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0회째를 맞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3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61명의 각 지역 대표가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미스 서울 진 이하늬 양이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 상징으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특별히 50주년을 맞아 마련된 `역대 미스코리아 인기상'은 2000년 진 김사랑과 2003년 진 금나나, 2005년 진 김주희 등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개그맨 남희석과 2001년 미스코리아 골든듀 출신으로 현재 부산방송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김지혜가 맡았으며, 최종 심사에 오른 17명의 후보들에게는 보조 MC로 나선 방송인 노홍철이 질문 공세를 펼쳤다.
또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위원장을 맡은 심사위원단에는 영화배우 차인표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는 계속된 선정성 논란을 의식한 듯 본선 수영복 심사를 없애는 대신 평상복 심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평상시'에 입을 만한 옷을 입은 후보들은 없어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대부분의 후보들은 수영복 보다 오히려 노출이 심한 비키니와 짧은 핫팬츠 등의 차림으로 무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