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무상정각 無上正覺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
4-1
곧 불성을 정견(正見)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 三菩提)를 증
득하느니라.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서 불성을 정견함을 얻느니라.
卽見佛性하야 得阿耨多羅三藐 三菩提니라.
必得阿耨多羅三藐 三菩提하야 得見佛性이니라.
『大涅槃經』2 ;『大涅槃經』20 (大正藏12,p.611c ; p.740b)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 三菩提)1는 무상정각(無上正覺) 또는 무상정변지(無上正遍知) 등으로 번역되나니, 정각의 내용이 정변지(正遍知)에 있으므로 동일한 의미이다. 이 무상정각인 정변지는 불교의 최후 구경목표이다.
견성을 하면 정각을 얻고 정각을 얻으면 견성을 한다 함은, 견성 즉 정각이요 정각 즉2 견성임을 선설(宣說)3한 것이다. 그러므로 견성이 즉 무상정각이며 성불이다.
강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 번역하고 이를 줄여 무상정각(無上正覺)이라 한다. 무상이란 제일 높아서 그 이상이 없다는 의미이고, 정각이란 조금의 거짓도 없이 바로 깨쳤다는 의미이다. 『대열반경』에서 두 구절을 인용하였다. 앞에서는 견성을 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는다, 즉 성불한다 하였고, 뒤에서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야 불성을 바로 볼 수 있다, 즉 견성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 내용은 같다. 성불이 견성이고 견성이 성불임을 『대열반경』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불성을 보고 나서 부지런히 닦아 성불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대열반경』에서 밝히고 있듯 견성이 곧 성불이고 성불이 곧 경성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1 산스크리트 ‘anuuttara-samyak-sambodhi’의 음역. ‘더 이상 높은 것이 없고 바르고 평등한 지혜’라는 의
미. 번역하여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무상정각’,‘무상정변지’등으로 적는다.
2 ‘즉’의 쓰임에는 두 가지가 있다. 문장이 이어질 때에는 ‘∼하면’의 뜻을 갖고, 명사가 이어질 때에는 ‘바
로’의 뜻을 갖는다.
3 널리 알 수 있게 선포하여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