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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 뉴스
박영숙 지음
도솔출판사 / 2008년 2월 / 239쪽 / 12,800원
▣ 저자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세계미래회의 한국대표. 2008년 새해 첫 주말에 미래뉴스를 알리는 강의가 공중파를 타면서 미래예측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었다. 주한영국대사관에서 17년, 주한호주대사관에서 7년을 지내면서 선진국들의 미래비전과 계획을 접하게 되었고, 그 바탕에는 미래예측을 위한 어마어마한 투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핀란드가 미래예측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 기업인 노키아를 만들어내었고, 미국에서는 국가가 나서서 미래 산업의 변화와 함께 노동시장의 변화를 알려주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미 5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미래예측기구를 만들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미래의 성공은 메가트렌드와 마이크로트렌드를 확인한 뒤 짜여진 계획만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 정부도 기업도 그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개인이, 개별기업이, 개별조직이 직접 미래뉴스를 접하고 미래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준비와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경북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주한영국대사관 공보관으로 17년을 지낸 뒤 지금은 주한호주대사관 공보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Short Summary
300년 전 토마스 페인은 『상식』을 써서 세상을 변화시켰다. 책 이름은 ‘상식’이었지만, 그때까지 상식이 아니었던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내용을 상식으로 받아들이면서 미래의 현실을 만들었다. 이 책도 '상식'을 담고 있다. 미래에 대한 제대로 된 전망이 없다면 어떤 계획이든 성공하기 어렵다. 서구에서는 이미 메가트렌드와 마이크로트렌드가 상식이다. 그 트렌드를 바탕으로 미래뉴스가 흘러 다니고, 어떤 계획이든 그것이 바탕이 된다. 그런 상식, 미래뉴스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미래뉴스는 오늘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한국에는 아직도 정부에도 대기업에도 미래예측 기구를 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너무나 빠른 과학과 사회의 변화 속도를 느끼고 있으며 불안해한다. 미래 사회 변화에 대한 전망이 없으니 오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날마다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들과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주고받는다. 미래를 제대로 그려내려면 시시각각 바뀌는 정보를 받아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그 기술의 발달은 이제 한 두 분야의 발달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융합된 것이기 때문에 한 두 사람의 전문가 의견만으로는 답을 얻을 수 없다. 너무나 빠르게, 너무나 복잡한 기술이 하나로 뭉쳐지면서 발전하기 때문에 수많은 전문가들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토론을 해야만 답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저자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전 세계 최고의 거의 모든 분야 학자들의 생각을 종합한 것이다. 또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학문적인 내용을 다룬 다른 '미래학' 또는 '미래예측'을 다룬 책의 내용과 달리 내가 맞이해야 할 미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차례
편집자 노트 : 미래 뉴스에서 성공계획을 찾아내다
프롤로그 : 나는 날마다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들과 메신저로 만난다
들어가는 말 : 미래의 삶을 바꿔버릴 다섯 가지 메가트렌드
대담 : 미래학의 아버지 짐 데이토 교수에게 듣는 미래뉴스의 가치
“미래뉴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마련하라!”
1장 인터넷으로 감정까지 전송한다
여러 명의 파트너와 살아간다 / 고령사회인데 노인은 없다 / 남자가 필요 없다 / 남성평등을 외치는 시위가 일어날지 모른다 / 싱글 맘이 자연스러워진다 / 인터넷으로 오르가슴도 전달된다 / GPS와 전자태그가 사생활을 노출시킨다 / 2022년에는 공중파 방송이 사라진다 / 200년 뒤에는 지구에 한국인이 없다 / 인류는 트랜스휴먼으로 진화하여 외계에서도 살게 된다 / 2030년, 로봇이 사람보다 많아진다 / 주택은 사라지고 나노텐트를 매고 다닌다
2장 첨단과학기술이 변화시킬 산업과 직업
미래 첨단기술이 등장할 시간표 / 나노공학이 여는 새로운 미래 모습 / 바이오디젤이나 에탄올과 같은 대체에너지를 쓰게 된다 / 무한한 무공해 태양에너지 시대가 함께 열린다 / 미래에 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 / 딱 10년 뒤의 인기 직업 / 평생직업, 평생직장은 사라진다 / 첨단과학기술이 경찰을 대신한다 / 우주정거장에서는 장애인이 더 자유롭다 / 파트타임이 많아지고 노조가 사라진다 / 연예산업의 3가지 E 트렌드 / 인터넷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꾼다
3장 개인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진다
전 세계가 미래전략에 몰두한다 / 정부는 15년 뒤를 예측하고 그에 맞춘 정책을 집행한다 / 유럽연합과 같은 형태의 지구연방국가가 태어난다 / 빛의 속도로 바뀌는 세상에서 지도자의 결정은 더욱더 중요해진다 / 개인이 인터넷으로 국가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한다 / 미래비전을 가지고 인터넷으로 홍보한다 / 미래사회의 생존은 집단 의사결정 시스템에 달렸다
4장 게임처럼 이루어질 사이버공간의 교육
미래교육 메가트렌드 9가지 / 교육혁명이 다가온다 / 인터넷 글로벌대학에서 무엇이든 마음대로 배운다 / 집단지성이 미래 교육기관을 대체한다 /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 / '미래사회변화'가 필수과목이 된다 / 음성인식기술이 글자의 기록 기능을 빼앗는다
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 뉴스
박영숙 지음
도솔출판사 / 2008년 2월 / 239쪽 / 12,800원
1장 인터넷으로 감정까지 전송한다
여러 명의 파트너와 살아간다 : 200년 전만 해도 우리는 동성애는 말할 것도 없고, 합법적인 이혼도 함부로 이야기하지 못했다. 동성결혼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이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가 생겨나고, 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해체된 지도 오래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세계 권력의 재편과 갈등, 새로운 첨단기술과 관련해 미래를 그려보곤 했지만, 도덕이나 가치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선악 개념이나 사회 관념, 미를 바라보는 기준 등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바뀌었다.
인간은 새로운 형태의 사랑 관계를 가지게 될 것이다. 현대사회는 한 여자가(또는 한 남자가) 여러 남자(또는 여러 여자)와 가족을 꾸리는 것을 경제적인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재산 상속이나 복지비용 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이 100년 이상 살게 되면 그 긴 세월을 한 사람과 살아야 한다는 것은 억압으로 작용할 소지가 커진 것이다. 하지만 '다중 파트너십' 혹은 '다중 동반자'로 사회인식이 변하려면 갈등이 따르기 마련이다. 가장 먼저 교회가 거부할 것이며 특히 여성들이 반대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자유가 더욱더 중요한 시대가 왔으며, 이미 '다중 동반자' 관계는 소설, 영화, 음악에서 미래의 가족 형태로 이미 우리에게 다가와 있다.
고령사회인데 노인은 없다 : 미래는 고령사회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회에 노인은 없다. '노인'이라는 낱말을 쓸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서구에서는 대부분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에 연령차별금지법을 제정했고, 노권운동이 이미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노인'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는 것이다. '노인', 즉 영어로 'aged', 'elderly', 'senior citizen' 대신 '성인(adult)'이라는 말을 쓰자는 운동이다. 2030년에는 평균수명이 79세가 되어 인생 80년 시대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구의 경우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변하는 기간이 프랑스 115년, 스웨덴 82년, 미국 69년 등 상당히 길었다. 이들 나라는 산업발전과 더불어 노인인구가 서서히 증가했기 때문에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조달과 서비스 개발을 비교적 오랜 기간에 걸쳐 점진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은 2000년에 이미 65세 이상 노인인구 337만 명(7.1%)으로 늘어나 고령화사회(aging society)에 진입했고, 2030년 초반에는 노인인구가 1000만 명(19.3%)을 넘어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2050년에는 총인구의 34.4%로 세계 최고 고령국가가 될 전망인데, 지금처럼 출산율이 1.2명 수준에서 머문다면 2050년의 노인인구 비율은 40% 가까이 될 것이다. 1950년대 지구촌 출산율은 6.2명, 1997년 4.3년, 2050년에는 2.1명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 0.8명으로 떨어진다는 예측도 있다. 2026년에는 한국인 1명이 벌어 1명을 부양해야 하고, 5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이며, 2050년은 인구 절반이 55세 이상이 된다고 한다.
남성평등을 외치는 시위가 일어날지 모른다 : 미래전문가협회 웬디 슐츠 회장과 '와이너 브라운' 트렌드분석회사 최고경영자 에디 와이너는 수렵채취시대, 농경시대, 산업시대에는 남성의 근력과 저돌적인 추진력이 필요했지만 지식정보시대에는 섬세하고, 복잡한 생각을 부드럽게 정리하는 감성적인 여성들이 앞서갈 것이라고 보았다. 더군다나 선진국 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 옮겨가면서 서비스산업의 기본정신에 잘 적응하는 여성이 더욱 각광받는다는 것이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효율적으로 일한다. 지구촌의 절반인 여성들은 이제 동등한 교육기회를 갖고 부와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며 다양한 의사결정에도 영향력을 미친다. 여성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자동차산업에서도 여성에게 편리한 자동차 모델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금융업체는 여성용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각 정부 부처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에서 여성조직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접어들어 여성의 역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대회에서는 성 차별 금지, 여성성 강화를 지구촌 개발정책에 넣는 등 양성평등에 성과를 거두었다. 여성운동은 앞으로 더 큰 관심을 얻을 것이다. 여성단체의 왕성한 활동은 물론 눈에 띄게 늘어난 여성 정치인, 여성 경제인, 여성 과학인 등을 보면 새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여성은 의식기술시대(인간의 의식과 기술이 결합하는 시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다.
GPS와 전자태그가 사생활을 노출시킨다 : 미래사회에는 프라이버시가 없어진다. 지금도 사람들은 테러방지와 범죄예방, 신변보호를 위해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포기하고 있다. 조지 오웰이 경고한 '1984년'보다 조금 늦게 왔지만 우리는 '빅브라더(Big Brother)', 즉 감시체계가 24시간 돌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도시에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통카드는 승하차 기록이 단말기에 그대로 남아 이동경로를 알려주고 휴대전화는 위치추적까지 가능하다. 이제 그야말로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회가 된 것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영국 같은 나라는 2010년에 개인의 인적사항과 생체정보가 담긴 신분증 제도를 도입하려 한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발달과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감시체계는 갈수록 강화되고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뒷전으로 밀려나면서 이를 둘러싼 찬반 논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신원 확인용 전자태그나 두뇌칩 주입이 불러올 사생활과 자유의 침해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또 기업에서 사람들의 유전자 정보를 미리 파악하여 보험 가입을 거부하거나 직원 채용에 반영하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데, 이는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개인의 자유를 옭아매는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말해주는 사례다.
200년 뒤에는 지구에 한국인이 없다 :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 데이비드 콜만 박사는 한국이 지구촌에서 저출산 고령화로 사라지는 첫 번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코리아 신드롬'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한국은 저출산 세계 1위,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 이혼율 세계 1위, 초고령화 속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출산율을 1.10명으로 넣고 시뮬레이션 해보았을 때 2015년부터 인구 감소세가 나타난다. 그러다가 저출산 현상 속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부모가 되는 2040년부터는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어 2005년에는 4800만이던 것이 2050년에는 3400만, 2100년 1000만, 2150년 290만, 2200년 80만, 2250년 20만, 2300년 6만, 2305년에는 한국 사람이 사라진다! 그러나 다음 두 가지 변수를 고려한다면 2년 뒤 한국 출산율은 0.6명이 될지 모른다. 첫째, 한국여성개발원 조사를 보면, 아이를 꼭 낳겠다는 가임여성이 2003년 56%(출산율 1.19명)에서 2005년 23.4%, 즉 절반으로 급락했다. 둘째, 세계 유일의 해외 조기유학 급상승세로 초 · 중 · 고등학생 절반 이상이 해외연수로 나가고 있고, 대학생의 95%가 유학을 희망하며 25%는 실제로 유학 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 6년 간 초·중·고등학생의 해외유학이 10배, 초등학생 해외유학은 30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출산율 0.6명을 넣어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한국의 수명은 겨우 200여 년 남았다.
주택은 사라지고 나노텐트를 매고 다닌다 : 미래의 평균수명은 2030년에 100세가 된다. 인간은 어차피 100년을 한 집에서 살기 싫어하고 또 100년간 수리하지 않고 살 수도 없어서 소유하고 머무는 주택보다 접속하고 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시대로 간다고 한다. 정부는 부동산 문제의 대안을 국민에게 제시할 때 반드시 인구 감소에 대한 의견을 강조해야 한다. 또 첨단기술, 교통통신의 발달로 재택근무가 늘어 도심 인구는 지역으로 재배치되며,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사람들이 집을 소유하지 않고 세를 얻어 살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주택은 세금폭탄으로 거추장스러운 소유물로 전락한다. 이미 이동성 강화로 지구촌 사람들은 세계 곳곳을 자기 나라처럼 돌아다니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새로운 집시문화가 엿보이고 있는데, 이들은 방학으로 비어 있는 학교건물에 수백 명씩 몰려와 머물다 떠나곤 한다.
하와이 대학교 건축학과는 미래주택의 트렌드를 연구하여, '제2의 피부(2nd Skin)'라 불리는 미래주택을 제시했는데, 이는 콘크리트 빌딩이 아닌 백팩(backpack)이다. 미래사회는 곳곳에 전기나 수도가 설치된 캠핑장 천지가 되어 사람들은 이곳저곳에서 아주 튼튼하면서 냉난방이 가능한 나노텐트를 친다는 주장이다. 프로슈머(Prosumer)가 되어 제품을 스스로 만들고 소비하듯이, 집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여 텐트를 치는 것이다. 주택 수요가 줄면 인구과밀국가로 건설 산업이 이동하여 국가 성장 동력 역할을 할 수 있다.
2장 첨단기술이 변화시킬 산업과 직업
나노공학이 여는 새로운 미래 모습 :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는 생명공학과 더불어 나노공학(Nano-Technology)이 꼽힌다. 나노공학이란 10억 분의 1 수준의 극소한 물질 단위를 다루는 과학기술을 말한다. 선진국들은 이미 1990년대부터 나노공학을 국가적 연구과제로 삼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고, 2015~2020년쯤 첫 번째 나노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우리 실생활에서도 가전제품 등에 나노기술이 활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신소재와 신물질 개발을 통해 전자 · 재료 · 의약품 · 에너지 · 의류섬유 · 화장품 · 자동차 등 거의 모든 기술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나노기술은 물과 식품에도 활용된다. 나노기술을 통해 깨끗하게 걸러낸 나노물(nanowater)은 위생 문제를 해결하여 안전한 식수 공급을 이루어내어 식수 문제를 해결할 주요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또한 경작과 가공 절차 없이 식품을 제조하는 일도 나노기술로 가능해진다. 이런 나노식품은 음식 생산비용을 줄여 식량 부족 등 식품 산업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영양도 개선하여 건강에 좋고 안전한 음식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준다.
하지만 원자력과 마찬가지로 나노 기술도 잘못 활용하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위험이 있다. 나노공학으로 만들어지는 극소한 미립자는 공기에 섞여 인간의 몸속에 들어와 갖가지 새로운 병을 가져올 수 있다. 최근에 유엔미래포럼에서는 나노공학의 군사적 활용에 관한 연구를 했는데, 나노기술을 이용해 인체에 유해한 미립자를 살포하여 대량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오디젤이나 에탄올과 같은 대체에너지를 쓰게 된다 :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원인은 환경오염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다. 미국 자동차공업의 중심도시 디트로이트는 석유와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 천연가스와 석유에서 추출한 메탄올을 원료로 쓰는 자동차를 2008년에 상용화한다. 2019년이 되면 미국은 중동의 석유에서 완전히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열과 풍력, 지열 등 대체에너지 이용, 석탄 활용, 첨단기술 개발, 쓰레기와 농작물 등을 활용한 가스와 경유 개발 등으로 미국이 비교적 안정적인 에너지 독립국이 되는 것은 2015년쯤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조인한 캐나다와 멕시코 등이 여기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고, 2010년에는 중국도 바이오디젤, 에탄올 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개발 기술로 에너지독립을 선언할 예정이다.
1973년부터 지난 30년 간 오일쇼크 손실액은 2000조 원이다. 또한 세계무역센터 테러는 미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둔이 원인인데, 사우디의 석유보존비용 200조 원을 결국 한순간에 날린 셈이 되었다. 유태인 미래학자 비스크가 《퓨처리스트》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이 유전확보전쟁인 1차 걸프전을 치르지 않고 그 전쟁비용을 대체에너지 개발에 투자했으면 현재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에 머물렀을 것이라 한다.
미래에 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 : 지난 2005년 세계미래회의에서 발간하는 잡지 <퓨처리스트>는 미래에 뜨는 산업을 정리했는데, 1위가 생명공학, 나노공학, 정보공학, 인지공학, 그리고 환경산업이었다. 앞으로는 이들 산업만으로 지구촌 절반이 먹고살 것이라는 보고도 있다. 2위로 꼽힌 산업 분야는 에너지, 즉 풍력 · 조력 · 원자력 · 태양열 산업이고, 3위는 GPS, 감시공학, 두뇌공학 등이며, 4위는 노인 의료산업, 5위는 인력공급업, 6위는 사이버 네트워크 산업이 꼽혔다.
이미 서비스 산업 시대로 들어선 미국에서는 서비스업 종사자가 88%에 이르며, 2010년을 넘어서면 대부분의 사람이 서비스업에 종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선진국은 서비스산업 위주로 돌아가고, 아프리카 같은 저개발지역은 제조업을 떠맡게 되리라는 것이다. 이제 선진국으로 진입해가는 우리나라를 봐도 제조업은 이미 상당 부분 중국으로 빠져나갔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철강과 조선이며, 그 다음이 기계, 유통, 식품, IT 산업이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오래갈 산업 분야는 통신서비스, 자동차, 건설, 금융이 꼽힌다.
딱 10년 뒤의 인기 직업 : 미래에는 어떤 학과가 인기가 있고 어떤 직종을 가지면 한평생 먹고살 수 있을까? 이제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하면 그 직종에서 한동안 안전하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할 때다. 앞으로 어떤 직종이 사라지고 어떤 직종이 새로 생길지를 아는 사람만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세계미래학회가 2005년 발표한 10년 뒤에 뜨는 미래직업군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위 : 의생명공학 전문가, 약사, 의사, 간호사
2위 : 에너지, 특히 태양에너지 산업 분야
3위 : 노인 의료, 헬스케어 사업
4위 : 개인 인력 매니저
5위 : 가상현실 네트워커
미래사회에 뜨는 직업으로는 서비스 관련 직종이 가장 많다. 특히 사람을 상대로 하는 직업이 많아진다. 또한 출산율 저하로 미래에는 청년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여성, 노인, 장애인이 경제활동 인구로 들어오게 된다. 따라서 그 빈자리에 가사 도우미, 의료보건, 평생교육 각종 장애인 도우미 서비스 등 다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우주정거장에서는 장애인이 더 자유롭다 : 앞으로 몇 년 안에 의학과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장애인의 신체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 또한 첨단기술이 장애인의 신체 능력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이는 곧 장애인이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해결해줄 유력한 노동력으로 떠오른다는 뜻이다. 앞으로는 첨단기술 덕분에 장애를 손쉽게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의 기계화와 자동화, 로봇의 활용으로 장애인의 노동력 투입이 가능해지면 장애인의 경제활동이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등이 합작으로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서 일할 사람을 뽑을 때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을 우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반인은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 오랫동안 다리근육을 활용하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져 지구로 돌아와서 걷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하체장애인은 다리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근무하면서 우주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다가오는 우주시대에는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더 유리하다. 비장애인은 시간을 내어 일부러 운동을 해야 하니 우주에서는 오히려 장애인이 된다.
인터넷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꾼다 : 최근 급진적으로 발전하는 인터넷과 이동통신 기술이 집단지성에 미칠 전반적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사회 시스템은 점점 이메일, 휴대폰 등 다양한 디지털 수단에 의존하고 있어서 집단지성의 구축 가능성과 그 방법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3월 12일 MIT가 발간하는 《테크놀로지 리뷰》 지에서 존 보랜드 기자는 집단지성의 알고리듬을 이용한 웹 3.0의 도래를 알렸다.
웹 1.0은 주로 1세대 인터넷, 웹 2.0은 블로그나 댓글, 네트워킹, UCC, 그리고 상호소통하고 협동하는 플리커(Flickr), 딜리시어스(Del.icio.us), 위키피디아(Wikipedia) 같은 것이다. 그러나 웹 3.0은 다양한 광대역 초고속망이나 휴대전화, 화상대화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며, 주문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해준다. 웹 3.0은 모든 연구진이 한자리에 있지 않고 전 세계 각처에 흩어져 있어도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함께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웹상에서 모든 비즈니스나 연구 프로젝트가 가능해져서 대기업이 소멸하고 사이버 통합대학 등이 가능해진다. 유엔미래포럼은 2030년에는 웹 17.0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3장 개인이 더 많은 권력을 가진다
전 세계가 미래전략에 몰두한다 : 첨단기술을 통해 미래사회 모습이 급격하게 바뀔 것을 알게 된 선진국들에서는 의회에 미래상임위원회를 두거나 국가미래전략기구를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핀란드 국가미래위원회, 호주 미래위원회 등 정부 산하 국가미래전략기구를 운영하는 나라는 이미 50개국에 이른다. 핀란드는 1993년 세계 최초로 미래상임위원회를 만들었는데, 미래 산업으로 IT사업을 선정하여 목재회사였던 노키아를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만들어냈다. 의회 종주국 영국도 2005년 스코틀랜드 의회에 미래상임위원회를 만들었고, 미국은 50개 주마다 미래위원회가 있다.
세계 최대 미래연구가들의 모임인 세계미래회의는 최근 미래보고서를 준비할 때 반드시 한 국가의 미래가 아닌 지구촌의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는 규칙을 세웠다. 지구촌이 하나로 통합되기 때문에 더 이상 한 국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미래예측은 대부분 국가 성장 동력, 인구변화, 환경, 에너지, 빈부격차, 첨단과학기술이 바꾸는 사회변화, 교육, 교통 등을 다룬다.
유럽연합과 같은 형태의 지구연방국가가 태어난다 : 200년 전 절대권력을 가졌던 전제군주제가 무너지고 국민국가가 세워진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다. 유럽연합이 출범하리라는 것도 2차 세계대전 직후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때처럼 지금도 많은 사람이 세계정부가 생기리라는 미래뉴스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퓨처리스트들은 22세기가 지나기 전에 지구촌 커뮤니티는 완전히 성숙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연합의 탄생을 지켜본 모든 유럽 국가는 개별국가의 소멸을 현실로 받아들인다.
노르웨이의 『국가미래보고서 2030』에서 그들은 2030년에 현재 형태의 국가는 소멸하고, 국제기구는 8456개나 생기며, 세계정부가 생기고, 지구촌은 결국 8개의 경제블록으로 나눠진다고 보았다. 유럽연합, 아랍연맹, 중남미연맹, 남미연맹, 아프리카연맹, 나프타, 아세안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한국은 중국 · 일본과 함께 느슨한 FTA로 한 국가가 된다고 보았다. 여기에 인도와 러시아까지 넣으면 최대 경제블록이 된다.
지구통합은 첨단과학기술의 발전과 지구촌 권력의 재편이라는 현실을 바탕으로 한다. 미래학자 폴 라스킨은 2032년에 세계헌법이 제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헌법에 따라 지구촌은 각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마치 베를 짜듯이 함께 엮어갈 것이다. 몇몇 지역 국가들이 국경 없이 서로 소통하고, 일부 국가는 연방을 이룰 것이며, 그래도 여전히 국가 형태를 유지하는 곳도 있을 것이다.
빛의 속도로 바뀌는 세상에서 지도자의 결정은 더욱더 중요해진다 : 21세기는 첨단기술 발전에 힘입어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이제는 같은 실수라도 과거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정부와 통치자의 미래결정, 정책결정이 중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모든 정책이 지구촌 문제와 어우러져 돌아가기 때문에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국가존폐를 가르는 선택이 늘어나고, 통치권자의 잘못된 선택은 자칫 국가적 위기를 불러오고 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다. '더 큰 단위'인 지구촌정부의 결정은 더욱더 중요해서 순식간에 인류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다.
선진국에서 기획이나 홍보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미래예측훈련을 꼭 받는다. 특히 정치 지도자와 통치자라면 미래예측훈련은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다. 그렇지 못할 경우 공무원은 승진이 어렵고 통치자는 자질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핀란드에서는 이미 그런 점이 현실화되었다. 의회의 미래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대개 차기 정부의 총리가 된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서 통치자들의 의사결정 역량 향상은 중요한 과제로, 선진국은 이미 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기업 최고경영자의 시각을 빌려오기도 하지만, 정부와 기업은 많은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사회적으로 최고경영자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 정치지도자와 정책결정권자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 미래예측, 국가 비전 세우기, 국민의 마음을 읽는 능력은 훈련이 필요한 일이다.
개인이 인터넷으로 국가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한다 : 유엔미래포럼 제롬 글렌 회장은 40여 년 전에 권력이동의 미래공식을 만들었다. 즉 권력은 농경시대에는 종교, 산업시대에는 정부, 정보화시대에는 기업, 그리고 5~10년 후에 다가올 후기정보화시대, 다시 말해 의식기술시대에는 개인에게 간다고 보았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2006년 올해의 인물로 ‘당신(YOU)’을 선정한 것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우리는 현대정치에서 정당의 존재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정당정치는 오늘날 첨단과학기술의 발전, 이념 지형도의 붕괴로 곧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제관계 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오늘 있지만 내일 없는 것'이라는 특집기사에서 2040년에 사라지는 것으로 가장 먼저 정당을 꼽았다. 앞으로는 국민이 정당을 거치지 않고 정부를 직접 상대하는 새로운 직접민주주의가 온다. 새로운 직접민주주의 시대에는 국회에 보낸 선출직 대표에 기대지 않고 국민 스스로 정치사회적 의견을 인터넷을 통해 펼친다. 인터넷 투표, 전자투표는 2010년에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익집단이나 NGO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정책을 제안한다. 미래에는 국가가 국제기구, NGO, 기업, 은행, 개인 자본가 등의 흐름을 조정하는 능력을 잃을 경우, 그 권력을 이웃국가에 넘기게 되고, 국민들의 기본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국제기구에게 권력을 몰수당하는 일도 벌어질 것이다.
미래사회의 생존은 집단 의사결정 시스템에 달렸다 : 미국 코네티컷 주 퀸보그밸리 커뮤니티칼리지의 조크 맥클레런 교수는 미래사회의 의사결정은 '집단참여' 방식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를 돌아봐도 한두 사람이 내린 잘못된 결정 때문에 회사가 망하고 문화가 사라지며 국가가 패망하고 문명이 소멸한 경우가 수없이 많다. 『문명의 붕괴』를 쓴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문화나 문명이 갑자기 사라진 경우는 대부분 지도자가 사회 · 문화 · 환경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거나 그런 조짐을 무시하고 혼자 아집을 부린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결국 미래사회의 승자는 의사결정 능력을 훈련받은 지도자가 집단 의사 결정 시스템을 활용하는 사회다. 수많은 연구결과가 "인간은 집단일 때 더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말한다. 집단 의사결정 시스템이 든든하게 뒤를 받칠 때 미래사회에 닥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위험을 줄이고 도전을 이겨낼 수 있다. 특히 지구촌 전체를 아우르는 과제는 어떤 정부나 기관이 독자적으로 다룰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정부와 기업, NGO, 대학, 국제기구가 협력하고 참여하는 의사결정기구를 개발해야 한다.
4장 게임처럼 이루어질 사이버공간의 교육
미래교육 메가트렌드 9가지 : 학습공간이 다원화된다. 미래의 교육은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가정과 지역사회의 모든 단체기관, 기업들이 동시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양상으로 나아가고, 지식교육보다 인성교육이 강화되고 암기교육이 사라지면서 대부분 체험교육이 강화된다.
평가가 다양화된다. 미래사회는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개념이 달라진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의 덕목이 창의성이라면, 일류대학과 좋은 직업과의 연계가 끊어지면 일류대학 선호도는 분명 떨어질 것이다.
맞춤형 개별교육이 이루어진다. 미래의 학생들은 대부분 맞춤형 개별교육을 받을 것이고, 인공지능, 아바타 등의 'e-teacher'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또한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학생 스스로 지적능력을 키울 것이다.
교사가 다양화된다. 제조업이 선진국에서 제3국으로 이동하고 나면, 선진국에 남는 산업은 금융과 교육, 문화관광 등 서비스산업뿐이다. 교육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래의 교사는 인지과학자, 행동주의자, 첨단과학기술 전문가, 연예인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맡게 될 것이다.
평생교육이 실시된다. 첨단기술의 빠른 변화로 인해 기존의 기술로는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공장의 기계나 기기 변화를 따라가야 할 평생교육 체계가 도입된다. 중년층과 고령층이 평생교육의 장으로 흡수될 것이다.
네트워킹 능력의 미래 경영자 교육이 필요해진다. 미래사회에서는 네트워크 및 가상현실 속에서의 협력이 새로운 경제 개념으로 들어온다. 연결자는 네트워크 연결 및 업무촉진자로서 협력망을 구축하여 효율성을 높인다. 그러므로 교육에서는 관리자도 지도자도 아닌 네트워킹 능력을 가진 미래 경영인을 키워야 한다. 이것이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다.
보이지 않는 대학들이 증가한다. 2012년이면 유학이 필요 없는 지구촌 사이버대학 천지가 된다. 사이버대학들이 주를 이루면서 스타 강사들을 고용하여 미디어를 통해 수업하게 된다. 하지만 소수의 지구촌 명문대학은 여전히 살아남아 지도자를 양성하고 고급 지식을 생산하는 일을 지속할 것이다.
오픈소스 교육이 열린다. 2012년 사교육비가 필요 없는 저렴한 사이버 통합대학들이 등장하면 대학입학은 훨씬 수월해지고, 학력 위주 시대의 종말이 예견된다. 교육은 무료가 되거나 문화산업을 위한 오픈소스 공동 콘텐츠로 옮아갈 수도 있다. 온더호라이즌 웹사이트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교육과정이 이미 온라인에서 무료로 공개되고 있으며, 급격히 오픈소스화해 가고 있다.
게임으로 학습을 즐기게 된다. 유엔미래포럼 회장 제롬 글렌은 미래에는 교과과목을 모두 게임으로 바꿔 가르친다고 주장한다. 게임의 원리는 단기 목표를 주고 성취할 수 있도록 하여 끌어들이는데, 미래의 교육은 이러한 게임의 기교를 응용함으로써 모든 사회현상이나 새로운 지식을 얻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왕국인 한국이 세계 사이버교육 시장의 강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다.
교육혁명이 다가온다 : 앞으로 10~20년 동안은 교육혁명의 시대가 될 것이다. 미래사회 교육은 교과서를 송두리째 외울 필요 없이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비판적 사고, 통찰력, 이해력, 논리력 접근과 합리적 판단능력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이제 학생들은 인터넷 등의 고급 정보를 활용해 스스로 무엇을 창조할 것인지를 궁리해야 한다. 외우기 잘하는 현재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사라지고, 대학에서는 '무엇이든 잘 만들어내는 학생' 즉 상품 창조나 지식 창조에 강한 학생들을 선별하려고 할 것이다.
미래사회는 정상적인 사람보다 오히려 사회상식에서 벗어난 조금 별난 사람을 환영한다. 남과 다른 아이, 비정형화된 아이들이 현 체계 속에서 자신의 재능과 비범함을 끌어내어 인정받도록 하는 것이 미래의 교육이 된다. 혁신, 발명, 창의성을 가져야 성공한다. 남과 달라야 하고, 타인의 다른 점을 인정해야 하며, 다문화사회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사회변화에 대한 감각을 배우는 것이 미래사회의 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창의성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모방하는 데서 나온다. 다문화사회가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이유다. 현재 존재하는 것만 배운다면, 그것은 '박물관 사회', 즉 변하지 않는 냉동된 사회일 뿐이다. 미래사회 변화를 아는 것이 바로 힘이다.
'미래사회변화'가 필수과목이 된다 : 어느 나라 사람들이나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미래다. 이제 세계는 국내에서의 경쟁이 아닌 세계시장에 뛰어들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먹고살 수 있는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국가는 초 · 중 · 고등학교에서부터 그들이 살아갈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의무적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서구 30여 개국에서는 미래사회의 변화를 강의 중이다. 예를 들어 호주는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미래를 위한 기술'을 교육 목표로 정하고 '지는 직종, 뜨는 직종' 정보를 올려놓아 국민들이 미래를 준비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 교육과정에서부터 '미래사회변화'란 과목을 추가하여 기술적 · 과학적 미래사회 예측을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다양성을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올바른 미래 선택을 통해 진취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 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첫댓글 *10년 뒤의 인기 직업* 1위 : 의생명공학 전문가, 약사, 의사, 간호사 2위 : 에너지, 특히 태양에너지 산업 분야 3위 : 노인 의료, 헬스케어 사업 4위 : 개인 인력 매니저 5위 : 가상현실 네트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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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