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세계박람회 건설현장 모습입니다

[chiaki]

-----원본 메시지-----
보낸사람:박완규 <pawg3000@hanmail.net>
보낸날짜:2011-03-04 오전 1:41:01
받는사람:장성관(SEONG GWAN JANG)[lpccska] <lpccska@lgchem.com>
제목:&#65279;여수세계박람회 건설현장 모습입니다...

어제

하느님께서 전화를 주셨네요.

봄이 지금

돌산 끝에 있는 연도라는 섬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고...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봄을 재촉하지 말라고...

꽃샘추위인가요?

오늘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오늘이 3월 3일,

봄의 문을 여는 삼월의 셋째 날입니다.

오늘은 높은 산에 오르면

봄이 어디쯤 오고 있나 볼 수 있을 것 같아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마래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석천사 주차장에서 쉬엄쉬엄 올라가도 30~4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이번 주말에 아이들 손잡고 한 번 올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눈앞에 역사의 한 장면이 펼쳐져 있을 것입니다.

 

사진만 봐도 현장의 바쁜 숨결이 느껴지시죠?

지금 건설현장은 사람이나 기계나 밤낮으로 쉴 틈이 없습니다.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공사가 마무리 되면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의 모습은 위와 같이 변할 것입니다.

이 박람회장을 볼 때마다 저는 남다른 감회에 젖습니다.

현재 박람회장이 들어서는 신항 앞바다는 제가 수영을 배웠던 곳이고,

물안경을 쓰고 멍게와 홍합을 잡아서 고픈 배를 달랬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한 곳이라도

저의 손때와 추억이 묻어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 아린 추억이 어찌 저 혼자만의 추억이겠습니까...

 

조감도가 상당히 멋있죠?

변화된 여수의 미래모습입니다.

박람회를 여수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엑스포타운의 건설현장 모습입니다.

덕충동 일원에 사업비 5천763억원이 투입되어

건설되고 있는 엑스포 타운은 박람회 기간 동안

약 1만여명에 이르는 박람회 종사자들이 머물 숙소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총 가구수는 4천 500실에 이릅니다.

지금처럼 순조롭게 건설이 진행되면 올 연말쯤에 완공될 예정이구요.

총 4,500실이면 상당히 큰 규모지요?

이곳 타운은 박람회가 끝나면 일반인에게 분양될 예정입니다.

건설되고 있는 가구수가 4,500가구이니 1가구 4인 잡고,

약 18,000명의 새로운 인구가 이 지역으로 유입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적게 잡아도 1만명 이상이 되겠습니다.

이곳에 새로 유입되는 인구가

여수의 다른 동이나 읍지역이 아니라

외지에서 신규로 유입되는 인구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땅 주인은 아니지만

잠시 땅 장사 좀 하겠습니다.

이곳 엑스포 타운은

아침에 창문을 열면 오동도를 배경으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을 밥 먹듯이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박람회장과 오동도와 남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그야말로 천혜의 명당입니다.

이뿐 아닙니다.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인접해 있어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여수를 빠져나가고 들어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근에 종고초등학교, 충덕중학교,

여수고등학교, 여수여고, 중앙여고 등

우수한 학교들이 포진되어 있어 주거지역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차로 15분만 가면

온갖 해산물이 지천으로 널려있는 수산시장이 위치하고 있고

여수의 대표 재래시장인 서시장이 같은 거리에 있습니다.

차로 3분만 가면 여수역이 있지요.

차로 5분만 가면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있습니다.

타운 뒤에는 병풍처럼 산이 있어 오전 오후로 산책하기가 좋고

낚싯대를 들고 5분만 가면 아무 곳에서나 싱싱한 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바다가 있습니다.

전국에 이런 곳이 또 있을까요?

없을 것입니다.

저도 박람회 끝나면 지금 살고 있는 개인주택 팔고

이곳 엑스포타운으로 입주하고 싶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광고비 좀 받아야 쓰겠습니다... ㅎㅎ

하여간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서 주거지로 이만한 장소 찾기 힘들 것입니다...

오동도 입구에 세워지고 있는 호텔 보이시죠?

간혹 이것이 무슨 건물이냐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곳은 대명호텔입니다.

㈜대명레저산업이 사업비 699억원을 투자해

지상 25층 높이로 282실의 객실 규모로 건설하고 있는 특급호텔입니다.

호텔 내부에는 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센터와 멀티레스토랑, 그리고 스카이라운지 등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 호텔은 2012년 2월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2월에 완공되면 3개월의 시범운영을 거쳐 5월부터 정상영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님께서 방금 모친상을 당하셨다는 소식입니다.

모신 곳은 서울아산병원 (02-3010-2295)이고

발인은 3월 5일 오전 8시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위쪽으로 돌산 제1대교, 돌산 제2대교가 보이시죠?

현재 건설 중인 돌산 제2대교는 일명 거북선대교라고도 합니다.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사업비 955억원이 투입된 돌산 제2대교는

2006년 2월에 공사가 시작되어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교량의 길이는 1.82㎞이고,

주탑 높이는 90m, 교량 폭은 20m, 4차선 도로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올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생활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이 일대 부동산에 눈을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미래 가치에 상당한 점수를 주고 싶은 지역입니다.

그냥 제 판단입니다... ㅎㅎ

마래산 정상에서 박람회장 반대편을 바라보면

여수-순천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바로 연결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보입니다.

덕양~주삼~둔덕~종화~우두(18.6㎞)를 잇는 도로로

여수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곧바로 박람회장과 돌산까지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지난 1999년 착공해 올 12월 준공예정으로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여순간 도로가 동맥경화를 앓았는데 여순간 자동자 전용도로와

이 도로가 완공되면 조금 숨통이 트일 것 같습니다.

이 도로가 개통되게 되면 돌산에서 여수를 빠져나가는데 10분이면 가능할 것입니다.

박람회장에서는 5분이면 가능할 것 같구요.

이렇게 되면 뭐가 문제냐 하면

박람회 기간 동안 여수를 찾을 800만명~1,0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자칫 잘못하면 박람회장만 구경하고 여수를 그대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여수시민에게 관광객 800만명이란 숫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은 우려로 남지만 이것이 현실이 되면 여수시민의 허탈감은 상당할 것입니다.

조금 거칠게 얘기해서 800만명의 관광객이 박람회장을 찾아왔을 때

우리는 관광객들에게 박람회장 외에 여수의 무엇을 더 보여 줄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조직위가 할 일이 아니고 우리 스스로 준비할 일이니 남탓 할 것도 못 됩니다.

수년 동안 깊이 있게 고민한 문제이니

이제 조만간 답이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검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만성리 해수욕장의 전경입니다.

여수는 이렇게 잠시 눈만 돌리면 곳곳이 관광의 보고(寶庫)입니다.

전남 제 1의 도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도시.

동양 최대의 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도시.

도농산어촌이 함께 부둥켜안고 있는 도시.

317개의 섬이 마치 꼬막껍질 엎어 놓은 듯 펼쳐져 있는 도시.

무엇이 되었든 먹을 것이 풍족한 도시

무엇을 먹어도 값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도시.

이 도시가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여수라는 도시입니다.

참으로 사랑스러운 도시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사랑스러운 시민이고요...

박람회에 관해 시민들께서 궁금해 하는 사항은

계속해서 이렇게 중계방송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저의 메일을 받아보시는 분들이

수천명에 이르니 곁에 계신 분들이 궁금해 하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글 말미에 잠시

교복 지원사업 얘기 좀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 덕분에

공부방 아이들 교복지원 사업은

성황리에 마무리 하였습니다.

어려운 공부방 아이들 좀 도와보자고

아침마다 고정적으로 저의 메일을 받아 보는 분들에게 가볍게(?) 호소를 했는데

보름여가 지난 오늘까지 총 1천 8백 5십만원의 성금이 모금되었습니다.

오늘도 몇 분이

추가로 더 보낸다는 연락이 와서

내일이 되어야 최종 집계가 될 것 같습니다...

주승용 국회의원님

김대주 여수세무서장님과 세무서 직원 여러분

한기민 여수경찰서장님과 경찰가족 여러분

음두호 여수소방서장님과 소방가족여러분

장재익 여수교육장님

이름을 밝히기 힘든 또 다른 기관장님

신승희 검사님

엘지화학 유재준 상무님

YNCC 윤형근 상무님

여수원예농협 김태곤 조합장님

이영오 상무님

그리고 500만원을 선뜻 기탁해 주신

(주)대도엔지니어링 박종환 대표님 ...

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덩치 크게 도와주신

병원장님들과 기업 대표님들

그리고 선생님들, 그외 개인 자격으로 성금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 대한 소개는

내일 오전에 모금 금액이 최종 확정되면

그리고 고마움을 표시해야 할 분이라고 판단되면

한 분 한 분 신문지면과 메일로 소개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금된 금액은

여수의 35개 공부방에 40만원씩 우선 선지급 했습니다.

개학이 가까우니 어려운 아이들 먼저 교복 사 입히라고...

때가 신학기인지라 이왕 도와주는 것 빨리 줘야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도 상당한 돈이 남았습니다.

남은 금액의 사용처는 여수의 35개 공부방

센터장님들이 모여서 상의해 결정하시도록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3일 안에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동부매일 대표

박 완 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