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다녀가신 이후에 또 생리혈이 많아서 수술을 미루기도 하는 우여곡절이 있으셨는데
그제 입원해서 어제 수술하려고 보니. 빈혈수치가 8.2 밖에 안되었습니다.
다행히 가족수혈을 1개 준비하셔서 수혈후 수술을 시작하였습니다.
보통 수혈 하나를 하면 0.8-1 정도 증가하니까 약 9 정도에서 수술을 시작한 것입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이렇게 출혈이 예상되는 수술을 빈혈수치 9 정도에서 시작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당연히 수혈을 해야 할정도로 출혈이 많을 것이고, 또 결정적으로 안쪽을 제대로 꿰매는게
힘들기 때문에 이런 일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저는 출혈과 안쪽 꿰매는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이 수술을 했고 출혈도 별로 없이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수술후 1일째 피검사를 해보니 황당하게도 9.2 로 나왔습니다.
수술하면서 피를 넣어준 것도 아닌데 수술전과 같거나 오히려 높게 나왔지요..
( 사실은 조금씩은 오차가 있을수 있고 , 빈혈약을 복용하신 분들은 수술당시에 출혈이 되면
바로 저장된 피가 혈관으로 나오는지 완벽하게 수술한 경우에는 가끔씩 오히려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검사상으로는 출혈이 전혀 없던 것으로 나왔지만 실제 수술상에서는 당연히 약간의
출혈은 있었고 아마 0.5 정도의 출혈이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 잘 걸어다니시고 피주머니에서 나오는 것도 별로 없어서 오후에 제거하였습니다..
첫댓글 이 분이 "오이씨" 님입니다.