도입종 차나무와
그 이전 수백년 간 우리의 기후와 풍토에 적용된 야생 차나무로 나눌 수 있다. 본 연구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우리나라 차나무 분포지역의 최북단 한계는 35°13´인 김제군 금산사 일대로 알려져 왔는데 본
연구 결과, 익산시 웅포면 봉화산 남서쪽 계곡 임해사(臨海寺) 터로, 최북단 한계 북위 36°03´로 북상하였다.
② 익산의 야생 차나무는 우리나라 야생 차나무 중 수고가 높은 쪽에 속한다(2.5m~2.7m).
우리나라 차나무 중 키가 제일 큰 차나무(약 3m)는 통도사 금강계단 입구 서쪽에 있었으나 1985년 이전에 훼손되었고 현재는 돌산의 차나무와
밀양의 차나무, 봉화산의 차나무가 3m 미만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③ 익산의 야생차 집단은 우리나라 야생 차나무 중 상당히 좋은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이곳 임해사는
익산 함라산의 숭림사(崇林寺)의 말사로 구전에 의하면 조선 초에 소실되었다고 하며 1486년에 발간된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것으로 미루어 그
후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 이 지역은 임간도로 개설로 인하여 심하게 훼손되고 있는 중이다.
④ 이곳의 차나무는 예로부터 지금(1985)까지 차나무 야생지로 기록되었거나 발표되지 않은 곳이다.
『세종실록』을 비롯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등 문헌에 익산 지역까지 기록된 문헌은 없다.
그림에서 우리나라 최북단 차나무 분포지는 전북 익산군이며 동해안 지역의 최북단 분포지는 북위
35°34´인 울산(다운동) 지역이다.
연구자는 1982년부터 1985년까지, 그리고 1985년부터 2000년 현재까지 2차에 걸쳐
우리나라 차나무 분포지를 조사·연구하였다.
4개 도(광역시 포함) 47개 시·군 지역에서 조사·확인된 내용을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초로 전북 익산지역이 차나무 분포지로 조사되었으며 그 위도는
36°03´였다.
둘째, 고문헌(『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에 토공지로 기록되었으나 현재 확인할 수 없는 단성,
함양 지역 등은 그동안 기후와 풍토조건으로 인하여 차나무가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셋째, 승주의 낙안을 비롯 진주, 진해, 고성, 밀양 등의 여러 정황·여건으로 보아 차나무가
생장하고 있는 지역으로 판단된다.
넷째, 우리나라 야생 차나무는 주로 절(터) 주변에 많이 야생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이 완경사, 남향,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고 있었다.
다섯째, 우리나라 야생 차나무 북방한계선은 익산, 순창, 곡성, 산청, 창원, 밀양, 울산을 잇는
선이다.
여섯째, 현존하고 있는 야생차 집단이 상당히 심하게 훼손되고 있어 야생 차나무 보호가
시급하다. 우리나라 차나무 북방한계지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세계 다른 나라의 차나무 북방한계지 및
차나무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유래, 차나무 자생지에 대한 역사적 고찰, 차나무 생육환경 및 분포 등에 대해 조사하였다.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 차가 생산되고 있는 산지를 정리해 놓은 것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35개소,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37개소, 『조선의 선과 차』에는
28개소가 차를 재배하는 장소로 기록되어 있지만 이 연구에서는 47개 산지를 조사 확인하였다.
차나무 재배의 북방한계는 북위 45°인 흑해
연안에 위치한 러시아의 크라스노다르 지방이며, 남방한계는 남위 30°에 가까운 아프리카의 나탈과 북부 아르헨티나이다. 중국의 북방한계선은 북위
37°인 산동반도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은 북위 42°인 아오모리현의 구로이시 시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 야생 차나무 북방한계지는 북위
36°03´인 익산시 웅포면이며 재배지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다원은 한국제다 장성다원으로 북위 35°13´에 달한 지역이다.
우리나라 차의 북방한계지는 전북 금산사로 북위 35°13´으로 알려져 왔으나 연구결과 우리나라에
현존하고 있는 차나무 북방한계지는 북위 36°03´인 전북 익산시 웅포면 봉화산 남쪽사면에 자리잡았던 임해사 터에 자라고 있는 차나무로
확인되었다. 이로써 차의 북방한계선은 익산시를 거쳐 순창군, 곡성군, 산청군, 창원시, 밀양군을 거쳐 울산시를 이은 선을 만들고
있다.
이곳 차나무 밭의 생태 유전학적인 고찰 결과 강진군에 있는 백련사 차나무와 일본의 재배종 차나무와는 유전적으로 매우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오래 전에 분화 적응된 생태종으로 추정되었다. 봉화산 임해사 옛 터에 자리잡고 있는 약 360㎡에 달하고 있는 차나무 자생 집단은 최근 새로
시작된 임간도로 개설로 크게 파괴되고 있다. 임해사 터 차나무 자생지는 우리나라 차나무 북방한계지로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어 현재 문화관광부 천연기념물 지정 부서에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중에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차나무 분포지와 관련성이 많은
다소(茶所), 다촌(茶村) 등의 땅 이름이 많다. 그러나 20여 개의 다소 중, 현재 어느 곳이라고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며 전문적이고
계속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와 관련하여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야생 차나무와 재배 차나무와의 생태 유전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다원조성 가능지역을 학문적인 조사연구와 행정적인 지원·보급활동을 펼쳐 넓혀 나갈 것을
제언한다. 셋째, 차나무의 원산지와 도입과정을 연구할 것을 제의한다. 특히 웅포 지역은 공주·부여가 백제의
수도였을 때, 황해로 나가는 출구 지역이었다. 즉 백제 때 중국과 통하는 관문이었고 대렴이 중국에서 차 종자를 가져온 828년보다 약 100년
전에 우리의 차 종자를 김지장이 휴대하여 중국 구화산에 심었는데 그때 봉화산 임해사의 야생차 씨를 가지고 갔을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넷째, 우리나라에서 제일 키가 큰 차나무(最高樹)를 조사·연구하여 차나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제의한다. 다섯째, 한국 최북단 차나무 야생지인 전북 익산시 웅포면 웅포리, 봉화산 남쪽기슭 봉화산 임해사터
일대를 천연지념물로 지정·보호해 줄 것을 건의한다.
* 위 글은 가천 문화재단의 이형석 박사의 논문으로,
2000년 5월 25일 경복궁 민속박물관에서 개최한 제1회 한국차학회 심포지움에서 발표된 논문이며
그중 일부와 사진을 발췌, 재 편집 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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