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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시엔과 발라크를 상대했던 전력이 있는 박지성 |
[스포탈코리아] 한준/
김동환 기자= '지성불패'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오는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인 첼시에서 경계 대상 1호로
마이클 에시엔(26)과
미하엘 발라크(32)를 꼽았다.
박지성은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한국어 홈페이지(
http://www.manutd.kr)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챔피언으로 가는 길목에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를 묻자 중원에서 직접 경합하게 될 가나 대표 출신 에시엔과 독일 대표 출신 발라크라고 답했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말로 첼시 선수단에 대해 운을 뗀 박지성은 "최근에 에시엔과 발라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하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을 경계해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성의 지적처럼 에시엔과 발라크는 시즌 막판 첼시에서 가장 활기찬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에시엔과 발라크는
프랭크 램파드와 함께 첼시의 허리를 구성하는 중원 삼각편대의 핵심인물이다. 두 선수 모두 힘과 기술, 체력을 두루 갖췄으며 공수 양면에 걸쳐 완벽한 미드필더로 풍부한 국제 경험을 갖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다.
첼시전을 대비하는 키워드는 '설욕'에시엔은 지난 4월 한달 간 치른 첼시의 7차례 공식 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스리그 무대 양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영국 정론지 <가디언> 역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키플레이어로 첼시의 에신엔과 맨유의 박지성을 지목한 바 있다.
발라크 역시 최근 첼시의 7차례 공식 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특히 박지성이 결장했던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홀로 2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었다. 박지성과 발라크는 나란히 등번호 13번을 달고 있는 팀의 주축 외국인 선수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2005/2006시즌 리그 후반기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에시엔과의 중원 싸움에서 완패했던 기억이 있으며, 2006 독일 월드컵 직전에 가나와 가진 평가전 당시에도 가나와의 일전에서 고전했던 전력이 있다. 이미 발라크와도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만나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의 쓴맛을 본 바 있다. 당시 독일과의 경기 막판에 박지성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허공으로 날리기도 했다.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한번 패배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우리가 결승전에서 만회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유럽 챔피언에 오르는 것 뿐아니라 첼시와의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박지성은 "부모님이 보시러 올 예정"이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직까지 내가 (한국인) 최초로 뛴다는 것에 대해 크게 실감나지 않는다. 아직 마지막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팀이 우승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과연 박지성이 에시엔, 발라크가 포진한 첼시를 넘어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자신의 축구경력에 아로새길 수 있을까? 본인은 물론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인 이정표를 쓰고 있는 박지성의 행보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2005/2006시즌 첼시전 당시 박지성과 에시엔, 2002 월드컵 당시 발라크와 박지성 ⓒGettyimages/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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