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살 아짐 자전거여행[천호동-암사동-가양대교 왕복 81km 주행] 위를 클릭하세요
46살 아짐 자전거여행[천호동-암사동-가양대교 왕복 81km 주행]
이틀간의 장맛비로 사랑하는 애마를 가까이 하지 못하였기에 오늘은 기필코 함께 하리라 생각하고 일단 도로에 물기가 마르기만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저녁 5시 반을 넘어선 시간 평소처럼 카메라 메고 얼음물 한 병 챙겨 천호동 토끼굴을 빠져나가 암사동 토끼굴을 배앵 돌아 여의도 쪽으로 고우고우~~
산책 나온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가는 시간 천호대교 아래 지날 무렵 서녘하늘이 유난히 환하게 맑게 개였네요. 비그친 뒤의 청아함과 먹구름의 조화 서둘러 다녀와야겠더라구요 다녀오면 늦은 시간 될 듯하여 질척하고 흙물이 고인 땅과는 딴판인 하늘을 보며 위안을 삼고 올림픽 대교를 지나 잠실 자동차 극장 까지 가는 길에서 흙탕물에 산다람쥐가 되어부렀네요 ㅎㅎㅎ
잠실 지역만 지나면 그다지 흙탕물이 없었습니다. 여의도 들러 기념 사진 찍고 화장실에서 다람쥐 무늬를 지웁니다 ㅎㅎㅎ 잠깐 물 한모금 마시고 가양대교로 고우고우~~ 평상시 안양천 합수부에서 무조건 내리는데 오늘은 그냥 통과~! 가양대교 아래 도착해서 잠깐의 여유 사진을 찍고 바로 턴~~~ 여기까지 41km가 찍혔더군요 갈때는 그다지 힘들지 않았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주기에 시원하게 달렸습니다
쉬지 않고 돌아나와 안양천 합수부에서 잠깐 사진 찍기 위해서 정차 여의도 도착 사진 몇장 찍고 천호동으로 향하는데 평소 아프지 않던 응디가 아파오네요 왠일이쥐~~ 중간중간 서서 타고 왔네요 ㅎㅎ 잠수교 지날 때부터 산책나온 행인들이 상당합니다 속도를 도저히 낼수 없어 사람들 사이사이를 비켜 왔네요 이틀간 안타서 그런가 허리도 조금 아픈듯 해서 안장 다시 높혀주고 기어비를 낮추어 샤방샤방 천호동 도착했습니다 하트코스 다녀오는 만큼의 거리네요 우와~~
오는길에 또 아까 그지역에서 옴팡 흙탕물 뒤집어 썼네요 ㅋㅋ 속도 줄이지 않고 쌩 달렸거든요 긴머리까지 죄다 흙투성이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세탁기 돌리네요 ㅋ 오늘은 해너미 시간에 출발해서 어둠이 내린 밤에 도착했네요 주행거리는 81km 평속:24.6km/h
특별한 자전거 여행이 아니라 걍 이틀간 못한 잔차와의 사랑을 나누고 왔네요 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오전에 택시를 탔는데 토요일 비가 많이 오던 날 가락시장 근처 언덕 아래서 사이클과 봉고차의 대형사고를 보았다고 택시기사께서 말씀하시데요 비가 많이 오는 날 차도로는 정말 위험하다고 하십니다 차도 자전거도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는다네요 차도 쪽으로 미끄러져 넘어진 자전거에 봉고가 덮치는 큰 사고였답니다 비가 오는 날 자출을 하더라도 속도를 줄이고 차도로 안쪽보다는 조심 조심 인도나 전용도로만 이용했으면 합니다
사진 올라가요
|
출처: 호미호미카페-호미숙-시집 속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호미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