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위원회에서 알려드립니다. 1차 선정 팀의 경우, 우선적으로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팀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때의 음악적 완성도란 연주나 보컬, 편곡의 완성도, 녹음 상태를 의미하기 보다는 음악적으로 얼마나 설득력이 있느냐를 우선하였다는 뜻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아마추어와 프로의 차이가 보이긴 했지만, 그와 상관없이 장르나 소재의 참신함도 함께 살피려고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고심한 지점은 ‘인천평화창작가요제’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창작곡에 대한 것입니다. ‘평화’란 누구나 꿈꾸고 염원하는 것이지만, 그만큼 추상적이고 때로 진부할 수밖에 없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언제나 곁에 두고 듣고 부를 수 있는 평화의 노래를 꿈꾸는 인천평화창작가요제 심사위원회는 출품작의 형식의 참신성과 음악적 완성도 못지않게 그 내용을 생각하게 됩니다. 창작자가 평화에 대해 얼마나 고민했는가, 노래하고 있는 평화의 내용이 곡의 형식과 부합하는가를 함께 살펴 그와 같은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는 작품에 대해서는 일정하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럴 때 빠지기 쉬운 유혹은 ‘손쉬운 평화’일 것입니다. 평화에 대한 너무 뻔한 해석이나, 기존의 창작되어 있는 노래에 단지 ‘평화’라는 단어를 애써 끼워 맞춘 듯한 곡은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습니다. 그와 같은 고민과 원칙 속에서 이번 음원심사를 통해서 27개의 2차 진출 팀과 1개의 특별 팀(전희련과 그의 가족)을 선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1개의 특별 팀은 재일교포{조선적(籍)여성}과 한국인 남성 부부의 이야기를 진솔한 퍼포먼스와 함께 담아낸 노래였습니다. 분단된 나라에서 살아온 신랑과 통일된 나라를 기다리던 신부, 그리고 이들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이의 목소리가 담긴 노래는 가요제라는 경쟁의 범주에서 평가될 일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본선 특별게스트로 초대하여 그들의 삶을 함께 나누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차 예심을 통과한 팀은 오는 7월 1일 공개오디션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을 가리게 됩니다. 더욱 완성도 있는 무대로 보다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올해도 119곡의 평화의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3번의 가요제를 통해 428곡에 이르는 평화의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참으로 소중한 일입니다. 저희는 좋은 노래와 나쁜 노래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연이라는 특별한 조건과 심사라는 제약 속에서 한정된 곡을 선별해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이 가요제를 통해 만들어진 평화의 노래들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사랑 받는 노래가 되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심사위원 일동 |
2차 공개오디션 진출팀
(1차 접수 순서대로 정리했으며 순위와 무관합니다)
참가 번호 | 팀명 | 곡명 |
7 | 사이 | why don't you try |
9 | 마음 | 지금 우리는 |
11 | 쇼크웨이크 | 유니피케이션 |
16 | 식스맨 | Feeling you |
20 | 포컷(Fourcut) | 황제 펭귄의 노래 |
23 | 이송미밴드 | 40192 지구 한 바퀴 |
27 | 모리슨호텔 | 바람을 타고 |
31 | 모노앤보나 | 어디에든 있다 |
35 | TKR | 유라시아 가자 |
47 | 포크스푼 | 사람들 |
49 | 프로젝트진지 | 통일대한민국 |
60 | 뒤공 | 보름 |
66 | 최세실리아 | 연평도 |
70 | 진촌리 아이들 | From. Nature |
71 | 아리현 | 우린 함께 있어요 |
73 | 중년시대 | 잊혀진 꿈 |
83 | 조금 다른 밴드 | 만화 같은 세상 |
88 | 완태 | 매미 |
90 | 쉬블링피크(Shvling Peak) | 달라 |
95 | 강태구 | 둘 |
103 | 아륾다운밤 | 락스타 |
106 | 다카포(Dacapo) | We are the one |
109 | 오백송이 | 야매상담 |
110 | 권욘 | 기약없는 약속 |
113 | 사라플라이 | 다름 |
117 | 꽃피는입술 | 마음의 평화 |
119 | 보엠(BOHEME) | 그런 사람 아니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